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등산'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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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UDIO 팬입니다. ㅎ. 기회가 닿아 인연이 되었고 지금도 이어폰은 SUDIO 제품만 사용중이지요. 

저번에 SUDIO TRE를 제공 받았고 한참 사용 중입니다. SUDIO TRE 제품에 대한 리뷰는 아래 글로 첨부합니다.

최근에는 줄넘기 다이어트를 했는데 이 이어폰을 끼고 했지요. 정말 떨어지지 않습니다. 착용감도 아주 편안했고요. 줄넘기도 계속 했지만 최근에는 날이 좋아 SUDIO TRE을 끼고 등산을 했습니다.

한국의 가을은 산이 너무 이쁘지요. 올라가며 한컷.^^

제가 도착한 곳입니다. 정상은 아니었고 돌탑이 쌓인, 산의 중간 지점쯤 되는 곳이었어요. 일부러 사진을 찍었죠. 가을에는 어디서 뭘 찍어도 다 이쁜 것 같아요.

등산할 때 이어폰 끼고 있는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동네 뒷산이라 가벼운 차림으로 등산했습니다. 아름다운 산을 좋은 음악과 함께 걷는 기분은 또 특별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산행이었습니다.


후에 시간이 되어 이번에는 라이딩을 했습니다. 물론 SUDIO TRE 무선이어폰을 착용했지요.

제가 라이딩도 하거든요.ㅎ

귀에 꼭 맞구요.

최고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라이딩을 할 때는 잔잔한, 조용한 노래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SUDIO TRE는 자전거를 타면서도 음량조절과 전화까지 간단히 받을 수 있었고, 귀에서 헐겁지 않고 편안한 것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라고 해서 음질이 나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두 달정도 사용한 결과 사용함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거실에 폰을 두면 왠만한 집안을 다녀도 소리는 끊기지 않았습니다. 다만 야외에서 줄넘기를 할 때, 바람이 심하게 불때는 소리가 끊기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바람때문인지, 제 느낌적 느낌 때문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바람이 불 때, 소리가 끊기는 현상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즉 제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도 열심히 줄넘기를 했다는 뜻이지요. 정말 이놈의 살들은...ㅠㅠ..


암튼 실제로 나름 격렬한 운동을 할 때 SUDIO TRE 이어폰을 착용한 결과, 생각보다 훨씬 착용감이 좋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충전을 미리 해두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얼마전 충전을 해 두지 않아서 팟캐스트를 못 들었던 경험이 있거든요. 물론 저의 실수지만 말입니다.


SUDIO는 수제 이어폰을 만드는 스웨덴 회사입니다. 한국 고객들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기술에 자신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 새로운 제품을 선 보이고 있습니다. 


좋은 이어폰을 사면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SUDIO 이어폰이 있어 운동할 때 만큼은 줄에 걸리는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유선과 무선은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무선의 최대 장점은 줄꼬임과 줄길이에 대해 신경을 안 쓰도 된다는 것이고 최대 단점은 배터리를 신경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디 나간다면 전날 미리 충전을 시키지요. 하루는 거뜬히 사용가능하더군요.


SUDIO TRE, 무선 이어폰으로서는 부족함이 없는 제품 입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감히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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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늦은 감이 있지만 추석 이후 몸무게가 1kg 정도 늘었습니다. 겨우 1kg 일수도 있으나, 금연 후 꾸준히(?) 몸무게가 늘고 있었기에 저에게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줄넘기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해서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진동 한일유엔아이 아파트 뒷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표지판에 대산, 광려산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이 산들은 진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함안, 내서 쪽에 있는 산 같았습니다. 산이 연결되는 모양입니다. 저는 정상까지 갈 계획은 없었습니다. 왕복 1시간 정도 코스를 생각했습니다.

공원까지 올라 본 풍경입니다. 가슴이 탁!!!^^

표지판이 잘 되어 있습니다.

와우!!! 아무도 없는 산을 혼자 조용히 오르는 기분이란..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풀, 나무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너무 모르거든요.ㅠㅠ. 해서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세밀화 도감을 구해 공부중입니다. 이 책, 추천합니다.^^. 풀뿐 아니라 곤충, 동물, 식물, 바닷물고기, 버섯, 나무 등 아주 많습니다. 


산길이 참 이뻤습니다.

딱! 여기까지, 돌탑있는 곳 까지 갔다가 되돌아왔습니다. 왕복 1시간 정도 되더군요. 땀이 쏟아지지는 않았지만 다녀온 후 허벅지가 기분좋게 당기는 느낌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집 근처에 등산길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게다가 공기도 좋으니 말입니다.


진동은 마산이나 창원나가는 길이 약간 멀긴 하나 생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동네입니다. 다만 최근 들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는 것은 개인적으로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정도도 충분해 보이는 데 아파트들이 계속 들어서는 것은 불편한 현실입니다. 2017년 7월 현재 경남의 미분양 아파트가 9707가구로 전국 17개 시, 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행정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부분입니다. 사람들은 아파트가 부족해서 집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가 너무 비싸서 집을 못 사는 것입니다.


진동에 더 이상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미분양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결론은!!! 지금 이 시기는 등산하기 정말 좋을 때입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아님 혼자 조용히 산을 오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스트레스의 90% 이상은 인간관계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제공하는 인간관계가 아닌, 자신을 돌아보며 보살필 수 있는 곳, 바로 산입니다. 


작년까지 대한민국 취미 1위였던 등산! 올해는 낚시에 밀려 2위가 되었다고 하지요. 산을 오르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올라갈 때의 고통은 스스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사실 산은 오르기보다 내려오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리네 인생살이처럼 말이죠.^^


진동에 이런 명소도 있습니다. 진동 도서관에서 책을 보시고 근처 맛집에서 식사하신 후, 진동 유적지를 둘러보시고 아이들이 있으면 고현리 공룡발자국도 보시고, 나즈막한 산에도 올라 보시지요. 참! 내년부터는 광암 해수욕장도 개장한다고 합니다.


진동, 살면 살수록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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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전교생 산행을 갔습니다.


장소는 경상남도 수목원이었습니다. 진주반성수목원이라고도 하죠.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매달 산행을 합니다. 체력증진과 우정돈독이 주 목적입니다.


사실 이번 산행의 또 다른 의미는 전교생이 함께 한 올해 최초의 체험활동이라는 것입니다.

1학년 새내기들의 표정이 너무 밝았습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완주한 것은 아닙니다만 천천히 가는 아이들은 선배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걸으며 많은 배려 하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수목원까지 걸어가고 수목원에서 작당산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수목원은 참 길이 이쁩니다. 경사도 그리 높지 않아 가족끼리 올라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수목원을 가시면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많이들 가시는데 왼편으로 가시면 작당산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한적히 걷는 길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1시쯤에 출발하여 5시쯤 학교로 모두 돌아왔습니다.


1학년 한  친구는 많이 뒤쳐져서 담임샘께서 차를 타고 가자고 말씀하셨지만 그 아이는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걸어가겠다고 하더군요.


학교 정문에 도착하여 담임샘과 함께 찍은 완주 기념 사진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이들은 등산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긴 추억은 아름답게 기억될 것 입니다.


자연을 벗하고 친구와 벗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곁에서 지켜본 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아이들은 한뼘 더 자랐습니다.


가끔은 도시를 벗어나 빽빽한 스케줄이 아닌 널찍이 걸으며 대화와 사색을 하는 과정도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와, 선생님과 함께 걷었던 이 날의 추억이 아이들에게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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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집 뒷쪽에 나즈막한 산이 있어 가족등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꼬맹이가 있어 꼬맹이는 제가 업고 갔습니다.


중턱쯤 다다르자 딸래미도 힘이 드는 듯.


"아빠 좀 쉬었다 가요."라고 합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어느 덧 우리의 목표 지점에 다다랐습니다. 꼬맹이는 신이나서 놀고 있네요.



세상 누구보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누나와 동생입니다. 등산하고 먹는 컵라면은 일품이지요.


애들 엄마는 등산을 그리 좋아라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날 등산 후 정말 좋았다고 하더군요.


가족등산은 단순히 산만을 오르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족 간의 대화도 하며 함께 뭘 한다는 것이 등산 그 이상의 의미를 주었습니다.


날도 추워지지만 다음에도 한번 더 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저는 꼬맹이를 업고 오르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10kg에 이르는 꼬맹이의 무게가 힘겹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놈이 벌써 이렇게 컸어." 라는 가슴벅참이 컸습니다.


어제도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딸래미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우리 딸이 조금만 천천히 자랐으면 좋겠어. 그래서 함께 많이, 더 많이 놀게."


"아니야. 내가 어서 커서 엄마, 아빠 업어줄꺼야."


가족이라고 쓰고 삶의 원천, 삶의 행복이라고 읽습니다.


이번 주, 주말에는 뭘하며 보낼 지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높은 산을 도전해 볼까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을 지도 고민좀 해야 겠습니다. 컵라면만 먹으니 왠지 모를 섭섭함이 있더라구요.^^


가족과의 등산~! 강추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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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혜진 2015.11.08 09: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용만씨~정말 행복해보이네요~가슴 따뜻한 가족등산! 아주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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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는 6세입니다. 함께 등산하기에 조금 이른감도 있죠. 하지만 신체운동능력이 좀 발달한 편이라 운동을 어려워 하진 않습니다.  5세땐 무학산도 완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진동으로 이사와서 동네에 있는 산을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가긴 어렵고..딸래미를 데리고 가면 되겠다 싶었죠.


딸래기를 꼬시기 시작했고 가면서 맛있는 간식 많이 먹고, 정상가서 컵라면 먹는 조건으로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드디어 당일이 되었고 우린 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 깔맞춤으로 보이시나요?^^. 우연히 색이 맞았구요. 딸래미 등산화는 칸투칸 아동용입니다. 180mm인데 이제 발에 딱 맞네요.^^


▲ 진동 근린공원을 지나야 등산로가 나옵니다.


▲ 근린공원을 올라가면 멋진 정자도 있습니다. 바다가 한 눈에~^^


▲ 체육시설도 있네요.


▲ 우린 마을에서 올라왔습니다. 체육시설이 건강마당이구요. 산책로로 출발합니다.


▲ 사진이 안보입니다.ㅠㅠ..이건 어디에 문의를 해야 하는지..등산 안내도 교체가 필요해 보입니다.


▲ 우리가 출발한 곳이 근린공원입니다. 돌탑방향으로 걸어갔네요. 


▲ 대산, 광려산은 멀리 있는 산이라고 합니다.


▲ 중간에 쉬는 시간입니다. 컵라면은 추운 밖에서 먹는 것이 진리죠.^^


▲ 돌탑에 도착했습니다. 딸래미도 탑에 돌을 올려두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주말에 딸래미와 등산을 하는 것도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가는 내내 힘들다는 말을 했지만 구슬리고 격려하며 간신히 돌탑까지 도착했네요. 6세 딸아이 발 걸음으로 왕복 3시간 걸렸습니다. 쉬는 시간은 30분도 채 되지 않은 듯 합니다. 상당히 강행군이었네요.^^;


올라갈때보다 내려올때가 더 조심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은 잘 미끄러지니까요.


결국 올때 짐은 결국 아빠가 다 메어야 하는..ㅠㅠ.


어른 혼자 온다면 왕복 1시간 30분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코스가 힘들지 않았구요. 공기도 좋고 산새들과 다람쥐와 청솔모도 봤네요.


등산중엔 힘들다고 찡찡대던 딸아이도 내려와선 너무나 자랑스러워합니다.


듬뿍 칭찬했습니다. "분명히 힘들었을 텐데 참고 용기내어서 끝까지 해 낸 것은 정말 특별한 능력이라고, 아빠는 니가 자랑스럽구나."


사실입니다.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오늘은 산을 함께 타며 갈림길에서는 매듭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과 경사 급한 곳에선 옆으로 내려오는 것, 쓰레기를 다시 가져오는 방법 등을 함께 했습니다.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딸래미는 주의깊게 듣더군요.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어찌보면 살아가는 데 더 필요한 지혜일 수 도 있습니다.


다 내려와서 물었습니다.


"다음엔 정상까지 아빠랑 가자. 어때?"


"음...생각해보구~~"


역시 딸래미는 여시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여시가 좋은 것을.^^


날도 좋은 주말. 아이들과 가까운 산행길을 추천합니다.


아이들은 아빠와 신나게 놀며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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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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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2 

 

그저께 우리학교 1학년들이 하는 체험활동 설문조사가 있었다.

다른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토요일 전일제 활동.

국악활동, 등산활동, 짚풀공예, 성교육, 소비자 교육, 요리활동 등

12개의 순회활동을 1년간 돌며 활동한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

아침 조례시간에 들어가서 말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곧 2학년이 됩니다. 그말은 곧 체험활동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1년간 체험한 활동에

대해 여러분들이 솔직하고 진지하게 설문에 응해주면 내년에

여러분들의 후배들은 보다 질높은 활동을 하게 될것입니다.

'우~~~그럼 우리들은요?'

'네. 여러분들이 오해가 있는 모양인데 여러분들이 올해 했던

체험활동은 작년 여러분들의 선배들이 남긴 여러 좋은 의견들을

가지고 다시 업그레이되었던 활동입니다. 내년에 여러분들의

후배들도 그러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험활동은 계속

쭈~~욱 업그레이드 될것입니다.'

'네~~~'

그제서야 아이들이 집중을 하여 설문에 응하기 시작했다.

3페이지 정도 되는 양면 설문지..

게다가 중간중간 주관식도 끼여 있었다.

이놈들이 아침 자율학습시간에 다 하기에는 분명 애로사항이

있어 보였다.

자습 시간이 다가고 쉬는 시간까지 잡아먹어가며 설문에 열심히

참여했고 시간이 부족하여 난 통계를 낼수 없었다.

그래서 나가며 반장한테 말했다.

'경아 선생님이 지금 나가야 하니 종례시간때 까지 객관식에 대한

통계는 아이들과 함께 내어보도록 해라.'

'네.'

그리고는 교실을 나갔다.

---

잊고 있었다.

점심때 조용히 교실로 올라가 보았다.

올라가면서 나혼자 상상했다.

'우리 아이들이 설문조사 통계를 내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교실문을 여는 순간..

난 너무나도 낯선 상황에 당황해 했다.

이놈들이 자리에 앉아서 손을 들며 통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반 반장인 경이와 한 친구가 앞에 나가서 통계지를 들고 있고

나머지 아이들은 제 자리에 앉아 자신이 선택한 항목번호에 대해

손을 들며 참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믿지 못할 상황에..너무나도 내가 상상했던 모습이

우리반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물론 교실 뒤에서 몇몇놈들이 레슬링을 하고 있었다.

난 아이들의 진지한 모임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교실 뒤에서

바닥의 얼마 없는 쓰레기를 줍고는 나왔다.

--

종례시간이었다.

난 보통때도 아이들에게 나의 솔직한 감정을 말한다.

들어가자 마자 말했다.

'여러분 선생님은 오늘 너무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아까 점심때

선생님은 교실로 올라오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반 친구들이

설문통계를 내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런데 여러분들은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광경을 보고 너무나도 감동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자 장난꾸러기 홍이가 말했다.

'선생님 정말이예요?'

'네~'

'그깟일로 우리선생님 감동하셨데~ㅎㅎㅎ'

돌아보며 저희들끼리 말하더라.

^-^

'여러분을 선생님 생각대로 행동하기를 강요하기 싫었고 여러분들이

스스로 하기를 항상 바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의 모습은

이러한 선생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학교 생활 잘했습니다. 이상!!!'

'와~~~'

아이들은 집에 갔다.

교무실로 내려오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띄고 있는 나를 다시

돌아보았다.

그리곤 나의 말을 들으며 우쭐해있던...더불어 기분이 업!되어서

집으로 뛰어가던 놈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난.. 행복한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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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18 

아침일찍 선생님들과 등산을 갔다.

만나는 시간은 아침 8시. 장소는 학교.

보통때보다 더 빠른 시간에 학교에 출근(?)했다.

차를 타고 황매산에 다녀왔다.

정말 간만에 가보는 가파르고 럭셔리한 산이었다.

약 3시간정도의 코스..

장엄한 산이었다.

산을 오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무아의 경지에 이러렀을까...

내일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했다.

뭐니뭐니해도 영이에 대한 생각이 제일 컸다.

난 머리가 나쁘다. 그것을 오늘에서야 재확인했다.

뭔가 뚜렷한 대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한참을 헉헉~거리며 오르다가 문득 떠오른 것은.

'그래. 내일도 축구하자!'

영이는 축구를 좋아한다.

이놈이 저번에도 학교 간다해놓구선 학교 오다가 집을 나갔다.

내일은 우리반 친구를 한명 붙였다. 같이 오라고 특명을 내렸다.

하지만 집이 멀다. 오다가 얼마든지 또 옆으로 샐수 있다.

영이와 방금 통화를 했다.

'영아. 저번주 목요일. 우리반 애들 축구했는데 아냐?''모릅니다.'

'축구했는데. 내일도 할려고 하는데. 영이는 체육부장이니깐

알아야 되겠지? 내일 체육 들었냐?' '네 들었습니다.'

'잘됐네 그럼 내일 체육복 꼭 가지고 와라. 내일 축구하자.'

'네' 하고 좋아했다.

축구로 꼬셨다....

내일 학교 올지 안올지는 알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전화통화를 하며 이것만큼은 전달하고 싶었다.

내가 영이를 미워하지 않는다는것을..

산을 오를땐 힘들었으나 내려올때는 상쾌했다.

나의 나름대로의 답을 내려서인가..?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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