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신호등이 필요한 창원 대방초등학교와 대방중학교

마산 청보리 2017. 5. 27. 07:00

지난 5월 17일 오후 2시 30분 경 창원에 있는 대방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대방초등학교는 36학급에 학생수가 840여명이 되는 큰 학교입니다. 대방중학교와 붙어 있고 안남초등학교와 가까운 학교 입니다. 이 곳에는 아파트 단지가 많습니다.

<중간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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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마침 하교길이라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대방초등학교도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었습니다. 주차시간은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 30분까지였습니다. 교내 10km 서행 운전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대방초등학교는 학교 규모가 있어서 그런지 교내 주차장도 상당히 컸습니다. 교내 안전 운전에 더욱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정문을 나오면 오른편에 상가들과 노점가게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이 길로 많이 지나다녔습니다. 인도가 좁다고 느껴졌습니다. 문제는 사진의 화살표 방향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었습니다.

건너편에도 신호등이 없습니다.

더 큰 문제점, 횡단보도를 점유하고 있는 차량들...저는 이런 차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아이들이, 사람들이 차를 피해서 다녀야 하는 이런 현실, 정말 속상합니다. 제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대방초 앞 길은 양호한 편입니다. 불법주정차량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성원아파트쪽으로 내려가서 대방중학교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내려가보니 지하도가 있습니다.

지하도 위에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정확한 기억인지 가물거리긴 하지만 이 신호등에는 잔여시간표시기가 있었습니다만 고장난 듯, 숫자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혹시 근처에 사시는 분이 계시다면 다시금 확인부탁드립니다. 이곳은 대방중학교 아래쪽 지하차도길입니다. 


만약 잔여시간표시기가 고장이 났다면 빠른 시간에 수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횡단보도의 경우 잔여시간표시기는 중요합니다. 초록불이 깜빡거릴 때 아이들은 달려서 건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방중학교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대방중학교 교문 앞 길입니다. 이렇게 해야 합니다. 교문 앞 길 바닥에 횡단보도를 그려두었습니다. 작지만 세심한 배려입니다. 보행자가 지나다니는 길에 차가 통행을 하는 길이라면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를 해 주십시오. 그래야 보행자도 안전하고 운전자도 더욱 조심운전을 하게 됩니다. 여기까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헉! 대방중학교 바로 앞에 있는 횡단보도 입니다. 신호등이 없습니다. 이렇게 큰 길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등하교하는 길인데 신호등이 없다니요. 뭔가 행정적 착오가 있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길은 내리막길입니다. 내려오는 차들의 과속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 길은 차량의 이동량이 그리 많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신호등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다면 '보행자 조작 신호등'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행자 조작 신호등'은 보행자가 지나갈 때 스위치를 누르면 초록불이 들어오는 신호등이지요. 창원에는 신촌지역에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를 걸어서 지났습니다. 헐...이것은 좀 아니지 않습니까.

헐...본인 차만 중요합니까?...

<횡단보도 등 불법주정차 강력 단속>플랜카드 붙어 있었습니다. 

오른쪽 벽은 안민초등학교입니다. 정말 불법주정차량들이 단 한대도 없습니다. 창원시 성산구청 경제교통과의 노력덕분인지, 이 곳은 차를 댈 이유가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주정차량이 한대도 없었습니다.


대방초등학교는 인근에 대방중학교, 안남초등학교, 대암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네 학교에 다니는 학생수만 해도 어림잡아 3,100명이 넘습니다. 이 곳은 차량으로 부터, 아이들이 더 보호받아야 할 곳입니다. 스쿨존 시설 뿐 아니라 단속도 철저히 이뤄져야 할 곳입니다.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된다고 해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학교가 많은 동네는 좀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운전자가 더 안전하게, 교통법규도 더 철저히, 교통신호도 더 잘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대방초등학교 근처는 그리 안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학교 근처의 스쿨존 뿐 아니라 단지 내의 상황도 그리 안전해 보이지 않습니다.


사고는 예고 없고, 사고가 나게 되면 가해자든 피해자든 모두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됩니다. 제발, 평소에 사고에 대한 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위험하다는 것은 내 아이도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교통안전에 대한 어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길은 안전하고 행복한 길이어야 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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