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셋째 주 토요일입니다. 특별한 날이죠. 길마켓이 열리는 날입니다. 즉 길마켓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립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봐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장소는 성산아트홀 뒷길이었습니다. KBS창원 맞은편 가로수 길입니다. 오늘 저흰 장소를 못찾아 좀 헤멨네요. 시청로타리에서 도청 올라가는 길에서 왼쪽에 성산아트홀, 오른쪽에 KBS창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왼쪽 성산아트홀쪽을 보면 길가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곳에서 길마켓이 열려요. 길에서 열리는 시장, 말 그대로 '길마켓'이었어요.
판매자로써의 참가 신청은 간단합니다. 직접 그 곳에 가셔서 다음 주 자리를 예약하고 오시는 방법이 있고요.(출점료는 5,000원 이네요.) 또는 페이스북에 '길마켓'을 찾으시면 길마켓 페이지가 뜹니다. 그곳에서 신청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바로 055-225-3478(녹색창원 21)로 전화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판매자께서는 당일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에 도착하셔서 자리 추첨을 한다네요.
물건을 사시는 분은 참가비 무료! 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참여하시면 됩니다.^--^
전 아직 판매할 물건은 없었으나 우연히 알게되어 꼭! 한번 참가해 보고 싶었어요. 마침 창원에 들어갈 일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가 보았어요.
▲ 날이 좀 흐렸지만 길마켓은 화창했습니다.
▲ 오후 3시쯤 도착했는데 바람이 예법 쌀쌀했어요. 판매하시는 분들이 불쌍해(?) 보였어요.
▲ 삼삼오오 모여 직접 만든 제품을 구경하며 거래중이었어요. 구경만 해도 왠지 흐뭇~
▲ 보시다시피 먹거리 코너가 가운데에 떡! 하니 위치해 있더라구요. 저렴한 가격에 맛있었습니다.
▲ 골라잡아!!! 3천원!^-^. 집에서 안 입는 옷을 이렇게 가져와 나누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아이들이 직접 자기 물건들을 가져오기도 했더군요. 자연스러운 경제 체험이 되겠죠?
▲ 이곳은 또 하나의 시민사회 같았어요. 거짓말 좀 보태어 모두 행복해 보였어요.^-^
▲ 거래중이네요.
▲ 이 집이 가장 인기있었는 듯! 많은 어머니들이 모여 옷을 입어보시고, 고르시고 흥이 나더군요. 참! 신기한 것은 이곳은 따로 탈의실이 없었습니다. 허나 한 어머니는 치마를 입어보고 계시더군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 오늘은 고장난 우산 무상수리, 자전거 무상 점검을 하더군요. 저도 우산 고쳐 왔답니다.^^
▲ 판매자로 신청하는 곳이 있었어요. 접수를 하면 이런 명찰을 나눠주는데 뒤에 적힌 내용입니다. 판매 불가 물품은 알아 보니 새제품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직접 만든 핸드 메이드 제품은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머리핀, 열쇠고리, 봉제 인형, 목공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 너무 이쁘지 않나요? 고무신이예요. 직접 만든 제품 같았어요. 가운데 보시면 "꽃신, 사이즈 다르면 주문 받아요."라고 적혀있습니다. 왠지 참 정겨웠어요.
일반 시장과는 또 다른 새숨시장, 길마켓! 새숨이란 말은 제가 어디서 들은 말인데요. 중고물품을 칭하는 뜻이래요. 뜻은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는 뜻이랍니다. 말이 이뻐 요즘 자주 쓰고 있네요. 누구나 판매자가 될 수 있고 지나가다 누구나 물건을 구경하고 이야기하고 쉴 수 있는 길마켓!
우리들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건만 거래하는 곳이 아니라 마음까지 거래하는 곳 같았어요.
바람이 차서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집에 있는 안쓰는 물건을 스슬 모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에겐 필요없지만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물건일수도 있잖아요.^-^
새로운 경험! 길마켓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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