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8일 현재, 정확히 말하면 지난 주 부터 김해금곡고 학생회는 전교생들과 함께 학교 헌법만들기를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 질문을 '물음표 살인마' 기법을 이용해 각자의 생각을 적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학교에서 본인에게 가장 의미있는 일, 혹은 본인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였고 두번째 질문은 '학교 생활하며 내가 지키고 싶은 것, 혹은 우리가 지켰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 였습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각자의 생각을 쓰고 서로의 내용을 발표하고 경청했습니다. 학생 회장님 말씀으로는 아직 3개의 질문이 남았다고 합니다. 총 5개의 질문에 대해 전교생의 생각을 나눈 후 헌법을 만든다고 합니다.
밤에는 남학생, 여학생들이 따로 모여 '함께 사는 기숙사 생활을 위한 문화'에 대해 회의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지시하고 간여하지 않아도 스스로 학교문화를 세우고 공동의 약속을 정하는 아이들이 대단합니다. 보통 약속을 정한다 함은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면 혼난다.' 등 제재의 성격이 강합니다. 김해금곡고 학생들은 다릅니다. 제재가 아니라 각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하고 규칙이 아니라 문화를 만들려 합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힘을 기르는 학교, 이곳은 김해금곡고등학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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