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요리' 태그의 글 목록
728x90

한번씩 아내가 늦는 날이 있습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제가 마음대로 먹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혼자 있으면 아무꺼나(예를 들면 스팸 같은 것들.ㅋㅋㅋㅋ) 먹겠지만 아이들을 먹여야 하기에 간단하지만 요리를 합니다. 물론! 제가 먹고 싶은 것을 하지요.^^


이 날은 얼큰한 것이 먹고 싶었습니다. 김치찌개를 끓였습니다.

먼저 돼지고기와 김치를 볶고 멸치 육수를 내었습니다. 저는 요리를 동시에 진행하며 뒤 처리도 빨리 하는 편입니다. 제가 요리를 하면 부엌이 깔끔합니다.

보글보글 끓습니다. 냄새가...캬!!!!

아이들은 두부를 좋아합니다. 두부도 듬뿍 넣었지요.

짜잔 완성!!!


저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좋아합니다. 특유의 고소한 맛과 쫀득함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국꺼리용을 사서 넣었습니다. 김치찌게를 먹은 아이들의 반응!


"아빠, 엄지 척!!!"


이 맛에 요리합니다.^^ 다른 분들 중 제가 요리를 자주 하는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오해임을 밝힙니다. 이 글을 아내님도 읽을 것이기에 양심선언합니다.


저는 요리를 자주 하지 않습니다. 필요에 의해서, 한번씩 합니다. 다만 어떤 요리를 해도, 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하면 검색을 통해 방법을 대충 보고 비슷하게 맛을 냅니다. 이것도 재능일까요?^^


2년간의 육아휴직이 저에게 요리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없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이 땅의 아빠들이여. 부엌으로 들어가세요. 당신 뿐 아니라 가족들이 행복해집니다. 


이상 마산청보리의 김치찌개 이야기였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가정토크맨 2018.09.15 08: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엌 사장님 저도 한입만....!!

  2. 아웃룩1000 2018.09.15 16: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빠표 김치찌게 잘보고 갑니당

728x90

날이 제법 쌀쌀해 졌습니다. 뜨끈하고 고소한 감자를 한입 가득 먹고 싶었습니다. 그냥 삶은 감자 먹기에는 심심하고 '뭐를 먹지?' 하다가 계란감자국을 끓여보자!고 결론 지었습니다.

시원한 국물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무우를 준비했고요. 양파, 감자를 준비했습니다. 재료를 손질하기 전 청어새끼인 솔치와 다시마로 미리 육수를 끓여 두었습니다. 

한참 끓을 때, 솔치와 다시마를 건져냈습니다. 크게 쓴 무우부터 퐁당~

뽀글뽀글 끓을 때, 감자도 퐁당, 파도 퐁당

부글부글 끓을 때 미리 풀어둔 계란 3개를 자연스레 원을 그리며 넣었습니다.

짜잔!!! 아빠표 계란 감자국 완성!


간은 어간장과 소금으로 했습니다. 간장을 많이 넣으면 비린내가 나기에 조금만 넣었습니다. 참 끓을 때 '생강'도 조금 넣었습니다.


계란 감자국으로 아이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계란을 좋아했고 저는 감자를 좋아했으니 이만큼 합이 잘 맞는 경우도 드물더군요. 맛있게 잘 노나 먹었습니다.^^


아시지요? 뜨끈하게 푹 익은 무우가 얼마나 맛있는지.


일부러 양을 많이 끓이지 않았습니다. 이날 저녁, 다음 날 점심까지 해서 잘 먹었네요.


알찬 감자를 한 숟갈 가득 담아 허~~~허~~~하면서 먹는 맛, 겨울에 어울리는 맛입니다.


너무나도 쉽지만 맛은 훌륭한 계란 감자국!


오늘 저녁 메뉴로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날이 선선해졌습니다. 순두부찌게가 먹고 싶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모아서 아빠표 순두부찌게에 도전했습니다.

양파와 대파를 잘게 썰었습니다.

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고춧가루, 간장, 참기름, 소금, 설탕과 돼지고기는 다진 것을 준비했습니다.

후라이팬에 대파와 돼지고기를 넣고 볶았습니다. 

양파를 넣습니다.

돼지고기 냄새를 잡기 위해 다진 마늘을 넣었습니다.

고춧가루 투하!

계속 볶습니다.

질퍽해졌습니다. 참기름, 간장, 소금, 설탕 등 기본 조미료로 간을 했습니다.

짜잔!!! 순두부 양념이 완성되었습니다.

양념 두 스푼에 조개를 넣었습니다.

순두부에 자체적으로 물이 있기에 물은 아주 조금만 넣었습니다. 

끓을 때 순두부를 넣습니다.

뽀글뽀글 끓이고

한참 끓을 때, 미리 썰어둔 대파를 넣습니다.

완성!!!


이야...제가 먹어봤는데, 정말 맛이 기가막혔습니다.ㅠㅠ..


날이 많이 서늘해졌습니다. 오늘 저녁, 가족들을 위해 뜨끈한 순두부찌게 한 그릇 어떤가요?^^


이상, 어설프지만 모양은 흉내낸 아빠표 순두부찌게 였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마침 아내는 일이 있어 외출하고 제가 아이들과 놀고 있었지요. 아내가 조금 늦게 온다 하여 간만에 저녁꺼리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먹고 싶었던 메뉴를 했지요. 다름 아닌 수육!!!


수육고기는 아니었습니다. 삼겹살이었는데, 오랜 시간 냉동실에 있어서 더 두면 마음이 아파 요리를 기획했습니다. 사실 굽는 것을 선호하나 집에서 굽고 나면 뒤 처리가 너무 힘들어서 삶기로 했습니다.


수육은 저번에도 도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제대로 준비해서 요리를 했었고 이번에는 냉장고 뒤져서 있는 것만 넣어서 요리를 했지요.


저의 요리철학 중 하나! 없으면 없는대로! 요리는 재료보다는 정성이 맛이다!


이것만 믿고 냄비에 물을 넣고 끓였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삼겹살, 양파, 대파, 커피, 와인

압력솥에 하면 훨씬 고기가 부드럽습니다. 이 날은 압력솥에 한다는 것 조차 까먹었네요. 물이 끓고 나서 고기를 넣었습니다.

고기의 잡내는 잡아야 하기에 우선 양파를 듬성듬성 썰어서 넣었습니다.

깔끔한 맛을 위해 대파도 썰어 넣었습니다. 와인도 넣었습니다. 집에 소주가 없었거든요.ㅠㅠ.

짜잔! 아무리 찾아도 커피가 없더군요. 어쩔 수 없이 시중에서 흔히 파는 XX 한 봉지를 넣었습니다.


'수육에 인스턴트 커피를 넣어도 괜찮을까?ㅠㅜ' 사실 넣는 순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지요. '요리 과정을 보지 않은 요리는 다 맛있다.' 저의 만행(?)을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과감히 넣고 섞었습니다.

고기를 삶으면 생각보다 빨리 익습니다. 꺼내서 고기 모양을 이쁘게 썰어주면 끝!^^

마침 집에 있던 맛있게 익은 새콤한 김치!!

방금 한 밥에 고기 한 점과 김치를 올려 먹으면....캬!!!>0<


밥 한그릇 뚝딱! 은 순식간이었습니다.


전통 레시피는 아니지만 이 날 아빠표 수육은 인기만점이었습니다. 주말에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것도 특별한 기쁨이 있습니다.


요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정성과 사랑만 있다면 그 어떤 음식도 맛있습니다.


사실 제가 진정으로 도전하고픈 요리는 두루치기 입니다. 어려운 음식이 아니라고들 말씀하시는 데 저는 아직 그 마법의 쏘스를 만드는 데 왠지 모를 두려움이 있습니다. 두루치기 쏘스는 오만데 다 쓰이는 데 말이죠. 해서 떡볶이도 제가 도전해 보고 싶은 요리입니다. 아내가 떡볶이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선물과 요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고를 때, 요리는 맛있게 먹는 것을 생각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뭔가 부족하지만 저는 요리를 계속 할 생각입니다. 최고의 요리사는 아니지만 최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요리, 가족을 위한 아빠의 또 다른 서비스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날이 많이 더웠습니다. 


아이들도 아프고, 입맛도 없고, 밥은 먹어야 하는데 차리는 것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은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밥을 뭘 해 먹을지가 아내의 주 고민입니다.


"여보, 오늘 저녁은 내가 할테니 좀 쉬어."


"그래? 뭐 할껀데?"


"오리 백숙 해줄께."


"오리 백숙? 당신이 할 수 있어?"


"할 수 있으니까, 당신은 애들하고 쉬고 있어."


큰 소리는 쳤으나 오리백숙은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선 재료를 준비 했습니다.


재료 : 오리, 황기, 인삼, 대추, 이름모를 한약재, 마늘, 대파, 부추, 찹쌀


먼저 큰 냄비에 황기, 인삼, 대추, 이름모를 한약재, 마늘을 넣고 30분간 끓였습니다. 처음에는 강불로 후에는 약불로 했습니다.


30분 후 잘 손질한 오리를 넣었습니다. 그 위에 남은 대추와 대파, 소금, 약간의 후추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가시가 있는 이름모를 한약재는 뺐습니다. 가시가 있어서 먹기에 불편해 보였습니다.

오리는 닭보다 상당히 오래 끓여야 하더군요. 근 1시간을 약불로 끓였습니다.

오리가 거의 익어갈 때쯤 부추를 준비해서 넣었습니다. 오리는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추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라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하더군요. 해서 부추를 준비해서 듬뿍 올려주었습니다.

하얗던 국물이 진득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후에도 30분간 더 끓였습니다. 오리는 정말 생각보다 잘 안 익더군요. 오리가 너무 커서 냄비에 다 안들어가서 그런가 해서 오리를 좀 분리(?)했습니다.

근 두시간 가량 끊였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짜잔!!! 사진에는 좀 그렇지만 위용이 대단했습니다.

오리를 넣을 때 같이 넣었던 참쌀도 훌륭한 죽으로 재 탄생하였습니다.

사실 요리를 하면서 걱정도 되었습니다. 맛있게 요리한다고 했으나 맛없으면 어쩌지?


하지만 이 때! 요리의 달인이신 오유람(가명) 누님께서 "이렇게 요리하면 무조건 맛있다!"는 조언을 주셔서 용기내어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누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누님.


아내가 아기를 돌보며 밥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하루에 밥 세끼를 차려 낸다는 것은 더 힘든 일입니다. 저는 이 날 아내에게 작은 휴식을 보장해 주고 싶었습니다. 간만에 가족의 보양을 위해 오리 백숙을 했고 최고는 아니지만 최상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식사 후 설겆이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밤에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정말 맛있었어. 그리고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듣기위해 한 것은 아니지만 괜히 뭉클했습니다.


"여보, 난 당신에게 항상 고마워.."


오리 한마리로 가족사랑은 더욱 돈독해 졌습니다.


비가 오고나니 날이 많이 선선해 졌습니다. 


단지 살기위해 먹는 밥 한끼가 아닌, 의미있는 식사한끼는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메뉴를 고민하고 장을 보러 가는 이 땅의 엄마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빠들도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영수 2016.05.28 20: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샘 대단하시네요

728x90

며칠 전,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김치 볶음밥 할 수 있어?"


"응, 당연하지."


아내가 아기를 보느라 밥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얼른 김치 볶음밥을 했죠. 


약간 매웠지만 맛있었습니다.

그 후, 아내의 직장 동료들이 우리 집에 찾아왔었습니다.


그 중 예XX선생님께서 직언을 날리셨죠.


"누구는 우리집 남편인 푸른내서주민회 이민X 씨가 집안 일, 밥을 다하는 줄 알아요. 딴 곳에 가면 제가 항상 대접받고 사는 줄 안다니까요."


"맞죠. 맞죠. 우리 남편 페친들도 그래요. 맨날 요리 직접하는 줄 안다니까요."


예XX선생님께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진정한 요리는 언제하는 건 지 아세요?"


"네? 아..아니요?"


"일요일 아침이예요. 일요일 아침에 아내가 늦잠 푹~자고 일어났는데, 밥상이 떡 차려져 있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김샘도 하고싶을 때 하고 생색내려 하지 말고, 일요일 아침을 차려보세요. 아내가 일어나서 차려진 밥상을 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시죠?"


"아, 네 그렇군요."


이 말씀을 새기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일요일 아침!!


왠일로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사실 요즘 새벽 수영다니느라 좀 일찍 일어나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책을 한 시간 쯤 보다가, 갑자기 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맞다! 일요일 아침!!"


부엌에 가보니, 어제 먹다 남긴 야채 볶음밥이 있었어요. 국은 없었죠.


"그래 볶음밥이니 계란국을 하자, 그리고 김치가 맛있으니 김치도 한번 볶아보자."


당장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계란국의 유의점은 이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 멸치, 다시마, 건버섯, 마른 새우로 육수를 냈는데요. 멸치의 경우 잘 못하면 비린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해서 멸치는 물에 넣기 전, 렌즈에 30초만 돌립니다. 그리고 물에 넣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물을 끓이고, 육수를 만든 후, 미리 풀어두었던 계란을 넣습니다. 단! 계란을 풀어 낼 때, 계속 저어줘야 합니다. 그 후 양파와 파, 청양고추 반 개 정도를 넣으면 끝! 가능하면 간은 새우젓이나, 까나리 액젓으로 하니까 좋더라구요. 간장은 색이 검어지고, 소금만 넣으면 깊은 맛이 들합니다.^^;

다음으로 김치를 볶았어요.


보시는 바와 같이 김치, 양파, 버섯, 알래스카 참치캔을 넣었습니다. 마지막에 설탕을 조금 첨가했죠. 


음식을 다 한 후 다시 책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10시쯤 딸래미와 아내가 일어났고,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아내가 계란국와 김치볶음을 먹으며 감탄을 하더군요.


"우와, 여보 계란국 정말 맛있네. 김치볶음도 도시락에 싸갔던 엄마가 해줬던 맛이야. 여보 고마워~"


캬!! 바로 이 맛 아입니꺼!!!


지난 1년간 조금식 요리를 하다 보니 맛이 훌륭하진 않아도 적어도 요리하는 데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젠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하는 타이밍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온 가족이 맛있게 아침을 먹고 시작하니 하루가 더 감사한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이런 행복은, 나누고 싶군요.^^


아빠들을, 가족들을 응원합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다음 주 일요일에 도~~전~~~^^>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방쌤』 2015.02.08 20: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면서 나누는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저도 이런 센스있는 남편이 되어야 할텐데 말아죠~^^ㅎ

  2. 이민희 2015.02.09 11: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푸른내서주민회 사무국장
    이민희입니다...
    제가 뭘 그리 잘몬했다고 ㅠㅜ

728x90

며칠전에 아는 동생의 어머님으로부터 삶은 딱새를 선물받았습니다. 간장양념에 재워 있었는데요. 그냥 먹어도 맛있었어요. 하지만 딱새의 갑은! 된장찌게죠. 때마침 집에 국꺼리도 없고 해서 딱새 된장찌게를 끓였습니다.


주재료 - 딱새, 미더덕, 호박, 양파, 마늘, 버섯, 감자, 된장 2숟가락, 고추장 1숟가락.


먼저 육수를 끓입니다. 특별히 멸치와 다시마를 넣었죠.

오늘의 주인공 딱새(쏙이라고도 하죠.) 입니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더군요. 수줍게 몸을 꼬고 있네요. 그냥 넣어도 되지만 딱새는 껍질이 날카로워 손질을 좀 했습니다. 가장 날카로운 꼬리는 자르구요. 발라 먹기 좋게 양쪽을 가위로 잘랐습니다.

미더덕 입니다. 저번에 어시장가서 사왔던 것인데 그 날 다 못먹어서 냉동실에 넣어뒀죠. 깨끗히 씻어서 보관했기에 바로 찌게에 투입했습니다.

그 외 재료들입니다. 음..두부도 없고 뭐 없는게 많았지만 있는 것만 가지고 된장을 끓였습니다.

재료들을 씻어서 이쁘게 담았습니다.

자! 끓여 볼까요? 지글지글 보글보글!

처음엔 좀 딱딱한 감자와 호박 먼저 넣구요. 차례대로 넣습니다. 마늘 빻은 것도 넣었구요. 마지막으로 딱새를 이쁘게 올렸죠.

짜짠!!! 완성입니다.^-^

미더덕의 향기를 아시는 지요? 멍게도 물론 훌륭하지만 미더덕의 향을 따라가긴 어렵죠. 완전 바다 냄새...고향의 맛입니다.^^

얼큰하고 개운하며 시원~~~한 미더덕&딱새 된장찌게 완성입니다.^-^

된장찌게는 참 매력적인 음식같아요. 어렵지도 않고, 간을 따로 안 봐도 되고, 얼큰하며 밥에 쓱싹 비벼 먹어도 일품이죠. 게다가 몸에도 좋으니.^-^

입맛 없으실때 진정한 밥도둑이 아닐까 싶네요. 꽃게가 제출일땐 꽃게를 넣으면 되고 뭐 시기에 따라 주 메뉴만 바꾸면 되니 참으로 훌륭한 음식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된장찌게! 한번 도전해 보시죠!^---^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2014년 3월 4일 


와이프는 출근했고 딸아이와 둘이서 놀았다. 말그대로 와이프는 가족을 위해(?) 돈벌러가고 난 집에서 아이를 보며 집안일을 했다. 오전에는 딩가딩가 놀았다. 아이 목마태워주고 잡기놀이하고 술래잡기 하며 놀았다. 오후가 되니 생각이 달라졌다.


'일하고 온 사람이 집청소에 저녁밥까지 차리는 건 너무 힘들꺼야. 그래 우리가 하자!!'


이때부터 우리 부녀의 미션이 시작되었다.


딸아이는 밀대를 밀고 난 방과 거실 바닥 청소와 빨래 하고 널고 개고, 설겆이와 부엌, 식탁 정리,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끝냈다. 끝내니 5시, 딸아이와 난 신나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제 엄마 오면 좋아할꺼야." "네 아빠! 오늘 엄마 신나겠다. 야호~"


뿌듯했다. 내친김에 저녁요리까지 하기로 했다. 진지한 요리는 처음해보는 지라 도움이 필요했고 딸아이가 좋아하는 계란찜은 필수고 입맛을 돋구기 위한 달짝지근한 두루치기를 주메뉴로 선정했다. 레시피가 필요했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라. 해서 장모님께 전화드렸더니 하필 안받으시고.ㅠㅠ..큰 처형과 통화를 했다. 큰 처형은 크게 웃으시고 기특해 하시는 것 같았다. 자세히 말씀하셨고 받아적었다. 이제 요리 시작!!


"시연아 아빠 요리할 동안 심심하지? 자! 앵그리 버드 한판해" "이야호! 아빠 최고!!" 딸아이는 아빠보다 스마트폰을 더 좋아한다.ㅠㅠ..왠지 슬픔이..


처형의 가르침대로 냉장고를 뒤져 관련 재료들을 모두 꺼냈다. 고추장, 고추가루, 멸치, 파, 삼겹살, 계란3개, 버섯, 소금, 설탕, 신김치, 맛술이 없어서 와인, 마늘다진 것 등등. 어마어마했다. 


우선 투명한 비닐 손장갑을 끼고 삼겹살과 고추장, 고추가루, 와인을 붓고 막 무쳤다. 삼겹살도 냉동으로 굳은 상태었고 마늘다진것도 냉동상태여서 손가락이 너무 시렸다. '으 .. 그래도 참자, 우리 가족을 위해 일하고 오는 와이프를 위해!'


삼겹살 팍팍! 무쳤고, 뚝배기엔 물을 붓고 멸치 몇마리와 버섯을 넣고 끓였다. 육수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곧 팔팔 끓었고 건데기들을 건져냈다. 계란 3개를 깨고 숟가락으로 팍팍팍!! 섞고 소금을 넣었다. 뚝배기에 계란 풀은 것을 원의 형태로 조심스레 부어가며 옆에 후라이팬에 불을 붙혔다.


후라이팬에 양념장한 고기를 붓고 볶기 시작했다. 정말 일이 많았다. 단 두가지의 요리일 뿐인데 재료의 종류하며 양념, 타이밍, 순서 등 실로 요리의 위대함을 느꼈다.


참 요리를 하기 전에 쌀을 씻고 밥을 먼저 안쳤음을 고한다. 왠지 밥대는 시간이 가장 오래걸린 것 같아서였다.


딩동딩동!! "헉!!" 예상한 것보다 30분이나 일찍 벨이 울렸고 와이프가 왔다. 

"어머! 여보 뭐하는 거야? 밥한 거야?" 와이프는 방긋 웃으며 말했다. 웃으면서도 싫지 만은 않은 표정.

부끄럽기도 했지만 .. "쪼금만 기다리라. 곧 다 된다.!"

이러한 고생 끝 요리가 완성되었다.


저녁을 차렸고 온가족이 둘러 앉았다.


"시연아 맛있지?" "아니 엄마께 더 맛있어." 윽..

"우리 여보 너무 고맙네. 맛도 너무 좋아. 고마워 여보^^"


그래도 힘나는 건 와이프의 격려뿐이다.


오늘 새삼 깨달았다. 요리는 참 힘들구나.. 하지만 요리는 참 재미있구나.

내일부턴 또 새로운 요리를 시도해 보려 한다. 육아휴직이지만 와이프에게도 가사일의 해방을 주고 싶다. 내가 좀 힘드니 온 가족이 행복하다. 아무래도 난 여자인 것 같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나미 2014.03.05 16: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진남편! 멋진아빠^^

  2. 마산 청보리 2014.03.05 19: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멋진 아내! 멋진 엄마^^ 화이팅!!

  3. 이유리 2014.03.05 21: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야~아버님! 요리하고 싶게 만드시는 요술의 글인데요 ㅋㅋ짱!!

  4. 마산 청보리 2014.03.06 08: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직접 방문까지 해 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