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김해 장유초등학교 스쿨존 현황

마산 청보리 2015. 5. 21. 11:15

지난 5월 19일, 개인적인 일이 있어 김해를 방문했습니다. 인근에 장유초등학교가 있어 스쿨존을 조사했습니다. 결론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정문 앞 횡단보도 입니다. 어찌 신호등이 없을 수 있죠? 장유초등학교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후문이 연결된 학교였습니다. 그렇다면 정문으로 다니는 학생들은 없습니까? 그리고 이 곳은 엄연한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이렇게 긴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다는 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정문쪽에 있는 과속방지턱입니다. 높이가 있어 보이나요?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속도 저하의 효과가 없어 보였습니다.

바닥에 페인트가 벗겨진 상태로 봐서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해라는 지역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날 장유초등학교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적어도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스쿨존에 대한 관심은 너무 미비해 보였습니다. 행복한 도시가 되려면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문입니다. 정문 옆에 CCTV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왼쪽에 보시면(붉은 선) 쓰레기 봉투가 쌓여 있습니다. 참 난감해 보였습니다.

정문쪽에 있는 CCTV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되는 CCTV는 교통사고에 대한 대비가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사고가 났을 시 사고경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어렵습니다. CCTV는 결정적 증거자료가 됩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카메라는 아동범죄예방용 CCTV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CCTV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정문 앞에 큰 대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시설은 미비해 보였습니다.

후문입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아이들이 등하교를 합니다. 후문쪽에도 CCTV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곳은 후문에서 좀 떨어진 곳에 설치된 CCTV입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아파트에서 자체적으로 설치된 CCTV로 보여집니다. 각도로 보아 후문을 비추고 있진 않습니다. 

후문에서 나오면 공터가 나오고 아이들은 이 곳을 건너야 합니다. 길이 넓진 않지만 많은 차량들이 오가고 있었고 아파트 단지 내라서 그런지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표시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법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은 속도를 30Km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길에는 그런 표시는 없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가 없습니다. 아파트의 공동생활권이 우선인지, 어린이 보호구역이 우선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이 길을 처음 오는 운전자들에게 이곳에 학교가 있다는 안내판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많은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안났다고 해서 안전한 곳은 아닙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학교가 있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김해시 뿐만 아니라 지역의 관계자 분들이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주시길 원합니다.


아이들이 안전하지 않은 곳은 어른들 또한 안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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