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보물섬 남해의 보물 중학교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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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오후 2시, 남해 상주중학교에서는 청암 교육관이라는 이름의 기숙사 개관식이 있었습니다.


남해 상주 중학교는 경남 최초의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 입니다. 


2014년 3월 1일 여태전 교장 선생님께서 취임하시고 2015년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 지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 신입생 28명이 입학한 남해 상주의 작고 아름다운 학교입니다.


평소 대안학교에 관심이 많았던 저 또한, 상주 중학교 기숙사 개관에 관심이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해 보니 교문 앞에서 아이들이 학교 티를 팔고 있더군요.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서 저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학교의 행복지수를 알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학생들의 표정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본 상주중학교 학생들의 표정들은 참 해맑았습니다.

박종훈 교육감님을 포함하여 지역의 주요인사분들 포함 300여분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남해 상주중학교에 대한 지역과 교육청의 관심 정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상주 중학교도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주인공 같았습니다. 


최근들어 많은 학교에서 교육 3주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일반 학교에서는 규모상, 시스템 상,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한다는 것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작은 학교에서는 교육 3주체의 참여가 가능합니다. 


상주 중학교 또한 작은 학교의 이점을 살려 3주체의 화합이 돋보였습니다. 이 날도 상주중학교 3주체들은 분홍색 학교 티를 입고 행사 진행을 돕고 함께 참여하시는 모습이 색달라 보였습니다.


그리고 개관식 다음 날이 체육대회라고 하더군요. 손님들은 이 날 행사 후 귀가했지만 상주중학교의 교육 3주체는 다음 날 체육대회까지 즐겁게 치뤘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상주중학교는 전국구 모집이라 다양한 학생, 학부모님들이 계셨습니다.

기숙사는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16년에 완공했습니다. 기숙사의 이름이 청암교육관이었습니다. 1층에 급식소가 있었고 2층엔 교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청암기숙사에서 가장 이뻤던 것은 기숙사 베란다에서 보이는 바다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해풍이 빨래도 잘 안마르고 나쁜 점도 많다고 걱정하셨지만 남학생들을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중학교 남학생들은 덜 마른 옷도 잘 입고, 빨지 않은 옷도 잘 입고 다닙니다. 즉 생활력이 아주 강하다는 것을 지면을 빌어 말씀 드립니다.


올해에 상주중학교는 신입생 28명이 새로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가족의 입학은 학교에 생기를 불어 넣기에 충분합니다.


상주중학교의 재도약에 여태전 교장선생님을 빼셔는 곤란할 것입니다. 사실 상주중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까지 놓였으나 이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사회와 많은 교육가족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로 지정을 받으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밑그림에는 여태전 선생님의 취임이 그 시작이라고 보여 집니다.


여태전교장선생님께서는 이전 근무 학교였던 산청 간디고등학교와 태봉고등학교에서의 교육적 경험을 충분히 살리실 기회를 가지게 되셨습니다. 게다가 상주중학교를 시작으로 시작으로 남해의 부흥을 위해 교육마을 조성까지 준비하시는 큰 그림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선장이 뛰어나도 함께 하는 선원들의 단합된 힘이 없으면 그 배는 위험할 것입니다. 상주중학교는 이미 교장선생님 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보였습니다. 학부모님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이 학교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남해 상주중학교의 기숙사 개관식은 평범한 기숙사 개관식과는 달랐습니다. 


이 날 뵈었던 상주중학교의 학생들,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 표정에는 희망이 가득했습니다.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한 꾸밈 표정이 아니라 평소의 표정이었습니다.


남해 상주 중학교는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로 지정된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학교의 변화정도는 엄청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순히 학교의 성격만이 변한 것이 아니라 교육에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학교가 생긴 것이 더 의미있습니다.


이제 상주중학교 학생들은 기숙사라는 편안한 생활터가 생겼습니다. 선생님들도,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거처에 대해 마음을 놓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아름다운 바닷가와 생활터를 중심으로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교육은 좋은 시설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주중학교는 좋은 시설에 좋은 사람들이 함께 있으니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상주중학교의 성장은 곧 교육에 대한 새로운 희망의 성장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상주중학교 기숙사 개관을 축하하고 보물섬 남해의 보물학교, 상주중학교의 희망가꾸기를 응원합니다. 


아이들이 희망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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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백호 2016.04.06 12: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남해가서 살고싶네요
    애들 중학교 진학하기전에 남해로 이사갈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물론 믿고보는 여태전샘이 계시기에 애들 상주중학교입학은 당연한거구요
    현주샘보고 남해로 발령 내보라할까 싶네요
    저는뭐 고기나잡고살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