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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 토요일 오전, 창동 아고라 광장에 특별한 소풍이 열렸습니다.

<시민, 블로거 100인과 함께 하는 정책소풍>이 그것입니다. 저도 나름 블로거라 초대받아 참석했습니다. 주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역축제, 축제인가? 숙제인가?" 개인적으로 지역축제에 대해 할 말이 많았거든요.^^

복자씨로 유명한 조복현님이 진행을 하셨고 허성무시장님은 편안한 차림으로 오셨습니다. 딱딱한 의전이 아닌 편안하게 등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 남윤주님

긴 시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했습니다. 준비된 질문을 하고 참여하신 분들이 즉석에서 답변을 하는 형태였습니다. 마산 YMCA에서 대여한 아래 사진의 놀라운 기계로 현장에서 실시간 소통하며 이뤄졌습니다.

 

이 기계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행사 후 대여 가능 여부를 물어보니 하나에 50,000원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헉! 학교에서도 쓰임이 많아 보였습니다.^^

행사 중간 지역 밴드인 "이끼"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끼"처럼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밴드라고 소개하셨습니다. 확! 와 닿았습니다. 박수만 치고 들었습니다. 두번째 곡이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것은 동영상 녹화를 했어야 했어...유튜브에 올렸어야 했어..' 그만큼 노래 잘하시고 건강한 밴드 였습니다. 막 홍보해 주고 싶은 욕심이 절로 생겼습니다. 창원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밴드, <이끼>였습니다.

사진 : 남윤주님

이 날 행사의 또 다른 아이템, 자신의 제안 정책을 적는 용지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모습은 앞면이고 뒷면은 공란으로 글을 적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창원시에 바라는 축제의 방향, 모습에 대해 길게 적어 제출했습니다. 많은 이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허성무 창원시장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적어 주시는 모든 내용은 제가 직접 읽고 챙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책 소풍은 행사시간부터 진행과정, 피드백까지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자리였습니다.

 

100명이 참가하는 이라는 모토였지만 실제로 오신 분은 훨 많아 보였습니다. 블로거, 유튜버, 언론사, 시민단체분들, 일반 시민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런지 분위기도 사뭇 진지하고 유쾌했습니다.

사진 : 남윤주님

마지막 단체사진입니다. 표정들이 다들 좋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님도 지역 축제의 현상황과 문제점, 나아갈 방향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계셨습니다. 

 

지역 축제는 지역민들이 기획하고 준비해서 지역민들이 행복한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외지인 유치, 더 많은 수익만을 위해 이벤트성, 유명 연예인 유치에만 공을 들인다면 그 축제는 본래 의미가 퇴색될 것입니다. 축제는 지역민들이 서로의 수고에 대해 위로하고 즐기자는 뜻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의 축제들은 전시성, 행사성, 이벤트에 치중되어 동네별로 경쟁적으로 난립하여 지역민들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축제를 이용해(?) 자신의 배만 불리려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역 축제의 주인공은 지역민들이 되어야 합니다. 지역 공동체가 활기 뛸 수 있고 지역민들이 행복한 축제가 많아져야 합니다.

 

더 높이, 더 거창하게, 더 화려하게가 아닌, 소소하지만 지역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는 자생적 축제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전에 창원시에서 준비한 행사에 거의 참석치 못했지만 <정책소풍>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시민들과의 대화라고 하면, 전문가분들이 나와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마지막 쯤에 질의응답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책소풍은 처음부터 모든 시민이 회의에 직접 참여했고 시장님께서는 현장에서 답변 하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허성무 시장님의 답변을 들으며 축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정책은 없습니다. 그래서 논의하고 협의할 수 있는 자세,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허성무 창원시장님은 시민분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에 열린 자세로 임하셨습니다. 허세가 느껴지지 않았으며 시민분 한분, 한분의 의견을 경청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지역축제>였습니다. 후에 <교육>에 관련된 이런 자리가 있다면 또 참석하고 싶습니다. 날씨 좋은 날, 소풍 잘 다녀왔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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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4~15일, 1박 2일간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가 열렸습니다. 준비과정과 첫째 날에 대해선 포스팅했습니다.

오늘은 15일, 축제 마지막 날 진행된 공연에 대해 소개합니다.


첫번째 공연부터 대단했습니다. 이미 김해에서 있었던 중등학예발표회에 참여하여 인증받은 공연입니다. 저도 사실 못봤습니다. 이 날 드디어 봤는데 역시!!! 였습니다.^^


첫 무대를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꿈중 축제가 빛났던 이유 중 하나는 졸업생들이 많이 찾아온 것입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후배들과 샘들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찾아왔던 1기, 2기들, 그리고 학교를 옮기셨지만 찾아오셨던 샘들, 모두모두 반가웠습니다.^^

학부모님들도 아이들 간식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깜놀이었습니다. 저도 몰래 한봉지 가져갈려 했는데 실패했습니다.ㅠㅠ. 애들 몫이라네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공연장 앞도 난리였습니다. 만들었던 물건을 파는 아이들, 양해모 관련 서명받는 아이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학교는 시끄러워야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동생들을 위해 재학생들이 솜사탕을 만들어줬습니다. 훈훈했습니다.^^ 

웅장했던 오케스트라 공연이 끝났습니다. 저도 평소에 보지 못했던 아이들 모습이라 한번 더 놀랐습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켜는 아이들이 진지하고 멋졌습니다. 물론! 지휘하는 음악샘도 멋졌습니다. 이 날 보니 진짜 음악샘 다웠습니다. 평소엔 목소리큰 누님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ㅋㅋㅋㅋ

학생회 아이들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공연 준비 시간 동안은 경품 추첨을 했습니다. 당첨되신 어머님께서 고함치시며 달려나가셨습니다.^^

축제에 사물놀이를 빼 놓을 수 없지요. 영남사물을 멋지게 연주하는 아이들입니다. 절로 흥이 났습니다.

3학년 밴드부 CPR 공연입니다. 이름도 멋지지 않습니까? 심장을 살리는 밴드라는 뜻입니다.^^

이럴수가!!!!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부르는 데 갑자기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막 귀국하신 정기샘께서 등장하셨습니다. 그것도 멋진 의상, 빤짝이 모자를 쓰시고 말이지요. 노래 실력도 엄청났습니다. 갑자기 등장하실 때 큰 웃음소리와 즐거워하는 응원소리가 같이 들렸습니다.^^

1-3반 공연입니다. 피아노와 오카리나 합주가 이뻤습니다.

교장샘과 교감샘께서도 관람석에 앉아서 아이들 공연을 응원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꿈중 축제에는 내빈 소개와 인사말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진행하고 모든 공연이 끝난 후 교장샘의 격려말씀이 있었습니다. 이것또한 일반 학교와 다른 점 같습니다. 축제의 주인공은 오롯이 학생들이었습니다. 

기타반 아이들도 일년간 연습한 실력을 맘껏 뽐냈습니다.

공연한다고 바쁜 와중에 3학년 프로젝트팀인 '배추도사 무도사'팀 애들은 자기들이 만든 매실원액을 팔러 다니더군요.ㅋㅋㅋㅋ 이 친구들은 저번에 김장을 담궜던 친구들입니다. '배추도사 무도사' 대단해요~~~~. 강매든 어째든 결국 다 팔았다는 후문이.^^

2-2반 친구들의 무대입니다. 흥겨운 댄스로 보는 이들도 신났습니다.

오!!! 전날 복면가왕에서 1위를 했던 가왕님의 앵콜공연입니다. 학부모님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분들은??? 깜짝 공연을 준비한 학부모님들 입니다. 보안을 위해 공연순서에도 일부러 순서에 넣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셨더군요.ㅋㅋㅋㅋㅋ 정말 재밌었습니다.

가발에 LED썬글라스까지, 무대의상 준비도 철저했습니다. 마지막에 오로나민 C 음악에 맞춰 퇴장하시던 것까지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박수 보냅니다.^^

오카리나 연주반 아이들의 공연은 감미로웠습니다.

아이들 공연에 댄스가 빠질 수 없죠! 꿈중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댄스부 공연입니다. 동영상을 첨부 못해 아쉽네요.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2학년 밴드부, 대일밴드 공연 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이 진짜 다재다능했습니다. 춤, 노래, 악기 연주까지, 수업시간에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은 합창부가 장식했습니다. 저는 1층 교무실에 있는데요. 솔직히 1년간 들었던 노래입니다. 노래를 다 외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의상을 맞혀입고 율동을 같이하는 공연을 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꾀꼬리처럼 입을 벙긋벙긋하며 노래 부르는 모습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이렇게 해서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는 끝이 났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니 1시쯤 되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번 축제에 별 역할을 한 것도 없는데 많은 부모님들이 수고했다고 인사하셨습니다. 웃으며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좀 찔렸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학생회 일꾼들이 제일 수고했고 공연, 부스, 전시회 준비를 한 전교생들이 수고했습니다. 전시물을 정리하신 철효샘, 오케스트라, 합창부를 지도하신 명숙샘, 기타반, 밴드부, 오카리나반, 사물놀이반, 난타반, 사진부, 오케스트라를 지도해주신 모든 샘들, 그리고 반별 공연을 신경써주신 담임샘들, 아이들 먹꺼리를 준비해주신 현주샘, 수인샘, 서연샘, 다희샘, 귀신놀이가 무섭다고 하시면서도 밤에 아이들과 함께 하신 기영샘, 1대 복면가왕이 되신 태화샘, 아이들 간식을 준비해 오신 부모님들, 아이들과 샘들을 든든히 지원해주신 교감, 교장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참! 축제 날 아이들 맛있는 밥을 준비해주신 급식소 선생님들, 밤에 잘 자도록 도와주신 기숙사 샘들도 빠뜨리면 안되지요.^^


말그대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만든 축제였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이었고 모두가 관객이었습니다.


축제 준비하며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우는 친구도 있었고 그 친구를 달래주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우니 모두가 걱정했습니다. 그 친구에게 직접 말을 못했지만 마음으로는 모두 응원했습니다.


힘듬을 경험하며 그만큼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를 위로하며 공감하는 법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꿈중 축제는 단지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 함께 하는 잔치였습니다.


축제가 끝나서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발걸음도 가벼웠습니다. 그런데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3학년 졸업이 10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요.. 꿈중은 올해 12월 28일 졸업식을 합니다. 


이제 학교에 가면 졸업식 준비를 할 것입니다. 졸업식은 3학년 아이들로 구성졸업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합니다. 꿈중은 졸업식을 앞두고 일주일간 졸업준비기간을 가집니다. 3학년들은 학교를 떠날 준비를, 후배들은 선배들과 헤어질 준비를 하는 기간입니다. 올해는 어떤 내용을 졸업주간이 진행될 지 궁금합니다.


만나면 헤어지게 마련이고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합니다. 학교로 가는 길이 마냥 신날 것 같진 않습니다. 3학년 아이들을 보면 즐거움보다는 미안함과 아쉬움이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꿈중 아이들은 이제 졸업식을 준비합니다.


말이 약간 샛군요. 결론은!!! 2018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는 잘 마쳤다는 것입니다.


모두모두모두X(무한대)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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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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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에 대한 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준비과정과 첫날 오전, 오후 일정에 대해선 미리 소개드렸습니다.

축제 첫날, 오후 일정을 소개합니다.


4시 30분 쯤 되어 학생회 아이들이 방송을 했습니다.

"곧 복면가왕이 시작되오니 전교생들은 시청각실로 모여주세요."


저도 하던 일을 멈추고 시청각실로 달려갔습니다. 아이들의 노래실력도 궁금했고 재미있거든요.^^

오!!! 1기 아이들은 진짜 가면을 쓰고 나왔었는데 올해는 다른 형태로 준비했습니다. 실루엣처리를 했던데요. 언제 이런것을 다 준비했는지, 정말 학생회 아이들이 대단했습니다.

한명씩 나와 본인 소개를 전혀 하지 않고 노래를 1절씩 불렸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림자만 보고 아이들은 누군지 바로 알더군요.

"ㅋㅋㅋㅋ김XX이다!!!"

복면가수가 답했습니다.

"저 김XX아닌데요."

ㅋㅋㅋㅋㅋ 진짜 웃겼습니다.

진지하게 노래부른 6명의 참가자들.

치열한 본선을 통과하여 1대 복면가왕이 탄생했습니다. 가왕은 다음 날 공연에서 앵콜송을 부르게 됩니다. 내년에도 방어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다시금 꿈중 1대 복면가왕님. 축하드립니다.^^


해가 지고 슬슬 어두워졌습니다. 첫날 밤에 엄청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학!교!탈!출!!!"


쉽게 말하면 희망자에 한해서 조를 짜서 학교에 들어가 정해진 코스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중간 중간 귀신들이 숨어있지요. 7시부터 행사가 진행되었고 7시가 되면 학교 전체 불이 꺼집니다. 물론 교무실도 불을 꺼야 합니다. 샘들도 무서워서 일찍 퇴근하셨다는 소문이. ㅋㅋㅋㅋ. 저도 너무 무서워서 6시 50분쯤 학교를 나왔습니다. 불만 끄는 것이 아니라 방송부 아이들의 협조로 학교 전체 스피커를 통해 무서운 소리가 깔립니다. 불끄지고 공포음이 나오는 학교...정말 무섭습니다.ㅠㅠ


귀신 분장실을 급습했습니다!!

창문을 가리고 완벽한 보안속에 분장이 이루어 졌습니다. 분장을 하는 아이도, 당하는 아이도 모두 학생들입니다.

주로 여학생들이 분장을 담당하였고 아이들은 도와가며 특수분장까지 해 내었습니다. 분장술이 헐리우드 저리가라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미리 도망쳤기에 이 날의 미션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해서 학생회장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날 귀신놀이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코스와 미션을 설명 드리면 보건실은 상자 안에 있는 생물 맞추기, 1학년 3반은 귀신과 관련된 단어를 가지고 팀원이 똑같은 포즈 짓기, 음악실은 귀신이 피아노 건반 치면 음 맞추기, 미술실은 색종이 2장을 뽑이서 섞이는 색 맞추기 그리고 상담실 가기 전에 2학년 2반 미션은 미리 좀비 말투로 교가를 녹음하고 그 녹음된 교가가 끝나기 전에 똑같은 종이 2장씩 찾아서 뒤집는 미션두 있었어요!!^^


3층 화장실은 좀비어로 단어 말하고, 컴퓨터실은 화장실에서 들은 단어를  똑같이 말하면 통과, 상담실은 각 장소에서 받은 코인을 좀비를 치유할 수 있는 젤리를 살 수 있는 탈출 성공! 입니다! 총 미션은 학교 탈출이고 각 장소에서 코인을 모아 상담실에서 젤리를 살 수 있는 코인 갯수가 되면 성공이에요!"


"조별 인원과 귀신은 총 몇 명이었고 희망자만 했던 건가요?


"조당 인원은 3명! 희망자만 하였지만 모두 참여했고 귀신은 각 반 3명으로 했습니다!! 해서 귀신은 총 27명이었어요! 귀신들은 각 장소에 2명에서 3명정도 대기했어요. 학생회의 귀신 모집 공고에 자발적으로 귀신을 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아 덕분에 편하게 진행된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멋지지 않나요?^^


아래 사진부터는 엄청난 공포를 유발할 수 있으니 노약자, 임산부, 기타 심신 미약자는 스크롤을 내리지 않으시길 경고드립니다!!

미술실 귀신!

귀신2!!

교실 귀신!!

으악!!!!!!!!!!!!!!!!!!!!


꿈중에서는 축제 전날 귀신놀이가 전통처럼 되었습니다. 올해는 학교 밖 실제 무덤가를 배경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안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언젠가는 공동묘지를 진짜 가는 날이 올 것도 같습니다.ㅠㅠ.


귀신놀이까지 끝내고 아이들은 꿈터에 모여 맛있는 간식을 먹고 기숙사에 들어가서 잤습니다. 다음 날 아침일찍 본공연 준비를 해야 했거든요. 본공연 또한 장난 아니었습니다.


공연 이야기,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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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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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경남의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꿈중 축제는 1박 2일로 진행됩니다. 학생회에서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 축제 준비 기간에 대한 글은 어제 올렸습니다.

준비도 오랫동안 열심 했고 드디어 축제 당일이 되었습니다. 워낙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1편, 2편, 3편으로 글을 적을 계획입니다. 우선 축제 첫째 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있었던 일을 소개합니다.

첫째 날은 공연 예선전과 리허설을 했습니다. 꿈중은 학년당 3학급, 총 9학급이 있습니다. 매년 공연꺼리가 너무 많아 올해는 예선전을 통해 4학급만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는 모든 반이 했고 이 날 예선전이 있었습니다.

음향, 방송장비 등 학생회 일군들과 방송부에서 준비했습니다. 샘들은? 학생들이 뭐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줬습니다.^^ 예선전도 재밌었습니다. 아, 진짜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은 대단했습니다. 배 잡았어요.^^

컴퓨터 실에서는 남학생들 롤(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축제 전날까지 총 6개팀인가? 신청을 하여 예선전을 했습니다. 이 날은 컴퓨터 실에서 5인 한팀, 총 두팀이 결승전을 했습니다.

컴퓨터 실은 2층이고 시청각실은 1층입니다. 선수들이 결승전을 하는 동안 1층 시청각실에서는 결승전을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예선전에서 떨어졌던 팀 아이들과 롤을 좋아하는 전교생이 모여 관람했습니다. "우와!!!!"하는 탄성과  "아~~~!!!" 하는 아쉬워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꿈중 축제에서는 롤 경기도 합니다.^^ 이 준비 또한 학생회 아이들이 진행했고 샘들은 IP를 열어주는 수고를 하셨습니다.

롤 경기가 끝나고 '미스 꿈키움' 시간입니다. '미스 꿈키움'은 꿈중의 전통 행사인데 반별로 컨셉을 정해서 분장하여 우열을 가리는 내용입니다. 주제는 자유였던 것 같습니다. 우선 위의 사진은 무엇을 표현한 것 같으신가요?^^ 


바로 스머프입니다. 1학년 학생들인데요. 스머프 분장을 한 학생이 점심 시간 영양사 샘께 모자를 빌릴 수 있겠냐고 물어봤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스머프로 변장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다음 3학년 반입니다. 초록색 친구가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슈렉입니다. 우와 진짜 똑같았습니다. 학생이 덩치가 있어 몸은 따로 분장이 필요치 않아 보였습니다. 초록색 옷과 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1학년 반입니다. 오른쪽 친구가 분장한 친구입니다. 예상되시지요? 


남학생입니다.^^ 이 학생이 등장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반응!


"우와! 진짜 이쁘다!!!"^^


귀엽게 잘생긴 친구였습니다. 

2학년 친구입니다. 혹시 바로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으신지요?^^


'마음의 소리'라는 유명한 웹툰에 나오는 애봉이 입니다. 진짜 배 잡았습니다. 이 친구는 포즈가 예술이었습니다.^^

와!!! 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인적으로 가장 놀래고 많이 웃었던 캐릭터입니다. 등장할 때 부터 샘들과 아이들의 탄성 소리와 웃음소리가 대단했습니다. 바로 프레디 머큐리를 표현한 3학년 친구입니다.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자 기타치는 모습과

무대 뒤편으로 가서 팔을 활짝 펼치는 연기를 했습니다. 사진이 좀 흐릿하지만 저는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 대단했어요.^^

다음으로 3학년 친군데 롤(리그 오브 레전드)이라는 게임의 '아리'라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롤을 모르지만 이 친구가 등장할 때 아이들의 함성이 엄청났습니다. '아리'라는 캐릭터는 꼬리가 많은 여자라고 합니다. '아리'로 분장한 친구도 평소 재미있는 친구였습니다. 아이들 반응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저 모든 의상을 3학년 해당반 아이들이 직접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푸핫!!! 다시 사진을 봐도 너무 재밌습니다. 아마 딱! 보시는 순간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을 겁니다. 바로바로!!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입니다. 등장할 때 배경음악부터 절묘했습니다.

"꼬불꼬불꼬불꼬불 맛좋은 라면,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나. 하루에 열개라도 먹을 수 있어.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 좋은 라면"


진짜 재밌었습니다. 샘들이 특히 더 많이 웃으셨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모든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배경음악이 나왔습니다. 진짜 이 부분은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네요.^^

2학년 친구입니다. '갓파'를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의 표현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모든 반의 차례가 끝나고 전교생이 바로 투표했습니다. 결과는!!!


마이콜이 1등 했습니다.^^ 저도 팬심이 발동하여 마이콜과 인증샷 찍었습니다.

정말 똑같지요?^^ 아이들 덕분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미스 꿈키움'이 끝나고 부스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꿈중의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에서 양해모(양육비 해결 모임) 100만인 서명운동을 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서명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네일 샵도 열렸습니다. 상담샘들이 업체(?)를 동원하여 오픈하셨습니다. 장사가 잘되어 보였습니다.^^ 참고로 모두 무료입니다. 네일샵 현장을 소개합니다.

꾸며주는 친구는 3학년, 여샘의 손톱을 꾸며주고 있습니다.^^

짜잔!!! 네일 관리 받은 학생의 손톱입니다.^^ 이쁜가요?

기숙사 앞에선 계란 깨기 부스가 진행 중이었습니다.ㅋㅋㅋㅋ 내용을 보니 준비한 아이들이 계란 두판을 구입했습니다. 그 중 삶은 달걀과 날 달걀이 있습니다. 짝을 지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아이가 계란을 골라 상대 아이의 머리에 깨는 게임이었습니다. 고른 계란이 삶은 달걀이면 다행이지만 날계란이면 그대로 머리에 깨지게 되는 것이지요. 추운 날이었는데도 특히 남학생들이 승부욕이 불타올랐는지 열심히 하더군요. 지나가며 물었습니다.

"안 춥냐? 우짜노?"

"아니요. 샘. 삶은 달걀이 더 아파요. 차라리 날 달걀이 나아요. 저랑 한판 하실래요?"

"헉(당황하며) 아...아니. 샘 지금 딴 부스 가야해."

얼릉 자리를 피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체육샘께서 날달걀 세례를 받으셨다고 하더군요.ㅋㅋㅋㅋ

'나만의 거울 만들기' 부스입니다. 저 기계는 또 어찌 구했는지...암튼 애들이 신통방통했습니다.

2-1반 교실 앞에서는 타투라고 하나요? 물에 적셔 살에 붙히면 문신처럼 문양이 생기는 체험 부스가 있었습니다. 이 부스 또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탕탕!!! 총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1학년 교실이었습니다. 사격부스를 만들었더군요. 집에 있는 BB탄 총을 가져와서 교실 뒤에 과녁을 만들어 붙이고 사격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체험하는 아이들은 레알 진지했습니다.ㅋㅋㅋㅋㅋ 준비하고 진행하는 친구들도, 직접 사격하는 아이들도 즐거워 보였습니다.

'꿈마루', 우리학교 도서관 이름입니다. 아이들에게 공모하여 선정된 도서관 이름입니다. 꿈마루에서는 도서부 아이들이 뭘 만드는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떠오르진 않는데 플라스틱 재질 같은 곳에 그림을 그려주니 전자렌지에 돌리니깐 크기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열쇠고리 입니다.^^ 잘만들었지요?

부스를 체험하고 나면 해당 부스에서 도장을 찍어줍니다. 도장이 4개 이상이 되면 1층 매점에서 샘들이 직접 육수내고 끓이신 어묵을 2개씩 나눠줬습니다. 날도 추웠고 아이들이 열심히 부스 체험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즐거운 체험도 하고 어묵도 먹고, 재미 없을래야 재미 없을 수가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샘들도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게 도와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저도 하나 먹어봤는데 진짜 꿀맛이었습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 축제 전날 오후일정까지 소개드렸습니다. 이 날 오후와 밤에는 복면가왕과 귀신놀이를 했습니다. 해당 글은 내일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 뜻대로 안되네요. 암튼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꿈중의 축제가 다른 학교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축제는 아이들이 주인공이어야 하고 아이들이 즐거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축제 준비를 아이들의 자율에 맡겨야 합니다. 축제준비 및 진행이 샘들의 일꺼리인 학교가 많습니다. 샘들에게 축제는 또 다른 잡무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믿고 맡기면 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축제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어른들이 보기엔 눈에 안 찰수도 있습니다. 실수? 부족함?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실패?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그 실수, 부족함, 실패를 학교에서 경험해야 합니다. 학교는 온실이 되어선 안됩니다.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사회에서 할 실수를 학교에서 미리 한다면 격려해야 할 일이지 꾸짖을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실패하더라고 쉽게 좌절하지 않습니다. 선배들의 실패를 보고 후배들이 개선해 나갑니다. 형, 누나들과 함께 준비하며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해 갑니다. 꿈중의 축제는 그래서 자랑스럽습니다.


복면가왕과 귀신놀이도 엄청났습니다. 그 뒷이야기!!! 내일 포스팅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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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꿈중은 축제를 1박 2일로 진행합니다. 축제 일정 및 진행 등을 학생회에서 맡습니다. 매년 축제가 특별하고 재미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그랬습니다.

학교 앞에 현수막도 붙었습니다.

학생들은 공연 준비가 한참입니다.

부스 운영도 합니다. 부스 준비도 아이들이 직접 합니다.

일년 간 만들었던 작품도 전시합니다. 전시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부스를 체험하고 도장을 4개 이상 받아오면 어묵을 줍니다. 추운 날 어묵 하나는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합니다.^^ 매점 아이들과 샘들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공연 리허셜도 필수지요. 학생회 일꾼 아이들과 음악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며 구경하는 아이들.^^

작품 전시를 위해 학교 구석구석에 있던 작품들을 옮깁니다.

샘도 도우고 사진도 찍고.^^

루미큐브 경기도 있었습니다. 예선전과 결승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짜잔!!! 샘! 다 만들었어요.^^. 네일샵을 준비중인 아이들입니다.

전시관 완성!!!

전시 작품 중, 꿈중 축제 포스터 만들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눈에 띄는 것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이 글을 12월 14일에 쓰고 있습니다. 이미 축제는 시작되었습니다. 첫날에는 복면가왕, 미스 꿈키움, 반별 공연 예선전, 롤대회, 부스체험, 귀신놀이 등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너무너무X1000000 재밌습니다.^^


첫째 날과 둘째 날 내용은 추후 따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축제도 재미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더 대견하고 신납니다.


학생회 아이들은 많이 힘들어 합니다. 진행하며 눈물을 보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ㅠㅠ. 허나 이 경험으로 아이들은 더 성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중학생들은 어리다?' 중학생들을 어리게 보시는 분들은 꿈중 축제에 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며 성취감과 좌절감을 느끼며, 격려하고 위로하며 같이 성장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도전할 기회를 주고, 실패를 충분히 이해하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올해 꿈중 축제, 신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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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산에 살고 있습니다. 보통 자기 사는 곳 주위에는 흥미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워낙 유명해서 올해 아이들과 함께 갔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발걸음이 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곳은 피할려고 하거든요. 아이들과 같이 다녀야 하기에 왠지 모르게 피곤하더군요.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오! 셔틀버스가 있더군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고 했습니다. 대형관광버스였습니다.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행사장 근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사람 많은 어디 간다고 하면 주차공간부터 신경쓰입니다. 대중교통이 짱입니다요.ㅠㅜ

문화행사 일정입니다.

축제 장 메인무대 소개입니다.

축제 장 소개 안내판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여느 축제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경된 국화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린이 놀이마당>이라고 있었습니다. "오!!!" 아이들과 향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표를 끊고 놀이 시설을 이용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공간을 대여해 놀이기구를 체험할 수 있게 한 곳 같았습니다. 안전요원으로 보이는 분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이 곳이 팀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고 그 팀에서 안전지도까지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문가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1회 타는 데 5,000원, 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놀 공간이 없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곳에서 놀더군요. 부모님들도 아이들 노는 것을 보며 좋아하셨습니다. 차라리 이럴바에 아이들 놀이기구 파크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이킹도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신나했습니다.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마산지역에서 매년 치뤄지는 큰 축제입니다. 장소는 몇 번 변경되었습니다. 저는 축제가 지역민들과 함께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시장과 창동 일대에서 축제가 진행되었는데 과연 마산 시민들이 어떤 형태로, 얼마나 축제를 함께 했는 지 궁금합니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축제보다는 외부 관광객 유치에 더 신경쓴 축제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부대시설은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있었고 이동식 화장실도 많았습니다. 먹꺼리들도 많았습니다. 허나 다른 축제와 차이점은 단지 국화를 활용한 조경물이 많았다는 것 뿐 이었습니다.


수많은 부스와 국화 조형물, 외부에서 온 듯한 푸드트럭, 놀이시설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전국의 축제가 획일화되었다. 사람 유치에만 노력한다. 실 지역민에겐 특별한 이익이 없다." 지역 축제를 비판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습니다.


축제 자체에 비중을 두기보다 축제 기간 뿐 아니라 실제 사는 지역민들이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 많고, 은근 비싸고, 캠페인 부스는 한산하고 행사장용 먹꺼리가 동일하게 준비된 축제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 축제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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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회 마산 YMCA 생명평화 축제에 가족 다같이 다녀왔습니다. 우와, 근데 벌써 16회군요. 저는 마산 메트로시티 어린이 공원에 3번 정도 참여한 것 같습니다.

생명평화 축제는 그냥 축제가 아닙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바른 먹꺼리를 생각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한 착한 축제입니다. 게다가 마산 YMCA의 활동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특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놀이겸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많습니다.

우와...해가 갈수록 참여인원이 많아집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축제는 아닌 것 같지만 실속있는 축제임은 분명합니다. 수익금은 연말 이웃들에게 나누는 김장행사에 쓰이니, 돈을 쓰는 이들도 기분이 좋은 행사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오! 이날 행사는 MC한율이 진행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동생인데 마이크를 잡으니 역시 MC다웠습니다.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서 맛깔나게 재미있게 진행을 잘하더군요.^^ 행사문의 김한율(010-9870-0953)입니다.^^(간접광고) 

매년 하는 종목 중, 줄넘기와 훌라후프는 저희 가족에게도 특별합니다. 제 딸아이가 2년 째 훌라후프 종목 1등을 했었고 저도 아빠 줄넘기 종목에서 연속 2년동안 1등을 했었습니다. 해서 부상으로 쌀을 많이 받았지요. 올해도 당연히 1등할 것이라 예상하고 참여했습니다.

안타깝게 딸아이가 결선전에서 떨어졌습니다. 딸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아이고 우짜노. 그래 괘안나?"


"응, 내년에 올때는 열심히 운동해서 다시 할꺼야."


대견했습니다.^^

아빠 줄넘기에 참여한 접니다.ㅋㅋㅋ. 1차전에 탈락.ㅠㅠ. 올해 갑자기 이단뛰기를 주문하더군요. MC한율의 비열함(?)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론 미웠지만 행사는 재미있었습니다.

생명평화축제는 현금으로 거래하지 않고 1,000원짜리 도토리 쿠폰을 삽니다. 쿠폰을 사려고 늘어선 줄입니다. 올해는 흥행에도 분명히 성공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작년, 재작년에는 운동종목에 참가한 사람 수 자체가 적었습니다. 올해는 경쟁자가 너무 많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참! 저도 그만큼 나이도 들었군요.^^

1등하지는 못했지만 저희 가족은 좋은 지인분들도 많이 만나고 충분히 즐겁게 놀았습니다.

청소년들, 대학생들, 엄마들 부스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등대 어머님들의 먹꺼리 부스는 인기폭발이었습니다.^^


많은 외지인들을 유치하는 행사보단 지역민들의 생활에 파고드는 축제도 필요합니다. 수익금이 어떻게 사용되는 가도 참가자들에게 다른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마산 YMCA의 생명평화축제는 준비하신 분들은 고생하셨겠지만 참가하고 진행하는 분들은 즐거웠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행사 시간이 5시까지였지만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했습니다. 해서 마지막 경품추첨은 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도 5시간 동안 한 공간에 있는 것은 힘들긴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경품추첨을 마지막에 몰아서 하기 보다 중간중간 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경품 물품인 쌀이 정말 맛있거든요.^^


작지만 강한 축제, 소박하지만 착한 축제, 생명평화축제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이단뛰기를 준비해서 가야겠습니다. 이상 마산 청보리의 생명평화축제 경험기였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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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을 읽었습니다. 김태훈씨가 쓴 책입니다. 저자는 지역문화정책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2011년 경남도민일보와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를 세워 마산 원도심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했고, 지역과 도시 스토리텔링 관련해 대학 강의와 글쓰기, 라디오 방송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소리바다는 왜>(2010), <스토리텔링 레시피>(공저, 2014),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담>(2016), <지역공동체와 미디어>(2017)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을 읽었습니다. 당시 이 책은 저에게 상당히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해서 저의 버킷리스트에 대전 성심당 본점에 가서 갓 구워낸 튀김소보로 먹기가 생겼습니다. 물론 빵맛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성심당의 경영 철학이 감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은 당시 서평을 썼고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그의 새로운 책을 다시 접했습니다. <성심당>과는 책의 색깔이 달랐습니다. 뭐랄까? <성심당>은 에세이 같다면 <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은 논문 같았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분석하고 외국 사례를 인용하며 지금의 대한민국 도시 스토리렐링의 현주소를 꼬집는 내용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2018년 지방선거에 뜻을 두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라고 저의 SNS에 올렸습니다.

 

저자는 도시 스토리텔링을 단순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지자체의 행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합니다.

-도시 관계자들에게 스토리텔링은 거의 맹신에 가깝다. 스토리텔링만 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 물론 우수 사례라고 불리는 곳들도 제법 있다. 서울의 북촌이라든지, 대구의 김광석 거리라든지, 통영의 동피랑이든지, 전주의 한옥마을이라든지 사람들 입과 소설미디어 타임라인을 오르내리며 유명세를 치르는 장소들이 그것들이다. 하지만 이들 사례를 과연 스토리텔링의 성공적인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상권이 살아나는 것이 과연 스토리텔링의 목적이 되어야 할까? 이런 사례들과 마주할 때 나는 항상 질문한다. “스토리텔링이 과연 무엇일까?” “스토리텔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도시를 스토리텔링 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본문 중)

 

스토리텔링은 무엇인가?


-도시 스토리텔링이란,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필요한 성스로운 이야기를 발견 또는 창조하고, 이를 도시 구성원을 결속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보급, 확산, 내면화하는 일체의 활동을 가리킨다.(본문 중)


그렇습니다. 도시 스토리텔링이란, 지자체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즉 외부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하여 우리 동네에 놀러와서 돈을 많이 쓰고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스토리텔링이란 관광객들이 아닌 도시의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도시민들이 결속하게 하는 일체의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지자체가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즐기며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도시들이 펼친 축제는 시민이 축제의 중심에서 사라지고 시민 또한 돈벌이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 대다수들은 그 돈벌이를 위해 일정 기간 불편을 감내해야 할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합니다.


-돈벌이 수단으로 기획한 각종 스토리텔링 사업들이 과연 목적을 이루고 있을까? 이른바 성공사례라고 불리는 유명 축제들은 성과를 숫자로 발표하기도 한다. 방문객 숫자가 몇 명이고, 그들이 지역사회에 미친 경제적 효과는 몇 백억 원 혹은 몇 천억 원에 이른다고, 그러니 그 열매가 과연 시민들에게 골고루 분배되고 있을까?(본문 중)

 

저자는 외부인에게 들려주기 위해 이야기를 가공하고 오히려 지역 공동체의 내부 갈등을 조장하는 빌미가 되고 있는 축제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관광객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내부인인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대략 2,000개가 넘은 지역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축제가 도시를 부흥시킨다는 목적 하에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가공하여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스토리텔링을 잘못 활용하게 되면 지역이 어떻게 망가지는 지에 대해 이 책은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그리고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을 이해하기 쉽게 제시합니다.

 

-건축가 승효상은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 세 가지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번잡한 공간이고, 두 번째는 휴식의 공간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경건한 공간이다.(본문 중)

 

첫 번째 공간은 웬만한 도시에는 자연스레 형성됩니다. 두 번째 공간 또한 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가진 리더가 있었던 도시라면 어렵지 않게 구현되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그럴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인 경건한 공간을 가진 도시는 보기 어렵습니다. 아니 오히려 경건한 공간을 조성하려해도 반대하는 시민들이 더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돈이 안된다고 하는 것이 그 이유라는 것이 더 슬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 번째 공간이야 말로 도시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도시의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과 직결되는 공간입니다. 광주의 망월동 5.18 국립묘지, 마산의 3.15국립묘지, 제주 4.3평화공원 등이 그곳들입니다. 이곳들은 도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 곳을 통해 지역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도시에 대한 자부심, 너무 먼 과거가 아닌 현재,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의 이야기들로 인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의 역사가 자신의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도시 스토리텔링은 축제 즉 수익사업이라는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도시민들의 자긍심으로 연결되어 시민들의 삶을 하나로 묶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계승 발전되어 나가야 합니다.

 

책에서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라 토마티나 축제에 사례를 언급하며 바른 도시 스토리텔링의 예를 소개합니다. ‘라 토마티나 축제는 소위 말하는 토마토 축제입니다. 토마토를 서로 던지는 축제지요. 저도 알 정도니 상당히 유명한 축제입니다. 그런데 이 축제를 보유한 도시가 흔히 아는 관광도시가 아니라는 것에 저자는 주목합니다.


-부뇰(토마토 축제를 개최하는 도시)에는 변변한 관광 인프라가 없다. 호텔이라고 이름 붙은 곳이 한 군데 있지만 우리나라의 웬만한 모텔 크기밖에 안된다. 축제 공간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숙소가 세군데 더 있지만 모두 여인숙이나 민박 수준이다. 머물 공간이 없으니 돈 쓸 공간도 많지 않다. 부뇰의 서비스 공간은 1만명 시민의 수요에 맞춰져 있다...그러니 1년 중 하루 5만명이 다녀가는 축제가 열려도 동네 경제에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그들은 돈벌이가 아니라 마을의 기본과 공동체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라 토마티나 축제는 부뇰 시민들을 연대하고 하고, 결속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장치이기 때문 아닐까? 관광 수익을 위해 공동체적 연대를 훼손시킬 수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아닐까?(본문 중)

 

축제가 마을 사람들을 연대하게 하고 함께 즐기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부뇰 시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즐겁게 축제를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위에서부터의 준비가 아닌 이제는 전통이 되어 버린 동네사람들, 모두가 준비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나라 도시 축제들 상당수는 공동체 구성원이자 축제의 주인인 시민에 대해 거의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유기적인 연대와 조화, 그리고 결속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축제에서 찾아야 합니다. 축제의 기획은 더 많은 수익창출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방법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책에는 도시의 탄생, 도시 마케팅, 한국의 스토리텔링 담론, 지방자치와 도시 스토리텔링, 권력자의 도시 서울, 도시의 인물, 랜드마크, 공동체의 정체성, 축제의 본질, 문화예술과 스포츠, 사회체육과 공동체 네트워크, 향토기업과 향토음식, 공동체 미디어와 스토리텔링 네트워크 등 아주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어렵거나 어색하지 않습니다. 책을 덮은 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모든 도시민들이 더 많은 돈을 벌며 잘살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닙니다. 저자는 돈 보다 앞서는, 우리가 잊고 사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돈 없으면 어떻게 살아? 손해 보려면 뭐하려고 축제를 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도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예전에는 우리 모두가 배고팠다고 하지만 옆집 가족이 굶어죽게 놔두지는 않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공동체적 사회였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도시를 기반으로 정치를 하려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정치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용히 말하고 싶습니다.

도시는 당신의 임기 동안 치적을 쌓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다음 선거 때 활용될 업적을 쌓기 위한 공간도 아닙니다. 당신들이 도시의 수장이 되기 훨씬 전부터 도시에는 이야기가 있어 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포장하고 많이 팔았다고 해서 당신이 위대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위해 수많은 도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요. 도시는 한 개인, 수장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축제라는 잘못 활용되고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오직 축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하면 지역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고, 지역민들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저자가 제시한 내용들을 보면 그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알고 실천하면 될 일들입니다.

책의 프롤로그로 글을 맺습니다.

 

-도시의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관광객을 유치하거나 건물 임대료를 높이기 위한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이어야 한다. 스토리텔링의 본질이 그러하다.(프롤로그 중)

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 - 10점
김태훈 지음/피플파워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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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2014년 개교한,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매년 축제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1월 11일에 4회 축제를 했습니다. 또 어떤 재미가 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문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축제를 1박 2일로 진행합니다. 즉 금요일에는 자유투던지기, 페이스페인팅, 타투, 팔씨름, 포토존, 큐브맞추기, 슬라임만들기, 타로점, 댄스방, 안전 체험, 동아리 활동 및 전시, 가수왕 선발전, 미스 꿈키움선발대회, 담력훈련, 캠프파이어를 하구요. 토요일에는 전시탐방, 무대 공연을 하고 식사 후 귀가를 했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방문했습니다. 약간 늦게 간 탓에 처음부터 공연을 보진 못했습니다.

우와 오케스트라!!! 지도 선생님들도 함께 해 주셔서 더 뜻깊은 공연이었습니다.

반 장기자랑 같았어요. 평소 조용하던 아이들의 정말 신기한 목꺽기 춤(?), 신났습니다.^^

영어선생님과 함께 한 대금공연. 선생님들도 축제에 함께 하면 더 재미있지요.

저는 이 공연을 보진 못했지만 사진만 봐도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합창같구요. 앞에 밴드는 2학년 학생들입니다. 지휘를 하고 계신 카리스마 음악샘.ㅋㅋㅋㅋ

기타 공연. 정말 꿈키움 아이들은 재주가 끝이 없습니다.

친구들의 공연에 대해 앞줄까지 기어나와 앉아서 응원하는 아이들, 이 자유스러움, 이 패기!!! 바로 꿈키움이지요.^^

사물놀이.

오카리나 연주도 있었습니다.

1학년 밴드부의 '오빠야'^^

열광하는 아이들, 앞줄은 아이들 자리로 배치되어 있었고, 뒷줄이 학부모님 자리였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학교를 가면 제일 앞쪽은 내빈석인 경우가 많더군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말 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중간 중간 포토타임. 이 글에 사용된 대부분의 사진은 경남꿈키움중학교 학부모님이신 이한준 아버님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일일이 구분하지 못하고 제 이름을 붙인 것,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사전에 사진 사용에 대한 동의는 받았습니다.


축제에 가기 전 몇 분의 관계자분들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 분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학교에 대한 노고로 힘겨워 했습니다. 저도 나름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무대 위에서의 공연하는 아이들을 보며, 제가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용샘!!!'하며 달려와 안길 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 용샘!!'하시며 포근히 안아주시는 부모님들을 뵈며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는 돌아올끼제?'라며 따뜻히 안아주시는 샘들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이제 다음 달이 되면 경남꿈키움중학교의 두번째 졸업식이 있습니다. 작년 졸업식에서 어찌나 가슴이 아프고 뿌듯하던지...졸업식이 이리도 슬픈 것이었는지, 미처 몰랐었습니다. 


올해 졸업식에는 또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 지 기대됩니다. 


올해는 2회 졸업식이군요. 1회, 2회, 3회, 4회, 5회...졸업식의 횟수만큼 아이들의 기수도 높아질 것입니다. 기수가 높아질 수록 꿈중은 다양한 경험으로 인해 노련해 질 것입니다.


아이들을 믿습니다. 지금의 저는 집에서 요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내년에는 아이들 곁에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저에게는 가슴 떨리는 학교임에는 분명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응원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2018학년도 신입생 추가모집 안내>

  모집정원 - 사회통합전형 12명


1. 원서접수 : 2017.11.14(화)~11.17(금) 16:00시까지.

2. 1차 전형(서류전형) : 2017.11.20(월)~11.22(수)

3. 1차 합격자 발표 : 11.23(목) 14:00 본교 홈페이지

4. 2차 전형(학생과 보호자 면접) : 2017.11.24(금) 14:00~18:00

5. 최종합격자 발표 : 2017.11.28(화) 11:00 본교 홈페이지

6. 기타 문의사항 : 교무실 055)760-3820, 3821(친절히 안내해드립니다. 걱정말고 전화 주셔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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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3박 4일간, 내서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푸른내서문화제'가 그것입니다. 100% 푸른내서주민회 회원들이 준비한 행사라 기대가 컸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프로그램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제가 감동한 부분은 마지막날 일정이 광려천 청소였다는 것입니다. 축제는 단지 돈을 쓰고 흥청망청 노는 것이 아니라 결국 지역을 사랑하는 것임을 푸른내서주민회에서는 보여주었습니다. 축제를 즐기는 모두가 객이 아닌 주인이 될 때, 그 축제는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입니다. 축제에 오는 이들을 돈을 쓰는 소비자라고만 인식한다면 이런 행사는 기획조차 힘들었을 것입니다. 푸른내서 문화제에서는 내서 주민들을 위한 지역의 작지만 따뜻하고 동네잔치였습니다.

입구부터 달랐습니다. 내서도서관에서 '숲내음책내음'행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내용이 있는 축제였습니다.

입구엔 누구든 즐길수 있도록 비누방울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무료더군요. 축제를 수익수단이 아닌 모두가 즐거운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내서 주민분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아이들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책갈피 만들기부스입니다. 저도 딸아이와 같이 참여해 책갈피를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읽는 책에는 이날 만든 책갈피가 꽂혀 있습니다. 진행요원분들의 표정도 아주 밝았습니다. 내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민분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는 이래서 더 따뜻합니다.

자리가 한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곳도 북적북적했습니다. 제가 좀 일찍 도착해서 한산할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책장터도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생각보다 빨리 문을 닫았습니다. 내서에는 중학생 포함, 성인까지 연령대별 독서모임도 활발합니다. 책 읽는 주민들, 바로 푸른내서주민들입니다. 

모두가 유쾌했고 즐거운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도서 전시회. 내서주민분들이 책을 특별히 대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행사 중간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과 마술공연도 있었습니다. 누구든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정말 재미있더군요. 아이들을 자연스레 무대에 초청해 극이 전개되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많은 주민분들이 나오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입장료를 받으면 축제가 더 흥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입장료를 받는 순간 지역 축제에서 '지역'이라는 말을 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축제는 지역민들이 누구든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어야 하고 관광객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닌 지역민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축제는 결국 지역을 이용하는 것이지 지역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였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팔던 떡볶기는 유료였습니다만 '너희가 만들었어? 참 맛있네.'하며 웃으며 사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알뜰장터도 유료지만 아이들이 장난감, 작은 옷들을 가져나와 값싸게 팔았습니다. 


이날 행사에서의 돈은 더 많이 벌기 위함보다는 나누기 위함이라는 의미가 더 강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나누고 즐기는 데 비중을 두신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축제를 논하며 방문객 몇 명 증가, 수익 몇 억 창출로 홍보하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작년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좋은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주며 지역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축제가 좋은 축제입니다.


그렇다면 최악의 축제는?

지역민들을 외면하는 축제입니다. 관광객들만 대접하려는 축제입니다.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애쓰는 축제입니다.


전국 각지에 수많은 축제들이 넘쳐납니다. 소재만 다를 뿐 내용은 다들 비슷합니다. 수많은 부스들, 체험프로그램, 공연, 야시장...


푸른내서 주민회는 참 좋은 지역축제였습니다. 저는 내서주민은 아니지만 내서가 부러웠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축제에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주민들은 오고가며 인사하고 웃으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저희끼리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축제를 준비하신 분들도, 참여하신 분들도 서로 감사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결국 지역은 지역민들이 사는 곳입니다. 지역민들이 행복해야 지역도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지역민들이 행복한 축제는 좋은 축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푸른내서 문화제가 벌써 19회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19년 동안, 내서에서는 지역민들을 위한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그리고 그 결실을 이제 보고 있습니다.


내년 20회 축제는 더 특별할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20년 동안이나 지역문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 이런 사례는 드물것 같습니다. 


푸른내서문화제는 푸른내서주민회에서 주도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는 그래도 진주시보다는 축제를 준비하는 것이 더 수월했을 것 입니다. 관광객 손목에 스탬프를 찍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고, 삼풍대공원을 가림막으로 가리지 않아도 되었으니 말입니다.


축제에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지 일꾼으로서가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주인의 자격으로 참여가 이뤄져야 합니다.


지역민들이 불쾌한 축제는 아무리 많은 관광객이 온다한들, 지역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불만만 더 높아질 뿐입니다. 


수익을 위한 축제가 아닌 지역민들이 행복한 축제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푸른내서문화제는 지역민이 행복한 축제의 좋은 본보기입니다. 


주민이 곧 주인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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