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우리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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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5 

 

요즘의 난..I Message를 한참 연습중이다.

사실 작년부터 연습했으니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이젠 어느정도 입에 붙었다고 생각하나 정말 화가 날때는

You Message를 쓰는 나자신을 본다.

정작 쓰야 할때 쓰지 않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실제로 거의 I 메세지를 쓴다.

훨씬 밝고 부드러워진 아이들을 보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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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반은 아주 좋다.

영이도 착실히 공부하고 있고 마치고 애들 집에간 후 남아서 나랑

약속대로 영어공부를 계속 한다. 이놈이 단어도 전혀 모르길래

친구들한테 도움을 청해서 영단어 밑에 한글로 소리나는 대로

우선 적고 다음 뜻을 외우고 그것을 방과후 나에게 검사맡는다.

첨엔 상당히 모르더만 어젠 열심히 한듯 자신있게 와서 검사를

맡더라. 하지만 10개중에 4개 정도는 모른다. 허~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나 대답은 우렁차게 하는지.

나만의 생각인진 모르나 이놈이 학교에서 웃는 횟수도 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뒤에서 안으며 '주말에 잘놀았냐'라고 물으니

웃으며 '친구들이랑 놀았습니다.' 라고 한다.

가슴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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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학년들의 경우 생각나는 선생님에 대해 적고 발표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기억나는 선생님을 적고

이유를 발표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은 크게 두 부류였다.

한 유형은 자신들을 자유롭게 해주시는 선생님들이었고

또 한가지는 자기를 많이 챙겨주시던 선생님들이었다.

실수를 해서 맞을 준비를 하는데 의외로 오셔서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셨던 선생님들...놀랍게도 이 작은 친구들은 그때의

상황과 당시 선생님의 말씀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안좋은 일들도 있었으리라...하지만 이 좋은 자극때문에

안 좋은 일들은 묻혀서 안 보이는 듯 했다.

이 친구들의 말을 들으며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 친구들은 나를 위해 ..내가 편하기 위해 존재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내가 존재한 다는 것을..

나의 교직 경력에서 한해를 차지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이 아이들이 성장하며 1년을 나라는 교사를 만나 영향을 받고감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1년..1년..

참 의미있는 시간같다.

내일도 화이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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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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