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7일, 거창 창남초 어린이 보호구역을 방문했습니다.
오른편이 학교입니다. 스쿨존임에도 바닥에 흰색 실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흰색 실선은 주정차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은 법이 상충하는 지역입니다. 스쿨존 내는 주정차가 불법이지만 이 곳은 주정차가 가능하다고 표시되어 있는 꼴입니다.
횡단보도색이 거의 벗겨져 있습니다. 어두울 때, 비올 때는 바닥표시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학교 뒷길입니다. 바닥이 하얀실선이군요.
학교 후문입니다. 바닥과 그 어디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가 없습니다.
이 곳만 보면 어린이 보호구역인지 알 수가 없군요.
학교 정문 옆 횡단보도 입니다. 험프식이 아니라서 아쉽습니다.
불법주정차 단속 안내는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해서 그런 지 이길에는 불법 주정차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도가 푹 꺼져 있습니다. 양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있지만 험프식도 아닙니다.
코너 부분에 탄력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소한의 시설입니다. 코너부분에는 주정차를 해선 안됩니다. 운전자도, 보행자도 위험합니다.
바닥 30표시를 최근에 새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깔끔하네요. 그런데 왼쪽 인도는 높이가 낮습니다. 차도와 비슷합니다. 이런 곳은 당연히 차들이 주정차를 할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낮힌 곳인지 알 수 없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친절한 안내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차도 옆에 설치되어 있어서 운행하는 차량들은 잘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수막을 설치한 이상, 내용에 맞게 단속이 이뤄져야 합니다. 단속 없는 안내는 무의미합니다.
창남초등학교 정문입니다. 정문쪽 인도는 확보가 잘 되어 있습니다.
횡단보도가 인접하여 두 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험프식이라고 표시는 되어 있지만 높이가 낮아서 속도감속 효과는 미비해 보입니다.
창남초등학교 스쿨존 총평을 하자면 정문쪽만 봐서는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끼고 돌아보니 정문쪽 말고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학교 옆쪽 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딱! 그곳만 단속을 하다보니 나머지는 불법주정차 천지였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정문쪽으로만 다니지 않습니다. 제발 아이들의 실제 통학로에 맞춘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을 갖춰 주십시오.
그래도 거창은 스쿨존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문 쪽 뿐 아니라 후문, 측면 쪽도 아이들이 걸어다니기 좋은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시설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운전자분들의 서행운전고 자발적으로 불법주정차를 하지 않는 동참이 절실합니다.
아무리 잘 된 시설도 사람이 지키지 않는다면 무의미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친구들과 걸어서 학교를 갈 수 있도록,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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