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인도가 꼭 필요한 생초초등학교 스쿨존

지난 8월 14일, 산청 생초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생초초등학교는 6학급에 34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스쿨존 입니다. 안내판은 선명합니다. 바닥에 붉은 색 도색도 선명합니다. 횡단보도도 선명합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를 많이 보신 분들은 이제 느끼실 수 있겠지요? 기본적으로 세가지 안전시설이 미흡합니다. 우선은 험프식 횡단보도, 두번째, 과속방지턱, 마지막으로 인도가 없습니다.


"아니 시골에 그런 것이 왜 필요해요?" 라고 반박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시골에 있는 차와 도시에 있는 차는 다릅니까? 시골에서 과속하는 차들은 안전한가요? 그렇지 않다면 시골이든 도시든 안전시설은 동일한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불법주정차량은 없습니다. 양쪽 바닥에 노란색 실선이 보입니다. 노란 실선은 정해진 시간에만 주정차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주정차가 가능한 시간은 안내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주정차가 가능한 시간이 표시된 표지판은 보지 못했습니다.

학교 앞입니다. 험프식 횡단보도, 인도가 아쉽습니다. 횡단보도 4개가 보입니다. 과속하는 차가 미친듯이 길을 틀며 올때, 보행자들이 안전할 수 있을까요? 안전시설은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서라도 필요합니다. 

바닥 도색은 최근에 한 것 같습니다. 선명하이 좋았습니다.

이 기간은 방학이었습니다만!!!! 방학이든 아니든 제발, 횡단보도에 주차하는 저런 짓은 좀 하지맙시다. 제발 좀요...

계속 인도는 보이지 않고 험프식 횡단보도도 보이지 않습니다.

불법주정차량이 많이 없다는 것을 빼고는 친차량적 길입니다. 운전하기 좋은 길입니다. 걸어다니기에는 위험한 길입니다.

바로 옆에 생초중학교가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형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교문의 인도로 횡단보도가 휘어져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편 길은 인도가 아니라 차도라는 것, 아셔야 합니다.

삼거리입니다. 가운데 지역이 볼록하게 솟아 있습니다. 음...비용은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운데만 볼록이 아니라 횡단보도도 모두 험프식으로 조성했으면 더 안전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른편 횡단보도는 험프식입니다. 하지만 윗쪽과 아랫쪽 횡단보도는 험프식이 아닙니다.

험프식 횡단보도입니다. 높이도 적당합니다.

생초초등학교 교문쪽입니다. 이 곳에도 횡단보도가 휘어져 있군요. 인도가 아니라 차도쪽으로 말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했을 때, 더 안전한 방법은 없었던 것일까요? 너무 쉽게 처리한 것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오! 인도가 보입니다. 이런 길이 필요합니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2차선을 1차선으로 만들면 양옆으로 인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차는?' 차는 학교 근처로 못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100m 정도는 아이들이 충분히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더 편하게'가 아니라 '더 안전하게' 가 된다면 '더 재미있게'도 가능합니다. 학교 옆 100m에 차들이 아예 없다면 아이들은 등하굣길을 훨씬 자유롭고 재미있게 다닐 수 있습니다. 

바닥표시는 훌륭합니다. 지그재그표시도 잘 되어 있습니다. 산청군은 최소한 스쿨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수 있었습니다.

학교 정문입니다. 시야가 확보되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이들도 앞이나 옆에서 오는 차가 보여야 하고 차도 아이들이 오는 것이 보여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생초초 정문은 위험합니다. 담장 앞에 있는 나무들과 비석으로 인해 서로 시야를 가릴 수 있습니다. 시야를 가릴 수 밖에 없다면 길만 따라 걸어오면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학교 옆 차도입니다. 이런 길은 인도가 없다는 것이 상당히 위험합니다. 차도 옆, 벽 쪽에 붙어 가도 큰 차가 지나가면 아이들은 공기의 흐름으로 인해 차도쪽으로 몸이 쏠립니다. 차도 이런 길에서 사람 두명이 옆으로 걸어가면 상당히 신경쓰입니다. 즉 인도가 없음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길은 깔끔했지만 인도가 턱없이 부족했고, 차도가 너무 많았습니다. 차들이 다니기 좋은 길입니다. 보행자도, 아이들도 걸어가기 좋은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정도면 되었다.'가 아닙니다. '여기가 부족하군.'이라는 마음으로 안전시설을 점검해야 합니다.


산청군에 대해선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첫 인상이 좋았던 동네였기 때문입니다.


생초초등학교 아이들도 보다 안전하고, 보다 즐겁게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통학안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산청군을 기대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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