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창원 반송초등학교와 상북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마산 청보리 2017. 3. 9. 07:00

경남교육청에는 경남 지역 학교별로 스쿨존 개선 사항에 관한 자료집이 있습니다. 저도 쭉 훑어 보았는데 꼼꼼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각 학교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낸 것을 취합한 자료집입니다. 적어도 책에서 지적한 부분만 개선되어도 아이들 안전은 상당부분 나아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사고는 시설물이 미비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만이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 스쿨존 사고의 주 원인은 아이들 등, 하교 시간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아이들도 차를 보지 못하고, 차도 아이들을 보지 못하는 문제, 그리고 스쿨존 내 과속, 이 두가지 입니다. 


또 시설물의 개선 사업은 예산이 많이 필요하기에 적은 예산으로 스쿨존의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학교를 방문하면 시설물의 미비한 점만 보았지만 이제는 현실적 대안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에 방문한 반송초등학교는 도심지에 위치한 학교이지만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안전한 학교라고 판단됩니다.

우선 교문에 보차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차량용 도로와 인도가 확실히, 그리고 안전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인도의 폭도 넓어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도 불편없이 다닐 수 있겠더군요. 


학교 교문 보차분리는 분명히 필요한 부분입니다. 일반학교에서도 반송초등학교처럼 확실하 않더라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교문의 보차 분리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반송초등학교의 또 한 가지 특이점, 학교 운동장으로 인근 아파트에서 육교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즉 이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은 육교를 통해 바로 학교 운동장으로 올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 길로 다니는 아이들은 안전해 보입니다.

정문으로 나와 봤습니다. 원안에 있는 바와 같이 시간을 알 수 있는 표시는 초등학교 앞에 있는 횡단보도에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건너는 쪽 횡단보도에 시간표시하는 등이 없더군요. 괜한 걱정이지만, 시간표시등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반송초등학교는 인도를 통한 등하교가 안전해 보였습니다.

상북초등학교를 갔습니다.

주택지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학교 둘레로 인도확보는 잘 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불법주차...등하교 시간이 아니라 잠시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인도는 따로 없습니다. 아이들이 등하교 하다가 차량을 만나면, 아이들은 역시 차를 피해 옆으로 숨어야 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내 안전울타리입니다. 많은 학교의 안전울타리를 보면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중간 부분에 끊겨 있는 곳이 있습니다. 주로 길 건너편에 아이들이 애용하는 문구점이나 가게가 있는 곳입니다. 자녀분의 학교를 가 보십시오. 분명히 끊겨 있는 곳이 있을 것입니다. 횡단보도 표시도 없고 위험한 곳 중 한 곳입니다. 안전울타리를 끊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시설물 보강, 개선은 최소한의 노력이고 가장 큰 문제는 우리들의 인식 개선입니다. 


등하굣길은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이 1순위라는 것을 우리 모두 존중해야 합니다.


단시간에 해결될 일은 아닙니다. 사실 어느 나라는 신호등이 없어도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차량들이 극도로 조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문제는 시설물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가짐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시설물을 보강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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