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남해 이동초 스쿨존이 위험하다고 하다고 하여 방문했습니다.
학교는 너무 이뻤습니다. 실제로 제가 봤던 학교중에 교정이 제일 이뻤습니다. 우산을 쓰고 학교를 둘러보는데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우산 하나에 친구 여럿이 쓰고 나오더군요. 처음 보는 저를 보고 "안녕하세요."라며 해맑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래, 안녕. 학교 좋니?", "네, 우리학교 재밌어요.^^" 아이들이 정말 이뻤습니다.
학교 앞입니다. 길이 시원하게 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길로 차량들이 과속을 한다는 것입니다.
남해 이동초의 첫번째 위험요소, 학교 앞 과속차량들입니다.
횡단보도는 있지만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시설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표지판과 바닥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것이 다였습니다.
또 하나의 위험요소! 인도 안전 미확보입니다.
사진의 붉은색 길은 인근의 남해고등학교로 가는 길입니다. 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이 학생들 등, 하교 시간 차로 학생들을 많이 실어준다고 합니다. 즉 혼잡한 교통으로 인해 인도에 서 있는 초등학생들의 안전이 상당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붉은 네모가 인도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이곳에 서 있다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최소한 볼라드가 필요합니다.
이동초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이 길의 위험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불과 얼마전에도 아이들이 이 곳에 서 있는데 지나다니는 차량들이 인도를 침범하여 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최소한 이 곳에 차량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안전봉이나 볼라드라도 설치되어야 합니다.
길 건너편입니다. 이곳으로도 차량들이 진출입합니다. 상당히 넓은 구간입니다. 바닥에 보행자가 길을 건널 수 있는 바닥표시라도 있어야 합니다. 이 길로 다니는 아이들이 위험합니다. 아이들이 위험하다는 것은 운전자들도 위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길 건너편입니다.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 곳도 인도를 점유해 있습니다.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보행자를 생각한다면 차량들이 서행 할 수 있는 시설물이 필요합니다.
바닥에 과속방지표시가 있습니다만 그냥 바닥입니다. 차량들은 무시하고 과속할 수 있습니다. 알아보니 이 길이 국도인 모양입니다. 국도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알아보니 "교통흐름"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교통흐름"을 방해한다면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교통흐름"이 "보행자의 안전"보다 우선시 되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결국 차의 편안한 운행을 위해 보행자의 안전은 배려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바닥 표시는 선명하나 무용지물입니다. 제가 조사하고 있는 순간에도 대부분의 차량들은 과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통흐름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안전도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바닥표시를 보고 운전자분들이 자발적으로 감속하는 것입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이동초등학교 앞 길에도 인도가 따로 없습니다. 아이들은 빨리 다니는 차량들을 피해 길 안쪽으로 붙어서 위태롭게 등하교를 합니다.
사고가 난 후 조치를 취하는 것은 심히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사고가 나지 않게 선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동초등학교에서는 특별한 것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남해고에서 나오는 길목에 인도에 서 있는 아이들을 보호해 달라는 것과 과속을 줄일 수 있는 과속방지턱이라도 설치해 달라는 것입니다.
고무조립식 과속방지턱도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알아보지 않았으니 그리 큰 비용이 드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료출처 : 청주한길케어>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한 들,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해 줄 수 있다면 아까운 돈은 아닐 것입니다.
남해 이동초 앞길은 초등학생들만 다니는 길이 아닙니다. 동네 어르신들, 동네 주민들이 다니는 길입니다. 지나다니는 차량들의 편의를 위해 동네분들이 위험해 지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습니다.
남해군청과 경찰청에서의 조속한 관심과 조치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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