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3년만에 다시 찾은 월포초등학교 스쿨존, 변화는?

마산 청보리 2017. 4. 23. 07:00

2014년 9월 24일 월포초등학교 스쿨존에 다녀왔습니다. 당시 글을 링크합니다.

아래 사진은 3년 전 월포초등학교 교문 앞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3년 후, 2017년 4월 17일 월포초등학교 교문 앞 사진입니다.

차이점을 발견 하셨나요?

오른쪽 부분에 있었던 탄력봉이 없어졌습니다. 탄력봉의 역할은 불법 주정차를 할 수 없게 하고, 미흡하나마 인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바로 앞부분에 탄력봉이 없어졌다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바닥 도색은 잘 되어 있습니다. 화살표 방향이 학교 정문입니다. 횡단보다가 사방으로 있지만 과속방지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이 길은 내리막길입니다.

학교 옆 윗쪽으로 인도 확보는 잘 되어 있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에서 설치한 "STOP 표지판,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시정시하세요!!"라는 플랜카드가 붙어 있습니다.

측면입니다. 인도가 없습니다.

주택가와 상가가 함께 있습니다. 인도가 없습니다.

이곳도 인도가 없습니다. 

횡단보도는 많으니 신호등이 없습니다. 등하교길에 얼마나 복잡할 지 충분히 예상이 됩니다. 중앙선도 없습니다. 양방향 소통길입니다.

학교 앞에는 황색점멸등이 있습니다. 황색 점멸등 서행하라는 뜻입니다. 반면 적색 점멸등도 보셨을 겁니다. 적색 점멸등은 일시 정지 하라는 뜻입니다. 황색 점멸등이 켜지는 곳과 적색 점멸등이 켜지는 곳에서 만약 사고가 난다면 그 처벌이 다릅니다. 


적색 점멸등에서 일시 정지하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신호, 지시 위반에 해당되어 형사처벌이 됩니다. 황색 점멸등은 안전운전의무위반, 교차로통행방법위반이 됩니다. 사고가 나면 안되겠지만 만약 사고가 난다면 적색 점멸등이 더 중하다는 뜻입니다.


제가 3년전에 방문했을 적보다 달라진 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위험한 곳입니다. 월포초등학교 스쿨존의 위험성은 이미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 곳을 지나다니는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보행자들을 보호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차량들이 보행자들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이 곳은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월포초등학교 스쿨존은 2006년 상반기에 개선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뜻이 더 이상 월포초 스쿨존에는 손을 쓰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길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월포초 초등학교 스쿨존의 잘된 점은

1. 바닥 도색은 훌륭합니다.

1. 한 방향 인도도 잘 되어 있습니다.

1. 횡단보도도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반면 아쉬운 점은

1. 학교 담 테두리에만 인도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이들이 학교 주변에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1. 학교 정문 쪽 길은 내리막길입니다. 과속이 걱정되는 곳입니다.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합니다.

1. 최소한 험프식 횡단보도라도 설치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불법주정차가 많습니다.

1. 정문 앞에 있었던 탄력봉이 사라진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언젠가 월포초를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 때에는 좀 더 아이들의 안전이 확보된 공간으로 변화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제안은 월포초 앞 길을 "S"형태로, 보행자 중심의 길로 변화시키는 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충북 청주에서는 '완전도로'라고 칭하는 보행자 중심도로 사업을 실시하여 스쿨존의 안전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한 사례도 있습니다.

도시니까 차들이 더 빨리 달려야 하고 차들이 더 편해야 한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차들이 다니는 넓은 길에 보행자들이 다닌다면 삶은 더 풍요로워집니다. 창원시에서 먼저!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단박의 변화가 힘들다면 스쿨존 1km라도 시범적으로 보행자 안전 도로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보다는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더 필요한 시대입니다.


행정이 사람을 위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을 위한 도시, 창원시의 관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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