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청보리' 여행이야기

경주.. 지진이 두렵지만 놀러가다.

마산 청보리 2017. 1. 10. 07:00

우연히 알았습니다. 어느 순간. '아 그때 어디였지? 무슨 일이 있었지?'를 고민했는데 블로그에 찾아보니 그 날의 일이 포스팅 되어 있더군요. 어찌나 제 자신에게 고맙던지..ㅠㅠ..다시금 깨달았죠. '블로그가 정보를 나누는 역할도 하지만 분명히 기록의 의미도 있구나. 해서 가족여행 등 가족의 역사에 관련된 일은 꼼꼼히 포스팅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암튼 2017년 새해가 밝았고 새해를 맞이해 1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경주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저희 가족은 경주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매년 2회 이상은 꼭 가는 것 같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거리가 가깝고, 여느 관광지와는 다르게 조용한 것이 좋습니다. 물론 처음 갔을 때는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이제는 소비성 지출을 줄이고 쉴 수있는 곳 위주로 스케줄을 짜다 보니 여전히 경주는 참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지진이 두려운 것은 당연합니다.ㅠㅜ. 특히 원전!! 개인적으로 원전 반대합니다.


아무튼 경주로 출발했습니다.

아래부터의 사진은 제 딸래미가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우리가 이번에 경주갔을 땐 처음으로 3인승 스쿠터를 대여해서 탔습니다. 은근 재미있던데요. 제가 운전하고 앞에는 딸아이, 뒤에는 아들래미를 태우고 가다보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해서 앞자리에 앉은 딸래미가 이리저리 찍은 사진입니다.

캬!!! 언제 이런 사진을? 날씨 참 좋았습니다.

한적한 길, 이것이 바로 경주의 매력입니다.

셀카도 찍었군요.

진짜 첨성대는 아닙니다. 모조품이구요.

오전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놀고 오후에는 대릉원에 갔습니다. 제 페친 중 대릉원에 다녀온 사진을 보고 너무 멋져서 저희도 가 보았지요.

대릉원은 쉽게 말해 신라초기 무덤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유명한 천마총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지금까지 저희 가족들이 경주를 많이 왔었지만 대릉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아무때나 찍어도 작품사진.^^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

한적하고 이뻤습니다. 산책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두둥! 드디어 천마총! 사실 저도 천마총은 처음 들어갔습니다.

천마총에서 발굴되었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에 더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는 안내문도 있었습니다. 박물관은 예전에 가 봤는데 정말 훌륭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배움을 주기 위해 대릉원을 갔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넓고 뛰어 놀기 좋다고 해서 산책 겸 들렀습니다.


생각보다 훌륭했습니다. 저희들이 처음 갔을 때는 거의 사람이 없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알고보니 중국인 관광객.. 정말 순식간에 사람이 늘더군요.


경주, 이것은 아쉽다.

경주 여행은 자주 가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있습니다. 밥인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맛이 너무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상당히 비쌉니다. 물론 싼 곳(마산에선 평범한 식사값)도 있지만 싼 곳은 또 싼티가 너무 나더군요. 그렇다고 리조트내에서 밥을 해결하기도 너무 비싸구요.


아직 저희들이 경주 여행을 구석구석 제대로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보문단지 근처의 식당들, 개인적으로 경주의 밥집에 대해선 아쉬움이 큽니다.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도 가봤지만 솔직히, 나올 때마다 후회를 했네요. 뭐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니 계속 실패하며 찾아봐야 겠지요.


경주는 식당 말고는 아주 훌륭한 곳입니다. 여름에는 놀러 가고, 가을 겨울에는 쉬러 갑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도시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소중히 여기고 개발이 아닌 보전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곳, 경주처럼 과거를 보전하며 아이들에게 역사를 되새이게 하는 도시가 많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경주 가족여행도 성공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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