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대안중학교'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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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교육계가 시끄럽습니다. 경남학생인권조례때문인데요. 찬성과 반대측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 12월 7일자 경남도민일보에 보면 <박교육감, 학생인권조례안 수정 시사>라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중학생들은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참고로 일반중학생들은 아닙니다. 대안중학교 중2학생들의 생각입니다. 사회시간에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찬/반 토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첫 시간에 대한 내용은 이미 소개드렸습니다.

첫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과 대안까지 마련해 보자고 2차시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2차시 수업 현장입니다. 찬/반 팀 애들이 각자 모여 자료를 수집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반대측 입장의 아이들이 나와서 학생인권조례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물론 찬성측 아이들도 나와서 학생인권조례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각 입장의 발표를 들은 후 자리에 앉아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생인권조례안을 화면에 띄우며 조목조목 토론했습니다.

아이들이 문제시 삼았던 부분을 공개합니다.

우선 8조(표현과 집회의 자유) 3항입니다.

 ③ 학생은 자신의 주장을 담은 게시물을 학내에서 허용된 게재공간에 자유롭게 붙일 수 있으며, 그 게재공간은 충분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학교는 특정 공간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게재공간을 세 군데 이상 설치하여야 한다.

학생들은 이 항의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담은 게시물을 학내에서 허용된 게재공간에 자유롭게 붙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나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 저격(한 친구를 목표로 공격하는 것)하는 글 등 상대의 인권을 침범하는 글을 게재할 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학생들이라고 해서 모든 학생들과 사이가 좋고 서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어른들도 마찬가지지요.) 특히 약한 친구가 있을 수 있는 데 상대적으로 강한 친구가 약한 친구를 저격하기 위해 글을 게재한다면 이것은 문제가 될 수 있겠다고 문제제기 했습니다. 찬성측 아이들은 바로 수용했습니다.

"개선점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다음, 이 부분에서도 이견이 나왔습니다.

  ② 교직원은 학생의 동의 없이 학생의 소지품을 검사해서는 아니 되며, 일기장 또는 개인수첩 등의 사적 기록물을 강요하거나 열람할 수 없다.

학생들 의견입니다. '충분히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고, 학생이 소지해서는 안될 물건을 소지할 아이가 있을 수 있는데 소지품 검사 자체를 못하는 것은 다른 학생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반대측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찬성측 아이들 의견입니다.

"공감합니다. 부득이한 경우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첨부하겠습니다."


토론은 물흐르듯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제기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제15조 (같을 권리) 중.

④ 여학생용 화장실과 휴게시설 등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남학생들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여'라는 글자를 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학생용 화장실과 휴게시설도 충분치 않다. 왜 '여학생용'만 있어야 하느냐. '남학생'도 학생이다.' 따라서 '여'라는 글자를 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찬성측 아이들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빼겠습니다."

토론은 진지하며 깊이있게 진행되었고 사실 제가 딱히 개입할 부분이 없었습니다. 


아이들 토론이 끝난 후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위의 세 항 인가요? 반대하는 어른들이 걱정하는 '제 16조 ① 학생은 학년, 나이, 성별, 성 정체성, 성적 지향, 종교,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출신학교, 출신국가, 출신민족, 언어, 장애, 용모 등 신체조건, 임신 또는 출산, 가족의 소득수준, 가족의 형태 또는 상황, 인종, 경제적 지위, 피부색,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질병 경력, 징계, 학교의 종류나 구분, 교육과정 선호도 또는 학업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아니 한다. 제 17조 ② 교직원은 성폭력피해나 성관계 경험이 있는 학생에 대하여 편견을 가져서는 아니 된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이들은 답했습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저 내용으로 차별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설사 성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알게 되더라도 그걸로 퇴학이나 징계가 있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성관계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 편견을 가져야 하나요?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어쩔 수 없이 반대측 입장에서 말했지만 학생인권조례 자체는 당연히 찬성해요. 이미 관련 법이 있다고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학생인권조례가 아니라 그냥 인권조례 아닌가요?"


최소한 한가지는 확실했습니다. 아이들의 토론문화가 권력을 행사하는 어른들의 토론문화보다 훨씬 품위있고 민주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인권조례 자체는 환영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하는 어른들이 걱정하는 내용과 아이들이 걱정하는 내용은 분명히 달랐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다니는 곳입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이 알아야 하고, 학생들의 의견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인권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슬프지만 맞는 말이 있습니다.


인권이 학생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서로 존중해주는 것이 되면 좋겠습니다.


인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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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6일 저녁 6시, 경남꿈키움중학교 시청각실에서 2019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했습니다.

학교에는 5시쯤부터 신입생 가족분들이 오셨습니다. 저도 가족 몇 팀을 모시고 학교 구석구석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재학생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신났습니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교문에 몰려나가 들어오는 분들께 인사하고, 주차안내하고 난리더군요.^^. 아이들도 손님들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교장샘께서 먼저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관에 대해 설명하시고 그 후 학생대표인 이전 학생회장 수진이가 올라와서 학생이 본 우리학교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학부모가 들려주는 꿈키움 이야기로 현재 학부모회장님께서 말씀 주셨습니다. 기억에 남는 말씀이 있어 소개합니다.

"꿈키움중학교는 유토피아가 아니예요. 좋은 학교가 아니예요. 상처를 많이 받아요. 아이들도 상처 받고 부모님들도 상처 받아요. 아이들은 하루하루를 견디며 자라나요. 저는 꿈키움중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라고 말씀 드리기는 조심스러우나 이곳에서 3년을 견디고 자란 아이들은 훌륭히 자란다고 생각해요. 학교는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에요.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같이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교장샘,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이야기가 끝난 뒤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학생회, 기숙사사생자치회 아이들이 올라와 답변에 힘을 보탰습니다.

설명회를 밤에 해서 그런지 아이들을 데려 오신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너무 고맙게도 꿈중 아이들이 자기 동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너무 잘 봐주더군요. 고맙고 귀엽고, 그랬습니다.^^

꿈중 신입생 입학설명회에 2년간 오셨던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자녀는 올해 5학년이더군요. 4학년때부터 꿈중을 꿈꾸시며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분 말씀으로는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은 분들이 오신 것 같다고, 내년에 경쟁률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고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꿈중은 2기까지 졸업한 학교입니다. 역대 경쟁률이 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해서 올해도 경쟁률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샘들은 아직 한번도 학생들을 떨어뜨려 본 적이 없기에 경쟁률이 생기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보내고 싶으셔서 아이들을 반강제로 보내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경험상 부모님이 원해서 온 애들은 오래 견디지 못하고 전학가는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중학교 시절 아이들이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꿈중은 최고의 학교는 아닙니다. 모든 아이들, 모든 샘들, 모든 부모님들이 만족하는 학교도 아닙니다. 저도 설명회 당일 마이크를 잡고 말씀 드렸습니다.


"꿈중은 최고의 학교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런 책임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좋은 학교가 공립에도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꿈중이 그런 학교면 좋겠다. 꿈중은 소수의 뛰어난 사람 없이 평범한 우리들이 모여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지지고 볶는 학교입니다. 시끄러운 학교입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친구에 대해 고민하며 성장합니다. 공립중학교 중 아이들의 성장을 믿고 지지하는 학교가 있다면 꿈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오셔서 기분은 좋았지만 반대로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이런 학교를 많이 원하고 있다. 이런 학교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식을 많이 가르치는 학교보다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기다리는 학교가 필요하다면 꿈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설명회에 많이 오신 분들을 보며 우리가 잘못가고 있는 게 아니구나. 우리는 잘하고 있구나 라는 용기도 가졌습니다. 자리를 빌어 9월 6일, 꿈중을 찾아주신 학부모님들, 선생님들,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저희 학교를 찾아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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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2019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팜플렛을 참고해주세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2014년도에 개교한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이 대상입니다. 학급당 15명, 3학급, 총 45명을 모집합니다.


사회통합전형과 교육다양성 전형을 선발하는데요. 


사회통합전형은 국민기초수급자(법정), 저소득 한부모 가정(법정), 차상위계층 대상자(법정), 다문화가정 자녀, 새터민 자녀, 소년소녀가장, 청소년 보호시설 재원자, 학업중단 학생(중학교 중도탈락 및 중입 검정고시 합격자), 학교 적응이 힘든 학생(원적교 담임교사 추천한 자)가 대상입니다.


교육다양성 전형은 체험위주의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자, 대안학교(인가 및 미인가학교)출신자 중 지원 자격을 갖춘 자, 외국 유학 중 귀국한 자로 대안교육을 원하는 자, 그리고 정원 외로 국가유공자 자녀를 선발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특별한 교육과정으로는 2018년 현재 매주 목요일 5~6교시 공동체 회의라고 하여 학생회가 주관하며 전교생과 전샘이 모여 학교의 일을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회의가 있습니다. 모든 이가 한표를 행사합니다. 


3학년의 경우 월, 수 오후 반일제로 프로젝트 활동을 합니다. 프로젝트 활동은 개인별, 팀별로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를 직접 선택하여 1년간(경우에 따라 한 학기간) 직접 기획, 실천하고 매학기 발표하는 활동입니다. 주 철학은 '배워서 남주자.' 입니다. 직업을 고민하는 활동은 아닙니다. 2018학년도 현재, 아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몇 가지 소개하자면, 묘기 자전거 연습, 학교 청소하기, 졸업앨범 제작하기, 버킷리스트 실천하기, 소설쓰기, 역사탐구, 벽화 그리기, 맛집 탐방 및 블로그 소개하기, 개인 인터넷 방송하기, 밴드부 등 다양합니다. 


1, 2학년의 경우도 오전에는 교과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대안교과 수업을 진행합니다. 대안교과의 경우 외부강사님께서 오셔서 지도해주시는 과목도 있습니다. 난타, 기타배우기, 노작과 자연, 목공반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2인 이상만 되면 누구든 동아리를 만들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동아리로는 토끼를 돌보는 동물농장,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2주마다 발표하는 세알내알, 드론 동아리, 학교 유튜브 채널운영, 방송반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식 동아리 활동도 합니다. 공식 동아리도 재밌는 게 많습니다. 산책동아리, 보드게임 동아리, 영화보기 동아리 등 다양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주아주 재밌는 학교 같지만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 가장 큰 단점은 기숙사생활입니다. 


중학생 나이에 집을 떠나 단체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버거워 보일때가 많습니다. 기숙사 생활은 단체 생활이다 보니 아무래도 나름 엄격한 규칙이 있고 규칙을 위반할 시 퇴사를 당하기도 합니다. 우리 학교가 경남 전체가 대상이다 보니 멀리 양산에서부터 거제, 하동, 산청, 함양까지 다양한 곳에서 아이들이 옵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창원, 김해, 진주 입니다. 이 세 곳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전체 인원의 8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즉 기숙사 퇴사를 당하게 되면 등하교를 해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기숙사 규정도 샘들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로 구성된 기숙사 사생자치회와 학생대표, 학부모 대표, 교사대표가 참여하는 기숙사 운영위원회를 거쳐 결정됩니다. 


우리학교의 장점으로는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 학교라는 점입니다. 


소통의 노력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매주 월요일 오전 전 샘들이 모여서 하는 교사회의 입니다. 일반 학교는 교무회의라고 하지요. 하지만 일반학교의 교무회의는 각부 부장과 교감, 교장의 일방적인 업무지시, 명령 하달의 형태가 많은 것이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교장샘이 바뀌면 한순간에 바뀔 수 있는 학교 문화를 견제하기 위해 교사회의를 합니다. 교사회의에는 전 샘과 영양사샘, 행정실장님, 교감샘, 교장샘이 참석하시고 이 곳에서 결정된 사항은 곧바로 학교 정책이 됩니다. 교장샘이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형태는 보기도 힘들며 현실화되기도 힘듭니다. 선생님들이 동의해야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저희학교 교장샘, 교감샘은 그러실 분들도 아닙니다.^^)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샘들끼리 설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학교 민주화를 위한 소중한 과정입니다. 


교사회의 진행 순서는 아이들이 먼저이기에 1학년 1반 담임샘부터 그 앞 주에 있었던 반 아이들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의 달라진 상황들, 걱정되는 부분들,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을 자유롭게 나눕니다. 그 과정에서 담임샘 뿐 아니라 교과샘, 동아리샘, 상담샘 등 다양한 분들의 조언과 협력을 자연스레 이끌어 냅니다. 1학년 1반부터 3학년 3반까지 아이들 이야기가 끝이나면 샘들이 논의해야 할 업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것도 명령하달식이 아니라 논의를 거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논제에 따라 샘들의의견이 갈리기도 하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샘들이 싸우고 사이가 멀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서로 신뢰하기에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제가 소개드린 글은 거짓말은 아니나 그렇다고 완벽한 학교가 아님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샘들은 나름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학교를 위해 애쓰고 있으나 이가 곧 아이들의 행복을 대변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많고 전학 가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힘들면 샘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선후배간 돈독히 지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2018학년도까지는 경쟁률이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즉 원서만 내면 100% 합격이었습니다. 올해는 조금 다를까 우려가 됩니다. 올해는 이상하게 언론사에서 취재를 많이 와서 TV나 신문에 저희 학교 이야기가 몇번 나가며 전년도와는 다르게 많은 문의전화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학교에서는 경쟁률이 생길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쟁률이 생기게 되면 입학을 못하는 학생들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을 떨어뜨려야 하는 것은 정말 마음 아픈 일입니다. 떨어지는 아이에게 우리학교가 꼭 필요한 학생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서류심사와 한차례의 심층면접으로 아이들을 판단하는 것은 아무래도 모자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2019학년도 중1이 되는 학생들 외에도 현 초5학년 등 대안학교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번 주 목요일이 중요한 날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9월 6일) 저녁 6시, 본교 1층 시청각실에서 입학설명회가 있습니다. 

이 날 직접 오셔서 샘들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대안학교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냥 학교로 불리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가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비록 부족하지만 샘들도 아이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서로 자유로이 소통할 수 있는 학교가 많아지길 희망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최고의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녀분들이 입학 대상 학생이 아니더라도 경남의 대안학교에서 어떤 것을 가르치는 지, 어떤 활동들을 하는 지, 궁금하신 분들은 누구든 오셔서 함께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2018년 9월 6일(목요일) 저녁 6시,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각실에서 2019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교육은, 학교는 고민하고 행동하고, 동참하는 분들이 많아질 때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자랍니다. 입으로 가르치려고만 하는 어른들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두 노력할 때 변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위에 소개한 활동내용은 사실과 약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꼼꼼히 알아보지 않고 글을 쓰며 생각나는 대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른 사실이 발견되면 바로바로 수정하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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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5월 20일)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에 체육대회를 하는 이유는 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서 입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매년 아이들은 토요일에 체육대회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만 대회를 진행할때는 모두들 신나하는 요상한 학교입니다. 올해는 제가 도교육청에 파견 나온 관계로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날에는 꼭 참석하고자 노력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참여했습니다. 꼭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사진부터 감상하시지요.^^

경기 시작 전 간단한 의례를 하고 몸풀기 체조를 했습니다.

달려라! 평소에는 절친이지만 체육대회때는 재밌는 상대팀입니다.

꿈중체육대회는 온 가족 체육대회입니다. 온 가족이 출동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꿈중 귀요미 1학년들.^^

한 아버님께서 교장샘, 교감샘과 셀카를 찍고 계십니다. 이런 학교, 흔치 않습니다. 교장샘 교감샘도 이날은 스타입니다.^^

줄다리기 시합 직전의 여유.^^

줄다리기 시작!!!

꿈중의 줄다리기는 특별한 원칙이 있습니다. 참여선수수가 무제한입니다. 즉 많이 참여할수록 유리한 경기, 팀별로 더 많은 분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올해는 기마전을 했더군요. 저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네요. 아 추억 돋는다.

화이팅!!!

꿈중 F4. 지요. 든든하고 깜찍한 2학년들.^^

달리자!! 웃으면서 달릴 수 있는 이어달리기.^^

이어달리기, 장난 아닙니다.^^ 듬직한 3학년 학생.

친구와 함께라면 뭐든 즐거워요.^^

우아!!! 소프트볼까지!!! 남학생은 던지는 것 치고 여학생은 고정된 볼 치는 룰 같았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정말 사진이 화보입니다. 이 글에 사용된 대부분의 사진은 올 1학년 학부모님이신 김해 사시는 이한준 아버님 작품입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아이들.^^. 저만 그런가요? 왤케 귀여운지.

화이팅!^^

재밌습니다.^^

아마 학부모 미션 달리기 같아요. "부모님들, 너무 열심히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리하지 마세요."라고 안내해도 엄마, 아빠들은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열심히 하십니다. 바닥의 미션 종이를 줍기 직전 사진입니다.

부모님 미션 달리기,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재학생 부모님들은 요령(?)을 아시지만 1학년 부모님들은 정말 열심히 해주시지요. 이 모든 것이 좋은 경험.^^

아빠 아직 죽지 않았어!^^

아이쿠! 몸이 예전같지 않네.^^;;

엄마도 예전엔 빨랐다구!^^

쉴 때는 럭셔리 하게.^^

아마도 런닝맨 시작 전의 모습 같아요. 올 체육대회에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종목을 많이 넣었네요. 꿈중에서는 체육대회 종목을 정하는 것도 공동체 회의를 통해 아이들이 정합니다. 해서 매년 새로운 종목들이 채택되지요.

런닝맨 시작!! 

상대편 풍선을 터트리는 게임 같아요. 엄마, 아빠, 선배, 후배, 남자, 여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 즐거운 시간.^^

달려라! 잡아라!

졸업한 선배들도 많이 왔어요. 모두들 신났습니다.^^

체육대회의 긴장감. 표정이 말해줍니다.

촬영은 방송부 학생들이 책임집니다^^.

이겨라! 이겨라!! 목 다 쉽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종목은 실내에서 진행합니다. 강당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게임 후 속 상한 친구를 조용히 안아주는 친구.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파도타기, 이 게임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대나무에 걸리면 안돼! 팔짝!

앗! 아버님! 

선생님께서 일부러 아버님을 넘어뜨렸다는 제보가 있는 문제의 장면입니다.^^

언니, 오빠 체육대회에 왔다가 새 친구를 사궜어요.^^.

자 줄넘기는 이렇게 하자. 단체 줄넘기 마인드 컨트롤 중인 아이들.^^

뛰는 아이도, 보는 사람도 손에 땀을 쥐는 단체 줄넘기, 모두 한목소리로 넘는 갯수를 셀때는 정말 멋졌습니다.

아버님들이 줄을 돌리시고 단체 줄넘기하는 아이들, 갯수를 세시는 선생님 심판.^^

이게 뭐야! 아이들 댄스 공연 후 갑자기 부모님들께서 강당 가운데로 모이셨습니다. 그리곤 시작된 재미있는 플래시 몹, 정말 신났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부끄러워하더군요.ㅋㅋㅋㅋ

플래시 몹 마지막은, "선생님들, 사랑해요!~!" 였어요. 감동이...^^

부모님들 플래시 몹. 앞으로 꿈중 체육대회의 전통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내년에 꿈중에 아이를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올해 플래시 몹을 부모님들께 가르쳐 주신 윤아맘.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찍혔네요.^^

행운권 추첨지를 못 받은 분 나오세요~~~~. 우루루루~~^^

이런 감동이...졸업생들이 이렇게나 많이 왔어요.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올 1학년이 4기인, 개교한 지 4년된 학교입니다. 즉 작년에 1회 졸업생이 있었어요. 사진에 있는 아이들은 작년에 졸업한 1기 아이들입니다. 2명이 사진에는 없네요. 총 20명이 학교를 찾았어요. 졸업생이 34명이었으니 많은 선배들이 온 거지요.

졸업생들은 가까이는 진주부터 거제, 대전, 구미, 창원, 김해, 사천, 합천, 산청, 김해, 정말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졸업생들만 온 것이 아닙니다. 졸업생들의 부모님들께서도 같이 오셨습니다. 아이가 졸업한 학교 행사에 다시 오신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귀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이런 정성과 애정이 모여 경남꿈중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이면 쉬고 싶을 만도 한데, 친구들 보러, 선생님들 뵈러, 후배들 보로 달려온 1기 선배들, 그리고 부모님들, 아름답지 않습니까?^^ 학교에 대한 애정은 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학교와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는 뜻이겠지요.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진학에 대해 많은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보시다시피 학생이 원하는 학교는 전국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이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학교라고 해서 고교 진학에 그 어떤 차별이나 불리함이 없다는 말씀 미리 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꿈중에서 입학설명회를 실시합니다. 그 때 가셔서 꼼꼼히 확인하시면 됩니다.

우리 학교의 또 다른 자랑! 자생적인 학부모 동아리인 독서모임입니다.

위 표는 부모님들이 한 학기간 함께 읽으셨던 책 중에 좋은 글귀를 뽑아서 만든 것입니다. 아이들과는 아무 상관없이 부모님들께서 모이셔서 이런 활동을 합니다. 경남꿈중은 아이들만 성장하는 학교가 아니라 부모님들도 같이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각자 공부하는 학교, 바로 경남꿈키움중학교입니다.

기록을 위해 남깁니다.

기록을 위해 남깁니다.


체육대회는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는 즐거운 학교 행사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전형화된 틀에서 게임을 진행하지요. 경남꿈중에서는 종목부터 준비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진행합니다. 학교는 단지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올해 체육대회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학교에서 억지로 하라고 하면 저런 표정들..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런 종목들. 샘들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종목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모두의 힘입니다. 경남꿈중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손님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빨리 달려야 하고, 목청껏 응원을 해야 합니다. 감독이 되야 하고 댄서가 되어야 합니다. 구경하는 부모가 아닌 함께하는 선수가 됩니다. 물론 이 내용은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함께 뛰고 응원하고 즐기는 체육대회입니다.


올해 체육대회는 중간에 날짜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학교 공동체 회의에서 날짜 변경건이 채택되면 이 내용을 학부모님 밴드에 알립니다. 부모님들의 동의까지 거치면 최종 확정됩니다. 부모님들의 최종결정권자라는 뜻은 아닙니다. 부모님들도 학교 행사에 일정정도 책임을 지신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즉 경남꿈중은 교육 3주체의 현실적인 하나됨을 위해 많은 시도와 좌절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히 자리잡은 학교는 아닙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학교입니다. 


진학율이 높은 학교보다는 아이들이 행복하는 학교를 지향합니다. 

부모님들이 만족하는 학교보다는 아이들이 만족하는 학교를 지향합니다. 

아이들만 즐거운 학교보다는 선생님들도 즐거운 학교를 지향합니다.


진학이 아닌 인간의 성장을 목표로 오늘도 시끄러운 학교입니다. 하지만 경남꿈중의 성장을 보며 확신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공교육에서도 인간의 성장은 가능합니다. 공교육에서도 대안중학교의 행복이 가능합니다. 공립 대안학교에도 학부모님들이 믿고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의 표정들이 말해줍니다.


경남꿈중의 힘겹지만 즐겁게 내 딛는 한걸음, 한걸음,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새로운 실험을 어려워하지 않는 선생님들 덕분에 가능합니다.


경남꿈중의 더디지만 행복한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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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운이연이mom 2017.10.25 12: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꿈중'에 운이연이와 견학이라도 가고 싶네요. 우리집 둘째는 본인 학교보다 행복해보여서 시샘 할까요?

  2. 쑥부쟁이 2018.12.19 08: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가지 여쭙겠습니다.
    일반학교에 적응을 못해 쉬고있는 학생인데 전학이 가능할까요?
    올해 중2에 학교를 관뒀습니다~

    • 마산 청보리 2018.12.19 08: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전학은 가능하나 대기자들이 있어서 당장은 힘듭니다. 순서대로 하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학교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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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졸업주간 이야기'의 반응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사실 2편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쓸려고 했으나 '졸업식은 어찌 되었나요? 2편은 언제 나와요? 아이들이 정말 해냈나요?' 등 독자분들의 문의가 너무 많아 바로 올립니다.


지난 편에 소개드린 바와 같이 졸업식이 있었던 12월 29일, 그 주는 '졸업주간'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행사를 치뤄냈습니다. 


2017/01/13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경남꿈키움 중학교 1기 졸업식 이야기(1편)


그 한 주동안 샘들의 개입은 거의 없었습니다. 꿈터에서 잘때 혹시 아이들이 불편해 할까 싶어 제가 같이 잤구요. 준비물 사러간다고 해서 계산을 위해 제가 동행했습니다. 그 외에는 아이들이 방송해서 친구들, 후배들한테 안내하고 프로그램 만들어내고, 진행하는 등 졸준위 아이들이 정말 수고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힘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라고 분석해 봅니다.


아무튼!


12월 28일 밤, 꿈터에서의 마피아 게임, 몸으로 하는 스피드 퀴즈 등 게임도 하며 신나고 놀고, 친구들끼리 누워서 속닥하게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려 새벽 3시까지..다음 날이 졸업식이었기에 아이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내일이 졸업식이니 이제 그만 불 끄자." 아이들은 바로 수긍하더군요. "네!" 불을 끄고 잤습니다.

그리곤 다음 날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서 꿈터 청소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깨끗이 치워야 혹시 내년에도 후배들이 이 행사를 계속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공감하고 정말 열심히 치웠습니다.


9시가 되었고 졸업식 1부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공식행사인 1부 행사와 아이들이 준비한 2부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 행사에서는 내빈 소개, 졸업장 수여, 내빈 축사, 세족식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날 전교생들이 모여 종업식을 미리 했었습니다. 당시 개인상은 모두 수상했습니다. 졸업식 때에는 모든 졸업생이 똑같은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오직 졸업장만 수여했습니다. 교장샘께서 졸업장을 주시면 담임샘은 장미꽃 한송이를 줬고 3학년 샘들께선 아이들을 소중히 안았습니다. 진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졸업장 수여가 끝난 뒤 세족식을 했습니다. 


2015/03/03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입학식은 행복해야 합니다.


저희 학교는 입학식때 모든 샘들께서 입학생들 발을 씻어 줍니다. 그간의 아픔들 다 잊고 새로이 즐겁게 중학생활을 시작하자는 뜻과 함께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겠다는 우리들의 약속의 의식인 셈이지요. 졸업식에는 반대로 진행했습니다. 3년간 고생하신 샘들의 발을 아이들이 씻어드리는 것이지요. 세족식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원하는 샘 앞에 줄을 서서 한명씩, 한명씩 발을 씻겨 드렸습니다.

단지 발만 씻어드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발을 씻는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구경하시는 부모님들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속썩이던 놈들이 눈물을 많이 흘리더군요. 평소엔 무뚝뚝하셨던 샘들도 몰래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1부 행사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2부 행사는 후배들이 준비했습니다. 맨 먼저 2학년들이 나와 졸업축하 영상과 함께 015B의 '이젠 안녕'을 불렀습니다. 그리곤 그 선배를 뜻하는 한 줄 소개와 함께손으로 직접 만든 장미꽃을 주었습니다. 이 때 정말 많은 이들이 울었습니다. 제 정신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떠나보내는 이들과 떠나는 이들의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장미꽃을 주는 아이도, 그 꽃을 받는 3학년도, 그리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모든 이가 울었습니다. 

2학년들의 송사가 끝난 뒤 1학년들도 뭔가를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1학년들도 단체로 무대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곤 자기들이 준비한 이별영상과 함께 3학년들을 위한 편지를 읽었습니다. 이 때 졸업이라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이제 1기들이 학교를 더 이상 다니지 못한다는 현실이 느껴졌습니다. 3학년 아이들은 고개 숙여, 숨죽여 우는 아이들이 많았고 1학년 아이들은 흐르는 눈물로 편지를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마음만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별이 믿기지 않는다는, 이제 선배들이 졸업한다는, 학교에서 더 이상 1기 아이들을 보지 못한다는, 애절함이 느껴졌습니다.

1, 2학년들의 송사가 끝난 뒤 3학년들이 모두 무대에 올랐습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한명씩 마이크를 잡고 학교를 떠나는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도 졸업이 믿기지 않아요. 내일 당장 일어나면 기숙사 사감샘께서 깨우실 것 같고, 교실 올라가며 동생들과 장난칠 것 같고, 교실에서 샘들과 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학교에 대해 짜증나는 것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제 알 것 같아요. 우리학교는 참 좋은 학교였어요."

"후배들에게 미안해요. 먼저 다가가지 못했고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했던 것이 너무 미안해요."

"진짜 졸업하기 싫어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나를 힘들게 생각했던 후배들이 있었을 거예요. 나 그리 무서운 언니 아니예요. 나도 그만큼 다가가지 못해 미안했어요. 다음에 볼 때는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날, 그 순간이 생각나며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제 1기 아이들을 못본다.' 이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익숙했던 아이들입니다. 아이들도 그만큼 익숙했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말이 끝나고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경남꿈키움중학교 3학년 전체 친구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상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상장의 이름과 내용이 유쾌했습니다. 상장을 수여받을 때마다 모두들 크게 웃었습니다. 모든 상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기상, 동영상, 그나마정상, 우렁각시상, 도피상, 면상, 남우주연상, 허상, 상상그이상' 등 상의 이름도 재밌었고 그 내용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상장 수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담임샘들에게 줄 상장을 준비한 것입니다. 저도 아이들로부터 상장을 받았습니다. 샘들도 놀랐고 하객분들도 놀랐습니다. 아이들은 반별로 모두 나가 선생님을 호명했고 상장의 내용을 읽고 선생님께 상장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2반 담임이셨던 정영택 샘도 상을 받으셨습니다.

3반 담임이셨던 이창식샘도 상장을 받으셨습니다.

아이들의 센스에 모두들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알고 계셨습니다. 그 어떤 상보다 값진 상이었다는 것을...


모든 상장을 수여하고 나서 공식적인 졸업식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울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마지막 포옹이라고 생각하니 아이들을 쉽게 보내줄 수 없었습니다. 힘들었던(?)졸업식을 끝내고 교실로 올라갔습니다. 

교실에서 한 학생이 울고 있었습니다. "XX야 괜찮아?" "네 선생님, 아까까진 괜찮았는데 교실에 오니 갑자기 눈물이 나요." 우린 함께 안고 또 한참을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교실을 정리하다보니 아이들과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습니다. '이자리는 누구자리, 이자리는 누구자리..' 당장 뒤에서 '용샘! 면도하셨네요. 오~ 좀 멋진데요.'라며 놀리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집으로 바로 왔습니다. 그리곤 바로 잠들었습니다.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온 몸이 아팠습니다. 눈 뜨자 마자 '아, 오늘 졸업했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이제 1기 아이들은 학교에 없습니다. 1기 아이들이 지겹다고 하던 학교 등교길에서도 이제 1기들을 볼 수 없습니다.


 1기 아이들은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생활을 마치고 또 다른 삶을 위해 떠납니다. 모두들 온 몸으로 3년을 살아냈습니다. 결코 녹녹치 않았던 학교 생활을 아이들은 끝까지 견디며 살아냈습니다. 죽기만큼 싫었던 친구들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후배들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짜증냈던 샘들도, 졸업식에서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니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직면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식은 단지 학교를 떠난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익숙했던 곳을 떠나 또 다른 곳으로 비상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묵혀있었던 감정도 해결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너무나 가까워 소중함을 몰랐던 존재에 대해 감사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경남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의 무모한 실험에 대해 걱정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성공했습니다. 적어도 졸업식 날 아이들의 표정과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꿈키움가족들은 가족만큼, 아니 그보다 가까운 또 하나의 가족들이었습니다. 


꿈키움아이들이 중학생활동안 훌륭한 지식을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영어단어를 외웠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인간관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힘겹게 돌아보며 보냈던 시간만큼은 최고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성장은 자라는 것을 뜻합니다. 육체적 성장은 눈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성장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난에 부딪혔을 때, 시련을 만났을 때 정신적 성장은 빛을 발합니다. 아이들이 졸업하며 글로 남긴 우리학교 졸업논문만 보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얼만큼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졸업앨범과 졸업논문>

<졸업논문 중>

<졸업앨범 중>


학교에서 교사들이, 집에서 학부모님들이 바른길로 이끄는 것 만이 아이들의 성장을 자극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고민할 시간을 주는 것, 아이들이 힘겨워할 때, 단지 곁에 있어 주는 것, 아이들이 욕을 할때 그냥 들어주는 것, 뛰쳐 나가면 기다려 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성장했습니다.


아이들을 믿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믿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교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나약하고 어리지 않습니다. 그들을 믿지 못하는 어른들이 더 나약하고 어릴 수도 있습니다.


믿음 만큼 큰 힘은 없습니다.


꿈키움중학교 1기 졸업생들은 축하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단순한 아이들만의 졸업식이 아니었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의 큰 성찰의 장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너희들이 어디를 가든, 꿈키움 출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너희들은 열심히 살았으며, 친구들과 함께 성장했고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삶에서 가장 큰 힘은, 빽도 아니고 돈도 아니며 스팩도 아니다. 자기 자신을 믿으며 인간을 대하는 깊은 마음이다. 너희들이 가는 곳, 그 길이 어디라도 너희들을 믿고 함께한다. 너는 이미 충분히 가치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는 소중하다.'


꿈키움중학교 1기 아이들, 그들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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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맘맘 2017.01.16 17: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동적입니다.
    좋은 추억이 가슴에 평생 남을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학생들도, 선생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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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일~3일, 창녕 부곡에서 2016년 경남대안학교 협의회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경남의 여러 대안학교의 교장샘, 샘, 학부모분들 80여분이 참여하셨습니다.


경남교육청에서 주최한 행사였고 각 학교에서 많이들 오셨습니다. 참여학교로는 경남꿈키움중학교, 남해상주중학교, 태봉고등학교, 간디고등학교, 김해대안학교 준비팀, 원경고, 지리산고, 영화고, 음악고, 대안교육네트워크팀이었습니다. 많이들 오셨습니다.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의 메인 강연은 태봉고 박경화 선생님의 '학교협동조합'이었습니다. 태봉고의 작업장학교 이야기였는데요. 정말 태봉고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배움 이상의 실천을 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남에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당장 힘이되어 드릴 순 없지만 응원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1박을 했고 다음 날에는 학교별 토론을 했습니다. 토론 주제로는 교육과정, 생활지도, 학부모회, 진로교육, 교사연수 였습니다. 2시간에 걸친 깊은 토론을 했고 학교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학교마다 처해있는 현실과 고민하는 지점이 달랐습니다만 그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를 원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김해대안학교 준비팀의 이한준샘께서는 악기연주를 해 주셨습니다. 어찌보면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발표 분위기속에서 감미로운 연주는 정말,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시한번 연주해 주신 이한준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모든 학교의 발표가 끝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이수광 전 이우학교 교장샘으로부터 '대전환시대, 대안교육의 질적 전환과제'에 대한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수광샘께서 던지신 화두는 총 다섯가지였습니다.


- 왜 교육하는가?(교육의 전제와 가정)

- '교육적 성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 교육주체의 삶은 온전한가?

-학교(배움터)는 삶의 공간으로 기능하는가?

-한국사회 교육의 이상은 무엇인가?


말씀하신 한가지, 한가지가 와 닿았습니다.


"직업의 종류를 아는 것이 진로교육이 아닙니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세상에 두려움이 없는 아이들을 육성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진로교육입니다. 그리고 이 교육이 어찌보면 대안교육입니다."


"현재의 학교는 공부하는 곳, 입시 준비기관입니다. 하지만 이제 학교는 삶을 익히는 곳, 관계를 통해 자아를 빚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인간 존엄 가치의 '절대화'공간이라고 명명합니다. 학교는 인간 존엄 가치의 '절대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열심히 경청했습니다. 반성이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느낌만으로, 생각만으로 교육하는 것은 위험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를 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안학교 전체 위크숍


경남의 대안학교들은 2달에 한번씩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이렇게 1박 2일로 만나 함께 하니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 샘들과 친해져서 우선 좋았습니다. 부모님들이랑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니 또 좋았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분들과 바로 이야기하니 또 의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년 한번씩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원경고를 방문했더니 입구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멀리가기 위하여 함께 가는 길'


멀리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 합니다.


아이들이 살아나는 교육을 꿈꿉니다.


<착한 광고>


- 모집학생 : 사회통합 전형 14명

  (궁금하신 것이나 의문사항은 무조건! 760-3821! 친절히 안내드립니다.^^)


- 원서접수 : 2016. 12. 13(화) ~ 12. 15(목) 16:30 도착분까지, 접수 : 본교 1층 원서접수처

  (원서양식 등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 1차 전형(서류전형) : 2016. 12. 16(금)~12. 20(화)

- 1차 합격자 발표 : 2016. 12. 21(수) 12:00 본교 홈페이지

- 2차 전형(학생&보호자 면접) : 2016. 12. 22(목) 18:00~ : 본교 1층 면접실

- 최종합격자 발표 : 2016. 12. 23(금) 13:00 본교 홈페이지

- 예비소집 : 추후 안내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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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절호의 기회가..ㅠㅠ..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추가 모집을 합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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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전형(서류전형) : 2016. 12. 16(금)~12. 20(화)

- 1차 합격자 발표 : 2016. 12. 21(수) 12:00 본교 홈페이지

- 2차 전형(학생&보호자 면접) : 2016. 12. 22(목) 18:00~ : 본교 1층 면접실

- 최종합격자 발표 : 2016. 12. 23(금) 13:00 본교 홈페이지

- 예비소집 : 추후 안내


경남꿈키움중학교에 대해 간략히 안내하자면 올해가 개교한지 3년째 되는 대안 학교입니다. 즉 올해 12월 29일, 제 1회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교초기에는 많이들 힘들었습니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모두가 힘든 기간이 있었습니다. 지나서 하는 말이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학교가 더 단단해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는 감동이 있습니다. 우리 3학년 아이들이 진학을 위해 고등학교에 가서 면접을 많이 봤습니다. 그 중 면접관 샘들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찌한거야? 꿈키움 아이들은 왜 그리 학교를 좋아해? 자부심이 대단하던데? 신기해."


이 말씀이 어찌나 감동적이던지요. 우리학교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교라는 것이 너무 가슴 벅찼습니다.

요즘 학교는 한량합니다. 3학년 아이들의 입시가 거의 마무리되었고 현재 3학년들은 졸업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말이 논문이지, 적당한 호칭이 없어서 우선 논문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들의 중학생활 정리, 자서전? 이라고 해야 할까요? 3학년 아이들은 요즘 머리를 뜯어가며 자신의 중학 생활을 정리하는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제가 1인당 4장이상 이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ㅎ


아이들은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글을 다 적은 아이들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샘 처음엔 정말 적기 싫었는데 다 적고 보니 왠지 뿌듯해요. 글을 쓰면서 옛날생각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뭔가 시원해요."

현재 3학년은 35명입니다. 과목 수업을 합해서 축구를 하기도 합니다. 바로 어제! 1교시에 홈런볼 몰아주기 축구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저희 1반이 이겨서 환호성을 질렀는데 바로 3교시, 컵라면 내기에서는 져서 침울한 분위기가 교실을 뒤덮었습니다. 하지만 곧 아이들은 해맑게 다녔습니다. 담임샘들이 내기로 했었거든요.ㅠㅠ

꿈키움 아이들은 나눔의 가치에 대해 어찌보면 강요를 받습니다. 하고싶은 일이 있을 때는 학교에선 거의 전적으로 지원합니다.(학교에서의 지원이란 방해를 하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학생회의 활동과 공동체 회의 등 학생자치 문화에 대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평일의 교무실 풍경입니다. 밤 8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아이들이 방과 후 활동이 끝난 뒤 교무실을 습격했습니다. 누가 학생인지, 교사인지 모를, 엉망진창인 교무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교무실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놀러 올 수 있고 샘들과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곳. 교무실은 샘들이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샘들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기숙사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섰더군요. 사감샘께서 설치를 하셨다고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경남 전역에서 학생들이 오기에 통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100% 기숙사에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중학생들이 부모님을 떠나 생활한다는 것은, 아이나 부모님이나 분명 힘듬이 있습니다.


하지만 떨어져 있기에 더 감사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방학 때가 되면 부모님들께서 '한달간 아이들과 사니 너무 힘들다. 선생님들이 대단하시다.' 라는 우스갯 소리를 하시기도 하십니다. 뭐든 장단점이 있겠지요.^^


1회 졸업식..


내년이 되면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개교 4년차가 됩니다. 즉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가 됩니다. 졸업식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선배와 이별을 하는 것, 선생님들과 이별 하는 것, 아이들과 이별을 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그만큼 성숙하는 과정입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고등학생 선배가 생기게 됩니다. 1기 아이들은 내년이 되어도 학교 행사에 빠지지 않고 올 것입니다. 와서 후배들을 보고 부등켜 안고 또 다른 힐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벌써부터 졸업하기 싫다는 말이 들립니다.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3년간 참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선생님때문에 고민하고, 집안일로 고민하고, 자신의 미래 때문에 고민하고, 결국 자기자신의 일로 고민하고...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은 위대한 학교의 졸업장을 손에 쥐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며 따뜻한 관계를 만들며 함께 나눌 수 있는 삶을 배우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나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닌, 우리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 그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학교가 잘 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끼리 스스로 터득한 것입니다. 학교는 최소한, 그런 아이들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최소한,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추친하는 개혁은 개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군요. 결론은! 이런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을 추가모집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좋은 학교로만 비춰지네요. 좋은 학교 아닙니다. 단지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최소한 내 아이만 소중한 부모님들은 우리학교가 이해가 안될 것입니다. 아마 속 터질 것입니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니 특별한 대우를 받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힘들 것입니다. 우리학교에서 공부잘하는 학생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새로운 인연, 기다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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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다양한 선생님들이 함께 계시고 다양한 학부모님들이 함께 생활한다고 봐야 정확할 것입니다.


교육이 일어나야하는 장소이지만 '교육'이라는 것에 정의는 워낙 다양하기에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이 이뤄진다고 답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본다면 저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그나마 건강한 학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감동적인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에도 어떤 일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저와 한 친구를 속였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내심 안타까웠고 별 말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학교에 오니 게시판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에 있는 게시판은 학교 구성원이면 누구나, 뭐든 적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원빈아 미안해, 용샘 죄송해요. 실망시켜서.'


저는 처음 이 글을 보고 상당히 놀랬습니다.


그 학생이 이렇게 용기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유사한 일이 있으면 도망가고, 숨고, 말을 하지 않던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다니요. 저는 상당히 놀랬지만 고마웠던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해서 답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원빈학생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고 원빈이도 답글을 남겼습니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잘못으로 상처를 입을 지, 사랑을 느낄 지는 우리 모두의 몫일 겁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공립대안중학교입니다. 


'대안?'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부적응학생들이 모이는 곳?


편하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저희 학교는 부적응학생들이 모인 곳으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불쌍한 아이들이라고 대하며 교육하는 곳은 아닙니다.


사실 저는 주위 분들의 평가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울고, 열심히 싸우며, 우리끼리 함께 재미있게 살면 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학교에서의 교과 위주의 수업은 50%정도만 합니다. 나머지 50%는 대안교과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어떤 분은 지식 교육을 50%밖에 하지 않으니 아이들이 바보가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도 하더군요.


학교가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이 학교를 다니지 않았기에 바보가 된 적은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교과가 아이들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지혜가 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과서의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고 주위를 배려하며 협동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실 창문을 친구들과 함께 꾸미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쟁보다 필요한 것은 협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동, 협력만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있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에는 물론 수업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교과가 일반 학교처럼 교과서 진도빼기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선생님에 따라 교과서는 부교재로 사용하고 교과서 없이 진행되는 수업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의무는 아닙니다.) 


저녁 먹은 후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찾아와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위 학생은 수학샘을 찾아와 수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깜놀했습니다.



왼편에 보이는 건물이 기숙사입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교사라고 해서 엄청난 권위를 가지고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고 아이들도 선생님이라고 하여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영어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해바라기 씨를 까고 있는 사진입니다.


우리학교에서의 샘과 학생은, 단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함께 놀고 함께 울고 웃는, 함께라는 개념이 강합니다.


물론 속이 상해 울기도 하고 억울하다며 샘에게 대드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대드는 아이에 대해서도


'싸가지 없는 놈.'이라는 평보다는 '저 아이가 요즘 힘든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는 접근을 먼저 하려 합니다.


결국 샘과 아이들도 인간대 인간의 만남인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정중함, 그 진심은 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학교는 최고의 학교는 아닙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교사들도 편한 학교가 아닙니다.


하지만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고민하는 학교입니다.


도전하는 학교입니다.


교육의 본질에 대해 샘들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샘들이 힘들어 하면 아이들이 다가와서 '샘 괜찮아요?'라고 걱정하는 학교입니다.


10월 4일(화)부터 11일(화) 17:00시까지 신입생을 모집합니다.(단! 우편접수는 11일 소인분까지 유효함)


문의전화 ) 055 - 760 - 3820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3주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는 불가능한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함께 사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인간의 사랑에 대한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의 관심을 기다립니다.


분명! 실망하시겠지만.ㅋㅋㅋㅋ.함께는 의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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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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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일4기민섭맘 2016.10.04 00: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디어 신입생 모집요강이네요. 조카가 다니고 있어 아들에게도 잘 맞겠다싶었네요. 2번 방문하여 직접 보고 들어면서 주변의 걱정을 뒤로하고 아들과 의논하여 결정하였읍니다. 내년에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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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 2016년 9월 8일 저녁 6시~

장소 :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학실

참가 :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관심있으신 분 누구나

 

우선 경남꿈키움중학교는 2014년에 개교한 경남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올해가 3년째이고 올해 첫 졸업식이 열립니다.

기숙사 전경입니다. 테라스가 있는 멋진 기숙사지요.^^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특징 중 하나는 '공동체 회의'입니다.

 

전교생과 전교사가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공동의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합니다. 민주적인 진행을 원칙으로 하며 학생회에서 진행합니다.

 

위 사진은 방학 후 개학하여 '방학 나누기'라고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한 반에 15명, 한 학년이 3반으로 이뤄어진 소위 말하는 작은 학교입니다.

 

작은 학교는 여러 장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중 하나는 서로에 대해 깊이 알게 된다는 것이고 단점은 소문이 비밀이 없어 아이들이 힘겨워 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단점은 곧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비밀이 없기에 힘겨워 하는 친구에 대해선 학교 모둔 구성원들이 알게 되어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또 하나의 자랑꺼리로는 동아리활동입니다.

 

위 사진은 '세알내알'이라고 하는 '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는 동아리의 발표 모습입니다. 주로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며 전교생들은 누구나 방청을 원하는 경우 와서 자유로이 방청을 하고 질문을 합니다. 수업시간보다 훨씬 진지하고 큰 배움이 일어나는 공간입니다.

 

세알내알은 2학기때에는 학부모님들까지도 대상으로 하는 '심포지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수업과 활동이 많습니다.

 

해서 어떤 학생들은 개인의 시간이 많다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할 게 없어 심심하다고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심한 것 조차 경험하는 것도 아이들의 성장에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위 사진은 3학년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발표회 사진입니다. 부모님들도 오셔서 함께 하시고 감동을 함께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1학년 역사 수업사진입니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수업으로 친구가 준비해온 내용을 함께 듣고 자유로이 질문하고 답하며 함께 배우는 수업입니다. 절대로! 설정샷이 아님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올해 첫 졸업을 하는 지라 졸업앨범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졸업앨범 제작 프로젝트'팀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친구들의 졸업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어떤 앨범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운동장은 항시 개방이라 아이들이 원할 경우 자유롭게 공을 차고 놉니다.

 

올해 기억나는 것은 비오는 날, 비를 맞으며 3학년 담임샘들과 아이들이 신나게 공을 찼던 경험입니다. 이 날 하나를 깨달았죠. '비오는 날은 축구!!' 앞으로 이 전통을 세워갈까 싶습니다.

야외 체험학습도 다양합니다. 위 사진은 마산 창동에 목공 DIY체험학습을 갔을 때의 활동 사진입니다. 함께 가셨던 샘들도 신나게 같이 만드시고 계십니다.

1학년 한 친구가 타로카드에 관심이 생겨 타로 카드를 배우고 있습니다.

 

짬짬이 배운 카드로 친구들을 상대로 점을 봐주고 있는 사진입니다. 물론 쉬는 시간이었고 아이들이 무척 흥미를 보였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선생님과 아이들만 생활하는 곳이 아닙니다.

 

학부모님들의 공부도 함께 하는 곳입니다. 본 교에서는 매년 학부모 총회가 열리고 학부모 연수도 진행됩니다. 학부모 연수는 학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시고 진행하십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선 교육 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대 전제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노력하는 학교, 바로 경남꿈키움중학교 입니다.

 

 

학교가 진주 이반성면에 있어서 아이들은 금요일 오후에 귀가했다가 월요일 오전에 등교합니다.

 

등교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하늘도 푸르며 계절의 변화를 바로 느낄수 있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은 악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틀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미소를 뺏는 것은 어쩌면 어른들일지도 모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아이들의 미소를 되찾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합니다.

 

그 노력은 바로 한 아이, 한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보석을 스스로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완벽한 학교는 아닙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도 아닙니다. 모두가 행복해 하는 학교도 아닙니다.

 

본 교도 당연히 문제점이 있고 사건 사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의 미소를 찾아주는 일을 학교에서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스런 일은 없을 것 입니다.

 

본교의 입학설명회에 관심있으신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일시 : 2016년 9월 8일 저녁 6시~

장소 :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학실

참가 :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관심있으신 분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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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 경남꿈키움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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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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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성아 2016.09.06 14: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가 입학한지 엊그제 같은데..선후배들과 잘 지내며 학교 적응을 잘 하는 아들을 보며 흐뭇 합니다.경남 꿈키움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자랑스럽습다.행복이란 단어를 실감 나게 해주는 학교.

  2. 김정은 2016.09.06 14: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1학년때 용샘이 저한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아이가 학교적응을 못하고 있었는데 학교를 믿고 아이를 믿으라는 말씀~~
    그때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나한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저도 모르게 변화된 나의모습을 보고 많은 반성도 하게 합니다
    우리학교는 이런학교입니다
    아직도 저희 아이는 적응을 100%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믿을것입니다
    우리아들의 변화하는 모습을요~~~^^
    박영수 화이팅~~^^

  3. 한다이아 2016.09.06 14: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표지에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참 이쁘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가 꿈키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