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ChangeON" 그 열정의 순간을 함께하다.

마산 청보리 2014. 11. 16. 12:37

"우와...이게 뭐야."


체인지온을 처음 접한 순간 절로 나온 말입니다.

엄청난 재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열의, 무엇보다도 비영리 단체들을 위해 노력하는 Daum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체인지온이란?


다음세대재단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써 “미디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사회 변화의 원동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과 정보를 나누고자 하는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체인지온(ChangeON)의 가치”를 보다 확산시키기 위해 서울 및 경기 지역을 제외한 지역 비영리 기관 및 단체, 자발적인 네트워크에게 체인지온 컨퍼런스 운영 노하우와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쉽게 말하면 체인지 온은 사회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개인과 기관들이 IT기술과 소셜미디어를 더욱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사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서울에서 개최되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지방에서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부산에서죠. 해서 그런지 메인 타이틀도 친숙했습니다.

"단디하소!"


풀이하자면 "순하지만 테일하고 찮게 볼 수 있지만 중한 우리들의 미디어 이야기"입니다. 뜻도 훌륭하지만 음도 갱상도 사투리를 응용하며 기발했습니다. 덧붙이자면 갱상도 말로 단디하소는 표준어로 하면, 음.."실수하지 마시고 꼼꼼히 잘 하세요." 정도 되는 것 같군요.


시작부터 신선했습니다. 사회자 없이 화면에 뜨는 글만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멘트와 기발함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저도 꼭 한번 응용해보고 싶었습니다.


끊기지 않고 기발한 멘트로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시작부터 웃으니 행사참여가 훨 재미있었습니다.



엄청난 연사들


주은수(울산대 사회복지학과교수), 정하웅(KAIST교수), 임정욱(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김재춘(가치혼합경영연구소), 윤지영(오가닉미디어랩), 곽동수(숭실사이버대), 김동규(어린이 청소년 인문학교 섬), 평소에 만나볼 수 도 없는 분들의 알찬 강의는 새벽에 잠을 설치며 부산까지 온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말씀이었고, 재미있었으며, 유익했고,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체인지 온 공식 사이트(클릭하시면 이동)에 가시면 강의 자료와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흥분되었습니다. 


한국 비영리 조직들이 생각보다 디지털 미디어를 많이 활용하고 있지 않다. '상상하라, 찾아라, 실행하라!'. 


대부분의 네트웍은 불공평하다. 각 네트워크는 허브가 있다. 주인공도 의미있지만 링커도 중요하다. 


비영리기관끼리 서로 경쟁자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현재는 초연결된 사회로써 장소와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콘텐츠가 중요하다. 


스마트하게 일하고 더 스마트하게 살자. 


프레임은 권력이다. 프레임 밖을 상상하자. 


행사 장 입구에 걸려있던 문구입니다. 


책으로 접하던 것과 혼자 상상하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현실을 볼 수 있었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었으며, 디지털 미디어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체인지온을 신청하며 단순히 디지털 스킬을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체인지 온의 프로그램은 기술적 부분인 하드웨어를 강조하는 곳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인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인문학적 자리였습니다. 어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들었기 때문에 고민이 시작되는, 정말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틀을 깨는 진행


사회자 없는 식의 시작부터, 방대욱 상임이사님의 위트있는 진행은 행사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점심식사후 공연한 '술래와 내토'의 공연은 잠을 쫓기에 충분했으며 마지막 오픈세션에서의 일반인 참가자들의 '이그나이트'형식의 발표는 또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상에는 노력하고, 함께 하는 사람이 많다.


'다음카카오'과 같은 포털기업에서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분들께 이렇게 관심이 많고 후원에 관심이 많은 지를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함께 하며 '다음카카오'의 가능성과 구글신의 위대함에 대해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전국의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각각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과 함게 맘껏 배우고 맘껏 웃으며 맘껏 먹었던 자리였습니다(점심이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체인지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에너지와 희망을 듬뿍 받고 온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매년 말에 체인지온은 열립니다. 최초로 지방에서 개최된, 올해 부산에서의 개막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부산에서의 성공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서 체인지 온만의 희망의 에너지가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뻗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체인지 온(ChangeON), 항상 바뀐다. 항상 노력한다. 항상 할 수 있다. 등 정말 뜻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도 체인지 온 하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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