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내서' 태그의 글 목록

지난 10월 26일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지역의 건강한 마을 공동체, 푸른내서주민회가 창립 20주년 맞이 기념백서를 출간했고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푸른내서주민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푸른내서주민회 회장님께서 저를 초대하셨습니다. 와서 들을 것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말이지요.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빼서 참석했습니다.

기념백서와 자료집을 받았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20년 발자취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열정있는, 대단한 분들이셨습니다.

2부로 심포지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신 분들도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자칭 푸른내서주민회 흑역사의 주인공 남재우 전 회장님이 사회를 맛깔나게 진행하셨습니다. 현 회장 이민희 회장님의 주민회 소개와 이야기도 유익했습니다. 부산에서 오신 김혜정님의 앞으로의 주민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도 좋았습니다.

"주민회가 좋은 일, 허드렛일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꾼을 길러내야 합니다.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태훈 작가님의 다양한 공동체의 사례들 소개와 마을공동체를 위한 제언도 새겨들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사회자도 멋졌습니다.^^

기념사진 찰칵! 푸른내서주민회의 또 다른 힘, 내서에 살고 계시지 않은 분들도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뒷풀이도 했습니다. 저는 뒷풀이는 참가하지 못했고 사진만 인용합니다.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훈훈했던 날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도 이런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마을이 건강해야 주민들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가 20주년뿐 아니라 100년, 200년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8월 17일 내서 마을학교 학부모 토크 쇼 <교문교답>에 참가했습니다. "교문교답"의 뜻은 아래 사진에 있는 것 처럼 "교육이 문제다. 교육이 답이다."라는 뜻입니다. 사실 이 날은 무척 바빴습니다. 저녁 6시에 진해 훈식당에 갔다가 저녁 먹고 바로 내서로 이동했습니다. 그나마 힘들지 않았던 것은 가족들이 함께 갔기에 재미있기는 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내서, 약속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이 학교다.>역시 벽면에 멋진 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문구를 좋아합니다. 

참가하고 보니 내서분들이 대상이었습니다. 저희가족은 내서에 살지 않으면서 참가한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내서에 사시는 분들이 살짝 부러웠습니다. 지역에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만 해도 큰 복입니다.

내서마을학교는 이미 유명합니다. 제가 알기로 내서마을학교는 2년째 운영중이고 내서에 사는 초중등 학생들이 주말, 방학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하고싶은 동아리를 만들고 그림자샘들이 아이들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예전에 썼던 내서마을학교 관련 글을 소개합니다.

위 사진글은 아이쿱생협조합원분들이 쓰신 글입니다.^^

이 자리에는 내서지역 부모님들과 마을학교 샘, 담당업무샘, 장학사가 같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어찌보면 사적인 자리지만 행정력까지 지원되는 체제였습니다.

3개의 주제를 가지고 분임토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를 발표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토의주제가 약간 의아한 것도 있었지만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분야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의 오른편에서 말씀하시는 분은 이민주 교장샘이십니다. 본인은 '교장이 아니다. 함께 하는 사람일 뿐이다!' 라고 주장하시지만 이미 이 분의 대내외적인 활동은 교장샘이 맞습니다. 아래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9월 20일부터 남해 상주에서 뜻깊은 강좌가 열립니다. 내서마을학교 교사로 이민주 어머님께서 추천되신 것만 해도 이 분의 역할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윤미숙, 유창복, 조한혜정교수님 등 저도 이 강좌가 너무너무너무X10000000 가고 싶지만 거리와 시간이 허락하질 않네요.ㅠㅠ.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결론은!!! 내서 마을학교의 <교문교답>모임은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모임은 계속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마을이 아이를 키우고 아이가 자라 마을을 지키는 것, 저는 이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선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에서 자라 딴 데 가서 혼자 잘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키운 마을로 돌아와 다시 아이들을 키우는 마을, 우리들이 사는 마을이 이런 형태가 많아질 때 사회는 더 따뜻해지고 여유로워지며, 서로를 더 배려하는 곳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내서 마을학교는 여러모로 성공적인 좋은 사례입니다. 


내서 마을학교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6월 9일, 내서 삼풍대공원에서 푸른내서알뜰장터가 열렸습니다. 체험, 프리마켓, 먹거리, 칼도 갈아주는 빅 서비스가 있는 재미난 행사였습니다. 예전에도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었습니다.

이전에는 소비자 입장에서 참가했다면 이번에는 판매자 입장으로 참여했습니다.

무엇을 팔았느냐!!!

바로 인형입니다.^^ 저의 유일한 취미였던 인형뽑기의 결과! 집에 인형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아내님께서 어명을 내리셨습니다. "인형 정리 하면 좋겠어요."

해서 아이들과 인형을 팔러 나왔습니다.

1개 3,000원 2개 5,000원, 파격할인이었고 같은 값이면 2개를 팔려는 고도의 상술이 숨겨진 전락이었습니다. 허나 요즘 소비자가 현명해졌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2개보다는 1개씩 판매가 많이 되었습니다.

딸아이도 처음엔 부끄럽다고 했으나 막상 판을 펴고 장사가 시작되니 인형 배치도 직접 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2시간 팔고 대부분 다 팔았습니다. 11개 남았더군요.^^


장사는 성공했습니다. 저의 장사재능도 발견했습니다. 물건을 잘 파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웃으며 기분좋게 거래를 이어갔습니다. 사는 아이도 좋아했고 저도 기분 좋았습니다. 기억나는 아이가 있습니다. 수줍게 웃으며 인형을 갖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아저씨, 인형 얼마예요?"


"응 한개 3,000원이야."


"그렇군요.."


(눈치채고)


"갖고 싶은 인형이 있구나?"


"네..."


"돈이 부족하구나?"


"네..."


"얼마있니?"


"600원요..."


헉!!!


"음...이 인형을 데리고 가서 이름도 붙이고 잘 때 꼭 껴안고 자 줄수 있니? 이 인형은 겁이 많아서 돌봐주지 않으면 외로워 할줄도 몰라."


"네! 정말 꼭 껴안고 잘 꺼고 잘 돌봐줄 수 있어요!"


"음...(고민하는 척) .. 좋아!!! 아저씨가 선물할께. 대신 잘 돌봐줘야한다."


"네!!! 고맙습니다."


미취학 아이로 보였습니다. 600원 내고 인형을 들고 가는 데 행복해 하는 모습이 더 기분 좋았습니다.


사실 제 딸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3,000원에 파는 데 이 아이가 600원 밖이래. 갖고 싶다는 데 어떻게 할까?"


"600원에 팔아."


"그래도 괜찮아?"


"아빠, 인형 공짜로도 나눠줬잖아. 동생이 갖고 싶다는 데, 나는 600원에 줘도 된다고 생각해."


"그래? 알겠어. 그럼 팔자."


사실 돈 많이 벌려고 갔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인형기부도 많이 했었구요. 이 날 제 값 받은 인형도 있지만 거의 공짜로 나눠준 인형도 많았습니다. 어떻든! 거의 다 팔았습니다.


장사가 끝난 후 딸아이에게 알바비(?)로 10,000원을 줬습니다. 최저임금을 맞춰주려 했으나 도저히 계산이 안 맞더군요.ㅠㅜ.


푸른내서알뜰장터에서 인형만 판 것이 아니라 지인도 만나 인사도 나눴습니다. 함안에 사시지만 내서주민처럼 오신 분도 만났고 작은 도서관으로 만났던 분들, 평소 좋아했던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시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안부를 묻는 것도 특별한 재미입니다. 아쉬운 것은 푸른내서주민회 회장님께선 개인적인 일로 오시지 못했다는 것입니다만, 후에 맛있는 것을 사주신다고 하셔서 참습니다.^^


푸른내서알뜰장터는 봄부터 가을까지 매달 둘째 주 토요일 2시부터 4시까지 열립니다. 주 판매자가 아이들이라는 것이 더 흥미롭습니다. 자기들의 물건을 갖고 와서 자리를 펴고 친구들과 흥정을 하며 놉니다. 장이 서는 삼풍대공원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아직 안와보신 분들은 아이들과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팔 물건을 조금만 챙겨서 오시면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니 자기 물건을 판 돈으로 친구들 물건을 바로 사더군요.ㅋㅋㅋㅋ


건강한 경제활동 또한 경험을 통해 자연스레 익힐 수 있습니다. 


나눔의 가치, 재활용의 가치, 함께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푸른내서알뜰장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글은 푸른내서알뜰장터 측으로부터 그 어떤 요구나 외압없이 자발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안미옥 2018.06.14 10: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이 글은 푸른내서알뜰장터 측으로부터 그 어떤 요구나 외압없이 자발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 부분이 대박입니다. 선생님 허락 안하셔도 저희 주민회 카페로 퍼가겠습니다.

<청만행웅>은 창원시 진해구 용원에 있는 주민 공동체 입니다. "청소년이 만들어 가는 행복한 웅동"이라는 뜻 입니다. 


<청만행웅>은 2016년 1월 9일 창립총회를 했습니다. 창립당시 포부를 소개하자면 2016년도 웅동2동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체험 위주의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한 공동체 문화 조성 및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2년이 된 중견 조직(?)입니다.


2017년에는 청소년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남방송에서도 취재를 했었습니다. 2018년 들어 <청만행웅>에서는 소강의를 기획했고 그 첫번째 장을, 영광스럽게도 제가 열게 되었습니다.


2월 5일 오전 10시, 강의 장소인 진해구 웅동에 위치한 <커피에 빠지다.>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커피에 빠지다.> 카페 자체가 너무 이뻤습니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고 커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몰랐는데 제가 강의하는 시간 동안 카페를 통채로 대관 했더군요. 카페 사장님의 협조가 놀라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웅동 <청만행웅>의 힘!!!^^


<청만행웅>은 지역 공동체를 지향하며 활동합니다. 쉽지만은 않은 활동이지요. 하지만 같은 지역, 마산 내서의 <푸른내서주민회>에 도움을 청하고, <푸른내서주민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지역 공동체가 자리잡고 확산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내서와 웅동이 부러웠습니다.


아무튼! 저의 강의 주제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죄책감 없이 아이 키우기> 제목부터 매력적이지 않나요? <청만행웅> 어머님들께서 지어주셨습니다. 참고로 저도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일인으로서 강의료 없이 재능기부!!! 열정강의!!!를 했습니다.^^

진행을 해주신 박양자어머님이십니다. 훌륭한 페친이시지요.^^ 

오! 2018년 <청만행웅> 회장직을 맡으신 황은영 어머님이십니다. 회장직을 맡자 마자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최하시며 역할을 확실히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사진제공 - 청만행웅>

카페 <커피에 빠지다.> 오신 분들이 많으셔서 자리를 옮긴 상태입니다. 아주 이쁜 카페였습니다.

본래 강의시간은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이었지만 30분이나 오버해서 진행했습니다. 그만큼 부모님들의 관심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저도 목이 쉬었지만 진지하게 경청하시는 부모님들을 뵈며 최선을 다해 강의에 임했습니다. 아래 강의 사진을 보시지요.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강의 내용은 저의 밥줄과 관련있기에 공개하지는 못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강의가 끝난 후 자리에 참석해주신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정말 좋았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이런 강사는 처음 봤습니다. 공감이 너무 잘 되는 재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청만행웅 가입하겠습니다. 다시 와 주세요." 등 제 앞에서 너무 많은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완전 감동..ㅠㅠ


음...재능기부는 한계가 있기에 다음에 다시 가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려 했으나 어찌어찌 낚여서 다시 가기로 약속을 해 버렸습니다.ㅠㅠ.


하지만 제가 <청만행웅>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함께 할 의사가 있습니다.


지방자치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면 모두가 살기 좋은 동네가 됩니다. 아이들의 교육문제도 저절로 해결이 됩니다. 이미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된 마산 내서의 <푸른내서주민회>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청만행웅은 마을학교를 진행하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지역의 마을학교로는 창원의 한들초등학교와 봉림동 학부모님들이 운영하시는 봉림동 마을학교, 앞에서도 언급한 마산 내서 지역의 내서 마을학교, 그리고 안골포초등학교와 웅동의 학부모님들이 운영하시는 안골포 마을학교 등이 있습니다. 


마을학교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마을의 아이들이 모여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형태이며,(주로 프로젝트형식) 교사는 마을교사라고 하여 마을의 형, 언니, 동네어른분들이 아이들을 도와주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 형태를 말합니다. 졸업장을 주는 진짜 학교가 아닌 평생교육의 형태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2018년 마산 구암중 자리에 경남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행복마을학교'도 개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직접 교육 주체가 되어 프로젝트를 함께 실시하며 지역에서 또 다른 배움을 경험하는 것도 아주 의미있는 일입니다.


말로만 듣던 <청만행웅>의 실체를 보고 왔더니, 기대와 부러움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이런 훌륭한 단체에 강사로 초청된 것만 해도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어른들의 이익이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진짜 어른들의 감동적인 모임! 청!만!행!웅!


사람도 좋고 커피도 맛있고 맛집도 많은 진해 웅동, 경남도 아니고 부산도 아닌 묘한 지역이었지만 아이들을 위하는 어른들의 마음만은 확실한 곳이었습니다. 


<청만행웅>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10월 25일, 호계에 있는 내서마을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부모님들께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숲속마을도서관 관장이신 이우완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했습니다. 마을 도서관을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제 9기 도서관학교가 진행중이더군요. 제가 2강이었습니다. 9기라는 말은 지금까지 9년 동안 부모님들을 위한 도서관학교가 진행되어 왔다는 말이지요. 대단했습니다. 도서관학교를 진행하는 사서선생님들도 대단하시고 마을도서관의 정성어린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시는 주민분들도 대단했습니다.

도서관 올라가는 길입니다. 여러 활동들을 통한 작품들이 계단을 화사하게 꾸미고 있었습니다.

내서마을 도서관, 글씨도, 그림도 너무 이뻤습니다.

동아리 활동,

성인강좌,

방과후 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도 알찼습니다. 여러 많은 분들의 정성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유아방은 바닥에 앉을 수 있는 매트가 있었습니다. 엄마가 아이와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아동코너에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은 같은 공간을 사용 중이었습니다. 사서선생님께 들어보니 이 곳에 배치된 장서가 2만권이 넘는다고 합니다. 오래된 책들도 많았으나 꾸준히 새책들을 배치한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여쭈었습니다. "혹,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XXX 책도 있나요?" 개인적으로 보리출판사의 XXX책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여쭸습니다. 그런데,

"네 여기 있습니다.^^" 헉!!! 이런 책까지, 정말 아이들을 배려하는 도서관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서관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나다. 제 9기 도서관학교

아이의 마음,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제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사실 좀 부끄러웠습니다.

헉!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저 뒤에 이우완 관장님도 보이네요. 내서일이라면 열정적으로 임해주시는 송순호 시의원님도 오셨습니다.


2시간 정도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님들이 난이도 '상'을 원하셔서 극강의 난이도로 썰을 풀고 왔습니다. 다행히 어머님들께서 좋아해주셨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 제가 요즘 배우고 있는 미숙한 타로점을 봐 드렸습니다. 헉! 타로점에 더 많은 관심을..ㅠㅠ..


내서는 참 흥미로운 동네입니다. 작은 마을 공동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번 강의로 내서와 또 다른 인연을 맺었습니다.


내서,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내서의 작은 도서관이 부럽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9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3박 4일간, 내서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푸른내서문화제'가 그것입니다. 100% 푸른내서주민회 회원들이 준비한 행사라 기대가 컸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프로그램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제가 감동한 부분은 마지막날 일정이 광려천 청소였다는 것입니다. 축제는 단지 돈을 쓰고 흥청망청 노는 것이 아니라 결국 지역을 사랑하는 것임을 푸른내서주민회에서는 보여주었습니다. 축제를 즐기는 모두가 객이 아닌 주인이 될 때, 그 축제는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입니다. 축제에 오는 이들을 돈을 쓰는 소비자라고만 인식한다면 이런 행사는 기획조차 힘들었을 것입니다. 푸른내서 문화제에서는 내서 주민들을 위한 지역의 작지만 따뜻하고 동네잔치였습니다.

입구부터 달랐습니다. 내서도서관에서 '숲내음책내음'행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내용이 있는 축제였습니다.

입구엔 누구든 즐길수 있도록 비누방울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무료더군요. 축제를 수익수단이 아닌 모두가 즐거운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내서 주민분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아이들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책갈피 만들기부스입니다. 저도 딸아이와 같이 참여해 책갈피를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읽는 책에는 이날 만든 책갈피가 꽂혀 있습니다. 진행요원분들의 표정도 아주 밝았습니다. 내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민분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는 이래서 더 따뜻합니다.

자리가 한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곳도 북적북적했습니다. 제가 좀 일찍 도착해서 한산할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책장터도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생각보다 빨리 문을 닫았습니다. 내서에는 중학생 포함, 성인까지 연령대별 독서모임도 활발합니다. 책 읽는 주민들, 바로 푸른내서주민들입니다. 

모두가 유쾌했고 즐거운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도서 전시회. 내서주민분들이 책을 특별히 대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행사 중간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과 마술공연도 있었습니다. 누구든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정말 재미있더군요. 아이들을 자연스레 무대에 초청해 극이 전개되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많은 주민분들이 나오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입장료를 받으면 축제가 더 흥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입장료를 받는 순간 지역 축제에서 '지역'이라는 말을 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축제는 지역민들이 누구든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어야 하고 관광객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닌 지역민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축제는 결국 지역을 이용하는 것이지 지역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였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팔던 떡볶기는 유료였습니다만 '너희가 만들었어? 참 맛있네.'하며 웃으며 사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알뜰장터도 유료지만 아이들이 장난감, 작은 옷들을 가져나와 값싸게 팔았습니다. 


이날 행사에서의 돈은 더 많이 벌기 위함보다는 나누기 위함이라는 의미가 더 강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나누고 즐기는 데 비중을 두신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축제를 논하며 방문객 몇 명 증가, 수익 몇 억 창출로 홍보하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작년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좋은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주며 지역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축제가 좋은 축제입니다.


그렇다면 최악의 축제는?

지역민들을 외면하는 축제입니다. 관광객들만 대접하려는 축제입니다.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애쓰는 축제입니다.


전국 각지에 수많은 축제들이 넘쳐납니다. 소재만 다를 뿐 내용은 다들 비슷합니다. 수많은 부스들, 체험프로그램, 공연, 야시장...


푸른내서 주민회는 참 좋은 지역축제였습니다. 저는 내서주민은 아니지만 내서가 부러웠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축제에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주민들은 오고가며 인사하고 웃으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저희끼리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축제를 준비하신 분들도, 참여하신 분들도 서로 감사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결국 지역은 지역민들이 사는 곳입니다. 지역민들이 행복해야 지역도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지역민들이 행복한 축제는 좋은 축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푸른내서 문화제가 벌써 19회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19년 동안, 내서에서는 지역민들을 위한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그리고 그 결실을 이제 보고 있습니다.


내년 20회 축제는 더 특별할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20년 동안이나 지역문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 이런 사례는 드물것 같습니다. 


푸른내서문화제는 푸른내서주민회에서 주도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는 그래도 진주시보다는 축제를 준비하는 것이 더 수월했을 것 입니다. 관광객 손목에 스탬프를 찍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고, 삼풍대공원을 가림막으로 가리지 않아도 되었으니 말입니다.


축제에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지 일꾼으로서가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주인의 자격으로 참여가 이뤄져야 합니다.


지역민들이 불쾌한 축제는 아무리 많은 관광객이 온다한들, 지역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불만만 더 높아질 뿐입니다. 


수익을 위한 축제가 아닌 지역민들이 행복한 축제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푸른내서문화제는 지역민이 행복한 축제의 좋은 본보기입니다. 


주민이 곧 주인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8월 12일, 내서 삼풍대 공원에서 '푸른내서알뜰장터'가 열였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개최하는 지는 알고 있었으나 직접 참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나오셔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아이들 장이 많더군요. 책과 장난감 등 자신의 물건을 직접 들고 나와 거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북적북적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차분하며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평화로운 마을 장터였습니다.

게임도 있더군요.

클레이 아트 체험 등 체험꺼리도 풍성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점방.^^

저도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제 딸이 좋아하는 책이 있길래 얼릉 샀습니다. 1권, 500원! 흡족한 거래였습니다.

추억의 뽑기 놀이까지.


거대한 장터는 아니었지만 동네 주민들이 함께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장터였습니다. 사실 포도를 사러 갔었는데 장터 구경한다고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푸른내서주민회 농땡이 이민희 회장님께 몇가지를 여쭤봤습니다.


1. 푸른내서알뜰장터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그 전에는 한번씩 하던 것을 2008년부터 상시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원 재활용과 경제개념을 자연스레 체험케하고 재활용을 통해 지역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현재도 훌륭하지만 지금보다 더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의 참여로 장터를 활성화해서 지역공동체 만남의 장, 소통의 장으로 역할이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회장으로써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주민회는 지역의 허브 역할을 하고 다양한 개인과 단체가 지역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기네스 흑맥주를 들이키고 있는 이민희 회장님>


사실 이 날 포도는 청소년밥차 운영 기금마련을 위한 포도였습니다. 함안대표미녀 이은경선생님과 창원대표미남 김재한감독님께서 판매하셨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좋은 뜻으로 판매하는 포도를 푸른내서주민회에서 판매를 위해 자리를 기꺼이 내어주셨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훈훈하더군요. 지역의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는 어른들도 멋졌고 그 일을 위해 협치하는 푸른내서주민회도 멋졌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 포도를 직접 사러 출동한 저 또한 범상치는 않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특별한 것이 있습니까?


서로 돕고 의지하고 상부상조하며 사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푸른내서주민회는 지역공동체로서 많은 귀감이 됩니다.


푸른내서알뜰장터는 4월에서 10월까지 매달 둘째 주 토요일 2시에서 4시까지, 내서 도서관 옆 삼풍대에서 열립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아이들 데리고 직접 가보시면 또 다른 배움과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공동체가 살아야 지역이 삽니다. 지역이 살아야 우리네 삶이 풍성해 집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위대한 삶. 푸른내서주민회가 확인시켜줍니다.


푸른내서주민회를 응원합니다. 청소년 밥차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꿈을 만드는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 이야기' 꿈의 학교를 소개한 책입니다. 정말 몰랐는데 오마이북에서 나온 책이더군요. 생각해보니 오마이뉴스 홈페이지에서 가끔 봤던 기억이. 읽는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이 책은 꿈의 학교라는 환상을 소개한 책이 아닙니다. 저자이신 이민선님께서 직접 취재하시고 연재하셨던 글을 다듬고 보충하여 묶은 책입니다. 그래서 읽는 것이 참 편안합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TBN 취재방송 "이PD가 간다."에 고정출연 중

-꿈의 학교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자신들의 꿈을 찾고 실현하는 학교 밖 학교다. 학교 밖이란 일반 학교(공교육)의 밖을 말하는데, 공교육 밖에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마을’이다. 수년 전부터 다양한 마을교육공동체에서 ‘학생 스스로’와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정신으로 아이들을 길러왔다. 마을교육에 꾸준히 헌신해온 여러 모임과 학부모, 교사들이 꿈의 학교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다. (여는 글 중)


꿈의 학교는 말 그대로 꿈을 꿀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학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꿈은 소위 학교와 어른들이 요구하는 직업에 대한 꿈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아이의 꿈, 인간의 성장으로서의 꿈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꿈은 강요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며 참여하는 꿈입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쩌면 이 모습이 미래의 학교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꿈의 학교는 2015년부터 경기도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고 2015년 당시 143개였던 꿈의 학교는 2016년 463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분야도 아주 다양합니다. 뮤지컬, 오케스트라, 실용음악, 합창, 댄스, 공예, 만화, 사진, 연극, 영화, 여행, 봉사활동, 승마, 자전거, 생태환경, 독서, 역사, 발명, 마을축제, 의정체험, 평화실천 등 끝이 없습니다. 학습내용과 일정도 아이들과 함께 정하고 함께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학교는 모두 20곳입니다. 16곳은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이고 4곳은 ‘학생이 만들어 가는 꿈의학교’입니다. 한 학교, 한 학교가 감동적이고 믿기 어렵습니다. “정말 이게 가능해? 아이들이 교장을 한다고? 마을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실컷 노니까 학교 폭력이 사라진다고?”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요즘 아이들은 버릇없고 생각도 없고 무기력하다고 느끼시는 분들, 이 책을 꼭 읽어 보셔야 합니다. 


어찌보면 아이들의 성장에 대해 판단하고 선을 그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부모, 교사를 포함한 어른들일지도 모릅니다. 꿈의 학교는 어른들의 간섭이 최소화 될 때, 아이들은 제대로 성장할 수 있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성장의 욕구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의 아이들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집입니다.


꿈의 학교를 소개합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과 다른 것을 배워서 좋아요. 특히 머리가 아니라 몸을 쓴다는 게 정말 마음에 들고요.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올해 또 왔어요. 선사시대를 직접 체험해보면 어떨까 하다가 움집을 짓기로 했어요. 학교에서도 이런 식으로 역사를 공부하면 좋겠어요.”(이세인, 고2)


“현재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하고 있지만, 중도에 포기하는 아이도 생깁니다. 그럴 경우에는 다른 팀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사실 이게 힘들어요. 실패해도 괜찮다고 기다려주는 일요.”(김영진, 강사) -본문 중


공부란 교과서의 내용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경험을 하며 공부 후 내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반 학교에서의 달라짐이란 성적의 변화를 말합니다. 친구보다 더 열심히 해서 친구를 이기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친구를 경쟁자가 아닌 동지로, 함께 일을 해결해가는 친구로 대하고 함께 할 때의 기쁨은 비할 바가 없습니다. 우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을 무작정 기다려준다는 것은 참 힘듭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성장을, 실수를 기다려 주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활동에 부모님들이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라며 해주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주기만 하면 아이들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되레 더욱 의존적인 아이가 됩니다. 이런 아이가 자라 나이만 20대가 넘었을 때, ‘이젠 다 컸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며 세상으로 내 모는 것은 잔인합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곳을 탐방했어요. 웬만한 것은 우리가 직접 만들었고요. 벽화를 그리기도 했고, 가구를 직접 만들기도 했어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대화로 소통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했고요. 말로 다 표현하기는 좀 어렵지만, 우리가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나가다 보니 배우는 게 참 많았어요.”(본문 중)


아이들은 직접 해 나가며 추억, 삶의 지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삶의 소소한 기술들을 배웠습니다. 이 모든 게 가능했던 이유는 더 많은 돈도, 더 많은 사교육도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맡겼기 때문입니다. 


-“진정 즐긴다면 못할 게 없어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즐기는 사람만큼은 잘할 수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직업이 곧 돈?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용기가 필요하지요. 그래야 영혼이 자유로워지고 상상력도 나옵니다. 다만 선택할 때까지는 충분한 정보를 입수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 꿈의 학교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도록 도움을 줘야 하겠죠.”(남양주 영화 제작 꿈의학교 이덕행교장)

 

사례가 너무 많아 서평에 다 옮기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덴마크 교육의 선구자 니콜라이 그룬트비의 말입니다. “노트에 필기하고 시험을 쳐서 점수를 잘 받는 방식이 아닌,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자극하고 도전하게 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다.”

꿈의 학교는 이미 꿈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중심에 세우고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는 이미 꿈의 학교가 아닙니다. 현실에서 배움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 속 학교입니다. 친구의 감사함을 알고, 성취의 기쁨을 느끼고 함께의 소중함을 체험한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된다면, 그 어른 또한 그런 교육을 아이에게 베풀 수 있습니다. 


암기를 위한 교육이 아닌, 삶을 위한 교육을 꿈의 학교에서는 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던 중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꿈의 학교 소문이 전해져 책에도 소개된 꿈이룸학교 교장이신 서우철교장샘을 모시고 강의가 곧 있을 예정입니다. 꿈의 학교를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는 생각에 제가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꿈의 학교가 마을학교로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학교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바로 자라는 것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희망입니다. 희망의 가지를 꺾는 것이 어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쉽게 꺾어버리는 아이의 꿈가지들, 이제 어른들이 뉘우치고 도와야 합니다. 꿈의 학교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호계초로 가는 길입니다. 헉! 이건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인도를 이렇게까지 점유해서야...안타까운 마음에 사진 올립니다. 주차도 소중하지만 이런 행태는 정말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위입니다. 차 한대가 인도를 막음으로서 보행자들이 얼마나 피해를 봐야 합니까!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호계초로 가는 길입니다. 붉은 원 안의 장치가 제가 지나갈 때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고장난 것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호계초 앞입니다. 바로 앞에 상가가 있고 길이 좁습니다. 왕복2차선입니다. 문제는 이곳에 불법주정차를 하는 차량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대라도 주정차를 해 버리면 완전 꼼짝마라입니다. 사람과 차가 얽겨 버리지요. 제발 학교 앞, 좁은 길에서 주정차를 하지 않기 운동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학교를 지나가면 코오롱 하늘채 1차, 2차 단지가 있습니다. 이곳에 지금은 탄력봉이 설치되어 불법 주정차량이 없지만 이전에는 어땠을런지, 쉽게 상상이 갑니다. 이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도가 나름 넓게 확보되어 있습니다.

길 건너 홈플러스 등 상점 앞에는 안전펜스가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펜스 철거일까요? 분명 저 길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교 바로 앞입니다. 하교 때에는 아이들과 부모님들, 차량들로 일대혼잡한 순간이 나타납니다.

차량 속도 표시기가 있고 오른편 밑에는 불법주정차량이 있습니다. 저 한 두대의 주차로 앞으로 이 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은 막히게 됩니다. 호계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시는 부모님의 말씀으로는 이 길의 불법주정차 문제는 하루이틀된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아주 위험하다고 걱정하셨습니다.

방금 그 길을 지나 나온 길입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광려천위로 다리가 나옵니다. 이 다리로 호계중학교 학생들이 다닙니다. 호계중학생들은 사진에 보이는 길을 건너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길의 과속이 심합니다. 직선도로는 차들이 달리기 쉽습니다. 이 길을 "S"형태로 변경하는 것은 어떨까요?


호계초등학교의 고질적인 문제는 학교 바로 앞 불법주정차 문제입니다. 차들뿐 아니라 길을 건너는 아이들이 아주 위험합니다. 횡단보도가 있지만 학교 바로 앞에서 무단횡단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광려천 옆 도로의 과속도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입니다. 호계에 사시는 분들은 모두 잘 아실 것입니다. 최소한 이 길을 다니실 때에는 30km서행을 준수해 주시고, 아이들, 보행자가 있을 경우엔 보행자를 우선 배려해 주십시오. 자동차와 사람 중에 사람이 약자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내서는 여러모로 주민자치, 활성화가 잘 된 동네입니다.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 조차 1등 동네가 되면 좋겠습니다. 결국 사람 살기 좋은 동네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는 동네일 것입니다.


호계초등학교 앞! 불법 주정차를 없애는 데 호계 주민분들의 많은 협조 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ㄴㅎ 2018.11.14 17: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호계중학교 안가보셨나보네요...호계중학교는 가는길에 5번국도 4차선 도로를 지나 고속도로가 있는 굴다리를 지나야 갈수있습니다. 그래도 호계초방면 도로는 낫지만 국제아파트방면 도로는 안전펜스하나 없는데도 버스가 5대씩 지나다니고 직선도로에 불법주정차까지 있어 완전 헬게이트 입니다 심지어는 호계중 들어가는 골목 바로앞이 버스 유턴차선이라 교통지도를 해본 경험상 정말 한명 치여죽어도 안이상할정도로 위험합니다...오죽하면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위험하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는데...말다했죠 뭐

    • 마산 청보리 2018.11.14 18: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타깝네요.ㅜㅜ 중학교는 스쿨존 대상 지역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길은 모두 안전해야 합니다..

전안초등학교는 2007년 개교한 초등학교입니다. 개교 당시에는 통학로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학부모님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관련 사진 아래)

<2006.12.5일 경남도민일보>


하지만 그 후 예산을 확보하여 지금의 전안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인근에 사는 아이들은 대부분이 걸어서 학교를 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이 등교시간이어서 아이들이 학교 오는 모습을 여과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함께 등교하는 아이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동네 친구들, 형, 누나들과 같이 학교를 걸어서 다녔었습니다. 그 때는 차도 많이 없었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어린아이들이 걸어서 학교를 다닌 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학교 앞 도색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불법주정차량이 단 한대도 없고 차량들이 서행을 하기에 아이들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서행하는 차량들>

아이들은 안전하게 인도로 걸어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오는 아이들은 몇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위험하다면 이런 곳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인도인데 차량들이 통행하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는 보행자들이 조심할 수 있도록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가 되어 있으면 더 안전합니다.

인근에 공사장이 있더군요. 안전사고는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표시된 지역에도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길은 아이들이 건너기에 넓은 곳입니다. 횡단보도 표시가 필요합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 계속 들렸습니다. 웃음소리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를 학교 보내며 걱정하지 않는 길,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길, 운전자들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길, 모두의 약속과 노력으로 가능합니다.

속도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30km이하로 달려주세요.^^

전안초등학교 배움터지키미이신 황문주 어르신입니다. 이 분의 아이들 사랑은 특별했습니다. 매일 등하굣길에 나오셔서 차량지도, 아이들 지도를 하십니다. 황문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비오는 날은 상당히 힘들어요. 보시다시피 길이 편도 1차로 예요. 예전에는 비오는 날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정문에 내려주고 여기서 U턴을 하려 했어요. 해서 차들이 얽히고 난리였지요. 이제는 제가 무조건 통과시킵니다. 아이들만 내리게 하고 차는 직진하게 유도합니다. 학교를 지나 가면 거리는 좀 멀지만 U턴할 수 있는 공간이 있거든요. 차의 U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니까요."


말씀하시는 동안에도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듬뿍 묻어나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닌 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습니다. 사실 전안초등학교를 가는 길에도 인근 아파트 단지의 경비아저씨들께서 교통지도를 하고 계신 것도 보았습니다. 그 분들은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계셨습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분만이 선생님은 아닐 것입니다. 장소가 어디든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이 선생님들입니다. 전안초등학교는 아파트 경비아저씨들, 배움터지키미어르신 등 지역의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계셨습니다.

정문 옆에 있는 차량 통행로 앞입니다. 길 건너편에 반사경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부분이 감동적입니다.


"전안초등학교는 떨어진 학교니까 가능한 거 아니예요?"라고 의문을 제기하실 분이 계실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애를 쓴 것입니다.

시설도 완벽하고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어른들의 노력도 완벽한 학교였습니다.


전안초에 다니는 아이들은 등하굣길 안전은 기본에다가 친구들과 걸어서 다니는 추억도 쌓고 있습니다.


부러워하면 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솔직히 우리 아이도 이런 학교를 다니면 좋겠다라고 잠시 부러워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안초등학교 스쿨존! 아주아주 훌륭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