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김재한'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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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본거지를 둔 사회봉사단체,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 난생처음 배낭여행>을 준비 중입니다. '라온제나'는 '즐거운 나'라는 순 우리말입니다. 이름이 참 이쁩니다.^^


2018년 겨울방학 때 출발하는 것이 18번째이며 횟수로는 2003년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즉 올해가 18번째 이며 횟수로는 16년째...정말 대단합니다.


다녀온 나라도 어마어마합니다. 일본 2번, 중국 5번 이상, 베트남 2번 이상, 태국, 타이완, 캄보디아,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같이 갑니다. 교육기관이 아닌 사회봉사단체에서 청소년들과 해외로 배낭여행을 16년째 진행 중인 것 자체도 엄청납니다.


올해는 대만으로 가는 데 제가 초대받았습니다. 이유가 영광스러웠습니다. 대만을 다녀와서 아이들이 경험하고 느낀 것을 정리하여 책을 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해서 아이들에게 쉽게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글쓰기 강사로 초대받았습니다. 실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2회차로 계획된 모임입니다. 11월 24일, 마산 창동에서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설샘께서 기본 내용에 대해 간략히, 그리고 재빠르게 설명 중이셨습니다.

다음 제 차례, 아이들에게 제가 글쓰는 비법(?), 방법에 대해 쉽게 설명했습니다. 직접 쓴 글도 보여줬습니다. 당연히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첫 모임이라 그런지 부모님들께서 많이 오셨습니다.

아이들이 연수 받는 동안 부모님들은 따로 모이셔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12월 8일, 2회차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 장소는 창동에 있는 독립서점인<산책>이었습니다. 시간 맞춰 갔는데 역시! 설샘이 기본적 준비사항 등에 대해 다시금 안내하고 계셨습니다.

자신의 장점 30가지 적어오기, 대만에서 주의할 점, 빨래, 청소, 폰사용, 편의점 이용방법, 교통 이용 등 대만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겪게 될 일에 대해 적당한 협박과 유머로 재미있게 말씀 하셨습니다.

실제 대만 여행 지도를 가지고 설명하셔서 현실감이 더했습니다.

아이들이 쓴 자신에 대한 칭찬노트입니다. 읽어보니 내용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여행일기'라는 작은 책자를 아이들이 갖고 있었습니다.

'오장군의 발톱', 김재한 감독님은 준비과정을 영상에 담으시느라 바쁘셨습니다. 저에게 스마트폰 카메라용 광각렌즈도 보여주셨습니다. 역시 전문가!^^

드디어 제 시간!!! 두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어색함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저 혼자 생각이지만 반가워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1차시때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줬습니다. 자유주제로 A4 반장 정도 분량으로 자유롭게 글을 써오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글쓰기를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내내 김재한 감독님은 촬영 중이셨습니다. 왠지 이 순간들이 모여 후에 책과 영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저도 설레였습니다.

아이들의 숙제를 검사했습니다. 8명 정도 아이들이 글을 써왔습니다. 자기 이야기부터 연예인 소개, 시로 표현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읽으며 바로 피드백을 했습니다. 글의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지적보다는 글의 좋은 점, 가능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칭찬했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다 읽고 든 생각, "오!!!! 글 좋다!

아이들의 글은 생각만큼 훌륭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글을 읽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들은 달랐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다 읽을 때마다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굳이 제가 따로 지도할 것이 없었습니다.  글을 못 쓰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메일주소와 페북을 가르쳐 주고 글쓰기에 관해 궁금한 거나 도움받을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했습니다. 

설샘과 김재한 감독님도 약간 설레는 표정이었습니다.

"이야, 진짜 괜찮은 책이 나오겠는데요?^^ 아이들의 글이 너무 이뻐요."


개인적으로 '꽃들에게 희망을'을 좋아하고,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도 응원합니다. 귀한 아이들의 특별한 도전에 글쓰기 선생으로 초대받았다는 것 자체가 영광입니다.


저의 역할은 끝났습니다. 


배낭여행을 신청한 아이들은 겨울방학이 되고 나면 짐을 쌀 것입니다. 가족없이 전혀 모르는 친구들과 15박 16일 동안 외국을 나가는 것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단지 외국에 놀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이번 여행에서 어른들이 기대하지도, 기획하지도 못했던 경험을 하고 올 것입니다. 배움이 크든, 자신을 돌아보든, 기쁨을 맛보든, 상처를 받든, 어떻든 아이들은 자라서 올 것입니다.


솔직히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해 자신들의 휴일을 반납하며 일을 준비 중이신 설샘과 김재한 감독님이 고맙습니다. 지역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문화체험 기회를 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비록 저는 이번에 함께 하진 못하지만 언젠가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팀에 합류해서 같이 떠나보고 싶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나를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미흡하지만 아이들에게 제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아이들의 여행 경험담이 담긴 책이 꼭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설샘과 김샘! 당신들 정말 멋져요.^^


마지막으로 설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우린 모두 각자 인생이라는 스케치북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살아왔던 청소년 시절, 어떤 색연필을 들고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기억하시나요? 그리고 그 시절 즐겁고 행복했나요? 전 그저 청소년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배낭여행으로 좌충우돌 우왕좌왕하며 때론 활짝 웃고 때론 진심 당황하는 모습들 말입니다. 어색해 하면서 조금씩 적응하며 즐기는 모습을 여행에선 만날 수 있답니다.


근데 울 라온제나 청소년들은 절 더러 "마왕"이라 부릅니다. 눈빛 반짝이며 여행기간 내내 골탕먹이는 연구만 한다고요. 단지 전 궁금할 뿐입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멋진 청소년 인지를 알고 있는지를, 그래서 자기 칭찬 30가지를 첫만남때 숙제로 내줬습니다.


라온제나 길위의 학교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표정을 찾아주는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숨겨진 그들의 장점을 찾아냅니다. 자녀들과 성적, 영수, 대학 빼고 다른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물론 장래희망 직업도 말고요.


내가 갈 수 있을까? --> 모험심

내가 한번 해볼까? ---> 자신감

날 따르라!!!         ---> 리더십

좌충우돌, 여행은 오리무중 ---> 임기응변

영어를 1도 못해요!! ---> 생존 영어 습득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라온제나와 함께!!


라온제나 길위의 학교는 사랑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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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페이스 북에 포도 판다는 사진이 한장 떴습니다.

3kg 15,000원? 뭐야 왜 이리 싸? 맛없는 거 아냐?

삼랑진 포도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작년 이맘 때  팔았던 포도 같았습니다. 

'갑자기 왠 포도?' 포도파는 이유를 아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함안 이은경샘께서 매주 금요일 저녁, 마산 합성동에서 청소년을 위한 밥차를 운영중이신데, 청소년 밥차 경비마련을 위한 포도팔이라고 합니다. '음 좋은 데 쓰이는 돈이군.' 그런데 바로 이어.

독립예술영화 <오장군의 발톱> 상영관 확보를 위해??? 

쓰임이 많은 포도팔이군요. 저는 이미 이 포도를 사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도를 아주 좋아하고 포도에 대해선 깐깐합니다. 이 포도!!! 정말 맛있습니다. 

살짝 가르쳐 드립니다. 포도 주문하실 분은


함안쪽 사시는 분들은 이은경 : 010 3562 2507

창원쪽 사시는 분들은 설미정 : 010 2808 8216 


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포도는 상품 특성 상, 택배는 되지 않습니다.ㅠㅠ. 10박스 이상 주문 시 창원 전 지역 배달가능하답니다.^^


 포도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영화 오장군의 발톱이란?

제 40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공식초청(경쟁부문)작으로서 김재한 감독의 최신작품입니다. 완성된 지는 좀 되었지만 상영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 작품입니다. 약간의 스포를 하자면 전쟁의 민낯에 대해 충분한 고민을 던져주는 감성적인 작품입니다. 이미 연극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오장군의 발톱>관련 글을 제법 많이 적었습니다.

이쯤되면 오장군의 발톱 측에서 저에게 감사패 정도는 줘야 합니다. ㅋㅋㅋ


제가 왜 이리 많은 개인적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오장군의 발톱>에 대해 정성을 쏟았느냐!!! 


이유는 간단합니다. 좋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ㅠㅠ

약한자의 힘! 경남도민일보도 크게 소개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진짜!!! 지난 7월 25일, 국회시사회도 했습니다.

인증샷 찰칵.^^

헉! 경남 마산 NC 야구경기장에 시구 겸, 오장군의 발톱 홍보도 했고요.

개봉일날 드릴 사은품 준비도 완료!!

참고로 특별 정보입니다. 개봉 1주차 전국 상영관 안내!


<오장군의 발톱>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맨 주먹으로 부딪혀서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이 분들은 더 많은 돈을 벌려고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부귀영화를 위해서 잠 못자고 일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한 분이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 전국을 뛰어 다녔습니다. 저도 돕고 싶어서 제가 할 수 있는 홍보글을 적고 있습니다.


뜻이 선하면 선한 사람이 모인다고 했습니다. 영화 오장군의 발톱은 뜻이 선합니다. 

평화의 의미, 전쟁의 잔인함, 전쟁의 무의미함, 한반도, 세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용히 깨쳐주는 영화, <오장군의 발톱>입니다.


저는 이미 봤지만 15일, 개봉일에 맞춰 한번 더 볼 예정입니다.


좋은 것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해서 맛있는 포도도 드시고 좋은 영화도 보시라고 소개글 적었습니다.^^


없는 살림이지만 개봉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강조합니다. 8월 15일 전국동시개봉합니다. 상영시간과 장소는 부족하지만, 저만큼 개봉하려고 엄청난 정성을 쏟았습니다. 개봉관이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오직 관객분들의 후기, 입소문의 힘에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속는 셈 치고, 봐 주십시오. 청소년들이 보면 더 좋은 영화, 오장군의 발톱입니다.


이 영화는 좋은 영화입니다.^^


<이 글은 오장군의 발톱 측으로부터 그 어떤 후원없이 내 돈주고 포도 사 먹고, 내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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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1일 오장군의 발톱을 봤습니다. 오장군의 발톱에 대해서는 제가 이전에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썻던 것이 있습니다.

<순이익 없던 안녕투이, 이번에는 십시일반>

<시민펀딩으로 준비중인 영화 오장군의 발톱>

<오장군의 발톱, 돈 외에 소품, 배우도 시민펀딩>

<영화 관람료가 라면이라고?>

김재한 감독님은 2011년 조용한 남자, 2014년 안녕 투이, 그리고 2017년 오장군의 발톱을 만들었습니다.

오! 상남영화제작소!


상남영화제작소는 1960년대 당시 경남 창원군 상남면 용지리에 있었던 미국 공보원 영화과 산하의 영화제작부서로서 1952년부터 <리버티 뉴스>를 제작, 상영했던 곳입니다. 그 후 1967년 <리버티 뉴스>의 제작 중지를 계기로 모든 시설을 서울로 이전하여 당시 남영동에 있던 미 공보원 영화관 건물로 이동하게 됩니다. 상남영화제작소에서 제작한 <리버티 뉴스>는 무려 721편에 달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상남영화제작소는 잊혀졌지만 올해 창원대학교 성산구 중앙평생교육센터에서 상남영화제작소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고 예전 터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즉 상남영화제작소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이었고, 지역의 영화사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김재한 감독이 상남영화제작소를 재설립했습니다. 그리고 만든 첫 영화가 바로 오장군의 발톱입니다.

감독 김재한! 요즘은 붕어빵도 엄청 잘 만드신다고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제작, 설미정, 이은경.

오장군의 발톱, 첫장면입니다.

엔딩 크레닛에 시민펀딩명단이 올라왔습니다.

엄청 길었습니다. 본인의 이름을 찾는 것도 재미있을 듯요.^^

마지막엔 사진까지...우리 모두의 참여로 완성된 영화, 오장군의 발톱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재한감독님의 이전 작품인 '안녕 투이'도 봤고 '오장군의 발톱'도 봤습니다. 저 또한 <오장군의 발톱>펀딩에 참여하여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제가 투자했기에 사심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오장군의 발톱'은 재미있었습니다. 아니 웃음이 나오는 재미가 아니라 특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움직일 수가 없더군요. 


오장군의 발톱은 러닝타임이 99분입니다. 시간이 가는 지도 모르고 봤습니다.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너무 강했습니다.


멀티플렉스에서는 당장 상영이 힘듭니다. 관객분들의 지지와 개봉요청이 필요한 영화입니다. 다행히 2018년 2월 7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창원 성산 아트홀에서 영화시사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많이들 오셔서 전쟁의 무모함과 전쟁의 잔인함을 가족이야기로 감동적이게 풀어내는 오장군이 발톱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장군,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이름입니다.


좋은 영화를 봤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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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내서 삼풍대 공원에서 '푸른내서알뜰장터'가 열였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개최하는 지는 알고 있었으나 직접 참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나오셔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아이들 장이 많더군요. 책과 장난감 등 자신의 물건을 직접 들고 나와 거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북적북적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차분하며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평화로운 마을 장터였습니다.

게임도 있더군요.

클레이 아트 체험 등 체험꺼리도 풍성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점방.^^

저도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제 딸이 좋아하는 책이 있길래 얼릉 샀습니다. 1권, 500원! 흡족한 거래였습니다.

추억의 뽑기 놀이까지.


거대한 장터는 아니었지만 동네 주민들이 함께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장터였습니다. 사실 포도를 사러 갔었는데 장터 구경한다고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푸른내서주민회 농땡이 이민희 회장님께 몇가지를 여쭤봤습니다.


1. 푸른내서알뜰장터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그 전에는 한번씩 하던 것을 2008년부터 상시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원 재활용과 경제개념을 자연스레 체험케하고 재활용을 통해 지역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현재도 훌륭하지만 지금보다 더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의 참여로 장터를 활성화해서 지역공동체 만남의 장, 소통의 장으로 역할이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회장으로써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주민회는 지역의 허브 역할을 하고 다양한 개인과 단체가 지역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기네스 흑맥주를 들이키고 있는 이민희 회장님>


사실 이 날 포도는 청소년밥차 운영 기금마련을 위한 포도였습니다. 함안대표미녀 이은경선생님과 창원대표미남 김재한감독님께서 판매하셨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좋은 뜻으로 판매하는 포도를 푸른내서주민회에서 판매를 위해 자리를 기꺼이 내어주셨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훈훈하더군요. 지역의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는 어른들도 멋졌고 그 일을 위해 협치하는 푸른내서주민회도 멋졌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 포도를 직접 사러 출동한 저 또한 범상치는 않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특별한 것이 있습니까?


서로 돕고 의지하고 상부상조하며 사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푸른내서주민회는 지역공동체로서 많은 귀감이 됩니다.


푸른내서알뜰장터는 4월에서 10월까지 매달 둘째 주 토요일 2시에서 4시까지, 내서 도서관 옆 삼풍대에서 열립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아이들 데리고 직접 가보시면 또 다른 배움과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공동체가 살아야 지역이 삽니다. 지역이 살아야 우리네 삶이 풍성해 집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위대한 삶. 푸른내서주민회가 확인시켜줍니다.


푸른내서주민회를 응원합니다. 청소년 밥차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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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8일, 시민펀딩으로 제작중인 영화, '오장군의 발톱' 촬영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유난히 바람이 차웠던 날입니다. 


공동제작자인 이은경 선생님을 만나뵈었습니다.



Q. 설미정샘과 함께 공동제작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A. 네 보통 분들은 저와 설미정샘, 이렇게 두분만이 공동제작자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아니예요. 제작위원이 15명 정도 되구요. 이해하기 쉽게 TF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오늘 촬영장소도 창원에서도 외진 곳인데, 촬영장소는 어떻게 섭외되나요?


A. 네 상황에 따라 시외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주로 옛 39사단 근처에서 촬영되지만 오늘 씬의 경우 대나무 밭이 나와야 하기에 이곳까지 와서 촬영중입니다. 장소는 다양한 분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Q. 현재 촬영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A. 처음 계획보단 딜레이가 된 상황입니다만 나쁘진 않습니다. 팀의 호흡이 좋습니다. 원 계획은 1월 31일까지 촬영을 마칠려고 했으나 사정상 2월 5일까지로 연기된 상황입니다. 설 전에는 촬영을 마칠 각오로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덧붙여 스텝들의 호흡이 참 좋습니다. '안녕 투이'의 경우 서로 처음이다 보니 오해도 있었고 이견도 많았으나 '오장군의 발톱'의 경우 상황이 열악함은 변함 없지만 서로 호응, 이해, 협조가 잘되어 촬영장의 분위기는 좋습니다. 스텝들은 대부분, 프로들이라 외지인이 많습니다. 


엑스트라는 현지에서 조달합니다. 많은 분들이 엑스트라도 직접 지원하셔서 해주십니다. 말 그대로 지역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입니다.


Q. 영화 촬영하는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A. 돈이 없습니다.(웃음) 시민펀딩으로 모금되었던 1억 3천만원은 거의 소진된 상태입니다. 영화 제작 시에는 촬영 때에만 돈이 필요 한 것이 아닙니다. 후반작업에 더 많은 돈이 든다고 봐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원래 오장군의 발톱 제작 경비는 3억으로 계획했었습니다. 


1억은 시민펀딩으로 모으고 2억은 산수벤처스를 통해 보존받으려 했으나 산수벤처스가 (인터뷰 당시) 휴업 상태라 2억이 모자란 상태입니다. 즉 3억이 모두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영업이 계속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시고 힘을 모아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힘들지만 재미있습니다.


Q. 영화 제작에 참여하게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작품이 '오장군의 발톱'이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가? 전쟁이 희생을 얼마나 강요하는가? 이런 메시지를 꼭 알리고 싶었습니다. 세월호도 그러고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외면하면 언젠가는 그 일이 나의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공동체 의식이 필요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될 때 좀 더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이 영화는 단순한 영화가 아닙니다. 우리의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화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상영은 꼭 되게 할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영화가 아닙니다. 함께, 같이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문화운동입니다.


Q. 김재한 감독의 전작품인 '안녕 투이'의 경우 호불호가 강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어떻게 보시는 가요?


A. 김재한 감독의 내면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중한 가치를 담아내려 하고, 고민하는 사람이기에 또 하나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는 느낌이 좋습니다. 전쟁 영화지만 결국 사람이야기 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가족 해체 이야기입니다. 


인간적 고뇌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 지금도 지구상에는 전쟁 중인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내면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안녕 투이'는 19세 관람가 였습니다. 이번 영화는 반드시 15세를 지키고 싶습니다. 더 많은 이들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이 날 이은경샘 외에 또 다른 투자자이신 진주에 사시는 조은희 님, 스텝 겸 배우이신 황성진님과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질문은 비슷했고 대답도 비슷했습니다.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비록 현 상황은 힘들고 열악하나 뭔가 따뜻함이 있고 시민들의 힘으로 촬영되는 것을 알기에 더 애뜻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같이 '뭔가 느낌이 좋다.'는 말씀으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느낌이 좋다.'는 말씀은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다.'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원작에 누가 되지 않으면서도 김재한 감독의 뜻을 잘 담은, 그리고 영화를 만드는 데 정성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이 흡족할 만한 작품이 될 것 같다.'로 들렸습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작품은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후회없는 작품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추위 속에서도 '오장군의 발톱'팀은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한 컷, 한 컷이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진행되어 2/5일 촬영이 마무리 되면 스텝 분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문화운동이라고까지 말하는 '오장군의 발톱', 그 진행과정은 충분히 보고 있습니다. 


'오장군의 발톱'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응원합니다.


상남영화 제작소 : 대표 김재한

주소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106-1

전화 : 055 601 8216

팩스 : 055 266 1157

cell : 설미정 010 2808 8216

이메일 : ohbalto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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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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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군의 발톱은 1월 2일 고사를 시작으로 1월 4일 부터 크랭크 인 했습니다.


오장군의 발톱과 관련하여 이 전에도 글을 몇개 썼었는데요.



1월 2일 고사 사진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현재 오장군 역으로로는 가수 겸 배우인 맹세창씨, 여 주인공역으로는 조혜정씨, 오장군의 엄마역으로는 서갑숙씨가 캐스팅 되었습니다. '안녕 투이'에 이어 명계남씨도 함께 합니다.


현재 창원 지역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장군의 발톱은 시민펀딩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투자금을 모으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1월 10일 현재 누적금액은 1억을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3,000만원 정도가 부족하다고 하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라구요.


시민들의 펀딩이 가장 큰 힘이지만 유명인들도 함께 하고 있어 영화제작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소개하자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 출연했던 이지원양, 골프선수 최경주씨도 시민펀딩에 참여했으며 특히 영화배우 유승룡씨는 1,000만원까지 투자하는 등 시민펀딩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촬영 과정에서도 다양한 시민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 왼쪽의 달보드레 사장님께서는 매주 간식 100개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처럼 팔용 5일장 도너츠 사장님께서도 간식 후원을 하고 계십니다. 


해바라기 축제로 유명한 함안 법수 강주마을에서도 출연진들과 스텝들을 위해 매주 100개의 에너지바를 지원해주고 계시고, 오천호 대표님이 계시는 에코맘에서도 건강한 먹거리를 후원하고 계십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뿐 만이 아닙니다.

영화에 필요한 소품, 엑스트라 등도 모두 페북 등을 통해 현장조달하고 있습니다.



모자, 발전기, 난로, 옷, 무전기 등 필요한 물품을 페북에 올리면 지역 시민들이 너도나도 내일 처럼 생각하여 바로 물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트라도 구한다고 하면 바로 모이고, 어찌보면 예산 절감을 위한 자구책일수도 있으나 지역에선 재미있는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영화촬영은 딱 1월 31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시민펀딩도 잘 모이고 있으나 지금 현재 3,000만원 정도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연락처로 꼭! 연락 바랍니다.


상남영화 제작소 : 대표 김재한

주소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106-1

전화 : 055 601 8216

팩스 : 055 266 1157

cell : 설미정 010 2808 8216

이메일 : ohbaltop.gmail.com

카카오톡 : 친구찾기 > madein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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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는 자만이 뭐든 할 수 있는 세상은 재미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 돈은 없지만 그 돈을 모으는 재미난 방법을 현실화 하고, 소품이 없지만 소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며, 사람은 없지만 사람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의미있게 영화를 찍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제가 보기에는 투자해도 괜찮은 영화 같습니다.


큰 이익을 위해 찍는 영화는 아니지만 세상에 작은 울림을 위해 찍는 영화입니다. 모두가 잘 되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날씨,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좋은 영화를 찍기 위해 노력 중인 오장군팀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힘껏 돕고 싶지만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이런 블로그를 통해 알려내는 것 뿐이네요.


오장군의 발톱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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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7일 경남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서는 시민펀딩으로 제작중인 영화 '오장군의 발톱'의 감독이신 김재한 감독님과 제작자 겸 영업사원 2인 설미정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영화 제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너무나 열악한, 지역의 독립영화 현황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전에는 단지 영화하면 스크린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감상했다면 이번 만남을 통해 스크린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부분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3억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음을, 그리고 1억을 시민펀딩으로 조성중인 이야기, 하지만 시민펀딩이 불가능하지 않은 일임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재한 감독님은 평소에는 말이 별로 없으신 분입니다. 하지만 독립영화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두 주먹을 불끈 쥐시고 열변을 토하셨습니다.

한 해에 천만관객 동원 영화가 여러편 나오는 나라에서 독립영화에는 관심이 너무 적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셨습니다. 12월달에는 마산 창동에서 '시네아트 리좀'이라는 독립영화관이 개관한다고 합니다. 뜻있는 개인이 추진하고 있다는 데요. 지역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재한 감독의 이전 작품인 '안녕 투이'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이고 당시 많은 영화제에 초청되고 상을 수상했었습니다. 1년만에 새로운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스스로 감사한 일이라고 평했습니다.


김재한 감독의 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처음 찍는 감독은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영화를 찍는 감독은 흔치 않습니다. 저는 이미 두번째 영화를 준비중입니다. 이것만 해도 저는 너무 재미있고 감사합니다."



결국 영화 제작의 현실적인 문제도 자본이었습니다. 안녕투이의 경우도 3억으로 영화를 만들었지만 당시에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아서 가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오장군의 발톱'에서는 그 어떤 지원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독립영화에 대한 투자 시스템 자체가 없어지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씁쓸하더군요.


제작자면서 영업사원2인 설미정 선생님은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제작사가 상영관을 가지고 있는 사례는 드뭅니다. 자신들이 만든 영화를 자신들의 극장에 바로 걸어버리는 것이죠. 제작사와 배급사는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분명 독과점입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를 제작해도 배급사, 상영관을 찾지 못해 극장에 걸리지 조차 못하는 영화가 많아지고 관객들은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를 접하지 조차 못하게 됩니다."


단순히 영화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니었습니다. 추후 '오장군의 발톱' 스텝 분들도 모시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사회는 나만 혼자 떨어져 생활 할 수는 없습니다.


타인의 삶에도 관심을 가지고 타인의 아픔도 공감하고 힘을 모을 때 수단으로서의 인간이 아닌 목적으로서의 인간의 삶이 가능할 것입니다.


독립영화의 상황이 대한민국 대부분의 국민들의 삶과 유사해 보였습니다.


대기업과 국민의 관계가 블록버스터 영화와 독립영화와의 관계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특정인들만 행복하고 대다수의 사람이 불행하다면 그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경남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의 성장은 계속됩니다.


<방송듣기 : 마산 청보리의 야발라바 히기야 - 오장군의 발톱 편>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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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장군의 발톱 2015.12.31 12: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희 {오장군의 발톱}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은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

    http://blog.daum.net/ohbaltop <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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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3일, '안녕 투이'로 영화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김재한 감독과 제작자 겸 영업사원인 설미정씨를 만났습니다. '오장군의 발톱'이라는 새 영화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그간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용 : 잘 지내셨습니까? 2013년 '안녕투이' 후에 새로운 영화준비를 하고 계신데요. 지금까지 작품활동을 보면 2009년 조용한 남자, 2013년 안녕투이 그리고 2016년 '오장군의 발톱'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 영화마다 대한민국 사회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신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중인 김재한 감독>

한 : 네, 반갑습니다. 사실 '안녕 투이'로 많은 분들로부터 과분한 관심과 격려를 받아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안녕 투이'를 좋아하셨던 것만은 아닙니다. '안녕 투이'로 시사회를 하고, 관객들을 만났을 때, '영화를 보고 나면 우울하고 마음이 무겁다. 현재 상황이 이런지 알지만 현실을 직면하는 것이 속이 아프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반면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어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보통 영화를 보는 이유가 스트레스를 풀려는 목적도 있습니다다. 헌데 저의 영화가 감독의 취향이 무거워서 지금까지의 영화가 어두웠던 부분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해서 이번 ‘오장군의 발톱’(국내 연극이 원작)-(1974년작품, 판금, 1988년부터 공연됨)은 평화로운 삶의 현장에 전쟁이 닥치면 공동체에 어떤 변화, 파괴가 일어나는 지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전쟁이 나면 개인들은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형태로 밀려나게 됩니다. 제작자도 감독에게 밝게 가자. 사람들에게 편안함은 아니더라도 우울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자고 수차례 요구를 했습니다. 이런 여러 상황에서 '오장군의 발톱'이 적합한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

용 : '오장군의 발톱'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한 : ‘오장군의 발톱’은 원래 연극작품입니다. 제가 젊었을 때, 연극으로 직접 연기했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내용에 많은 감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의 유쾌함과 슬픔이라면 관객분들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작품을 하자고 마음 먹은 후 원작자이신 박조열선생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박조열선생님께서 작품의 영화화를 흔쾌히 허락하시고 여러 자료를 제공해 주시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고 계십니다. 이에 원작품에 대한 누가 되지 않게 영화를 더욱 잘 만들어야 겠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용 : 실제로 조사해보니 '오장군의 발톱'은 지금도 연극작품으로 공연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어찌 보면 검증된 작품이라는 건데요. 이 작품을 영화화하는데 그만큼 부담감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제작상황은 어떤가요?

한 : 현재 헤드컷만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배우빼고는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기술진, 음악감독, 웹툰작가분까지 결합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창원시에서 촬영장소로 39사단을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모든 상황이 순조로와 보이지만 이번 영화는 '안녕 투이'때와는 많이 다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우선 제작환경이 많이 바꿨습니다. 

사실 조용한 남자(2009년)는 초저예산 영화였습니다. 당시 금액으로 1500만원정도 투입되었습니다. 해서 지금까지도 후반작업을 마무리 하지 못한 미완성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돈이 없었기에 촬영장소 자체도 돈이 절대 들어가지 않는 지인의 가게, 지인의 집, 등에서 촬영을 했었습니다. 두번째 영화인 '안녕투이'제작시에는 지역의 경남은행이 1억원,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스텝 인건비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 현물, 물류, 개인 후원 등으로 4600만원정도를 모았습니다. 

이것만 해도 2억원인데, 후반 제작 지원 부산국제영화제로부터 5,000만원 정도를 지원받았고 배급사로부터 1,50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리고 개봉지원금으로 3,000만을 지원받았습니다. 즉 '안녕 투이'의 경우 개봉까지 3억 3천만원정도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안녕 투이'는 천운을 탔던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 기업이나 단체의 지원, 후원을 바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즉 이번 영화, '오장군의 발톱'을 제작하기 위한 예산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오장군의 발톱'은 워낙 좋은 작품이기에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쨌던 준비를 해야 했고 돈을 마련했어야 합니다. 해서 저희는 '십시일반 제작펀딩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용 : '십시일반 제작펀딩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 좀 해 주시죠.

한 : 일반분들이 투자를 하시는 겁니다. 3억을 목표로, 초기 돈 1억을 모으는 것이 목표입니다. 1억으로 2억의 투자를 받는 것, 가장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안녕 투이'때 순이익은 없었습니다. 개봉 후 정산해도 대출빛이 그대로 였으니까요.(웃음) 이번엔 이렇게 해보자고 했습니다. 1인당 10만원이면 1000명이면 1억이 됩니다. 10만원을 어떻게 후원받지? 재미있게 해보자고 했고 후원이 아니라 투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개봉 하고 정산하고 최소의 돈이라도 나눠보자고 말입니다.
<제작자겸 영업사원인 설미정님>

용 : 현실적으로 가능한, 재미있는 방법이군요. 진행은 잘 되고 있습니까?

한 : 네 저희들은 벽돌을 쌓자고 이야기 합니다. 벽돌 한장에 10만원, 1000명의 벽돌이 쌓이면 1억이 됩니다. 영업 시작한 지 1주일이 지났을 때 통장에 520만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저희들의 영업사원 1호이신 이은경선생님께서는 1호로 100만원을 투자하셨고 전국을 돌며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희가 훈련을 잘 시킨 덕이지요.(웃음) 사람들이 같이 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벽돌을 쌓다보면 블럭이 되고 지붕이 생기고, 방이 생기고 집이 완성될 것입니다. 영화가 제작될 것입니다.

용 : '오장군의 발톱'은 지금도 공연중인 작품인데 이 작품이 독립영화화 되면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한 : 원작도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감독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는 것이 차이점일 것입니다. 주 내용으로 동쪽 나라, 서쪽 나라라는 허구의 나라 이야기지만 우리네 삶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굉장히 현실적이기도 하고, 굉장히 잔인할 수도 있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영화에서 더욱 현실적으로 표현할 것입니다. 저의 고민도 마찬가지 입니다. 연극에서 상상했던 부분들을 영화로, 스크린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꺼리입니다. 최소한 원작에 누가되면 안되니까요. 

용 : 그렇군요. 이 영화를 통한 메시지가 궁금합니다.

한 : 전쟁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끊임없이 전쟁과 테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떻든 그 속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마전 이스라엘 시민들이 팔레스타인들이 공격 당하는 것을 강둑에 앉아 폭격장면을 구경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한 쪽에선 불꽃놀이 구경하듯 구경하고 한 쪽에선 이유모르게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에도 전쟁은 물음표 입니다. 지금도 전쟁은 일어나고 있고 많은 어린이들이, 가족들의 삶이 무참히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다른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뭘 하고 있을까요? 강건너 구경하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먼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방에 앉아 TV로 전쟁상황을 지켜보는 우리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전쟁의 반대말은 평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평화의 시대라면 나만의 평화가 아닌 모두의 평화가 되어야 합니다. 당신은 어느쪽에 있는가? 를 묻고 싶습니다.

용 :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펀딩투자에 동참하고 싶은 분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한 : 제작자 겸 영업사원인 설미정샘께 전화를 하셔도 되고 (010 2808 8216), 제작소에 전화를 주셔도 됩니다.(055 601 8216) 페이스 북 페이지 '오장군의 발톱'에 오셔서 정보를 확인하셔도 됩니다. 아무쪼록 우리의 벽돌을 쌓는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만의 차이밍량감독님께서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우리의 내일을 걱정하면 상업영화를 하고 나의 내일을 생각하면 독립영화를 한다.'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독립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독립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마무리하며

사실 개인적으로 김재한 감독을 만나지 않았다면, '안녕 투이'를 보기 전까지는 독립영화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업영화가 사람들에게 해피엔딩과 화려함을 보여준다면 독립영화를 통해 사회의 거칠고 어두운 부분을 봄으로서 우리가 잊고 살려고 하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아쉽게도 경남에는 독립영화관이 없습니다. 올 7월에 개봉했던 구자환 감독의 '레드툼'같은 경우도 상영관을 제대로 확보치 못해 감독님이 영화를 들고 전국을 돌고 있습니다. 

먹고 싶은 것만 먹고 살 수 없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 수도 없을 것입니다. 상업영화로 스트레스를 푼다면 독립영화를 통해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장군의 발톱'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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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장군의 발톱 2015.12.31 12: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응원하는 맘이 가득담긴 인터뷰 기사 감사합니다. ^^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습니다.

    http://blog.daum.net/ohbal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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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목) 오전 11시 40분, 


지역민의 열정으로 제작된 100% 경남 자생영화! '안녕 투이'가 개봉한 날이었습니다. '안녕 투이'는 독립 영화입니다. 한국에서의 영화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업적 영화와 다양성 영화가 그것인데요. 다양성 영화는 쉽게 말해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을 모두 묶어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보통 저예산, 어려운 영화라고들 알고 계시는 데요. '안녕 투이'는 '다양성 영화라고 해서 꼭 어려울 필요가 있나! 다양성 영화도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고 주장하는 김재한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안녕 투이'는 2013년 제 18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데뷔작'으로 처음 선보였습니다. 한 해에 완성되는 독립 영화 작품이 대략 1,000편 정도 되는데 그 중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는 작품은 국내 작품 중 극영화는 10편 내외라고 합니다.


 '안녕 투이'가 얼마나 주목을 받았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 후 제 15회 하와이 국제 영화제, 베를린 한국영화제, 제 7회 웨스트 이스트 국제영화제의 국제 경쟁 부분 등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은 형태인데요. 저도 호기심과 응원의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줄거리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한국의 시골에 시집온 베트남 아가씨(투이)가 주인공입니다. 평범한 가족이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치매에 걸리신 시어머니가 계시고 신랑은 도박을 하느라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족의 빈자리는 인자한 시아버지(명계남 역)께서 많이 메꿔주는, 나름 화목한 가족이었습니다. 


어느 날 신랑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게 되고 남편을 잃은 투이는 너무 큰 슬픔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투이는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신랑은 오토바이를 타지 못했습니다. 한 쪽 손가락이 없어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지 못하는 신랑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서 죽었다는 경찰의 말을 쉽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투이는 낯선 외국에서 신랑의 죽음이 이상하다며, 신랑이 왜 죽었는 지에 대해 알아보고 다닙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하지만 이국땅 한국에선 여성 결혼 이민자인 투이의 말을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게다가 투이가 진실에 다가가면 갈수록 투이의 신변은 알 수 없는 위험이 다가옵니다.


소름돋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시사회에 다녀 오신 분들이 영화가 좀 어렵다는 평들이 많으셔서 아주 집중해서 봤습니다. 한 대사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고 한 장면까지 새기며 관람했습니다. 초반부에는 일상이 반복되어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랑이 사망한 후 부터는 몰입도가 엄청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녕 투이'를 보고 나서 마지막 부분만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확인하고 싶고 마지막 장면에 대한  설명도 듣고 싶어 김재한 감독님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안녕 투이'가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감독님께선 2001년 부터 작품활동을 계속 해 오셨는데요. 이 작품이 갖는 의미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안녕 투이'는 저에겐 개봉작, 데뷔작입니다. 말씀처럼 2001년 부터 작품활동은 해왔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작품은 말 그대로 제가 좋아서 미친척하고 만들었던 작품들이었습니다. 개봉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안녕 투이'는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고 운도 좋아 개봉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천운의 작품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 작품은 제작비, 배우, 자원봉사까지 경남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된 영화입니다. 우유회사에선 우유를, 빵집에선 빵을, 차 있는 사람은 차량을 지원해 주며 만든 영화입니다. 아주 특별히 애정이 가는 영화입니다.


'안녕 투이'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몇 분의 평론가께선 스릴러로써 부족하다, 연결이 잘 안된다. 이해가 어렵다 등의 평가가 있습니다만 영화제의 평가와 관객의 평가는 많이 다릅니다. 이런류의 영화가 익숙치 않아 그런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떤 의도로 작품 활동에 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상업영화는 너무 쉽게 만듭니다. 상황에 대한 설명과 흐름을 관객이 이해하기 쉽고 자극을 받기 쉽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런 영화를 찍고 싶지 않았습니다. 불필요한 설명과 컷은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이해가 안되고 흐름이 끊긴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자세히 보시면 곳곳에 복선이 깔려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일들이 없습니다. 투이의 상황을 이주여성의 문제로 국한하여 평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다문화가족에 대해 고발하려고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소재는 이주여성이지만 메시지는 약한 소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현실에서 우리 모두 투이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라고 하여 모든 한국인들이 존중받으며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회속에서도 차별받고, 소외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관객에게 맞춘 영화를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모든 것은 개인의 취향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 취향대로 작품활동을 임할 것이고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계속 찍을 생각입니다.


이장역의 천영훈 씨도 지역의 연극인입니다.


그렇군요.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면 실제 작품을 개봉하시고 느끼신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네 사실 저도 영화개봉은 처음입니다. 영화는 잘찍고 작품성만 좋으면 된다고 믿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으로 이런 저의 생각이 너무 순진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년에 한국에서 완성되는 독립영화가 1,000편 정도 됩니다. 


그 중에서 극장에 개봉되는 영화는 4%, 즉 40편도 채 안됩니다. 개봉 또한 독립영화는 주로 독립영화 전용관에서 상영하는데요. 전국에 50관이 채 안됩니다. 그리고 경남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해서 이번 개봉도 창원 CGV에서 힘들게 개봉하게 된 것입니다.


네 저도 창원 CGV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상영 시간표가 예사롭지 않던데요? 오늘이 개봉날인데 영화 타임이 오전 9시 40분, 11시 40분, 단 두차례였습니다. 평일 오전에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어쩔 수 없습니다. 경남에는 독립영화 전용관이 없기 때문에 극장측에 저희들의 요구가 관철되기 어렵습니다. 저도 사실 9시 40분 영화부터 와서 봤는데요. 9시 40분 첫 개봉 때 5분이 관람하셨고 11시 40분 타임에는 4분이 관람하셨습니다. 


경남에선 오늘 하루 총 9분이 관람하신 것이죠. 전 개인적으로 '안녕 투이'를 전국적으로 1,000명이 관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규모 자본과 대규모 배급사를 업고 들어오는 영화들 사이에서 저예산 독립영화는 개봉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저는 영화가 좋아서 찍습니다. 하지만 개봉은 불가능 합니다. 이번 '안녕 투이'의 개봉현황을 보시고 제 지인께서는 '참담하다. 독립영화관을 늘여야 한다.'고 주장하셨지만, 솔직히 전 개봉 한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저희는 없는 예산에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영화를 찍었습니다. 


후반 작업도 후원을 받아 간신히 끝냈습니다. 그 후 마케팅과 홍보등의 비용은 저희가 꿈꿀 수가 없는 부분이었죠. 하지만 '안녕 투이'는 이렇게 운이 좋게 배급사도 만나 극장에 걸리는 것만 해도 저에겐 큰 행운입니다.


김재한 감독은 1,000명만 관람하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1,000명이 뭐냐며, 10,000명은 되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개봉한지 3일째인 오늘(29일) 전국 누적 관객수가 620명입니다. 이런 상태로 가면 다음 주에 이변이 없는 이상 극장에서 내려진다고 합니다. 


지역에서 만든 영화라서 애정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찍고 있을 수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만 좋으면 세상이 인정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영화 개봉까지 자본의 힘이었습니다. 


돈이 없고 배급사, 제작사가 없으면 개봉자체가 불가능한 한국,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한국의 영화관객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들 말합니다. 좀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이 필요하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다양하게 찍어도 개봉 자체가 힘듭니다.


어찌보면 '안녕 투이'가 한국 영화계에서의 '투이'인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라고들 말하지만 그 꿈만 가지고 과연 이루어질수 있는 것이 얼만큼 될까요? 꿈만 가지고도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영화 평론가는 아니지만 '안녕 투이'는 분명히 의미있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주말 상영 시간표를 첨부합니다. 


상영 자체가 관객들이 접근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독립영화는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포기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영화제작을 꿈꾸며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고싶은 것을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극장에 가 주세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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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4.12.01 11: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독 인터뷰 꼼꼼히 하셨네요

    영화가 상영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일이군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