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공연' 태그의 글 목록

지난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경남의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꿈중 축제는 1박 2일로 진행됩니다. 학생회에서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 축제 준비 기간에 대한 글은 어제 올렸습니다.

준비도 오랫동안 열심 했고 드디어 축제 당일이 되었습니다. 워낙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1편, 2편, 3편으로 글을 적을 계획입니다. 우선 축제 첫째 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있었던 일을 소개합니다.

첫째 날은 공연 예선전과 리허설을 했습니다. 꿈중은 학년당 3학급, 총 9학급이 있습니다. 매년 공연꺼리가 너무 많아 올해는 예선전을 통해 4학급만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는 모든 반이 했고 이 날 예선전이 있었습니다.

음향, 방송장비 등 학생회 일군들과 방송부에서 준비했습니다. 샘들은? 학생들이 뭐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줬습니다.^^ 예선전도 재밌었습니다. 아, 진짜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은 대단했습니다. 배 잡았어요.^^

컴퓨터 실에서는 남학생들 롤(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축제 전날까지 총 6개팀인가? 신청을 하여 예선전을 했습니다. 이 날은 컴퓨터 실에서 5인 한팀, 총 두팀이 결승전을 했습니다.

컴퓨터 실은 2층이고 시청각실은 1층입니다. 선수들이 결승전을 하는 동안 1층 시청각실에서는 결승전을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예선전에서 떨어졌던 팀 아이들과 롤을 좋아하는 전교생이 모여 관람했습니다. "우와!!!!"하는 탄성과  "아~~~!!!" 하는 아쉬워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꿈중 축제에서는 롤 경기도 합니다.^^ 이 준비 또한 학생회 아이들이 진행했고 샘들은 IP를 열어주는 수고를 하셨습니다.

롤 경기가 끝나고 '미스 꿈키움' 시간입니다. '미스 꿈키움'은 꿈중의 전통 행사인데 반별로 컨셉을 정해서 분장하여 우열을 가리는 내용입니다. 주제는 자유였던 것 같습니다. 우선 위의 사진은 무엇을 표현한 것 같으신가요?^^ 


바로 스머프입니다. 1학년 학생들인데요. 스머프 분장을 한 학생이 점심 시간 영양사 샘께 모자를 빌릴 수 있겠냐고 물어봤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스머프로 변장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다음 3학년 반입니다. 초록색 친구가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슈렉입니다. 우와 진짜 똑같았습니다. 학생이 덩치가 있어 몸은 따로 분장이 필요치 않아 보였습니다. 초록색 옷과 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1학년 반입니다. 오른쪽 친구가 분장한 친구입니다. 예상되시지요? 


남학생입니다.^^ 이 학생이 등장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반응!


"우와! 진짜 이쁘다!!!"^^


귀엽게 잘생긴 친구였습니다. 

2학년 친구입니다. 혹시 바로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으신지요?^^


'마음의 소리'라는 유명한 웹툰에 나오는 애봉이 입니다. 진짜 배 잡았습니다. 이 친구는 포즈가 예술이었습니다.^^

와!!! 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인적으로 가장 놀래고 많이 웃었던 캐릭터입니다. 등장할 때 부터 샘들과 아이들의 탄성 소리와 웃음소리가 대단했습니다. 바로 프레디 머큐리를 표현한 3학년 친구입니다.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자 기타치는 모습과

무대 뒤편으로 가서 팔을 활짝 펼치는 연기를 했습니다. 사진이 좀 흐릿하지만 저는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 대단했어요.^^

다음으로 3학년 친군데 롤(리그 오브 레전드)이라는 게임의 '아리'라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롤을 모르지만 이 친구가 등장할 때 아이들의 함성이 엄청났습니다. '아리'라는 캐릭터는 꼬리가 많은 여자라고 합니다. '아리'로 분장한 친구도 평소 재미있는 친구였습니다. 아이들 반응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저 모든 의상을 3학년 해당반 아이들이 직접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푸핫!!! 다시 사진을 봐도 너무 재밌습니다. 아마 딱! 보시는 순간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을 겁니다. 바로바로!!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입니다. 등장할 때 배경음악부터 절묘했습니다.

"꼬불꼬불꼬불꼬불 맛좋은 라면,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나. 하루에 열개라도 먹을 수 있어.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 좋은 라면"


진짜 재밌었습니다. 샘들이 특히 더 많이 웃으셨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모든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배경음악이 나왔습니다. 진짜 이 부분은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네요.^^

2학년 친구입니다. '갓파'를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의 표현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모든 반의 차례가 끝나고 전교생이 바로 투표했습니다. 결과는!!!


마이콜이 1등 했습니다.^^ 저도 팬심이 발동하여 마이콜과 인증샷 찍었습니다.

정말 똑같지요?^^ 아이들 덕분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미스 꿈키움'이 끝나고 부스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꿈중의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에서 양해모(양육비 해결 모임) 100만인 서명운동을 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서명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네일 샵도 열렸습니다. 상담샘들이 업체(?)를 동원하여 오픈하셨습니다. 장사가 잘되어 보였습니다.^^ 참고로 모두 무료입니다. 네일샵 현장을 소개합니다.

꾸며주는 친구는 3학년, 여샘의 손톱을 꾸며주고 있습니다.^^

짜잔!!! 네일 관리 받은 학생의 손톱입니다.^^ 이쁜가요?

기숙사 앞에선 계란 깨기 부스가 진행 중이었습니다.ㅋㅋㅋㅋ 내용을 보니 준비한 아이들이 계란 두판을 구입했습니다. 그 중 삶은 달걀과 날 달걀이 있습니다. 짝을 지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아이가 계란을 골라 상대 아이의 머리에 깨는 게임이었습니다. 고른 계란이 삶은 달걀이면 다행이지만 날계란이면 그대로 머리에 깨지게 되는 것이지요. 추운 날이었는데도 특히 남학생들이 승부욕이 불타올랐는지 열심히 하더군요. 지나가며 물었습니다.

"안 춥냐? 우짜노?"

"아니요. 샘. 삶은 달걀이 더 아파요. 차라리 날 달걀이 나아요. 저랑 한판 하실래요?"

"헉(당황하며) 아...아니. 샘 지금 딴 부스 가야해."

얼릉 자리를 피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체육샘께서 날달걀 세례를 받으셨다고 하더군요.ㅋㅋㅋㅋ

'나만의 거울 만들기' 부스입니다. 저 기계는 또 어찌 구했는지...암튼 애들이 신통방통했습니다.

2-1반 교실 앞에서는 타투라고 하나요? 물에 적셔 살에 붙히면 문신처럼 문양이 생기는 체험 부스가 있었습니다. 이 부스 또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탕탕!!! 총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1학년 교실이었습니다. 사격부스를 만들었더군요. 집에 있는 BB탄 총을 가져와서 교실 뒤에 과녁을 만들어 붙이고 사격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체험하는 아이들은 레알 진지했습니다.ㅋㅋㅋㅋㅋ 준비하고 진행하는 친구들도, 직접 사격하는 아이들도 즐거워 보였습니다.

'꿈마루', 우리학교 도서관 이름입니다. 아이들에게 공모하여 선정된 도서관 이름입니다. 꿈마루에서는 도서부 아이들이 뭘 만드는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떠오르진 않는데 플라스틱 재질 같은 곳에 그림을 그려주니 전자렌지에 돌리니깐 크기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열쇠고리 입니다.^^ 잘만들었지요?

부스를 체험하고 나면 해당 부스에서 도장을 찍어줍니다. 도장이 4개 이상이 되면 1층 매점에서 샘들이 직접 육수내고 끓이신 어묵을 2개씩 나눠줬습니다. 날도 추웠고 아이들이 열심히 부스 체험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즐거운 체험도 하고 어묵도 먹고, 재미 없을래야 재미 없을 수가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샘들도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게 도와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저도 하나 먹어봤는데 진짜 꿀맛이었습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 축제 전날 오후일정까지 소개드렸습니다. 이 날 오후와 밤에는 복면가왕과 귀신놀이를 했습니다. 해당 글은 내일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 뜻대로 안되네요. 암튼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꿈중의 축제가 다른 학교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축제는 아이들이 주인공이어야 하고 아이들이 즐거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축제 준비를 아이들의 자율에 맡겨야 합니다. 축제준비 및 진행이 샘들의 일꺼리인 학교가 많습니다. 샘들에게 축제는 또 다른 잡무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믿고 맡기면 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축제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어른들이 보기엔 눈에 안 찰수도 있습니다. 실수? 부족함?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실패?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그 실수, 부족함, 실패를 학교에서 경험해야 합니다. 학교는 온실이 되어선 안됩니다.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사회에서 할 실수를 학교에서 미리 한다면 격려해야 할 일이지 꾸짖을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실패하더라고 쉽게 좌절하지 않습니다. 선배들의 실패를 보고 후배들이 개선해 나갑니다. 형, 누나들과 함께 준비하며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해 갑니다. 꿈중의 축제는 그래서 자랑스럽습니다.


복면가왕과 귀신놀이도 엄청났습니다. 그 뒷이야기!!! 내일 포스팅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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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삼진중학교로부터 제가 사는 아파트로 공문이 왔습니다. 삼진중학교 학생들이 평소 연습한 색소폰, 플룻, 클라리넷, 난타, 솔로 공연 등 작은 음악회를 아파트에서 해도 괜찮을지가 내용이었습니다.


입대위에서는 '마을의 중학교 학생들이 공연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다.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만 해도 아이들은 대단한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당연히 개최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결정된 후 아파트에 협조문이 붙었습니다.

얼마 길 가에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버스킹 공연이었습니다. 11월 24일 오전 11시에 시작이었습니다.

당일이 되었고 저는 미리 내려가 봤습니다. 지도샘과 아이들이 와서 악기를 세팅 중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공연하나요?"

"네!!!!"

씩씩하게 대답하는 삼진중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이 날 선약이 있어서 공연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공연 사진은 아파트 밴드에 올라온 것입니다. 더 많은 입주민들이 못 와서 아쉬웠다는 반응과 오고 가셨던 많은 분들이 아이들 공연에 박수를 많이 쳐서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공연은 11시 40분 쯤 끝났다고 합니다. 마산 삼진중학교 학생들과 샘들은 열심히 준비하셨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려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많은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공연 후 아파트 밴드에 구경한 입주민 수가 적어서 아쉬웠다는 글이 달렸고 저는 이렇게 답글을 적었습니다.

"버스킹 공연이고 첫 공연이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오고 가시며 많은 박수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입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을에서 함께 키운 애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연습한 것을 동네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은 특별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잘해야만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자체에 박수를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평소 음악회를 접하기 힘든 상황에서 삼진중학교 아이들이 지역 아파트에 와서 공연한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직접 인사드리지는 못했지만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삼진중학교 관계자분이 계시다면 고맙다는 말씀 다시 드립니다.


저는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학교가 마을 공동체와 함께 교류하고 소통할 때 동네는 더 풍성해 질 수 있습니다. 


삼진중학교 작은 음악회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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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 김해 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열린 제 54회 경남중등학생학예발표회 단체공연 "제 2회 놀자! 즐기자! 함께하자! 학교예술교육"에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참여했습니다. 순위를 메기는 대회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꿈중에는 방과 후 수업 오케스트라반이 있습니다. 지휘를 맡으신 김명숙 음악샘께서 "아이들이 큰 무대에 서 보는 것도 훌륭한 경험입니다. 우리는 최고의 무대가 아니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무대에 올라가고 싶습니다."는 포부로 아이들과 함께 연습했습니다.


사실 준비기간동안 아이들도, 샘들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쉬는시간, 식사 후 자유시간, 오후 자유시간에 오케스트라반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연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오케스트라 준비에 다른 활동이 힘들다며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수고하고 노력했던 분들은, 발표회를 준비하는 당사자들이었습니다.

힘들지만 서로 다독거려가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악기를 몰라) 함께 할 순 없었지만 나머지 샘들도 마음으로 나마 응원했습니다.

열심히 연습하는 아이들.

아이들을 다독이시며 때론 엄하게 하시며 완성도를 위해 열심히 애쓰신 명숙샘.^^

드디어 공연 발표회날이 되었고 연주하는 학생들 외에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꿈중 친구들, 부모님들도 많이 가셨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인사하는 모습입니다. 큰 박수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공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연주한 아이들 모두를 위해 꽃 다발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내 아이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모두 챙겨주시는 부모님의 정성과 사랑에 저도 울컥했습니다.


사실 저는 집의 아이들 돌보느라 행사장에 가보지 못했습니다.ㅠㅠ.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밴드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사진들과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월요일 학교 와서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괜찮았어? 힘들지 않았어? 연습할 때 힘들다고 했잖아."


"생각보다 처음에는 긴장되었어요. 하지만 우리학교 차례가 되고 친구들과 부모님들의 환호성과 마치고 나서 큰 박수소리를 들으며 기분 좋았어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봤습니다.


음악샘은 어찌나 수고하셨던지 목도 쉬시고, 몸살도 나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방과후 수업으로 평소 연습한 오케스트라반이 실제 많은 사람 앞에서 연주한 것은 아이들에게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음악샘의 말씀이 다시 떠오릅니다.


"우리 아이들 현재 수준이 사실 다른 분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일 정도는 안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무대에 서보는 경험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 저도 압니다. 하지만 준비 할 때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무대에서 내려올 때 후회되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무대에 서서 준비한 것을 제대로만 하고 와도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덧붙이자면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은 개인의 음악적 성장도 있지만 모두에 대한 배려와 협동이 있어야만 완성되는 음악활동입니다. 따라서 학교 음악교육활동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 그만큼 고생했지만 무대에서의 모습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명숙샘이 실제 하신 말씀에 제가 살을 좀 붙였습니다.^^


저도 완벽한 무대가 아니라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학생들이 놀고 싶을 때 못놀고 친구들 놀 때 악기를 잡고 쓴 소리 들어가며 연습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해냈습니다. 이 날 받은 큰 박수와 따뜻한 부모님들의 격려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줬을 것입니다.


사회에서 하기 힘든 경험을 학교 생활 중에 해보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1등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받는 자리만 해도 고마운 일입니다.


경남꿈중에는 오케스트라반이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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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2014년 개교한,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매년 축제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1월 11일에 4회 축제를 했습니다. 또 어떤 재미가 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문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축제를 1박 2일로 진행합니다. 즉 금요일에는 자유투던지기, 페이스페인팅, 타투, 팔씨름, 포토존, 큐브맞추기, 슬라임만들기, 타로점, 댄스방, 안전 체험, 동아리 활동 및 전시, 가수왕 선발전, 미스 꿈키움선발대회, 담력훈련, 캠프파이어를 하구요. 토요일에는 전시탐방, 무대 공연을 하고 식사 후 귀가를 했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방문했습니다. 약간 늦게 간 탓에 처음부터 공연을 보진 못했습니다.

우와 오케스트라!!! 지도 선생님들도 함께 해 주셔서 더 뜻깊은 공연이었습니다.

반 장기자랑 같았어요. 평소 조용하던 아이들의 정말 신기한 목꺽기 춤(?), 신났습니다.^^

영어선생님과 함께 한 대금공연. 선생님들도 축제에 함께 하면 더 재미있지요.

저는 이 공연을 보진 못했지만 사진만 봐도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합창같구요. 앞에 밴드는 2학년 학생들입니다. 지휘를 하고 계신 카리스마 음악샘.ㅋㅋㅋㅋ

기타 공연. 정말 꿈키움 아이들은 재주가 끝이 없습니다.

친구들의 공연에 대해 앞줄까지 기어나와 앉아서 응원하는 아이들, 이 자유스러움, 이 패기!!! 바로 꿈키움이지요.^^

사물놀이.

오카리나 연주도 있었습니다.

1학년 밴드부의 '오빠야'^^

열광하는 아이들, 앞줄은 아이들 자리로 배치되어 있었고, 뒷줄이 학부모님 자리였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학교를 가면 제일 앞쪽은 내빈석인 경우가 많더군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말 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중간 중간 포토타임. 이 글에 사용된 대부분의 사진은 경남꿈키움중학교 학부모님이신 이한준 아버님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일일이 구분하지 못하고 제 이름을 붙인 것,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사전에 사진 사용에 대한 동의는 받았습니다.


축제에 가기 전 몇 분의 관계자분들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 분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학교에 대한 노고로 힘겨워 했습니다. 저도 나름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무대 위에서의 공연하는 아이들을 보며, 제가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용샘!!!'하며 달려와 안길 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 용샘!!'하시며 포근히 안아주시는 부모님들을 뵈며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는 돌아올끼제?'라며 따뜻히 안아주시는 샘들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이제 다음 달이 되면 경남꿈키움중학교의 두번째 졸업식이 있습니다. 작년 졸업식에서 어찌나 가슴이 아프고 뿌듯하던지...졸업식이 이리도 슬픈 것이었는지, 미처 몰랐었습니다. 


올해 졸업식에는 또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 지 기대됩니다. 


올해는 2회 졸업식이군요. 1회, 2회, 3회, 4회, 5회...졸업식의 횟수만큼 아이들의 기수도 높아질 것입니다. 기수가 높아질 수록 꿈중은 다양한 경험으로 인해 노련해 질 것입니다.


아이들을 믿습니다. 지금의 저는 집에서 요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내년에는 아이들 곁에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저에게는 가슴 떨리는 학교임에는 분명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응원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2018학년도 신입생 추가모집 안내>

  모집정원 - 사회통합전형 12명


1. 원서접수 : 2017.11.14(화)~11.17(금) 16:00시까지.

2. 1차 전형(서류전형) : 2017.11.20(월)~11.22(수)

3. 1차 합격자 발표 : 11.23(목) 14:00 본교 홈페이지

4. 2차 전형(학생과 보호자 면접) : 2017.11.24(금) 14:00~18:00

5. 최종합격자 발표 : 2017.11.28(화) 11:00 본교 홈페이지

6. 기타 문의사항 : 교무실 055)760-3820, 3821(친절히 안내해드립니다. 걱정말고 전화 주셔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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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학생들이, 학부모님들이 긴 시간 준비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의 축제가 일반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을 굳이 찾아보라면 교육 3주체(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준비한 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도 부스운영과 공연을 함께 하며 부모님들께서도 부스운영을 함께 하셨습니다. 학생들은 당연히 부스운영과 공연 준비를 했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외부의 국악 공연도 함께 했었습니다. 이 때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연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 준비와 도우미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학생들의 책구입에 보태셨습니다. 학부모회에서는 일반 손님들을 위해 김밥과 어묵을 준비하셔서 모든 손님들께 무료로 제공해 드리는 봉사활동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정말 모두의 축제였습니다.

'다다 카페'입니다. 가격도 저렴했지만 맛 또한 훌륭했습니다. 개인 컵을 가져가면 과자를 더 주는 센스도 재미있었습니다.

'핫핫핫바' 부스입니다. 핫바를 파는 부스였는데요. 은근히 맛도 있고 인기도 있었습니다.

'봉봉오쇼콜라'라고 하는 초코릿을 직접 만들고 사 먹는 부스입니다. 준비물은 많아 보였지만 인기는 폭발이었습니다.


책팔이 부스입니다. 제가 팔았습니다. 초반에는 파리랑 놀았는데 후반에는 예상외로 많이 팔렸습니다. 

학생회에서 준비한 뽕망치 대결입니다. '참참참'코너구요. 10번의 기회 중 몇번 이상 이기면 과자를 주는 코너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놀이마당 코너에는 퓨전 윷놀이 코너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미션이 적용된 재미있는 놀이더군요.

학교측에서는 솜사탕을 500원씩 팔았습니다. 기계도 직접 빌려서 팔았는데요. 거의 서비스 차원이었습니다. 무료쿠폰을 남발했거든요.^^

부모님들께서 운영하신 부스입니다. 의미있었던 것은 여기에서의 모든 수익금은 학교의 도서관 책사는 데에 기증되었기 때문입니다.

축제에는 빠지지 않는 물풍선 던지기, 우리학교 어벤저스들이 뭉쳐서 용감하게 물풍선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내에도 다양한 부스가 있었습니다. 세알내알아이들은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가사실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자체적으로 준비하신 식사 공간입니다. 아이들은 급식소에서 밥을 먹었고 부모님들과 손님들은 가사실에서 부모님들이 준비하신 맛있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손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오셨습니다.^^

점심을 먹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첫 공연은 경남꿈키움학교 연극 동아리 '매화'에서 준비한 '도시락 속의 머리칼'이었습니다. 저는 그 전에도 연습하는 것을 많이 봤지만 이 날의 감동은 남달랐습니다.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작품에 임하는 아이들을 보니 가슴 뭉클했습니다.

연극공연 후에 강당에서 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안 교과 중의 하나인 오케스트라 연주입니다. 옆에 서 계신 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야, 학교 강당에서 다뉴브강의 잔물결을 생음악으로 듣다니 신기하네, 아이들 연주인데 소리가 난다."


잘한다는 말씀 같지는 않았지만 은근 자랑스러웠습니다.

재미있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최종 리허셜때도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팀이 있었습니다. 바로 '히든가왕!' 요즘 MBC에서는 하는 '복면가왕'을 페러디한 코너였습니다.

실제로 6명이 출전하여 2명씩 노래를 하면 관객들의 고함소리를 듣고 본선에 진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름의 사회자도 있어서 극의 흥미를 더했습니다.


마지막, 최종 우승자인 '빨간 떡볶기'는 우승 소감에서 눈물을 보이는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관객분들은 "울지마"를 외치며 '빨간 떡볶기'를 응원했습니다.

1시 30분부터 시작된 공연은 4시 30분쯤 끝났습니다.


사실 축제가 이날 아침 9시부터 시작되었으니 학교에서 근 8시간 동안 모두 함께 했었습니다.


4시쯤 되니 피곤하기도 했지만 자리에 끝까지 남으셔서 아이들을 응원하신 학부모님들을 보며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단 하루의 축제입니다.


단 5분의 공연입니다.


이 단 한 순간을 위해 우리 아이들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준비를 응원했고 부모님들께서는 격려하셨습니다. 아이들은 마음껏 자신들의 끼를 선 보였습니다.


화요일 공동체 회의에서 축제 평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1. 너무 수익위주의 부스여서 아쉬웠다.

2. 체험위주의 부스가 적었다.

3. 부스 수익금을 개인이 가져간다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4. 좀 더 공익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자.

5. 공연할 때 조금 지겨웠다. 보는 사람도 즐거운 프로그램을 기획하자.

6. 내년에는 전야제도 고민하자.

7. 안내장을 미리 만들어 사전에 부모님들께 알려내자.

8. 부모님들의 공연도 준비하자.

9. 전날까지 준비한다고 바쁜 부스도 많았다. 미리 준비하자.

10. 결론은 너무 훌륭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보완하자.


작년보다 풍성해졌다는 의견에는 모두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기획부터 진행까지 아이들이 스스로 해냈습니다.


학생회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아이들이 맡아서 자기 역할을 해 냈습니다.


100% 완벽할 수는 없지만 훌륭하게 잘 해낸 것만은 분명합니다.


축제도 훌륭히 해 내었지만 축제 평가도 날카로웠습니다. 


아직 한걸음의 폭이 모두 같지는 않지만 함께 걷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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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채수영 2015.11.18 22: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으로 잊혀지지 않을것 같은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이가 꿈키움 학생이어서 이런 귀한
    추억을 선물받네요ㅎㅎ 모든게 감사^^
    늘 귀한 용만샘 글들도 넘 감사^^

  2. 이름없는사나이 2016.11.16 11: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꿈키움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입니다.
    그 대동제때 사물놀이 무대 위에서 했나요 아래에서 했나요
    우리끼리 매우 열띤 토론중이라서 3학년형들한테도 조금 물어봐주시고
    답변부탁드립니다.

    • 마산 청보리 2016.11.17 18: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름없는 사나이님. 어쩌죠? 당신의 이름을 알아버렸습니다.ㅋㅋㅋ. 3학년 형들에게 직접 물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대동제가 실시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내용이 많이 풍성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작년에는 학생이 1학년, 3반 뿐이었고 올해는 새로 1학년이 2반 들어와서 총 5반, 더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완성학급이 되는 내년에는 축제가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번에 개최된 학교의 대동제에 관해 2편에 걸쳐 내용을 정리하려 합니다.


이번 글은 대동제가 열리기 전까지 아이들의 준비내용입니다.

축제 전날 학교에 공연 관련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행사 기분이 나더군요.

전교생은 60여명이지만 내용은 정말 풍성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오전에 부스 운영, 오후에 공연위주의 행사였습니다.

부스 중 하나인 네일아트와 캐리커처 부스입니다. 실제 꿈키움학교 영어선생님과 그 분의 아드님께서 함께 운영하셨습니다. 영어선생님께선 남선생님신데 네일아트를 해 주셨고 '손톱은 여성분들의 전유물이다!' 라는 생각을 과감히 깨주시더군요. 아드님은 캐리커처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정문에 위치한 아이들의 작품공간입니다. 목공작품, 디자인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활동을 했는지 대견스러웠습니다.

시각디자인 작품입니다. 안그래도 야외에서 이것을 만들고 있길래 '저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라고 궁금해 했었는데 수납이 가능한 작품이더군요. 쓰임새가 좋아 보였습니다.

이 사진은 축제 전날 밤 9시경에 찍은 사진입니다. 학생회 아이들이 스텝 명찰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선 아이들이 부스 홍보물과 동아리 홍보물, 행사 준비물 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때 처음으로 기획된 아이들 이동학습 사진전시회도 준비되었구요. 사진 인화를 제외한 모든 것을 아이들이 준비했습니다.

세알내알 아이들은 6개의 소주제에 맞는 내용물을 만들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은 잠을 못자고 만들었지만 투정 부리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강제로 시키며 감독하시는 선생님들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남으셨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없는지, 도와줄 것은 없는지 배려하신다고 남으셨습니다.


저도 남아서 아이들이 컬러 인쇄가 필요하다고 하면 출력해주는 일을 했었지요. 


현재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최고 학년은 2학년입니다.


하지만 축제에 담긴 정성은 성인 못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은 묘한 힘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축제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축제 당일 포스팅은 내일 공개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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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양하 2015.11.17 14: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반했어요. 우리 아이들 축제. 어른이 간섭하지 않으면 더 훌륭해질 수 있다는 걸 또한번 느꼈습니다.

  2. 김해 동주맘 2015.11.18 19: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