라이딩을 통한 자유

[라이딩]진동에서 함안 무진정까지.

마산 청보리 2014. 11. 9. 07:30

라이딩을 참 좋아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기가 태어나면서 육아에 매진하느라 '51% 일요 라이딩'(매주 일요일 아침에 라이딩을 하는 마산 사람 모임)에 3번 정도 결석을 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라이딩을 계속 안하게 되면 몸도, 자전거도 녹슬것 같고..오늘 아내에게 허락을 득하고 10시 30분쯤 출발했습니다.


새로운 코스를 개발하고 싶었거든요.


저번에 포스팅했던 창포만(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과 당항포(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도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반대 방향인 의령, 함안 쪽으로 가보기로 했지요.


출발했습니다.



진동에서 출발하여 진북 산업단지 앞은 길이 그리 좋친 않습니다. 편도 1차선에 인도의 폭도 아주 좁았습니다. 큰 차들도 많이 다녔습니다. 다행인 것은 차량 통행량이 많치는 않아 차들이 넉넉하게 잘 비켜준 것인데요. 그래도 큰 차가 지나갈때 바람이 쏠림현상이 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눈에 띄는 화려한 원색의 옷이 필요한 듯 했어요. 


거의 오르막길 이었습니다. 맞바람에 쉬운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힘겹게 함안군 어항면에 도착했네요.



짜자자잔! 함안에 도착하니 이렇게 시원한 국도가!! 제 기억으론 국도 79호선으로 기억하는데요. 길도 넉넉하고 좋았습니다. 내리막 구간이 많아 정말 상쾌하게 달렸습니다.



함안에는 이렇게 자전거길도 이쁘게 되어있네요. 설레는 마음에 자전거를 올렸지요.^^. 타보니 길이 영~~


울퉁불퉁하여 다시 차도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시에 있는 대부분의 자전거 도로가 마찬가지지요. 색칠만 해두고 관리는 안되고, 정작 자전거 길이라고 해두었지만 자전거를 타기 너무 힘든 길..안타까웠습니다.



약 1시간을 달려 함안 무진정에 도착했습니다.


무진정은 경남 무형문화재 158호로써 조선시대의 문신 이셨던 조삼선생께서 기거하던 곳을 후손들이 그를 추모하기 지은 정자입니다. 조삼선생의 호가 '무진'이었다고 하네요. 해서 이름이 '무진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무진정을 보니 옆에 공사중이더군요. 무슨 공사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무진정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분위기가 있는 곳임엔 틀림없습니다. 여름철에 와봐도 좋고, 가을에 와도 좋더군요. 올때마다 아이들이 놀고 있더군요. 귀여운 아이들.^^



무진정을 지나면 이렇게 은행나무가 쫙~~펼쳐진 길이 나옵니다. 저는 이 길을 참 좋아합니다. 사실 오늘 가족끼리 이 곳에 와서 사진을 찍으려 했거든요. 해서 미리 와본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와 보니 잎이 떨어진 나무가 더 많더군요. 길은 이뻤습니다. 냄새만 좀 참는다면요.^^;



레드카펫도 멋지지만 노란카펫도 이쁜 것 같습니다.



잠시 쉬고 다시 집으로 출발! 진동이라는 표시가 참 정답더군요.



처음에 말씀 드렸던 함안으로의 큰 길을 지나 진북산업공단이 있는 길입니다. 상당히 위험하죠. 올 때는 오르막이라 힘들었는데 갈때는 신나게 달렸습니다. 차량이 많이 없어 안전하게 올 수 있었어요.



오늘 코스입니다. 갔던 길을 그대로 돌아왔기에 일자로 보이는 군요. 36km를 2시간 7분에 다녀왔습니다. 평균 속도는 17km, 맞바람이 강해서 속도를 내기 힘들었습니다. 항상 여럿이 함께 가다가 혼자 가보니 이것도 색달랐습니다.


물도 안가져가고, 간식도 안가져 갔습니다. 딱! 자전거만 타고 갔거든요. 후회되더군요. 혼자 가시더라도 꼭! 물과 당분은 챙기셔야 할 듯. 입이 타서 힘들었습니다.


여럿이 가면 속도는 빠르지 않아도 재미가 있었구요. 


혼자가니 속도는 마음대로 내도 재미가 없더군요. 


'아직 이까지 밖에 못왔어?'라는 고됨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가는 길도 썩 이쁘지 않았습니다.


내일이나 다음에는 다시 동진대교로 가야 겠어요. 라이딩의 큰 매력! 아름다운 길을 보며 달리는 것이죠.


아무튼 나름 새로운 코스를 개발했습니다.


청보리의 라이딩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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