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부산'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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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일 마산 출신의 북극곰 통키가 숨졌습니다. 통키는 1995년 마산 돝섬에서 태어나 1997년부터 에버랜드에서 살았습니다. 충격적인 사육실태를 알린 곰이기도 했지요. 그 전에는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사살된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동물원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동물들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도 동의하기 어려우며, 사육현실도 너무 비참하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합니다. 책에서만 보던 동물을 직접 보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 날도 아내님께서 딸아이가 원한다며 동물원을 가자고 했을 때,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해서 운전하며 딸아이에게 아빠가 동물원 가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내용을 이야기 했습니다. 딸아이도 고개를 끄덕였고, 부산에 있는 삼정더파크 동물원을 향해 가는 차안에서 우리는 동물권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이왕 가는 것,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기에 제 표정은 굳게 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마산에서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웠습니다. 삼정더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헉!!! 생각보다 입장료가 비쌌습니다. 안내해 주시는 분께서 친절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시면 40% 저렴하게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급히 X마켓에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나마 저렴하게 입장했습니다. 할인 사실을 알려주신 분이 고마웠습니다.

요즘 왠만한 곳은 퀵보드 출입이 금지더군요. 참고하시길요.

부산은행 카드로 결재시 주중 20%할인! 저희가 간 날도 평일이었습니다. 해서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주말에 가면 사람이 정말 많이 모일 것 같았습니다. 삼정더파크는 여러모로 훌륭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삼정더파크 동물원에는 길 곳곳에 좋은 글귀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왠지 여느 놀이시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사파리 입장!!!

우와!!!! 코끼리!!!! 저도 처음 봤습니다.

사자까지!!!!

사자가 총 4마리 였습니다. 늙어 보였습니다만 생활환경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삼정더파크 동물원의 특이점은 동물 우리가 쇠창살이 아니라 투명 유리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동물 입장에서는 창살이 더 나은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투명유리 또한 괜찮아 보였습니다.

펭귄도 있었습니다.

독수리 우리에는 천장이 없었습니다. "헉! 그럼 어쩌지? 날아가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사진과 같은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야생에서 부상을 입어 날지 못하는 독수리입니다. 한국조류보호협회에서 야생방사 적응불가로 판정받아 가족이 되었습니다.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독수리를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먹이를 주지 마세요'라는 안내판이 곳곳에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주는 먹이로 동물들이 아플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 또한 삼정더파크 동물원이 동물을 배려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과 돼지 무리입니다. 특정 시간이 되니 울타리를 열고 동물원을 산책시키더군요. 딸랑 딸랑 종을 치며 가니 동물들도 잘 다녔고 아이들도 신기해 했습니다.

하늘목장이라고 있었습니다. 놀이터와 조류, 파충류, 양떼몰이 등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놀이터도 크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신나게 놀았습니다.

4시간 정도 보낸 것 같습니다. 거의 문 닫을 때 나왔습니다. 동물원 안에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무서워하는 동물 기념품 가게도 있었고요. 물만 챙겨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삼정더파크 동물원을 다녀와서 동물원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인식이 좀 나아졌습니다. 제가 이전에 가봤던 동물원은 대부분 좁은 우리에 동물들이 갇혀있고 사람들이 돈을 주고 먹이를 사서 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구경꺼리로만 동물을 활용하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허나 이곳은 좀 달랐습니다. 우선 원숭이 우리나 호랑이, 곰, 사자 우리, 늑대, 캥거루 우리 등은 확실히 넓었습니다. 사람들이 함부로 만질 수 없게 투명 유리가 설치되어 있었고 환경도 쾌적했습니다. 당연히 동물 우리도 쾌적해 보였습니다. 많은 관계자분들이 동물들 가까이서 동물들을 살피고 계셨습니다. 사막여우부터 악어, 펭귄까지 다양한 기후에 사는 동물들이 부산에 모여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왠지, 진짜 왠지 이곳의 동물들은 최소한 보호받고 있다는, 다른 동물원의 동물들 보다는 존중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동물원 자체의 존립여부는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동물원을 가야만 한다면, 동물들이 불편한 동물원 보다는 그나마 동물들이 자유로운 곳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삼정더파크 동물원은 나올 때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딸아이와 추후 평일에 쉬는 날이 있으면 또 다시 오자고 약속했습니다.


아내님도, 아이들도, 그리고 저도 만족했던 가족 나들이였습니다. 부산에 있는 삼정더파크 동물원, 감히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특별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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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있는 SEA LIFE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2017년 1월 1일부로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ㅠㅠ.. 일반 29,000원, 소인 23,000원, 뭐 이해는 되지만 가족이 아쿠아리움에 가서 머무는 시간이 2시간 정도라고 보면 상당히 비싸다고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아무튼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도 좋아라 할 것 같아 주말에 가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여행을 가기 전, 소셜커머스를 이용합니다. 최소한 하루 전날에는 확인해보지요. 그리고 홈페이지도 방문합니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당일날 가서 카드할인을 받을 수도 있지만 카드할인은 카드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할인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얼마 이상 결재를 했어야 가능한..이런 내용들이 있어서 기분을 상한 적이 많았습니다. 


가족여행 Tip! 놀러 가기전 해당 홈페이지 와 소셜커머스를 꼭! 검색해보세요.^^


저는 이번에 NAVER PAY를 이용하여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네이버 페이는 네이버 쇼핑에서 활용되는 것인데 다양하게 이용되더군요. 알라딘 책을 구입할 때도 NAVER PAY가 됩니다. 아무튼 이번에 저의 4인 가족이 입장할 때 실제로 들었던 돈은 막내 무료 포함, 3명 39,000원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입장할 때 계산했다면 29,000*2(성인) = 58,000원, + 23,000원(소인) = 81,000원이었을 텐데 상당히 저렴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 아이 한명 정식 계산하면 엄마는 무료 이벤트도 진행중이라서 여러모로 혜택을 받았습니다.

입장을 했구요.

ㅎㄷㄷ...신년맞이 정가 할인 이벤트지만 저 가격은 2017년 1월 1일짜로 오르기 전의 가격입니다. 어찌보면 할인 아닌 할인이지요. 하지만 이전의 가격을 모르는 분들은 좋아하실 만도 합니다. 

펭귄을 봤습니다. 딸아이와 펭귄을 따라하며 한 컷 찍었지요.

바닥이 유리, 발 아래로 상어와 가오리들이 지나다닙니다. 생각보다 무서웠다는...

아이들만 지나다닐 수 있는 터널, 막대 머리가 딱 닿네요. 많이 컸습니다.^^

유명한 곳이죠. 정확한 명칭이 뭐죠? 수중터널?

상어의 이빨을 신기해 하는 딸래미입니다.




원래 있었던 곳인가요? 어린이 놀이방이 있었습니다. 키가 0.9m 이하와 1.3m 이상은 입장이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키는 분이 안계시기에 유도리 있게 입장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사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계셔야 합니다. 그리 큰 시설은 아니었고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바다 생물들의 어려운 삶에 대한 안내문들이 붙어 있습니다.

4시가 되니 상어 먹이 주는 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를 보시는 여자분이 계시고 3분의 잠수부들이 수족관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오리발을 신지 않은 한 분만이 상어, 가오리에게 먹이를 주셨고 오리발을 신으신 두분은 물 위에 뜨셔서 먹이를 주시는 분을 보호하셨습니다. 훈련은 되어 있다고 생각했지만 두근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또 하나의 사실!


수족관안에 있는 상어들이 그 안에서 사냥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가 부른 상어들은 이 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른 물고기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부산 SEA LIFE 아쿠아리움은 상괭이 구조 치료기관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치료 중인 상괭이를 봤고 상쾡이 전용관도 있었습니다. 이 문구를 보니 부산 아쿠아리움이 실제로 물고기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하고 나선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상쾡이란?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종으로 길이 1.5m~1.9m 크기로 몸빛은 회백색이며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남해안, 동해안 남부연안 등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 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입니다. 한국의 인어, 토종돌고래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상쾡이, 출처 2012년, 부산 아쿠아리움>


이 곳 또한 마지막 나오는 출구에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곳을 그냥 지나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주당들이 술집을 그냥 지나치는 것 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해적 관련 물품들을 샀지요.

지하에는 다양한 먹거리집들이 있습니다. 저희들은 코코아와 커피를 한잔씩 마셨습니다.

아쿠아리움을 나오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사실 저희집 아이들은 아쿠아리움보다 이 곳을 더 좋아했습니다. 갈매기 구경하고 모래에서 뛰어놀고, 파도가 오면 도망가고 물러나면 슬슬 들어가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어찌보면 아쿠아리움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은 어른들의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살아있는 동물들을 보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하지만 현실에서 인간들이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 잔인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며 차안에서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에는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을 굳이 안 가도 되겠다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간신히 살고 있는 갇혀있는 동물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내도 저의 생각에 동의했고 우리 가족은 앞으로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동화책에 보면 예외없이 동물들이 주인공입니다. 동물들이 사람처럼 옷을 입고 나와 말을 합니다. 아이들은 동화책을 보며 동물들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고 다음에 책을 펼쳤을 때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동물을 짚으로 이름을 말하면 어른들은 좋아합니다.


책에서만 동물들을 대우할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동물들을 대우해야 합니다. 아니 지구에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인간이 동물들보다 똑똑하다고 해서 그들을 무자비하게 대해도 된다는 권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부산은 가깝지만 참 힘든 도시입니다. 토요일에 부산 가는 것은 왠만한 인내심이 없으면 도전하시지 마시기를 조언드립니다. 사실 서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30분 정도 길 위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경험은 도시라는 갑갑한 생활에 회의를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말에는 도시를 떠나야 겠습니다. 다행인지, 큰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도시가 점점 싫어집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도시가 점점 힘겨워 집니다. 나이가 든 다는 뜻일까요?^^


인간들도 동등하게 대우 받지 못하는 시대에, 만인이 법앞에 평등하지 않은 이 나라에서, 동물들의 삶까지 걱정하는 것은 어이없는 고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생명은 뭐든 고귀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뭔가가 있을 것이고 모든 가치는 돈으로 교환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가 알고 눈치채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살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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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부산 KBS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스쿨존 관련 특별 방송을 기획 중인데 블로그를 보고 연락드린다면서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저는 오랜 고민 끝에 촬영에 동의했고 지난 9월 18일,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몰랐던 사실이 있었는데 부산에서 올해 8월달에만 스쿨존에서 두명의 아이가 사망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매년 40여명 이상의 아이들이 스쿨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부산이 전국에서 스쿨존 사고율이 3위라고 하더군요.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니 동시에 어찌 이 상태가 될까지 부산광역시는 대체 뭘 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 입성했지만 첫 인상이 좋치는 않았습니다. 입구에서 경찰관들이 저를 세우더군요. 우회전을 하면 안되는 곳에서 우회전을 했다면서 스티커를 끊을 태세였습니다.


저는 이 길이 초행길이고 우회전 금지라는 표지판을 보지 못했고 내비게이션에서 그 길을 안내해서 왔다고 항변했습니다. 경찰관 아저씨는 되레 저에게 우회전이 안되는 곳인데 우회전을 하면 어쩌냐면서 화를 내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해서 너무 화도 나고 억울해서 차에서 내리며 말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분명히 우회전 금지라는 표지판도 없었고 내비에 안내하는 길로 정속으로 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초행길인 사람을 잡으면 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알겠습니다. 앞으로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제가 이 길을 사진을 찍어서 글을 적겠습니다. 사진 좀 찍고 오겠습니다."


"지금 계도 중이지 않습니까. 계도가 끊나고 나면 사진 찍으세요."


"네 알겠습니다. 경찰관님의 말씀은 충분히 이해되나 저 또한 억울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됩니까?"


"잠시만 기다리라니까요. 참내,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을 하셔야지, 가세요."


무슨 말씀인지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길이었습니다. 


아무튼 조금 늦게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마산의 일반적인 스쿨존 지역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불법 주정차는 당연했으며 차도는 안전하게 확보되어 있으나 인도는 상대적으로 열악했습니다. 길 건너편에는 인도도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인도에는 전봇대, 자판기 등 적치물이 아이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최근에 지어진 초등학교는 이렇게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더군요. 괜찮은 생각 같았습니다. 최소한 주정차 공간을 확보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공영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량은 쉽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차량의 이동량이 많았으며 차량의 속도도 빨랐습니다. 이 학교 같은 경우는 아이들 하교 시간에 위의 사진처럼 차량의 이동을 금지시켜 두었더군요.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제가 부산의 모든 초등학교를 보고 온 것은 아닙니다. 두개의 학교만을 보고 왔습니다. 우선 '어린이보호구역내 CCTV'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속감지카메라'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속도 방지턱도 제 위치에 있지 않았고 높이도 높지 않아 속도 절감의 효과는 미비해 보였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안내판은 있었으나 경각심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형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마산 지역의 스쿨존지역이 위험하다고 지적해 왔으나 이 날 부산의 스쿨존을 보니 마산지역이 그나마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스쿨존 내 에서는 시속 30km이내입니다. 시설물의 구성이 미비하더라도 과속만 하지 않으면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하교 시간에 불법 주정차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스쿨존 내 대부분의 사고는 하교시간, 초등학생 저학년에게 일어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길을 제대로 살필 수 있고 천천히 오는 차량을 보고 여유있게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길을 만드는 것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운전자들의 속도준수와 불법주정차 하지 않기, 관련 공무원분들의 빠른 민원처리, 스쿨존 관련  예산 확보, 아이들을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어른들이 함께 돌봐야 합니다.


제발, 더 이상 아이들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부산 지역의 스쿨존, 더욱 안전해 져서 부산 지역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스쿨존 사고는 인재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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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가 기억나시는 지요? 만약 기억나지 않는다면 도민일보를 보셔야 겠습니다.^^.


도민일보에서 8월 중순쯤까지 '이야기 탐방대'라는 광고가 떴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SNS탐방대라고 있더군요. 지역의 재미있는 곳을 다니며 지역 이야기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 목표라고합니다. 한마디로 마실가서 그 느낌을 글로 적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재미난 기회였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했더니 자리가 다 찼다고 하더군요..ㅠㅠ..


근데 이럴 수가! 


날이 좀 지나 한 자리가 있다며 함께 할 수 있겠느냐는 전화가 왔습니다. 야호!!! 가 아니었죠.


이미 아내에게 "그거 떨어졌더라."라고 말을 한 상태.


아내의 재가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다행히 아내는 해 보라며 격려해 주더군요. 정말 이럴 때 장가 잘 갔다는 보람이..


첫 모임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블로그 운영자들은 저 포함 총 5분이셨어요. 필명만 들어도 대단하신 분들..^^;;


제가 끼어도 될지 약간, 부담이 가기도 했지만, 전 쉽게 가보려 합니다. 


어차피 제가 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기에, 지금처럼 시간 있을 때 많이 다녀보고 많이 느껴보고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첫 출정은 9월 23일 입니다. 한달 가량 남았지만 벌써부터 설레는군요.


경남의 재미나는 이야기..기대하셔도 좋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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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표정희 2014.09.11 18: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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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리움 앞에서 단체사진
ⓒ 김용만

2013년 10월 11일 금요일은 우리학교 현장체험학습(소풍)날이었다. 우리 반은 일찍이 부산 아쿠아리움에 가기로 결정하고 미리 티켓을 구매한 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출발 2주 전부터 학급회의를 거듭했다. 우리반에는 특별히 잔치부라는 것이 있다. 잔치에 관련된 일을 추진하는 부서이다. 예를 들면 학급 단합 체육대회, 반 친구들 생일 이벤트, 현장체험학습 등이 주요 일이다. 이번에도 잔치부 부장 은이가 나섰다.

"이번에 소풍가서 뭐하면 좋을까?"
"진이 모래에 빨리 묻기 하자!"

와하하하하. 한바탕 웃었다.

"여러분 아쿠아리움에 가면 바로 옆이 해운대 백사장이기 때문에 모래를 활용한 놀이를 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상품은 선생님이 푸짐하게 준비할 테니 잘 준비해 보세요."
"네!!!!!"

아이들의 대답이 우렁찼다.

회의가 끝난 뒤 반장 희와 잔치부장 은이가 와서 얘기했다.

"선생님 이번에 놀이는 모래를 활용한 모래 높이 쌓기와 모래 깊이 파기 등이 어떨까 싶은데요. 그리고 상품으로는 '야자 면제권', '자리 선택권', '짝지 선택권', '빽빽이 면제권' 등을 친구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오야 수고했다. 선생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게."
"네!"

해운대까지 가는 방법도 논의 대상이었다. 해운대역으로 가는 시외 버스를 타고 가자, 개인적으로 가자, 부모님 차를 타고 가자, 지하철을 이용하자는 등 의견이 많았다. 이 부분도 아이들과 협의하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두 모여 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사상에서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까지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모든 부분은 학급회의를 통해 결정되었다.

소풍에 관한 모든 내용이 정리되었고 최종본을 발표했다.

"우리의 일정입니다. 10월 11일 오전 9시까지 마산 합성동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에 모입니다. 조별로 이동함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조장들은 잊지말고 이동시에 조원들을 꼭 챙겨야 합니다. 9시에 버스를 타고 사상으로 이동합니다. 사상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에 갑니다. 예상도착시간은 11시입니다. 도착하여 아쿠아리움으로 가서 1시간 정도 관람합니다. 그 후 식사 및 자유시간 1시간을 가지고 오후에 게임을 합니다. 게임 종목은 조별 미션 포토, 개인전, 조별 단체 놀이가 있습니다. 모든 놀이 후 상품은 개인이 직접 뽑을 겁니다. 질문 있습니까?"

"없습니다!!!"
"네 제일 중요한 것은 지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 금요일 아침9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봅시다!!!"
"네!"

사실 우리 반에 신경이 쓰이는 아이가 2명이 있다. 한명은 소풍에 올지가 걱정인 친구이고 또 한명은 와서 놀이에 즐겁게 참여할지가 걱정인 친구이다. 출발하기 전 날까지 이 아이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잘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날이 밝았고 9시에 약속장소로 갔다. 아이들은 밝은 미소로 기다리고 있었고 함께 동행하기로 하신 상담 선생님 정성희 선생님도 와 계셨다.

"선생님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아닙니다. 2반과 함께 라서 아주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성희 선생님은 우리반 아이들을 잘 알고 계신다. 우리반에 상담실에 자주 들락거리는(?) 아이들이 좀 많아서이다. 우리반을 잘 아시는 선생님께서 동행하시는 것은 나에게도 큰 힘이 되었다.

"네 그럼 출발하죠."

헐레벌떡 영이가 와서 소리쳤다.

"선생님 두 명이 안 왔습니다."
"뭐? 누구누구?
"진이와 은이입니다."

걱정했던 진이가 오지 않았다. 은이는 늦잠을 잤다고 한다.

"어서 전화해봐라."
"네 지금 택시타고 오고 있답니다."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두 학생은 10분 늦게 도착했다. 도착하고 한 소리듣고 모두 버스에 타고 출발했다.

출발할 때의 분위기는 온데 간데 없고 아이들은 시외버스에서 전세버스 마냥 즐겁게 놀았다. 부산에 도착했고 날씨도 너무 좋았다. 신나하는 아이들을 보며 나 또한 기분이 좋았다.
우린 아쿠아리움을 신기하고 즐겁게 구경했다.

점심을 먹고 놀이를 시작했다. 놀이는 미션 포토부터 시작되었다. 미션 포토는 조장이 미션을 뽑으면 그 미션에 적혀있는 미션을 수행한 사진을 찍어 우리 반 밴드(스마트 앱)에 올리는 것이다. 미션을 소개하자면 ① 모르는 연인과 사진찍기 ② 비둘기 새우깡 먹이는 것 사진찍기 ③ 조별 단체 공중부양 사진 찍기 ④ 흰색 갈매기 찍기 등이 있었다. 그리고 조별 놀이로는 모래 높이 쌓기, 모래 깊이 파기를 했다.


 모래 깊이 파기에 도전중인 아이들.
ⓒ 김용만

"자 지금부터 5분 간 모래 깊이 파기를 하겠습니다. 시~~~작"
"와!~!!!"

아이들은 정말 상상이상으로 몰입하여 열심히 팠다. 물론 상품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였겠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이 왠지 뿌듯했다. 남학생 4명으로 구성된 조가 우승했다.

"대단한데. 이렇게 깊게 파다니."
"선생님 이기 바로 상남자 아입니꺼!"
"수고했다. 자 상품을 뽑아~~~ 보세요."

▲ 상품을 뽑는 아이들 모래 깊이 파기에서 우승한 조의 아이들이 상품을 뽑고 있다.
ⓒ 김용만

"아싸! 자리 선택권이다!"
"선생님! 빡빡이 면제권은 뭡니까?"
"아 그걸 뽑았군요. 빽빽이 면제권 흉내낸... 쉽게 말해 꽝! 입니다."
"우하하하하. 고소하다!!"

아이들은 또 한번 웃는다.

이 후 모래 높이 쌓기를 했고 개인전으로 원안에 신발 차 넣기, 닭싸움을 했다.

▲ 원안에 신발 넣기에 도전 중인 아이들. 유일한 남녀 통합 개인전이었다. 원에 가장 가까이 찬아이가 우승이었고 예상을 깨고 여학생이 우승하였다.
ⓒ 김용만


▲ 닭싸움 개인전을 하고 있는 아이들. 개인전이라 그런지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 신나는 놀이 한판이었다.
ⓒ 김용만

어느 덧 시간은 훌쩍 지났고 귀가시간이 되었다. 귀가 때도 버스 시간 맞추느라 허겁지겁 달려서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사실 가까운 곳에 가서 그냥 아이들 풀어두면 소풍이 편하다. 하지만 이렇게 편한 소풍은 그 날만 편할 뿐이지만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거리는 없다.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 고생은 많았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모든 수고는 또 다른 희망이 되어 보람이 생긴다. 우리 반 아이들은 이번 소풍을 어떻게 기억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소풍을 아이들은 쉽게 잊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학창시절에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는 것도 교사의 일이겠지만 잊지 못할 추억거리도 함께 하는 것 또한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바다를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잊을 수가 없다. 이 모습이 이 나이 아이들의 참모습이 아닌가 싶다.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난 행복한 교사다.


 모든 활동을 끝내고 찍은 단체사진. 아이들은 오늘을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 김용만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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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현우 2014.03.17 09: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자애들 포즈가 하나같이 같군요 ㅋㅋ

  2. 마산 청보리 2014.03.17 15: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 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