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김경년'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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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동안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는 3UP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3UP 프로젝트란 진로체험활동으로서 "꿈, 끼, 몸" 3가지를 향상시킨다는 뜻입니다. 


1학년 학생들은 지역알기프로젝트와 자아성장프로젝트, 목공예반을 진행 했습니다. 2학년들은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 미리 가보기, 아버지 직장체험,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1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지역알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학년들은 개인적으로 3UP프로젝트를 준비했고 진행했으며 1학년들은 선생님들께서 대동하여 진행했습니다.


지역알기 프로젝트, 첫날에는 마산 창동 지역 알기활동을 했습니다. 창동 구석구석을 골목가이드이신 김경년 선생님의 안내로 구경하며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오후에는 행운을 부르는 편자만들기 체험도 했습니다.


지역의 여러 예술가분들을 만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영화 국제시장의 실제 촬영지이기도 했던 신신예식장에 가서 사장이신 백낙삼선생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의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메모도 하고 고개도 끄덕이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저녁에는 경남의 진일보 팟캐스트인 '우리가 남이가'에 방청하며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우남' 진행자분들도 우리 아이들을 참 귀여워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마이크 앞에 앉아 인터뷰를 하며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둘째날에는 지역언론알기 활동을 했습니다.

먼저 마산MBC에 가서 오정남 아나운서를 만나 방송국 견학을 했습니다. 방송국의 시설과 내용 등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긴 시간 함께 했습니다. TV프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뉴스가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들으며 아이들은 많은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12시에는 라디오 방송인 MBC경남, "정오의 희망곡"에 방청객으로 참여했습니다. 친절한 복자씨께서는 우리 아이들을 소개해 주시고 신청곡도 틀어주시며 아이들의 흥을 돋아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생방송으로 자신들이 나가는 것에 아주 신기해했습니다.

오후에는 지역의 신문사인 경남도민일보를 찾았습니다. 박민국 기자님께서 가이드를 해 주셨고, 편집국, 출판미디어국 등을 돌며 "약한자의 힘"을 실천하려는 경남도민일보에서 많을 것을 배웠습니다. 많이 바쁨에도 불구하고 도민일보 기자님께서 우리학교 아이들 신문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운동의 필요성과 시민운동알기 체험을 했습니다.


아침 8시에 무상급식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내서읍 감천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감천초등학생들이 학부모님들과 무상급식을 되찾으려는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취재도 하며 무상급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우완 감천초 무상급식대책위원장님과 이민희 푸른내서주민회 사무국장님과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른들께서 아이들을 위해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정성을 다해 안내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후 경남대 앞의 타로카페점에 찾아가 정재훈 타로 마스터님을 만나 철학의 필요성과 타로카드의 신세계를 접하기도 했습니다.


정재훈 타로 마스터께서는 아이들을 위해 일일이 타로카드점을 봐 주셨고, 민트 코코아 등을 직접 타다 주시며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었습니다.

3UP 지역알기 프로젝트 마지막 일정은 마산 YMCA에 들러 조정림 부장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조정림 부장님께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왜 시민운동이 필요한지, 왜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등을 재미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이동할 때 피곤해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새로운 사람과 만나며 그 분들의 인생을 듣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활동을 하며 아이들에게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어떤 장소를 보고, 뭐를 봤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을 만나고, 그 분들과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3UP 활동을 하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단지 견학하고 체험만 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따뜻함을 배웠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2박 3일간의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아이들이 당장 많은 것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먼 훗날, 이번의 경험이 어떻게든 도움이 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과의 시간이 즐겁습니다. 도움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꿈키움학교 아이들은 또 다시 한뼘 더 자랐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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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1 21: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채원맘 2015.06.02 11: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알차고 체험다운 체험을 했네요~

  3. 엄경근 2015.07.16 21: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홈페이지 정독했네요
    주옥같은 글 한문장 한문장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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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부터 마산 YMCA에서는 좋은 아빠 모임을 진행 중입니다. 내용인즉슨 간단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노는 모임'입니다. 매달 2째주 쯤에 모여 이번달엔 아이들과 뭐하고 놀지를 의논합니다. 그리고 보통 그 달의 마지막 주 토요일에 아이들과 만나서 놉니다. 이번 겨울방학때는 1박 2일로 아이들과 아빠들만 캠프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다 같이 놀면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의 연령도 다양하여 친구, 오빠, 누나 관계가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각 집마다 아이가 적은 요즘, 동네 형아, 누나들이 생긴다는 것은 분명히 재미있는 일이니까요.


이번 2월달 모임은 지금까지 모임 중 가장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마산 공설운동장 내, 암벽등반과 창동이었습니다. 10가구 정도가 모였고 시간에 맞춰 공설운동장 내 암벽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상업시설은 아닌 듯 했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모임이었구요.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이고, 우리들이 단체 예약이라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중부경남 클라이밍 연합회인 인공암벽장 전화번호는 055-255-6874입니다.^^.

체험을 하기 전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시작! 

아이들은 거침없이! 올랐습니다. 바닥이 쿠션이라 떨어져도 큰 부상은 염려되지 않았습니다. 이 날 알았는데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이동하는 것이더군요.

처음에는 아빠들이 보조를 했지만 곧 저희들끼리 올라가고 뛰어 내리고 난리였습니다. 신나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빠들도 흐뭇했습니다.

암벽체험을 끝내고 이동한 곳은 창동! 창동하면? 창동아지메 김경년 누님이시죠. 특별히 시간을 내시어 우리 팀을 위해 오셔서 창동의 역사와 재미꺼리에 대해 열심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전의 창동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이 김경년 누님의 말씀을 들으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말씀이 끝나시고 런닝맨? 비스무리한 게임을 했습니다. 팀을 3개로 나누어서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미션의 내용에 따라 해당 장소를 찾아가 인증샷을 찍는 것이었는데요. 창동 끝에서 부림시장까지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운이 좋아서 저희 조가 1등은 했지만 아무런 상품도 없다는거, 아이들만 신났습니다.^^. 이 놀이를 하며 창동에 대해 더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림시장 내 먹자골목, 한 분식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테이블 별로 먹고 싶은 것을 시켜서 신나게 먹었죠. 아이들도 친구들 이름 부르며 재미나게 먹더군요. 간만에 순대와 김밥을 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이 날 새로운 아버님께서 한 분 참석하셨습니다.


이 모임의 존재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이 아빠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기 하기 때문입니다. 평일엔 바빠서 마음 한칸에 아이들에게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던 아빠들이 한달에 한번씩 다같이 모여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 것! 


어렵진 않지만 어렵습니다.^^


아이들만 신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빠들끼리도 친해져서 우리들만의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이 모임의 빠뜨릴 수 없는 매력입니다.


이제 2015년 입니다.


올해는 또 어떤 곳을 누비며 다닐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성장합니다.


부모의 변화없이 아이의 성장만을 바라는 것은 콩을 심고 팥이 나기를 바라는 심정과 다를 바 없습니다.


조기 교육? 특별한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신나게 노는 것, 다양한 놀이를 해 보는 것, 다양한 관계를 맺어보는 것, 지시에 의한 수동적 삶이 아닌 자율에 의한 능동적 삶만이 아이를 자기 삶의 주인으로 키울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일일이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큽니다.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어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 또한 입니다.^^


좋은 아빠되기, 쉽지 않지만 좋은 아빠가 먼저 되고 싶습니다.


마산 YMCA 좋은 아빠 모임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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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스토리 운영자 2015.03.13 14: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3월 14일, 15일 이틀간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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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선물 받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삥뜯었다고 봐야 겠죠.^^;


사연인 즉슨


집에 찹쌀 두 가마니가 있었습니다. 밥을 해 먹을 때 찹쌀을 섞어서 먹고 있었죠.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저희 가족들이 다 먹을 수 없었습니다. 


해서 찹쌀 나누기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장모님께 반 가마니 드렸습니다. 떡 해먹으면 되겠다고 좋아하시더군요.^^.


나머지 한 가마니는 창동 사랑방에 기부했습니다. 아무래도 창동 사랑방에는 많은 이들이 오고가니 함께 나눠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창동 사랑방 주인이신 김경년 이사님께서도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잘 됐다. 백숙해 무모 되겠네. 고마워이~"


집에 있어도 되는 것이지만 나누면 기분이 더 좋습니다.


쌀을 다 나눠드리고 있는데 아는 학부모님께서 김경년 언니가 고무신을 줬다면서 자랑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야...너무 이쁜 겁니다. 바로 전화 드렸죠.


"이사님! 저도 한개 주세요."


"발 치수가 뭐꼬?" 


"흐흐. 와이프랑, 딸아이, 그리고 제꺼 이렇게 셋트로 가능할까요?"


"알았다마. 그래 치수 불러봐라."


발 치수를 불러드렸죠. 그런데 딸아이껀 발이 너무 작아서 치수가 없다고 하더군요.ㅠㅠ..


하지만 제꺼와 아이프껀 세트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하루만에! 역시 창동.


받으러 갔습니다. 헉! 근데 제껀 한 치수 작은 것을 준비하셨더군요.


"미안타. 의사 전달이 잘 못되가꼬 한치수 작다. 우선 신어바라. 안 맞으면 바까주께."


작았습니다. 해서 제껀 교환(?)해주기로 하시고 우선 와이프것만 받아왔습니다.


와이프는 아주 좋아했습니다.


"어머! 너무 이뻐."


"신어봐라."


"발에도 딱 맞네. 너무 편해. 고마워요."


"잘됐네. 그래 괜찮제? 고무신이 발이 편하다 하더라. 잘 신고 다니라."


"응 실내화로 신으면 되겠다."


거실에서 고무신을 신고 너무 좋아하는 아내를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 출근할 때 고무신을 챙겨 가더군요. 


고무신 한 켤레로 사람이 이리 행복해 질 수도 있다니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약간의 고무내가 나는 신발 한 켤레가 촌스럽기도 하지만 멋스럽기도 했습니다.


51%의 행복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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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송이죠. CJ헬로비전에서 섭외가 들어왔습니다. "살림하는 아빠로써 사는 게 참 재미있다.  방송국에 나오셔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말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평범한 아빠같지 않다는 말이었습니다.


육아휴직하며 살림을 살고 요리를 하고 아이와 노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입니다.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출연료도 주시고..(백수라서 쪼달리네요.ㅎㅎ)


사실 저희 집도 헬로TV인지라 리모콘의 붉은 색 버튼을 누르니 CJ방송 다시보기가 있더군요. '지난방송보기'를 통해 '라디오 스타'를 봤습니다.


이럴수가! 저의 친구 박성현 선생님도 이미 출연했고 창동아지메 김경년 이사님도 출연하셨더군요. 겸사겸사 콘서트 팀도 나와서 홍보를 하셨고, 지난주에는 창동 황목수님도 녹화하고 오셨더라구요.(황목수님은 다음주 목요일-7월4일- 방송한답니다.ㅎ)


이미 지역의 유명인들이 거쳐간 자리였습니다. 훨씬 훌륭하고 좋은 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제가 감히!"라며 부끄러웠으나 "불러준 이유가 있겠지." 라는 편한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6월 27일 오후 1시 30분, 창원 국민연금관리공단 5층에 위치한 CJ방송국을 찾아갔습니다.


▲ 입구입니다.

▲ 촬영 전 기념촬영입니다.

▲ 소형 마이크도 달았습니다.ㅎ

▲ 방송국입니다. 멋지더군요.



방송은 재미있었습니다. 작가님께서 미리 인터뷰 내용을 주시고 제가 다시 작성하여 답변을 드렸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했는데요. 사실 카메라가 돌아가니 긴장이 많이 되더군요. 


꼭! 하고 싶었던 말들을 빼먹은 것이 있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끝냈습니다. 단, 방송 후, 후 폭풍이 걱정됩니다.


아빠들의 공공의 적이 될 것 같은..ㄷㄷㄷ..^^;;


살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떤 집안 일을 하는지, 아이와 어떻게 노는지, 그 외에 스쿨존 활동에 대해 소개했구요. 제가 내년에 복직해야 할 꿈키움 학교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주 재미있고 자극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습니다.


궁금하시죠?


2014년 7월 10일 오후 6시에 채널 3번!(알아보니 동네마다 채널이 조금씩 틀리군요.^^;) CJ 헬로비젼 에서 본방을 사수하시면 됩니다.


7월 11일 오전 7시 45분, 오후 3시 30분에는 재방도 하니 꼭!! 봐주세요.^-^


방송 후 지역의 재미난 분, 3분을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사는 것이 다 드라마 아니겠습니까? 지역에 이런 밀착형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 같습니다.


참! 집의 TV가 헬로티비가 아니신 분들은 보기 어렵습니다.ㅠㅠ..


라디오에 이어 이젠 TV 출연까지!!! 


의미있는 질주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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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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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배우고 있는 분야 중에 타로카드가 있습니다.


제가 타로점을 접한 것은 10여년 전입니다. 당시 호기심으로 창동에서 5,000원인가 내고 점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장난으로 봐서 그런지 큰 임팩트는 업었습니다.


그런데 창동에 '어린왕자'라고 통하는 정재훈씨를 만나게 됩니다.


이 분은 여러모로 좋은 일을 많이 하시고 쾌활하며 창동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유쾌한 분입니다. 원래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타로 스터디를 했는데 전 YMCA 촛불대학에 참여하느라 시간이 겹쳐 거의 수업을 듣지 못했습니다.


허나 이번에 촛불대학이 끝나며 어찌보면 보강(?)을 듣게 되었죠. 


하필 이날 사랑방 주인이신 창동아지메 '김경년'이사님께서 타 지역 강의를 위한 출장이시라 창동사랑방에서 못하고 한 커피숖에서 만났죠. 이야...이곳 분위기와 커피맛이 참 좋았습니다.^-^

▲ 타로 공부중인 필자와 어린왕자. 오른쪽에 배선생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우선 타로카드는 그림 디자인에 따라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그림도 제각각이구요. 간략히 소개하자면 제 카드의 경우


1. SWORDS -> 스페이드를 뜻합니다. 남성을 뜻하며 이성을 뜻합니다.

1. COPAS -> 하트를 뜻합니다. 여성을 뜻하며 마음, 감성을 뜻합니다.

1. PENTACLES OROS -> 다이야를 뜻합니다. 동전을 뜻하며 돈, 자본을 뜻합니다.

1. WAADS BASTOS -> 클로버를 뜻합니다. 노동력, 노력을 뜻하죠.


위의 4가지 카드를 마이너 카드라고 하구요. 해석을 할 시 '사건'의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이 외에 코트카드(인물카드입니다. 카드의 위, 아래에 아루런 표시가 없습니다. 사람의 성향, 성격을 뜻합니다.)


로마숫자(0에서 21번까지)가 적혀있는 메이져카드가 있습니다. 메이져 카드는 무지에서 앎, 형성으로의 일련의 과정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메이져 카드 1번은 마법사, 2번은 고위의 사제 등입니다.


총 78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죠.


이전에는 타로카드를 봐도 그림만 복잡할 뿐 무슨 뜻인지 몰랐으나 배우고 보니 카드의 위, 아래에 작게 글자나 숫자가 적혀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 글을 가지고 카드를 해석합니다.

▲ 타로카드..그림이 복잡해 보이나 그 의미를 파고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지금은 단지 배우는 중입니다. 5월 30일 금요일에 배웠는데요. 9시 30분 부터 12시까지 근 2시간 30분 동안 3장의 카드를 배웠습니다. 


'그 시간 동안 3장 밖에 못배웠다고?? 뭐야?? 그리 어려워??'


아닙니다. 타로카드는 그림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 로마신화, 인도문화, 유대교에서 유래한 세피라의 나무, 서양 동화, 등 많은 내용들이 접목해 있어서 단지 그림만 해석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배웠습니다.


나의 미래가 궁금해서 배우기 보다는 미래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배우고 있습니다. 열심히 메모해 가며 공부합니다.


스스로 필요에 의해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라고들 하죠? 6월달 쯤 되면 부족하지만 카드를 봐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로를 배우게 된 것도 행운이고, 정재훈씨를 만나게 된 것은 더 행운입니다. 함께 공부하는 황목수님과 배선생님을 만난 것도 큰 행운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까지 창동사랑방으로 오시면 됩니다. 비용요? 무료입니다. 아니 점심먹을 라면값만 들고 오시면 됩니다.^-^.


얼마나 연습해야 하냐구요? 1만시간의 법칙을 아시나요? 공부하고 연습하는 데 만 시간은 투자해야 뭐든지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헉 1만 시간? 난 시간이 없어 안돼겠네..'


급하게 생각치 마시길 바랍니다. 배우는 시간과 복습하고 연습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다 보면 아마추어급은 됩니다. 완벽하게 예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듣고 공감하며 미래의 퍼즐을 함께 맞춰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가 궁금하세요? 타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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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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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여러 일이 있어 창동에 자주 다녔습니다. 


참 많은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감동도 많이 했고, 이게 함께 사는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동에 다니다 보니 구경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창동에서 경험한 것을 제 블로그에 포스팅해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창동 알리미이신 김경년 이사님께서 흡족해 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김샘, 창동을 많이 알려 줘서 고마워! 내가 명예 홍보 대사로 임명하께. 언제 하꼬..그래 선생이니까 스승의 날에 하자. 5월 15일, 시간도 5시 15분, 딱 된데. 좋다! 5월 15일 5시 15분에 창동 앞마당(아고라)으로 온나!"


전 사실 진지하게 듣지 않았습니다. 농담하던 중에 나왔던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5월 15일이 되었습니다. 문자를 넣었지요.


"진짜 오늘 합니꺼? 5시 15분에 창동 갑니꺼?"


"이 사람이 불신의 사회에 살고 있구만. 퍼뜩 오소~! 내가 거짓말 하는 것 봤나!"


갔습니다. 사실 '뭐 있겠나.' 하며 '우리 둘이서 위촉장 종이 한장 주고 받겠네, 저녁밥 사달라고 해야지.'라며 갔습니다.


근데 창동 앞마당에 도착하니 갑자기 "용만샘 왔다!!" 라는 소리와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고 많은 분들이 박수를 치며 나오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쪽에선 촬영을 하고...정신 없었습니다.


바로 들리는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전 올해 육아 휴직 중이라 스승의 날을 학교 밖에서 보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별 생각도 안하고 있는 상태였지요.


제가 눈물을 보이니 김경년 이사님도 웃으시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노래가 끝이 나고 모두들 "김용만샘. 스승의 날 축하해요~~~~"라며 선물을 주셨습니다.



▲ 김경년 이사님께서 주신 위촉장입니다. 제 1회 명예홍보대사로 임명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은 상중에 가장 감동적인 상이었습니다.

▲ 창동 131키친 김재현 사장님께서 함박 스테이크를 만들어 가져오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갤러리 보리' 대표이신 김은진 작가님께서 보리를 표현한 항아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 창동에 있는 다문화 가족으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 식당 레인보우에서 샐러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 오늘 받은 선물들입니다. 앞의 꽃은 행복한 지역 아동 센터 장이신 이영희 어머니께서 주셨구요. 오른쪽 케익은 지역의 피아니스트이신 임영롱님께서 직접 만들어 오신 것입니다. 함께 해주신 황목수님. 감사했습니다.


▲ 창동에 소재한 인터넷 방송국 '쩡글TV'에서 촬영을 나오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창동에 계신 분들이 저를 위해..아무것도 아닌 저를 위해 십시일반으로 저 몰래 파티를 준비하셨던 겁니다.


촬영을 하며 소감을 말하는 데 눈물이 났습니다.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같이 계시던 님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 오늘 호까지 받았습니다. 금보리 김은진 작가님께서 직접 '청보리'라는 호를 지어 주셨습니다. 정말..영광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김은진 작가님으로부터 '청보리'라는 호까지 받았습니다. '푸르게 변치않는, 꿈꾸는 세상을, 우리 함께 보리..'라는 뜻이랍니다.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었습니다.


선생이, 학교도 아닌 사회에서, 학생들이 아닌, 어른들로부터 이런 축하를 받을 것이라곤..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전 그리 뛰어난 교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좁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이영희 어머님께서 꽃을 사러 가셨는 데 꽃집 사장님께서 저를 아시고 스쿨존 등 좋은 일에 보태라고 저에게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합포고 있을때 학생이었던 조카를 통해 많이 들었다고 하시면서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선물이 다가 아닙니다.


저를 이렇게 배려해주고 생각해 주시는 분이 많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학교에 있을 때도 아이들의 성적향상에 그리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같이 축구하고 놀기만 했는데도..저를 좋게 생각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늘 받은 사랑과 감동, 평생 가슴에 안고 학교에서, 사회에서 아이들을 만나겠습니다. 저를 만나는 수 많은 아이들 중에 한명이라도 건강하게 변한다면, 저는 선생질 잘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질 잘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마산 청보리 김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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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3일 토요일이었습니다. 오후 2시에 창동 아고라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지역 가수이신 김 산씨께서 제의 하셨고 오늘 이 자리에는 진효근님, 이경민님, 김 산님께서 무대를 꾸며주셨습니다. 창동예술촌에서도 많은 협조를 했습니다. 지역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큰 자부심입니다. 그 외 수많은 뜻있는 분들의 마음으로 성사된 자리였습니다.


저는 오늘 제 딸아이, 와이프와 함께 온 가족이 참석했습니다. 딸아이는 비록 어리지만 이런 의미있는 곳에 함께 다니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일로 인해 행사에 약간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김 산씨의 공연을 보지 못했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ㅠㅠ..(다음 공연때 꼭! 연락주십시오. 꼭! 참석하겠습니다.)


▲ 창동아고라 광장에 조성된 시민분향소입니다. 화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산 시민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이경민씨께서 열창중이셨습니다. 노래 중간 중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말씀..살아남은자들이 더 아플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마이크에 떨리는 목소리가 나오자 저도 순간 울컷했습니다. 이경민씨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노래의 울림이 더 컸습니다.

▲ 열창중이신 가수 이경민씨와 톱 연주가 진효근씨 입니다.


전 사실 톱 연주는 오늘 처음 접해봤습니다. '저게 뭐지? 무슨 소리가 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진효근씨께서 연주를 시작하시는데..아...소리가 너무 애절했습니다. 저만의 느낌이겠지만..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들의 오열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있기 힘들었습니다. 진효근씨의 연주는..정말 애절했습니다.


▲ 공연 중간 중간에도 애도를 표하는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동참했지요. 이 아이들이 자랄 세상은..지금 우리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 창동의 예술가이신 서양화가 이정희 작가님께서도 직접 추모제 한켠에서 세월호 추모 작품을 그리셨습니다.


아고라 광장 한 켠에선 예정된 공연은 아니었으나 서양화가이신 이정희 작가님께서 직접 캔버스를 가지고 나오셔서 세월호의 참사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이 행사의 의미를 아시고 적은 힘이나마 보태시려고 노력하시는 작가님의 뜻이 전해져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정희 작가님은 말씀 없이 음악에 맞추어 그림을 완성하셨습니다.


이런 예술인이 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져야 하는 일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공연을 함께하는 시민들입니다. 오고가다 많은 분들이 관람하셨습니다. 공연 중간 중간 눈물을 훔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 오늘 무대를 준비하신 (왼쪽부터) 김산씨, 이경민씨, 진효근씨입니다. 너무 감사했고 지역에 이런 음악인들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 뭉클했습니다.


어느 덧 70여분간의 공연이 끝나고 김산씨가 마지막 멘트를 하시고 공연을 함께 하신 음악인들께서 인사를 하셨습니다. 감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김산씨와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신 계기와 추후 계획, 세월호의 아이들에 대한 말씀을 여쭈었습니다.

"이번 일을 접하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뭐라도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음악인 입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음악뿐이었습니다. 해서 함께 할 분들이 모여 이번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소중한 시간, 장소가 있으면 계속 함께 하고 싶습니다. 


노래를 통해 자기치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들으시는 분들도 도움을 받으시겠지만 저희도 도움이 됩니다. 사실 오늘 한분의 가수가 더 오셨습니다. 그 분께서는 슬픔이 너무 커 자신의 치유가 더 필요하신 상태라고..오늘 노래를 부르기 힘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아이들에겐..먼저 간 아이들에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미안하다...너무 미안하다..."


김산씨는 인터뷰 마지막 순간에 목소리 끝이 흐려졌습니다. 그 아픈 마음...하지만 함께 하고픈 마음..미안한 마음이 너무 와 닿았습니다. 특별히 해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리지 못했습니다.

▲ 추모나무입니다. 오늘도 많은 노란 리본이 묶였습니다. 이 나무가 잘 자라듯, 우리의 마음도 같이 성장하길 바래봅니다.


공연은 잘 끝났습니다. 언제 70여분이 지났는지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노래와..음악이..우리의 상황을 잘 대변해 준 것 같았습니다. 오신 분들도 노래와 연주가 끝날 때 마다 큰 박수와 호응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은 조직해서 오신 분들이 아닙니다. TV나 신문을 보고 오신 분들도 아닙니다. 저희들의 유일한 홍보는 SNS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 생각치 못했습니다.


감정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아도..상상만 해도 그 아픔이 느껴집니다. 그 아픔을 나눌 수가 없기에..대신 짊어 질 수가 없기에..우리도 더 아파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행사로 우리의 아픔이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된 자리였습니다.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세월호의 추모를 통해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추모문화제가 끝이 아닐 것입니다. 또 다른 시간에 또 다른 장소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노래에 실려..우리의 마음이 하늘까지 닿길 바래봅니다.




덧붙여)행사가 끝난 후 창동가이드이신 김경년씨에게 관청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오는것을 들었습니다. 내용인 즉 시끄럽다고 민원이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김경년씨께선 공연 끝났다고, 알겠다고 답하시더군요. 옆에서 듣고 있던 저는 솔직히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공연의 내용을 알고 민원을 제기한 것인지, 시끄럽다고, 장사에 방해가 된다고 민원을 제기했는지, 있을 순 없겠지만 과잉충성으로 연락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음 한켠이 정말 씁쓸했습니다. 


이게 현실인가요? 아이들의 목숨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민원을 제기한 사람도 자식이 있을 텐데...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걸까요?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은 감정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이..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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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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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아지메~~~~!!


창동 아지메이신 "김경년이사님"께서 뜻있는 분과 함께 노란 리본을 만들어 두었다고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목공소에 들린 저는 온 김에 노란 리본을 가지러 창동 아고라로 향했습니다.


근데 중간쯤에 이르렀을때 왠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고 표준어를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동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앗! 저곳에 계신다.'


본능적으로 알게 된 저는 이 무리(?)를 따라갔습니다.

역시나 영원한 창동의 마스코트인! 창동지키미! 창동알리미! 다른 곳에는 없고 오직 창동에만 있는!!김경년 창동 아지메(본인이 이리 불리기를 좋아하십니다.^^)가 계셨습니다.


저도 사실 창동 가이드는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어 호기심 반, 장난끼 반으로 함께 했죠.


오늘 김경년 이사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ㅜㅠ...


정말 재미있고 감칠맛 나게 설명을 잘 해주시더군요. 상대방이 알아듣던 말던 구수한~~~마산 사투리, 사정없이 투하 하시며, 그 집의 과거 모습과 지금의 모습, 그 집의 특징 등을 재미나게 설명하셨습니다.

▲ 어느 찻집 같았습니다. 이렇게 이쁜 곳이 어디있냐며 칭찬하시더군요. 설명을 들으시던 일행분도 "여기는 꼭 외국같아요."라며 골목의 문화가 살아있는 창동에 대해 극찬(?)하셨습니다.

▲ 앞으론 가게 홍보도 이렇게 이쁘게 써야 한다며 강조하시는 가이드님. 함께 하시던 분들도 정말 진지하고 열심히 듣더라구요.



창동을 보러 천안에서 왔다??!!!


제가 따라다니며 여쭤보니 이 분들은 멀리 천안에서 오셨다고 합니다. 천안 공무원과 관련 상인회에서 벤처마킹을 위해 오셨다고 하더군요. 대한민국에서 도시재생 분야는 전주와 마산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창동을 손꼽으시더군요.


창동의 변신이 행정 주도가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것 같아 돋보인다고 했습니다. 골목마다 스토리가 있어서 너무 좋고 콘텐츠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는 말씀도 덧붙였어요. 지역 상인들이 작은 축제를 많이 생산해 내어 잔치가 많은 것 같아 신기하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의 유입을 시도하는 상인들의 노력이 돋보여서 감동적이라고 하시더군요. 골목이 너무 이뻐서 외국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인터뷰를 하며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명색이 창동 가까이 사는 저는 이런 창동의 모습을 몰랐거든요. 덕분에 저도 많이 느끼고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 예전엔 술집이었는데 이쁘게 단장하여 주변 예술인들의 공동 작업공간으로 바꾼 곳이랍니다. 페인트 냄새도 가시지 않는 곳이었어요. 이런 아이디어는 참 좋아 보였습니다.

▲ 유리공예실에서의 설명도 좋았습니다. 저 작품은 눈물을 표현한 것이라며 아기자기하게 설명하셨습니다.

▲ 이 예술가는 꼭 꼬리를 붙인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놓치지 않기 위해 꼬리를 잡는 것이 그리워 그렇다고 하더군요. 참 뭉클하면서도 이렇게 구석구석 예술가들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가이드님의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 창동 변경 전과 변경 후 사진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사실 저는 이런 사진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천안 관계자분들도 의미있게 지켜보시더군요.

▲ 실제로 마산 MBC에서 라디오를 하는 곳이라는 설명에 참 신기해들 하셨습니다. 저도 사실 이 곳을 처음 지날때 너무 신기했더랬죠.

▲ 이 곳이 어딘지 아시겠습니까? 창동엔 이렇게 이쁜 골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 창동 아고라에 있는 세월호...관련 글귀들입니다. 노란 리본을 묶어 두셨더군요..


우리들이 너무 쉽게 창동을 접하는 것에 비해 오늘 천안에 오신 분들은 너무나 진지하셨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고 촬영하고 가게에 직접 들어가 보시고, 예술인들 만나면 반갑게 인사도 하시고..정말 열정적이셨습니다.


이 분들은 보이는 창동뿐만이 아니라 창동의 매력까지 같이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조금 보태어 창동을 부러워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창동이 죽었습니까?


창동을 보고 많이 죽었다고들 쉽게 말씀하십니다. 


창동을 죽인 것은 누구입니까?


창동이 살아나기를 바라십니까? 그럼 쇼핑도 창동에서 하셔야죠.


창동예술촌에 예술가들이 없다구요? 예술가들이 창동에서 더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해야지요.


창동이 조용하다구요? 얼마나 많은 크고 작은 축제,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관심을 좀 더 가지셔야 겠습니다.


창동에 대한 향수와 기대가 많습니다. 창동이 옛 명성을 되 찾기를 바라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 지금의 창동은 예전의 창동과는 다릅니다. 젋은 피가 많이 빠졌다고 할까요?


하지만 그 만큼 숙성된 피(?)가 많이 모여있습니다.


전 요즘 개인적인 일로 창동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어릴 때 처럼, 쇼핑을 위해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가는 것은 아닙니다. 


창동에만 있는 특별한 그것!!


하지만 창동에는 가면 갈수록 특별한 뭔가가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 사람 사는 냄새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뭐 그리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사는 것은 아니나 우리네의 일상적인, 평범한, 하지만 정이 넘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창동에는 예전과는 다른, 특별한 뭔가가 있습니다.


궁금하십니까? 주말에 당장 창동으로 나와보세요. 눈에 보이는 것만 찾지 마시고 골목 골목마다..가게 가게 마다..여러분들의 추억을 찾으시고 향수를 느끼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흘렀지만 창동은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김경년 가이드 님의 마지막 말씀이 귓가에 선합니다.


"창동 골목은 정말 이쁩니다. 이 골목이 바로 경쟁력입니다.!!"


이쁜 창동의 골목, 주말에 직접 느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아기자기한 골목도 곧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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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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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4.04.26 20: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산 지키미 알짜배기 일꾼 입니다.
    마산 정신은 안타깝게 사라져 가지만 이런 분이 있어 다행입니다.

  2. 김용만 2014.04.26 21: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선생님 맞습니다. 김경년 이사님같은 분들과 창동을 지키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마산은 오늘도 즐겁습니다.^-^. 선생님...내려오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