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마을 전체가 30km로 서행되어야 하는 함안 중앙초등학교

마산 청보리 2017. 8. 8. 07:00

지난 7월 27일 함안 중앙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중앙초등학교는 8학급, 51(11)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 앞으로 직선도로가 쭉 뻗어 있습니다.

멀리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판이 보입니다.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는 아니지만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험프식으로 조성되어야 맞다고 봅니다. 과속방지턱도 필요합니다.

차도 옆으로 할머님이 걸어가십니다. 뒤따르던 차는 할머니를 피해 중앙선을 넘습니다. 반대편 차가 없어 다행입니다.

버스도 다니는 길입니다. 학교 가는 길입니다. 왼편에 안전펜스가 보입니다. 저 곳까지 가기전엔 인도다운 인도가 없습니다.

드디어 나타난 인도, 제가 조사하던 당일, 할머니들만 만났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서라도 인도 확보는 필요해 보입니다.

학교 앞 횡단보도입니다. 신호등도 없고 험프식도 아닙니다. 반대편에 큰 트럭이 오고 있습니다.

차량 이동량이 많았습니다.

학교는 정말 이뻤습니다. 천연잔디와 모래.^^

놀이기구는 솔직히, 너무 옛날 것이라...위험해 보이기도 하고...하지만 큰 나무가 있어 그늘만큼은 최고였습니다.

인도가 없습니다.

학교 딱 바로 옆쪽에만 안전펜스가 설치된 인도가 있습니다.

바닥에 30km라고 적혀 있지만 서행하는 차는 단 한대도!!! 없었습니다. 쌩쌩!!! 달려가는 데 길 옆으로 걸어가는 데 차쪽으로 몸이 쏠림을 여러번 느꼈습니다. 정말 위험한 곳입니다. 최소한 차량들이 서행할 수 있도록 해 주던지, 아니면 인도가 있어야 합니다.

길가엔 차량 통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공장들도 많았습니다.

아이들만 위험한 곳이 아닙니다. 동네 어르신들도 위험합니다. 이건 뭐 공장 지대인지 동네인 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차량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이었고 차량들이 손쉽게 공장으로 진출입하는 구조였습니다. 이는 곧 보행자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입니다.


학교 앞 도로로 다니는 차량들은 동네 차량들이 아닙니다. 대부분 외지차량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길을 지나가는 외지차량들 때문에 동네에 사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위험하게 다니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동네 사람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닙니까?


함안군은 무엇보다 군민들의 안전을 소중하게 여긴다고 들었습니다.


대책을 세워 주십시오.


중앙초등학교는 학교 안에 블루베리로 키우고 동물들도 키우는 등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애쓰고 있는 참 좋은 학교 였습니다.


좋은 학교, 좋은 아이, 좋은 동네, 좋은 지역이 되려면 안전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함안군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발, 스쿨존을 지나는 차량들, 운전자분들, 제발 30km 서행해 주십시오.


사고가 나서도 안되지만 사고나서 후회하면 정말 늦습니다.


보행자가 안전해 진다는 것은 운전자도 안전해 진다는 뜻입니다.


제발 스쿨존, 아이들, 어르신들 많이 다니시는 곳은, 표시가 있던 없던, 서행해 주십시오.


차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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