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5

교육 3주체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교육3주체? 학교, 학생, 학부모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해선 교육 3주체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 뿐 아니라 학교와 학부모님들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중입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학부모 독서모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학부모 독서모임이 있습니다. 물론 이 모임은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뜻있는 부모님들께서 자발적으로 만든 학부모동아리입니다. 지난 10월 25일 저녁 7시에 교장실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학부모 독서모임은 2주에 한번씩 학교에서 학부모님들이 모이십니다. 책을 선정하여 읽고 오셔서 서로의 이야기를 푸는 시간입니다. 이전에는 수요일에 모임이 있어 제가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매주 수..

작가 조정래씨가 본 한국교육의 민낯, '풀꽃도 꽃이다.'를 읽었습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허수아비춤, 정글만리...대한민국 현대사를 소설을 통해 관통하고, 글을 통해 친일을 청산하려고 노력한 작가, 그가 이번에는 역사, 경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현 교육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대한민국 사교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이게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이 현실이 어찌 정상인가? 어른들은 왜 이 문제에 무심한가? 도저히 사교육은 없앨 수 없는 것인가? 조정래 작가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현 시대의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제 사교육은 '졸업장은 학교에서, 공부는 학원에서'할 정도로 그 위세가 난공불락이 되었다. 그 폐해의 심각성은 너무 심해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되는 극한..

영화 '귀향'을 봤습니다.

영화 '귀향'을 봤습니다. 사실 24일이 개봉일인지 모르고 봤던 영화입니다. 그래서 제 인생 중 개봉날 본 유일한 영화입니다.''위안부'이야기? 뻔한 이야기겠네,' 라는 생각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귀향'은 뻔하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조정래 감독은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과 관계를 맺은 후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고 상영까지 14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힘겨웠다는 뜻이겠지요. 소재가 위안부 할머니들이다 보니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결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펀딩을 하게 되었고 총 75,270여명의 참여로 11억 6천만원 정도가 모금되었습니다..

정글만리.

▲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3권이 좀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뜻이다. ⓒ 해냄 "오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저 전대광입니다." 남자는 상대방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반으로 접는가 싶더니 곧바로 명함을 내밀었다. 그 연속동작은 기름칠이 잘된 기계의 작동처럼 빠르고도 자연스러웠다. 그의 그런 동작은 울림 좋은 목소리며 부드러운 표정과 어울려 세련된 여행사 직원 같은 느낌을 풍기기도 했다. "아 예에……,제가 명함이……." 조정래 장편소설 속 서하원과 전대광의 만남이다. 서하원은 한국의 실력 있는 의사였다. 뜻하지 않은 의료사고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중국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중국..

선생님. 우토로요.

2005.9.4 2005년은 광복 60주년을 맞이하는 해.. 아주 뜻깊은 해였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 중 난 조정래씨의 '아리랑'을 읽었다. 광복 60주년을 맞이한 해에 조금이나마 일제 시대에 대한 여러가지 이해를 위해서도 읽었다. 한 2주 동안 집에서 책만 읽었고 다 읽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난 이유없이 죽어갔던 수많은 원혼들을 생각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 첫 수업시간.. 난 3학년은 국사. 1학년은 사회를 가르친다. 3학년 국사는 딱 1900년도 초반. 열강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던 우리의 국사를 가르치고 있었고 1학년은 세계지리로 들어와 동부아시아에 대한 단원을 학습할 차례였다. 1, 3학년 공히 첫 시간에는 일제강점기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그리고 5년도 채 안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