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는 매년 10월 초에 마산 YMCA에서 준비하는 '생명평화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10월 9일, 한글날, 메트로시티 양덕공원에서 12시 30분 부터 열렸습니다.
저희 가족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말이 마산 YMCA이지, 정말 수 많은 분들의 참여와 도움으로 일궈지는 축제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부모님들에게는 과거의 향수와 바른 세계관을, 참여하는 모든 분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 수 있게 하는 축제입니다.
단 하루 하는 축제 치고는 담은 꺼리도 많고 준비꺼리도 많습니다. 올해 벌써 12회째(12년) 열리지만 준비하신 분들은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합니다.
좀 더 놀기 위해 딸 아이와 함께 우린 일찍 출발했습니다.
▲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가방을 만들고 있군요.
▲ 퍼즐을 만드는 아이들도 있었구요.
▲ 세탁기 바로 놓기 캠페인입니다. 이성진씨께서 아이들에게 우수관과 하수관의 차이에 대해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 먹거리 장터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너무 맛있으니 사람이 끊이질 않더군요.
▲ '너에겐 고물? 나에겐 보물'. 중고 거래 장터입니다. 생각보단 한적했지만 좋은 물건들이 많았어요.^^
▲ 하천에 대한 캠페인도 하구 있었구요.
▲ 윤리적 소비, 우리 농산물 장터 등 소비자를 위한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아이들의 오카리나 연주. 정말 감미로웠어요.
▲ 청소년들의 댄스 동아리 축하 공연도 있었습니다. 카메라 들고 환호하시는 제일 왼쪽분은 한씨 성을 가지신 분입니다.
▲YMCA 유치원 아이들이 축하공연으로 태권무를 선보였죠. 어찌나 귀엽던지.^^
▲ 훌라후프, 줄넘기, OX퀴즈, 농구슛넣기, 묻지마 퀴즈, 컵쌓기 등 너무나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가 많았어요. 부모님들도 참여하는 것이라 더 의미있었죠. 상품은 EM 비누와 쌀! 쌀은 자그만치 20kg짜리를 타 가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 마지막쯤엔 알밤까기 행사도 압권이었어요. 깐 만큼 가져가기.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다음부턴 시작부터 어른들은 참여금지를 해야 할 듯 했습니다. 어른들이 모이는 바람에 정작 알밤까기 경험을 아이들은 못했거든요.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 몰랐습니다. 어느 덧 마지막 행사인 경품추첨을 하고 마무리 되었죠. 경품 추첨도 쌀 5kg부터 시작하여 20kg까지 갈수록 흥미진진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즐겁게 논 것만 해도 너무 기분 좋았거든요.
생명평화축제는 참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은 마산 YMCA 실무팀들과 등대 어머니들 같았구요. 그 외 YMCA에 연이 있으신 수 많은 분들의 참여와 협조로 이루어진 행사입니다. 알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모르고 오시는 분들도 "이게 뭐지?" 하고 오셨다가 매력에 흠뻑 빠져 신나게 참여하고 계신 분들을 여럿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축제 장소인 메트로 양덕 공원의 장점은 바로 옆에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축제 참여했다가 놀이터에서 노는 등 자유로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습니다. 모래 놀이터라서 모래 놀이를 하는 등 아이들은 신나게 놀더군요. 우리 아이들은 친구만 있으면 뭘 해도 즐겁게 놀 수 있는 특별한 능력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라는 점은 부스 종류와 갯수도 더 넓혀 공원 전체를 사용해도 될 듯 했습니다. 이런 좋은 축제를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감히 말씀 드립니다.
▲ 딸아이가 직접 만든 바람개비입니다. 하늘이 참 높고 푸릅니다.
일반 축제와 다릅니다.
아이들에겐 재미를,
부모님들에겐 향수를,
사람들에겐 바른 삶에 대해, 저절로 경험하게 하는 특별한 마력이 있는 축제입니다.
올해 참여 못하셨다구요? 이 글을 봐서 다행입니다. 내년엔 축제 일정이 잡히는 대로 제가 포스팅해서 올리겠습니다.^^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큰 축제는 아니지만 시민단체에서 준비한 조촐하지만 내용 알찬 우리 지역의 축제, 생명평화축제, 내년엔 꼭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지역에 이런 의미있고 재미난 축제가 있다는 것이 저에겐 참 고마운 일입니다.
준비한다고 고생하신 등대어머니들과 마산 YMCA 실무팀들, 이젠 푹~~쉬셔도 되겠습니다.
오늘 행사,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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