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이것이 캠핑이다!!!

마산 청보리 2014. 6. 8. 12:54

6월 4일~6일 딸아이 유치원 학부모님들과 2박 3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아! 오해는 마시길. 우리 모두 사전 투표와 당일 아침 투표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투표하지 않는 자는 참석불가라는 조건이 있었거든요.^^

장소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혹 눈치 빠르신 분은 혼자만 아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유치원은 아빠캠프와 엄마캠프가 있어서 가족들끼리 자연스레 친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3년쯤(?) 전부터 1년에 최소 한차례씩 가족캠프를 다녔었습니다. 이번 캠핑은 약간 번개 비슷했는데요. 그래도 다섯 가족이 참여해 시끌벅적한 캠핑이었습니다. 소개하자면 재선이네, 민수네, 심교네, 시연이네, 승주네 였습니다.^^


거리가 가까워 첫날 텐트치고 놀고 둘째날 아빠들은 출근하고 일없는 백수인 제가 있는 저희 가족과 재선이 어머니가 아이들과 같이 놀았죠. 민수네는 첫째 아이가 장염에 걸려 집에 다녀왔구요. 밤엔 모두 퇴근하여 다시 캠핑장으로 모였습니다.


첫날 프로그램은 가까운 냇가가서 수영 및 물고기 잡기였습니다. 신나게 놀고 나서 낮잠을 재우지 않았죠. 이것이 바로 캠핑 노하우!! 아이들을 안 재워야 밤에 일찍 자고 어른들의 시간을 가질수가 있기 때문이죠.ㅎ


둘째날 또 다른 냇가에 가서 수영 및 물고기를 잡고, 신발 멀리차기, 토끼 풀 주기, 갯벌 체험을 했습니다. 


놀이터(?) 없어도 됩니다.

놀이기구(?) 없어도 됩니다.

놀이동산(?) 없어도 됩니다.


친구들만 있으면 됩니다.

자연만 있으면 됩니다.

시간만 있으면 됩니다.^^


마지막 날에는 차를 타고 양촌에 있는 다리 및 냇가에 다녀왔습니다. 별 것 없습니다. 물만 있으면 아이들은 신나게 놉니다.


마침 첫째날이 재선이네 아빠, 엄마의 결혼 기념일이었습니다. 샴페인도 사오고, 와인도 사와서 러브샷까지 날렸죠.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마시는 러브샷은 재선이 아빠, 엄마에게 또 다른 멋진 추억꺼리가 되었을 겁니다.


어른들은, 4일은 투표 결과 보느라 조마조마 했고 다음날 에는 NC야구 보느라 조마조마했습니다. 아빠들은 아빠들끼리 대화하며 즐거웠고 엄마들은 엄마들끼리 세상이야기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말할 것도 없구요. 


캠핑 노하우 두번째!!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 안하기.^^. 말 그대로 놀러 온 것입니다.


저희들의 2박 3일 캠핑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씻고 곯아 떨어져 언제 일어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캠핑 짐은 차안에..(ㅜㅠ..)


옮기기가 엄두가 나지 않지만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 신났던 캠핑이었습니다.


일상이 지루하십니까?


떠나세요!!! 누구랑???


좋아하는 이들이랑!! 


힐링? 별 것 아닙니다. 천국?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족이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해집니다.^^

▲ 해먹에 사이좋게 누워있는 삼총사들.^^

▲ 첫째날 냇가입니다. 물이 깊지 않습니다. 그래도 잘 놉니다. 수경은 왜 가져왔을까요?^^;;

▲ 아이들 노는 사이 엄마들은 찌짐을 굽습니다. 아빠들은 시원한 캔맥 한잔과 함께. 캬!! 천국입니다.

▲ 짬짬이 아빠들과 야구하며, 축구하며, 배드민턴 치며 신나게 놉니다.

▲ 아들들이 많았습니다. 딸아이들끼리 소꿉놀이하고 밥도 이쁘게 같이 먹습니다.

▲ 협찬받은 고구마 구이통(?)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사진의 아버지께선 자기 집 옥상에 올릴 예정이랍니다.

▲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밤이죠! 군 고구마, 국 감자, 장어구이에 목살까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 우와!!민수네가 이번에 구입하여 첫 개시한 빔!!!아이들은 자연 속의 극장에 빠져들었습니다.

▲ 결혼기념일을 캠핑에서 맞이한 재선이네 엄마, 아빠. 참 행복한 가족입니다.^^

▲ 다음날 작은 계곡입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물론 모두 방생했죠.

▲ 토끼 풀주기, 서로 부드러운 풀이라고 우기며 토끼들에게 먹입니다. 너무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 신빌 멀리차기. 별 것도 아닌데 정말 신나게 놀더군요.

▲ 회심의 킥!!!!

▲ 갯벌체험. 발 빠지고 게한테 물리고, 물 수제비 하고, 자연은 가장 좋은 놀이터입니다.

▲ 평소 보기 힘들었던 아빠의 요리 실력도 볼 수 있었구요. 승주아버님, 김치볶음 맛있었습니다.^^

▲ 양촌 다리 밑 냇가입니다. 우리가 접수했죠.

▲ 어찌나 힘을 합해 물고기를 잘 잡던지. 놀면서 배웁니다.

▲ 대어가 보이십니까? 회쳐먹을라고 하다가 방생했네요.^^


자연과 함께 놀 때, 아이들은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자연속에서 자란 아이는 생명의 소중함을, 환경의 소중함을, 함께의 소중함을 압니다. 이런 아이들이 많아지면 세상도 더 행복해 지지 않을까요?^^


참!! 가지고 간 쓰레기는 분리수거 및 가져 오는 것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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