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맛집추천]얼큰한 것이 먹고 싶을때! 어탕국수 어때요?

마산 청보리 2014. 6. 11. 07:00

마산 합포구 보건소 옆에 맛있는 '어탕국수'집이 있습니다. 저번에 우연히 들러서 먹었는데요. 특유의 얼큼함과 넉넉함이 그리워 다시 찾았습니다. 저번의 맛이 정말일까? 라는 의구심도 들었구요.


위치는 아래 사진 11시 방향에 롯데시네마 건물이 보이시죠? 성지 아울렛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간판이 '산천어탕'이군요.

▲ 1층에 있습니다. 

▲ 메뉴판이구요. 현재 메뉴판에는 없지만 메기찜과 붕어찜을 추가 예정이라고 합니다.

▲ 정갈한 밑반찬입니다.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니 이모님께서 친절히 더 가져다 주시더군요.

▲ 짜자잔!! 어탕국수 대령입니다. 밥이 좀 적어 보이나요? 밥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줍니다.^^(무료임)

▲ 보기엔 안 그런데 은근히 뜨겁습니다. 후후~~불며 먹어야 합니다. 얼큰한 맛이 일품입니다.

▲ 사실 국수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만 밥도 나와서 남은 국물에 투하합니다.

▲ 완전 배부릅니다. 국물이 완전 진국이라 남길 수가 없습니다.

▲ 가게 곳곳에 어탕국수 관련 정보와 맛있게 먹는법,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 사장님이신 김종우님. 음식을 내 놓으시는 와 중에도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 지나다 옆 테이블 손님이 드셨던 소머리곰탕 잔해(?)입니다. 깨끗하군요. 이것도 맛있는 듯.

▲ 특별한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콩나물 국수라고 하는데요. 얼음이 들어있는 시~~원한 국수였습니다.

▲ 완전 냉면보다 더 시원하고 콩나물의 아삭함이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정말 맛나더군요.


단지 어탕국수가 맛있어서, 날도 꾸무리 하고 얼큰한 것이 먹고 싶어서 들렀습니다. 이번엔 사장님과 마주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사장님께서 특이한 이력이 있으시더군요.


태봉고등학교 전에 있었던 들꽃 온누리 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10여년을 근무하신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모님과 같이 아이들에게 직접 밥을 해먹이셨다고 합니다. 그 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식당업을 하시게 된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밥을 10여년 동안 깨끗하게 잘 먹였다고 자부하시더군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그 후 태봉고등학교 설립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시고 다양하게 사회에 참여하시다가 퇴직하시고 식당을 내신 것이라 합니다.


이 식당의 또 다른 특이점은 음식의 양에 있어 후덕~하다는 것입니다.


따로 양 조절이 없습니다. 즉 '곱배기'가 없습니다. 손님이 '밥좀 더 달라, 국수좀 더 달라'고 하면 바로바로 양을 조절해서 음식이 나옵니다. 밥공기 추가도 무료입니다.


저도 식사 중간중간 재미있는 광경을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손님들이 식사를 하실 때마다 사장님이 직접 나오셔서 손님들과 대화를 합니다. 들어보니 '간이 맞느냐? 부족한 것은 없느냐? 청량고추 좀 더 드릴까?' 등의 정성어린 대화였습니다. '이야. 참 정성을 다하시는 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오늘 가서 정말 특별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위 사진에 있던 '콩나물 국수', 여름한시 메뉴라고 하던데요. 지금부터 7월 31일까지 3,000원에 팔고 있답니다. 허걱! 정말 놀랐습니다. 맛에도 놀라고 가격에도 놀랐습니다. 


오전 10시쯤에 문을 열고 밤 10시 전후, 마지막 손님이 나가시는 순간까지 가게문을 열려 있습니다. 저녁에는 술 손님들이 많으시다고 합니다. 


지역에 흔치 않은 메뉴였습니다. '어탕국수', 추어탕과는 좀 다른 얼큰함이 있습니다. 


별미가 생각나실때, 마산보건소 옆에 있는 산천어탕의 어탕국수를 추천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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