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새끼토끼' 태그의 글 목록

저희 집에서는 토끼를 키웁니다. 몸이 아팠던 애들을 치료해 준다고 데려왔던 것이 시작입니다. 아픈 한마리와, 혼자 남은 한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름은 '어스'와 '하드'입니다. 어스와 하드의 성별은 몰랐습니다. 어느 날 보니 새끼 토끼 3마리가 있었습니다.

"헉!! 아빠!!! 토끼들이 새끼를 낳았어!!"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날 밤, 딸아이가 토끼 그림을 그렸습니다.


저희가 보기에 '어스'가 숫컷입니다. 요즘들어 계속 '하드'를 귀찮게 합니다. 소위 말하는 짝짓기를 계속하려 합니다. 딸아이는 '하드'가 가여웠나 봅니다.

"엄마, 어스가 하드를 계속 괴롭혀, 하루종일 따라다녀. 분리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지금 어스는 방안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베란다에선 하드가 새끼토끼들과 지내고 있지요. 새끼토끼들도 아주 귀엽습니다.


딸아이의 그림일기는 감정까지 표현되어 있어 귀엽습니다. 토끼들의 마음을 저렇게 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딸아이의 그림일기를 보며 딸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일기가 좋습니다.

"아빠, 이 그림은 이런 뜻이야. 잘 적어줘.^^"


이젠 딸아이도 그림일기를 즐깁니다.


특별한 내용이 없어도 한번씩 그리는 그림일기는 아빠와 딸의 재밌는 놀이입니다.


혹시 토끼 키워보실 분 계신가요? 분양도 가능합니다.^^ 단! 토끼를 반려동물로 대해주시는 분이면 고맙겠습니다.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는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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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에는 토끼장이 있습니다. 올해 아이들과 함께 더 넓고 쾌적한 곳으로 이사도 했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한참이 지나도 새끼토끼가 태어나지 않아 나름 걱정했습니다.

'뭔가 불편한 것이 아닌가...'


어느 날, 동물농장(토끼를 키우는 자율 동아리)의 한 아이가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새끼 토끼가 있어요!!!"

"정말???? 몇 마리야?"

"전 3마리 봤어요."

"그래? 그럼 새끼 토끼 있을 땐 토끼들이 예민하니까 당분간 토끼장 출입은 자제하자."


그리고 그 주 전교생이 다 모인 주열기 시간에 안내했습니다.

"여러분, 토끼 가족이 새로 생겼습니다. 토끼들이 예민할 수 있으니 토끼 우리에는 동물농장에서 밥주는 몇몇 아이들 말고는 출입을 자제합시다."


그 후 저도 새끼 토끼 3마리를 봤으나 나중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걱정이 되더군요. 어른토끼가 새끼토끼를 잡아 먹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매일 토끼장을 봤습니다. 표나게 보면 안되기에 멀찍이서 힐끗힐끗 쳐다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확히 12월 4일, 새끼토끼들이 깡총깡총 뛰어 나온 것을 봤습니다. 조용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와 많이 자랐네."


마침, 동물농장 아이가 왔습니다.

"XX아 봤어? 새끼토끼들이 있어."


"샘 새끼토끼가 9마리 있어요. 제가 봤어요."


"헉! 그래? 9마리나 있어? 대단하다. 니가 잘 키웠네. 고맙다. 고마워. 새끼토끼들이 너무 귀엽다."

새끼토끼들이 제법 자라 배추도 뜯어 먹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쳐다봤는데 보기만 해도 흐뭇했습니다. 마침 교장샘께서 지나가시다가 저를 보신 모양입니다. 교무실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용샘. 토끼장을 흐뭇하게 쳐다보던데 무슨 좋은 일 있어요?"

"네! 새끼토끼들이 태어났어요!!!"

"허허허, 좋은 일이군요. 축하해요."


교장샘께서도 관심가져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새끼토끼들이 태어나니 학교 자체도 축제 분위기입니다. 새끼토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동물농장 아이들과 잘 돌 볼 예정입니다. 학교에 동물을 키우는 것,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 같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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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비야 2018.12.07 09: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현장에서 배우네요~^^
    토끼들과 더불어 사랑이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이뻐요.^^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토끼들이 있습니다. 관련글들입니다.

기존 토끼장을 만드는 데 많은 샘들과 아이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토끼들이 크다 보니 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해서 토끼장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교내 방송을 했습니다.


"토끼장을 옮기려고 합니다. 혹시 토끼장 만드는 데 함께 하고 싶은 친구들 있으면 모이세요~"


방송이 끝남과 동시에 용감한 1학년 7명이 모였습니다.


공사를 시작하기 전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든든한 아이들입니다.^^ 공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토끼장은 거리가 멀고 음지라 모기도 많고 토끼들의 위생에도 좋지 않습니다. 해서 이번에 볕이 잘 드는 더 쾌적한 곳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기존의 토끼장을 해체해서 새 토끼장을 만드는 일을 같이 할 것입니다. 새 토끼장의 디자인, 형태에 대해선 여러분의 생각대로 하면 됩니다. 같이 해 보겠습니까?"


"네!!!!!"


태풍 솔릭이 지나간 후,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바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토끼장 해체장면입니다. 솔직히 돈도 없고, 기존의 재료를 재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리싸이클^^

으쌰 으쌰! 친구들과 힘을 합해 같이 옮깁니다.

날이 더워서 웃통도 벗고 일했습니다. 모기도 많이 물렸어요.ㅠㅠ

장갑도 챙겨 끼고.^^

우선 토끼들을 이동시켜야 하니 가건물 먼저 만들었습니다.

토끼들은 상당히 경계심이 많고 겁이 많습니다. 한마리씩 조심히 잡아 가건물로 옮겼습니다.

어른토끼 3마리, 새끼토끼 1마리, 총 4마리를 옮겼습니다. 사실 토끼장을 이사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어른 토끼들이 새끼토끼를 공격하는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어른토끼 중 아빠토끼와 엄마토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학기간 떨어져 있다 만나니 공격을 하더군요.ㅠㅠ. 해서 따로 공간을 마련했었는데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공간이 넓으면 공격행동이 줄어든다고 하더군요.

새끼 토끼는 학교 안, 토끼 장으로 옮겼습니다.

토끼를 옮긴 후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무거운 쇠창살도 친구들과 함께 옮깁니다.

키가 큰 아이들은 지붕을 걷어내고 키가 작은 아이들은 바닥과 측면 철거를 했습니다.

으쌰으쌰, 열심히 해체했습니다.

분해한 부품들은 새 이사장소로 옮겼습니다.

해체 후 원래 토끼장 모습입니다. 첫 날 공사는 여기까지 했습니다. 새 토끼장은 어떻게 공사했을까요?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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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2019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


2018년 9월 6일(목) 저녁 6시~8시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각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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