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황목수'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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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동에 재미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주인도 3명입니다. 주인마다 이 곳을 칭하는 것도 다릅니다. 한 분은 카페, 한 분은 술집, 한분은 놀이터,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재미있는 공간이라 찾아가 봤습니다.

<소굴 안내글에 보면 커피, DJ, 팟캐스트, 파자마 극장, 마담까지...대체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지역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를 진행합니다.>

<입구에 있는 돌림판입니다.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보입니다.>

소굴의 또 다른 매력, 바로 DJ입니다. 노래 신청을 하면 설효숙님께서(아시는 분들은 지역의, 전설의 DJ라고들 하시더군요.) 낭랑한 목소리로 소개해주시고 음악을 트는 요즘 보기 힘든 곳입니다.

재미있는 사연도 많았습니다.^^


박마담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이폰 커피를 내리고 계시는 박마담님입니다. 낮엔 거의 혼자 소굴을 지키십니다. 언제든 가시면 훌륭한 말벗이 되어 드립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소굴을 차리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그전에는 다양한 사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정적이지 못했습니다. 안정적이지 못하니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소굴'에만 메이면 원래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될 수 있어서 이 곳은 '즐기면서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장사라는 것은 마음의 여유도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여유, 즐 내가 즐거우려면 나눠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과 나눠야 합니다. 

이 공간에서 내가 즐기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즐기지 못합니다. 그게 답니다. 그리고 황두목도 여기에 동의했습니다. 자기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큰 돈이 아니라 단지 안정적인 수입이 있으면 좋겠다. 바르게 장사를 하자. 이런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요?
- 이 전에는 다양한 사업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환경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분에 분명히 매리트가 있습니다. 현재 해양투기가 금지되었습니다. 쓰레기가 갈 곳이 없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기계를 개발하는 일, 판매하려고 노력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업은 안정적이지 못했습니다. 3년동안 숱한 고생을 했습니다.

환경사업이라, 돈만 벌기 위한 사업이 아니었군요?
- 네, 환경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쩌다 환경을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 처음에는 돈을 버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장래성도 있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다보니 환경시장이 아직까지는 너무 무지함속에 이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지금도 당연합니다.

소굴을 오픈하신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 아직 오픈 못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씀드리면 오픈할 생각이 없습니다. 자연스레 사람들이 알고 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인들에게 부담주기 싫습니다. 오픈은 쉽게 말하면 지인들이 와서 도와준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근 주민들에게 떡만 돌렸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재미있는 문구입니다.  '커피를 안 드셔도 됩니다. 화장실을 편하게 이용하세요. '사람을 위하는 곳이라는 냄새가 납니다.^^ 요즘 흔치 않는 곳입니다.> 

실제로 운영해보시니 어떤 생각이 드시는가요?
- 막상 해보니까 처음에는 내 마음을 곧이 곧대로 지킬 수 있을까?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기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만지는 순간 욕심이 날 수 있으니 지금은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욕심이 나면 곤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누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럼 어떻해야 할까? 내 몸이 힘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저는 젤리, 식초등을 직접 만듭니다. 껍질을 4번을 소독해서 남은 속살을 이용해서 만든 식초는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나갑니다. 쨈도 직접 만들어 제공합니다.

젤리를 커피에 서비스로 나옵니다. 재료들을 버리면 쓰레기가 됩니다. 하지만 제가 노력하여 정성을 들이면 몸은 좀 고되지만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커피를 시키면 기본적으로 직접 만든 자몽과 레몬껍질 젤리가 나옵니다. 주인 중 한분인 박마담님께서 직접 만드신 음식입니다. 맛도 훌륭했습니다.>

저는 이곳을 음악다방으로 만드는 게 꿈입니다. 이 곳에서 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이들은 핸드폰만 봅니다. 함께 있어도 각자의 폰만 봅니다. 이곳에 오면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 할 수 있고 커피를 보며, 디저트를 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생각이 너무 멋지신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셨는지요?
- 황사장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나눠주는 게 좋습니다. 우리는 배려심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 장점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이 가게는 다니엘 황, 박마담, 황목수 세 분이 공동출자해서 만든 가게입니다. 저희들이 공동출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생각을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황사장님과는 인연이 깊습니다. 7년 정도 알고 지냈고 사람이 좋아서. 우리의 성향이 맞아서 좋게 알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놔두니까 사기만 당해서 마음이 안돼서 함께 즐거운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입구 바닥에 새겨진 문구입니다. '잔머리 굴리지마, 직구만으로 충분해.!' 저도 처음 이 글을 보는 순간, 뭔가 찔리더군요.^^;; 직구만으로 충분하다..왠지 힘을 주는 말이었습니다.>


소굴에 대해 소개 좀 해주시죠?
- 소굴에서는 낮에는 카페 저녁에는 술파는 카페, 팟캐스트, 음악DJ 설효숙(35년간 지역에서 DJ를 하심)님의 진행으로 월~토 저녁 8시에서 10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판을 많이 벌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판을 벌리려고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 즐길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이벤트가 계속 있어야 즐겁지 않을까요? 문화가 있어야 퀄리티가 있지 않을까요? 인근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의뢰했는데 장소 대여비를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햇빛발전소(친환경단체)에서 1일 찻집을 한다길래 장소 대여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좋은 일에 저희들도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왜이리 착하세요?
- 저는 사람의 본심은 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살아오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본심은 바뀌지 않더군요. 일부러 나빠질려고 노력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막상 이 일을 시작하고 보니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굴의 대부분의 인테리어 기자재는 재활용이 기본이었습니다. 충분히 사용가능합니다. 단 내몸만 열심히 굴리면, 전구 하나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전선도 다 재사용했습니다. 소품 하나하나 최소 비용으로, 열심히 해서 가꾼 가게입니다. 돈을 더 주고 더 멋지게 하고 싶은 욕심이 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지출이 많았을 것이고 본전 생각에 욕심이 더 생겼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접 했기 때문에 돈 욕심이 없고 내가 했기에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고 내보이고 싶고, 이야깃거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소굴 내부입니다. 뭔가 고풍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하면서도 새련된, 특별한 인테리어가 느껴집니다.>


황두목도 사회조직이 힘들어서 나온 분이시고, 데니얼 황은 목욕봉사 등 봉사활동을 엄청나게 많이 하신 분입니다. 저는 영업을 했었습니다. 영업은 기본적으로 나눠주는 것입니다. 저도 나눠주는 것이 좋아서 영업을 했었습니다. 큰 돈은 안됩니다. 이렇듯 성향이 맞는 3명이 합치다 보니 큰 욕심, 돈 욕심은 없습니다. 한명이 욕심을 내면 두명이 반대합니다. 우리는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이들은 친한 사이일수록 동업은 절대 안된다고 하는 데 우리의 동업은 너무 좋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처음에 황두목이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한달에 만원만 남기면 된다. 수입이 없던 곳에서 만원이 남았으니 그러면 된거 아니가?’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자칭 바지사장이라는 황두목입니다. 본업은 목수이지요. 손님을 많이 끌고 오시지요. 하지만 대부분 외상술, ㅋㅋㅋ. 가게를 흥하자는 것인지 망하자는 것인지..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가게에 뽀로로 인형이 있습니다. 저것은 뭔가요?
미얀마에서 만들어서 보내준 뽀로로 인형입니다. 저것은 저금통입니다. 돈을 어찌 모으냐면 데니얼 황이 계실 때는 손님의 구두를 닦아드립니다. 수고비를 받는데 1,000원 이하로 받습니다. 그 이상은 받지 않습니다. 그 이상을 주시면 제가 뺏어갑니다.(웃음) 그 돈을 모아서 미얀마의 난민들을 돕고, 김해 생명나눔 재단에 기부합니다. 수익이 발생했을 때 수익의 일부분도 이곳에 사용할 생각입니다. 
그 외 특별한 서비스가 있는가요?
-8세 이하의 아이들이 오면 손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무료로 줍니다. 식빵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직접 만든 쨈과 함께 무한 제공해 드립니다. 밤에 손님들의 마음이 맞으시면 직접 기타를 치며 자기만의 공연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참 재미있는 분들이십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 그냥 와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 화장실도 오셔서 쓰시고, 목이 마르면 오셔서 마시고, 음악이 듣고 싶으면 들어와서 듣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안해 지실 수만 있다면 저는 성공이라고 봅니다. 전 행복합니다.

<마지막 사장 데이엘 황님입니다. 미얀마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셨구요. 박마담님과 황두목을 만나 의기투합하여 소굴을 운영중입니다. 소문에는 황두목과 혈연관계라는 설도 있습니다. 구두 닦는 실력도 일품입니다. 그의 과거를 아는 이는 극히 드뭅니다.>

나누는 것이 좋은 사람들

보기 힘든 분들을 만났습니다. TV를 통해서 보았던 분들을 직접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나누기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분들이 이렇게 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지역에 이런분들이 계시다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음악다방, 술집이 되는 소굴, 상처 있으신 분, 여유가 필요하신 분들이 부담없이 가시어 세상의 희망을 함께 느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웅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이웃이 영웅입니다.

학문당 뒷문에 위치한 "소굴 : 055-60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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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 소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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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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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이었습니다. 고양에서 내려온 조카를 데리고 창동에 갔었죠. 목공소에 가서 두목님을 알현 하고 멋진 장난감을 만들었습니다.


 해당 포스팅  : 무시무시하지만 정겨운 이름 창동목공파!!


당시 이 글은 '경남도민일보'에도 실리며 잔잔한 감동을 줬었는데요.


이 조카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오자마자 외친 말!


"이모부! 두목님께 가요!"


"헉! 두목님? 그..그래. 뭐 필요한 거 있어?"


"도끼요!!"


"헉! 도...도끼?"


"네, 두목님은 뭐든 만들어 주신다면서요.^^"


해맑게 웃으며 답하는 조카, 조카를 보고 꿈을 깰 수 없었습니다.


"그..그래, 가자, 두목님이 다 만들어 주실꺼야."


몰래 두목님께 문자를 넣었습니다.


"두목님, 그 때 그 조카가 왔는데요. 지금 가도 될까요?"


"그려, 가게가 좀 번잡하지만 어서와~"


두목님은 오지마라는 법이 없습니다. 시연이랑 함께 갔지요.


목공소에 가자 마자 두 손을 모으며 "안녕하세요. 두목님!" 이라고 인사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황목수님도 흐뭇한 표정으로, "그래, 잘왔다. 이번엔 뭘 만들어줄까? 잠깐 여기 초콜릿 부터 먹어라."


어디서 삥듣어오신 초콜릿으로 한껏 생색을 내셨습니다. 그리곤 바로 도끼와 칼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30분 만에 완성!


시연이와 조카는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한참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목공소 앞에 있던 목마를 타고 진짜 전쟁터에 나가는 듯 포효를 하더군요.^^

폼 잡으라 했더니 이런 폼을.^^;;


무기는 다 만들고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밥을 먹던 조카 왈!


"마산 밥은 다 맛있어요.^^"


눈치 빠른 놈. 암튼 밥도 많이 먹고 오는 데 황목수님께서 "차 한잔하고 가자." 며, 창동 버들국수 맞은 편에 생긴 찻집으로 향했습니다. 겨울에만 판다는 "밀크티"를 먹었는데요. 우와..정말 대박이었습니다. 꼭 ! 한번 드셔보시길.^^

찻집 앞에 뺏지를 팔더군요. 한개 200원, 아이들에겐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찻집 내부입니다. 인테리어를 황목수님께서 하셨죠. 찻집 여사장님도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모든 일정을 끝내고 아이들은 황목수님, 아니 두목님께 두손 모아 크게 인사했습니다.


"두목님!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래, 역시 잘하는 구나. 다음에 보자 꼬맹이들!"


집으로 오는 길에 조카가 물었습니다. "이모부, 마산은 너무 좋아요. 가게 주인들끼리도 다 잘 알고, 밥도 맛있고, 원하는 건 다 만들수 있어요, 창동은 너무 재밌어요."


아이들이 올 때 웃으시며 손 흔들던 황목수님 얼굴이 떠오릅니다.


돈이 좀 적으면 어떻습니까? 직장이 좀 번듯하지 않으면 또 어떻습니까? 부족함 없이 아이들과 함께 놀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글이 공감되신다면 창동에 놀러 오세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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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송이죠. CJ헬로비전에서 섭외가 들어왔습니다. "살림하는 아빠로써 사는 게 참 재미있다.  방송국에 나오셔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말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평범한 아빠같지 않다는 말이었습니다.


육아휴직하며 살림을 살고 요리를 하고 아이와 노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입니다.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출연료도 주시고..(백수라서 쪼달리네요.ㅎㅎ)


사실 저희 집도 헬로TV인지라 리모콘의 붉은 색 버튼을 누르니 CJ방송 다시보기가 있더군요. '지난방송보기'를 통해 '라디오 스타'를 봤습니다.


이럴수가! 저의 친구 박성현 선생님도 이미 출연했고 창동아지메 김경년 이사님도 출연하셨더군요. 겸사겸사 콘서트 팀도 나와서 홍보를 하셨고, 지난주에는 창동 황목수님도 녹화하고 오셨더라구요.(황목수님은 다음주 목요일-7월4일- 방송한답니다.ㅎ)


이미 지역의 유명인들이 거쳐간 자리였습니다. 훨씬 훌륭하고 좋은 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제가 감히!"라며 부끄러웠으나 "불러준 이유가 있겠지." 라는 편한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6월 27일 오후 1시 30분, 창원 국민연금관리공단 5층에 위치한 CJ방송국을 찾아갔습니다.


▲ 입구입니다.

▲ 촬영 전 기념촬영입니다.

▲ 소형 마이크도 달았습니다.ㅎ

▲ 방송국입니다. 멋지더군요.



방송은 재미있었습니다. 작가님께서 미리 인터뷰 내용을 주시고 제가 다시 작성하여 답변을 드렸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했는데요. 사실 카메라가 돌아가니 긴장이 많이 되더군요. 


꼭! 하고 싶었던 말들을 빼먹은 것이 있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끝냈습니다. 단, 방송 후, 후 폭풍이 걱정됩니다.


아빠들의 공공의 적이 될 것 같은..ㄷㄷㄷ..^^;;


살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떤 집안 일을 하는지, 아이와 어떻게 노는지, 그 외에 스쿨존 활동에 대해 소개했구요. 제가 내년에 복직해야 할 꿈키움 학교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주 재미있고 자극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습니다.


궁금하시죠?


2014년 7월 10일 오후 6시에 채널 3번!(알아보니 동네마다 채널이 조금씩 틀리군요.^^;) CJ 헬로비젼 에서 본방을 사수하시면 됩니다.


7월 11일 오전 7시 45분, 오후 3시 30분에는 재방도 하니 꼭!! 봐주세요.^-^


방송 후 지역의 재미난 분, 3분을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사는 것이 다 드라마 아니겠습니까? 지역에 이런 밀착형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 같습니다.


참! 집의 TV가 헬로티비가 아니신 분들은 보기 어렵습니다.ㅠㅠ..


라디오에 이어 이젠 TV 출연까지!!! 


의미있는 질주는 계속됩니다!!


<포스팅이 공감되신다면, '공감'과 '공유'를 해주세요.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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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휴직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요리엔 자신감(?)이 붙었고 딸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하는 지 감도 많이 잡았습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음식과 좋아하는 청소구역, 좋아하는 청소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파악했고, 집안 살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기준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집안 일은 이제 정리가 되어 갑니다. 그리고 이젠 함께 병행하는 일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3월 한 달간은 마산 YMCA 등대 모임 어머님들과 함께 마산지역 스쿨존 조사를 다녔습니다. 조사는 무사히 끝났습니다. 많이 미흡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어떻게 해결할 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스쿨존에 대한 관심과 고민은 계속 해 내갈 생각입니다.


스쿨존 조사가 거의 마무리 된 시점부터 개인적으론 저를 몹시도 따르는 전아무개 동생과 함께 목공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스승님은 창동 황목수라고 불리는 유명한 분이십니다. 실력도 실력이거니와 사람을 좋아하는 괴짜 선생님이십니다. 많이 설렙니다.


▲ 창동목공방 황원호 목수님이 운영하신다. 돈벌이에는 관심도 없고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에 더 큰 에너지를 쏟으시는 것 같다. 인간미 나는 곳이다. ⓒ 김용만


3월 17일부터 3월 26일까지는 마산 YMCA 초록별 모임에서 주관했던 기후변화강사 초급양성과정에도 참여했습니다. 열심히 강의를 듣고 공부하여 수료증도 받았습니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 사진2 수료증이다. 뿌듯했다. ⓒ 김용만


4월부터는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매주 월, 수, 한 달 동안 총 8회에 걸쳐 실시하는 협동조합 아카데미를 들을 예정입니다. 협동조합에 대한 실무적인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평소 관심이 많던 터라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5월에는 마산YMCA에서 주최하고 김용택 시인, 한홍구 교수, 김익중 교수, 정상윤 교수, 송인수대표(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님들이 오셔서 강의하시는 '좋은 부모, 건강한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인 촛불대학을 수강할 예정입니다. 매년 열리는 강좌였지만 오전에 진행되기에 한번도 참석치 못했었습니다. 올해는 꼭 함께 들어볼 생각입니다. 강사 분들도 좋으시지만 다루는 주제도 매력적이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매주 주말에는 평소 못 만났던 좋은 사람들과 만나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까운 지인 집에 놀러가 하루 종일 놀기도 하고 촌에 놀러가 농사일 해보기도 하고 지리산 구례에 산수유 축제에 가족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서현이네와 쑥을 캐러 가기로 했습니다.

▲ 직접 땅콩 모종을 심는 아이들. 할머니가 최고의 선생님이다. 이제 땅콩도 그냥 먹지 않을 것이다. ⓒ 김용만



▲ 지리산 산수유 축제에서 아름다운 곳이었다. 비록 차가 막혀 고생 좀 했지만. ⓒ 김용만


제가 하는 요리도 종류가 아주 많아졌습니다. 이제 웬만한 요리는 레시피를 말만 들어도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 내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덧붙여 와이프와 딸아이가 먹는 양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점점 만족스러워 지고 있습니다.


▲ 최근의 요리들 시계방향으로 소고기 간장 볶음, 닭죽, 순두부찌게, 비빔국수이다. ⓒ 김용만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제가 휴직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집의 경제적인 부분에는 타격이 큽니다. 아주 크죠. 하지만 올해는 경제적 손실보다 삶의 행복을 느끼고 실천하는데 투자한다고 생각키로 했습니다. 와이프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덧붙여 저의 딸아이가 적극적으로 좋아해 주기도 했고요.


돈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루하루 의미있게 살기로 했습니다. 너무나 재미있는 것이 많고 너무나 배울 것이 많습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고 의미있는 일을 하는 분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벗어나 보니 세상이 보입니다. 학교 안에 있을 때는 제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아이들에게 유세를 떨곤 했습니다. 참 부끄럽더군요. 제가 아는 세상은 단지 제가 경험한 세상뿐이었습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김용만 선생님이 요즘 제일 활기차고 즐겁게 사는 것 같아." 


그러시며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실제로 전 요즘 아주 활기차고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허나 원칙이 있습니다.


1. 사회에 의미있는 일을 하자.

2. 배워두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3. 게으름 피우지 말고 규칙적으로 생활하자.


이제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재미난 일들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신 것이 있어 감히 말씀드립니다. 백수들이 더 바쁘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돈을 안 쓰고 사는 방법을 고민하다 보니 더 현명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저 또한 기름값을 아끼려고 자전거를 타는 등 이런 저런 다양한 방법으로 또 살게 되더군요.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리다가 잠시 멈추고, 걸으며 보는 세상은 또 다릅니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입니다. 계속 달렸으면 못 봤을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저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내일도 열심히 살렵니다. 세상은 살 만한 곳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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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막달 2014.04.01 10: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리다가 잠시 멈추고, 걸으며 보는 세상"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2. 마산 청보리 2014.04.02 11: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3. 2014.10.20 03: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마산 청보리 2014.10.20 08: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창동가시면 코아빵집있습니다. 빵집 건너편에 보시면 GS편의점 있구요.그 그 골목으로 들아가시면 딱.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