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가족도 케익도 사고 맛난 음식을 준비하여 이브때 저녁을 잘 먹었습니다. 아내와, 딸아이와 같이 와인도 한잔 했네요. 물론 딸아이는 혀 끝만 대었습니다. 맛있다고 하던데요.^^;;
다 같이 케롤을 불렀습니다.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가족이 네 명이라 초를 네개를 꽂았습니다.
"아빠 산타 할아버지 만나고 자요. 우리"
"산타할아버지는 우리 모두 잘 때 오신데."
"아빠 왜요? 산타 할아버지 만나고 싶은데요?"
"산타할아버지는 부끄러움이 많으신 것 같아. 아빠도 사실 어릴 때 산타 할아버지 뒷 모습만 봤어."
"알겠어요. 난 어서 잘래요.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 오시면 몰래 눈 뜨고 볼꺼예요."
"좋은 생각이야. 자 이만 자자"
잠은 모두 일찍 잤습니다.
다음 날
저를 흔들어 깨우는 딸아이의 부름에 깜짝 놀라 일어났습니다.
"아빠! 아빠"
"응, 응. 왜, 왜??"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두고 갔어요!!"
"정말??? 보자. 이야...뭘까 열어보자."
"야호!!! 신난다, 정말 내가 갖고 싶었던 거예요. 산타 할아버지 만세!!"
이상하게 딸아이는 마법 모자와 마법 지팡이가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산타할아버지가 용케 구해주셨어요. 어찌나 감사하던지..
산타할아버지 덕분에 딸래미가 기분이 좋아졌고, 그 덕분에 저의 가족이 모두 화목해졌습니다.
산타할아버지 정말로 고맙습니다.^^
크리스마스날 하루종일 이러고 놀았습니다. 망토도 좀 크네요. 좀 오래 입을 듯 합니다.^^
올해도 참 다사다난했습니다. 행복하고 축복받은 일도 있었지만 가슴 아프고 어이없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봤자 결국 인간 입니다. 아무리 많이 가지고 또 가진다고 해봤자 한 평생입니다.
많은 것을 가진다고 해도 다 가질 수 없으며, 천하에 부러운 것이 없다고 해도 죽음을 피할 수 는 없습니다.
나의 가짐을 위해 상대를 힘들게 한다면 이것은 바르지 않습니다.
나의 나눔을 통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면 이것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뺏을 때 시작합니다. 상대를 적으로 대할 때 문제는 시작됩니다.
우리는 적이 아닙니다. 이기고 지는 관계가 아닙니다.
나 혼자 가는 백걸음 보다 다 함께 가는 한걸음이 더욱 의미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수님은 어떤 마음으로 인간들을 보셨을까를 조용히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사는 힘들지만, 오늘만큼은 감히 말씀 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아이들이 자랄 세상에는 크리스마스가 더욱 축복받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이 있습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거울을 보시고 한번 웃어주세요. 니가 있어 행복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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