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와 아빠! 조개야." 광암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논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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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가족들과 함께 집 인근의 구 광암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창원시에서 이 곳을 해수욕장으로 다시 개장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1976년 개장했었으나 수질오염과 백사장상태가 나빠지며 2002년 폐장을 했었습니다. 2016년 창원시는 광암해수욕장 재개장을 논의했으며 2018년 개장을 위해 사업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6년 8월 16일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8월 15일 해안평탄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집 근처에 해수욕장이 생기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다만 이 곳이 해수욕장으로 개장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로운 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번에는 등산을 했기에 이번에는 일부러 바다로 갔습니다. 집 근처에 산과 바다가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입니다.


아침밥을 먹고 11시쯤 출발했습니다.


저희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더군요. 바닷가 전체를 우리가 세 놓은 듯한, 


생각보다 바닷물도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맨발로 다니기에는 아직 위험해보였습니다. 쓰레기들이 많았고 날카로운 굴껍데기, 조개 껍데기들이 많았습니다. 뱃사장의 모래도 부드럽지 않았습니다.

큰 득을 볼 생각은 없었으나 호미와 장화를 챙겨갔습니다. 장화는 신의 한수였다고 자평합니다.

그늘막 텐트도 챙겼습니다. 도착했을 때에는 바람이 좀 있어서 튼튼히 고정했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바닷가 가자!"고 결정한 후 1시간 이내에 이 모든 세팅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날로 향상되는 아내의 세팅 기술에 경의를 표합니다. 

"와 바다다!" 딸래미는 호미를 들고 바로 갯벌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조개와 게 등 생명체가 없었습니다. 뻘은 파고 나면 다시 덮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아직 낮이라 게와 조개가 숨어 있는 것 같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딸아이는 그래도 많이 아쉬워 하더군요. 

밖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있습니다. 언제 준비했는지 아내가 간식꺼리까지 준비했더군요. 파이같았습니다. 정말 맛있었다는..ㅠㅠ

제가 더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아빠, 나도 사진" 이제 말도 조금씩 하는 4살짜리 개구쟁이입니다. 베시시 웃습니다.^^ 누나는 조개를 캔다고 바빴고 아들내미는 돌을 주워 바다에 던지는 놀이를 계속 했습니다. "파!!"라고 외치며 계속 돌을 던지며 웃는데 솔직히 이해는 안됐지만 너무 귀여웠습니다.

딸래미가 조개를 캐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아내의 제안으로 차를 타고 좀 더 갔더니 갯벌이 있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결국 조개 캐기 성공! 어른 엄지손톱만한 작은 조개들을 29개 캤습니다. 딸래미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집에 들고와 저녁 때 된장찌게를 끓여 먹었습니다. 평소에도 된장찌게를 좋아했지만 아이가 직접 잡은 조개를 넣어 끓였더니 온 가족이 잘 먹었습니다.


집에 있으면 TV를 보든, 아빠와 놀든, 실컷 놀지 못하지만 야외로 나오면 아이들은 놀꺼리를 스스로 찾아서 놉니다. 나가서 놀다 오면 밥도 물론 잘 먹고요. 실컷 놀고 와서 밥을 먹고 저녁 때 목욕을 하면 잠도 잘 잡니다.


노는 게 잘 자라는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디 가서 신나게 놀지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것, 분명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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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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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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