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 거제 중앙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거제 중앙초등학교는 43(1)학급, 1,116(9)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큰 학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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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문입니다. 학교 앞이 상당히 넓습니다.
학교 오른편에 이런 길이 있습니다. 뒤에 보시면 하늘 색 다리가 보입니다. 차들은 갈 수 없습니다. 음밀히 보면 이 공간은 어린이 보호구역이라 주정차를 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정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양 옆으로 인도 확보가 잘 되어 있고 안전펜스 설치도 잘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녹지는 작은 공원입니다.
학교 오른편입니다. 도색이 옅어진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신호등이 없습니다만 큰 흠이 되지 않습니다. 학교 앞 차도가 직선이 아니라 'ㄱ'로 꺽이는 길이라 과속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그리고 불법주정차량이 없다보니 시야 확보도 잘 됩니다.
걸어가 봤습니다. 이 쪽으로도 안전펜스와 인도가 잘 되어 있습니다.
공원과 닿아있습니다. 너무 이쁜 길입니다.
신호등이 없지만 위험요소로 보이진 않습니다. 불법주정차량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아파트 끝까지 걸어갔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보호 범위도 상당히 넓었습니다. 길 건너편에도 안전펜스가 보입니다. 보행 환경에 상당한 정성을 쏟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 양 옆으로 주정차를 막기 위한 탄력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꼼꼼한 시설입니다.
학교 오른편으로 가 봤습니다. 하늘색 다리를 건넜습니다. 사람과 자전거만 다니는 길입니다. 계단의 형태가 아니라 내리막길 형태라 걷기에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가 방문한 때에 이 길로 차량이동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길을 건너면 아파트 단지입니다. 보이는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반대편 횡단보도에도 신호등이 없습니다.
육교입니다. 이쪽 동네에 사는 아이들은 신호등을 건너 이 육교를 지나면 바로 학교가 나옵니다.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학교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걸리긴 합니다.
깔끔합니다.
육교를 건너면 학교로 연결됩니다. 앞에 보이는 길은 차들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안전합니다. 축구하면서도 통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옥에 티는 주정차된 차량들입니다.
길 가운데 패인 곳이 있습니다. 벽돌 세개만 있었다면 끼워주고 싶었습니다. 거제시에서 조금만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앙초는 옆에 중앙중, 중앙고와 붙어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학교는 중앙초이고 중앙중, 중앙고 쪽으로 걸어가 봤습니다.
하늘 색 건물은 어린이 집입니다. 어린이 집 앞 횡단보도가 험프식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꼼꼼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다니는 길이지만 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인도가 끊기는 부분에는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중앙고등학교 앞 횡단보도도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중앙고 교내입니다. 내리막길이라 차량들이 과속할 수 있는데 가운 데 쯤 수평구간을 두었습니다. 과속방지턱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인도와 차도가 확실히, 안전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중앙고를 지나 계속 걸어가보면 대로와 만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횡단보도 표시가 흐릿합니다.
더 올라가 보았습니다.
이 곳까지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말 아이들의 안전만을 생각한 것 같았습니다.
중앙초등학교 스쿨존을 보기 전 연초초등학교 스쿨존을 봤습니다. 연초초등학교 스쿨존은 학교 앞 차량들의 지나친 과속과 이해하기 힘든 시설물들로 인해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이 강했던 반면, 중앙초등학교 스쿨존은 거의 완벽했습니다.
안전펜스 거리도 아이들의 실제 동선을 배려한 듯 충분히 길었고 험프식 횡단보도와 육교형태의 통학로 등 보행자 안전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돋보였습니다.
최소한 거제시가 아이들 안전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앞 차도가 직선만 되지 않으면 저절로 과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학교 앞 차도가 'S'자 형태로 굴곡이 있으면 차들은 과속할 수 없습니다. 과속 자체가 불가능한 길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더운 날이었습니다. 땡볕 아래서 중앙초 근처를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덥다는 짜증보다 아이들이 보호받고 있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거제 중앙초와 같은 꼼꼼한 시설물이 전국의 모든 스쿨존에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중앙초는 학교 주변만의 스쿨존이 아니라 아이들의 동성에 맞춘 거의 완벽한 스쿨존이었습니다. 이런 학교가 많아진다면 우리 아이들도 밝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거제 중앙초등학교 스쿨존을 보고 점검하고 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멀리까지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거제시의 스쿨존 행정, 앞으로도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참 좋은 스쿨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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