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지역공동체의 희망, 진해 웅동의 '청만행웅'을 소개합니다.

마산 청보리 2018. 2. 6. 07:00

<청만행웅>은 창원시 진해구 용원에 있는 주민 공동체 입니다. "청소년이 만들어 가는 행복한 웅동"이라는 뜻 입니다. 


<청만행웅>은 2016년 1월 9일 창립총회를 했습니다. 창립당시 포부를 소개하자면 2016년도 웅동2동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체험 위주의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한 공동체 문화 조성 및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2년이 된 중견 조직(?)입니다.


2017년에는 청소년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남방송에서도 취재를 했었습니다. 2018년 들어 <청만행웅>에서는 소강의를 기획했고 그 첫번째 장을, 영광스럽게도 제가 열게 되었습니다.


2월 5일 오전 10시, 강의 장소인 진해구 웅동에 위치한 <커피에 빠지다.>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커피에 빠지다.> 카페 자체가 너무 이뻤습니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고 커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몰랐는데 제가 강의하는 시간 동안 카페를 통채로 대관 했더군요. 카페 사장님의 협조가 놀라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웅동 <청만행웅>의 힘!!!^^


<청만행웅>은 지역 공동체를 지향하며 활동합니다. 쉽지만은 않은 활동이지요. 하지만 같은 지역, 마산 내서의 <푸른내서주민회>에 도움을 청하고, <푸른내서주민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지역 공동체가 자리잡고 확산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내서와 웅동이 부러웠습니다.


아무튼! 저의 강의 주제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죄책감 없이 아이 키우기> 제목부터 매력적이지 않나요? <청만행웅> 어머님들께서 지어주셨습니다. 참고로 저도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일인으로서 강의료 없이 재능기부!!! 열정강의!!!를 했습니다.^^

진행을 해주신 박양자어머님이십니다. 훌륭한 페친이시지요.^^ 

오! 2018년 <청만행웅> 회장직을 맡으신 황은영 어머님이십니다. 회장직을 맡자 마자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최하시며 역할을 확실히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사진제공 - 청만행웅>

카페 <커피에 빠지다.> 오신 분들이 많으셔서 자리를 옮긴 상태입니다. 아주 이쁜 카페였습니다.

본래 강의시간은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이었지만 30분이나 오버해서 진행했습니다. 그만큼 부모님들의 관심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저도 목이 쉬었지만 진지하게 경청하시는 부모님들을 뵈며 최선을 다해 강의에 임했습니다. 아래 강의 사진을 보시지요.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강의 내용은 저의 밥줄과 관련있기에 공개하지는 못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강의가 끝난 후 자리에 참석해주신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정말 좋았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이런 강사는 처음 봤습니다. 공감이 너무 잘 되는 재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청만행웅 가입하겠습니다. 다시 와 주세요." 등 제 앞에서 너무 많은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완전 감동..ㅠㅠ


음...재능기부는 한계가 있기에 다음에 다시 가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려 했으나 어찌어찌 낚여서 다시 가기로 약속을 해 버렸습니다.ㅠㅠ.


하지만 제가 <청만행웅>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함께 할 의사가 있습니다.


지방자치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면 모두가 살기 좋은 동네가 됩니다. 아이들의 교육문제도 저절로 해결이 됩니다. 이미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된 마산 내서의 <푸른내서주민회>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청만행웅은 마을학교를 진행하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지역의 마을학교로는 창원의 한들초등학교와 봉림동 학부모님들이 운영하시는 봉림동 마을학교, 앞에서도 언급한 마산 내서 지역의 내서 마을학교, 그리고 안골포초등학교와 웅동의 학부모님들이 운영하시는 안골포 마을학교 등이 있습니다. 


마을학교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마을의 아이들이 모여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형태이며,(주로 프로젝트형식) 교사는 마을교사라고 하여 마을의 형, 언니, 동네어른분들이 아이들을 도와주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 형태를 말합니다. 졸업장을 주는 진짜 학교가 아닌 평생교육의 형태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2018년 마산 구암중 자리에 경남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행복마을학교'도 개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직접 교육 주체가 되어 프로젝트를 함께 실시하며 지역에서 또 다른 배움을 경험하는 것도 아주 의미있는 일입니다.


말로만 듣던 <청만행웅>의 실체를 보고 왔더니, 기대와 부러움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이런 훌륭한 단체에 강사로 초청된 것만 해도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어른들의 이익이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진짜 어른들의 감동적인 모임! 청!만!행!웅!


사람도 좋고 커피도 맛있고 맛집도 많은 진해 웅동, 경남도 아니고 부산도 아닌 묘한 지역이었지만 아이들을 위하는 어른들의 마음만은 확실한 곳이었습니다. 


<청만행웅>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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