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육이야기

[유아교육]재미있는 지역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마산 청보리 2014. 10. 10. 07:00

마산에서는 매년 10월 초에 마산 YMCA에서 준비하는 '생명평화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10월 9일, 한글날, 메트로시티 양덕공원에서 12시 30분 부터 열렸습니다.


저희 가족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말이 마산 YMCA이지, 정말 수 많은 분들의 참여와 도움으로 일궈지는 축제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부모님들에게는 과거의 향수와 바른 세계관을, 참여하는 모든 분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 수 있게 하는 축제입니다. 


단 하루 하는 축제 치고는 담은 꺼리도 많고 준비꺼리도 많습니다. 올해 벌써 12회째(12년) 열리지만 준비하신 분들은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합니다.


좀 더 놀기 위해 딸 아이와 함께 우린 일찍 출발했습니다.


▲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가방을 만들고 있군요.


 퍼즐을 만드는 아이들도 있었구요.


 세탁기 바로 놓기 캠페인입니다. 이성진씨께서 아이들에게 우수관과 하수관의 차이에 대해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먹거리 장터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너무 맛있으니 사람이 끊이질 않더군요.


 '너에겐 고물? 나에겐 보물'. 중고 거래 장터입니다. 생각보단 한적했지만 좋은 물건들이 많았어요.^^


 하천에 대한 캠페인도 하구 있었구요.


 윤리적 소비, 우리 농산물 장터 등 소비자를 위한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오카리나 연주. 정말 감미로웠어요.


 청소년들의 댄스 동아리 축하 공연도 있었습니다. 카메라 들고 환호하시는 제일 왼쪽분은 한씨 성을 가지신 분입니다.

▲YMCA 유치원 아이들이 축하공연으로 태권무를 선보였죠. 어찌나 귀엽던지.^^


 훌라후프, 줄넘기, OX퀴즈, 농구슛넣기, 묻지마 퀴즈, 컵쌓기 등 너무나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가 많았어요. 부모님들도 참여하는 것이라 더 의미있었죠. 상품은 EM 비누와 쌀! 쌀은 자그만치 20kg짜리를 타 가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마지막쯤엔 알밤까기 행사도 압권이었어요. 깐 만큼 가져가기.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다음부턴 시작부터 어른들은 참여금지를 해야 할 듯 했습니다. 어른들이 모이는 바람에 정작 알밤까기 경험을 아이들은 못했거든요.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 몰랐습니다. 어느 덧 마지막 행사인 경품추첨을 하고 마무리 되었죠. 경품 추첨도 쌀 5kg부터 시작하여 20kg까지 갈수록 흥미진진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즐겁게 논 것만 해도 너무 기분 좋았거든요.


생명평화축제는 참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은 마산 YMCA 실무팀들과 등대 어머니들 같았구요. 그 외 YMCA에 연이 있으신 수 많은 분들의 참여와 협조로 이루어진 행사입니다. 알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모르고 오시는 분들도 "이게 뭐지?" 하고 오셨다가 매력에 흠뻑 빠져 신나게 참여하고 계신 분들을 여럿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축제 장소인 메트로 양덕 공원의 장점은 바로 옆에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축제 참여했다가 놀이터에서 노는 등 자유로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습니다. 모래 놀이터라서 모래 놀이를 하는 등 아이들은 신나게 놀더군요. 우리 아이들은 친구만 있으면 뭘 해도 즐겁게 놀 수 있는 특별한 능력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라는 점은 부스 종류와 갯수도 더 넓혀 공원 전체를 사용해도 될 듯 했습니다. 이런 좋은 축제를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감히 말씀 드립니다.


 딸아이가 직접 만든 바람개비입니다. 하늘이 참 높고 푸릅니다.



일반 축제와 다릅니다. 


아이들에겐 재미를, 


부모님들에겐 향수를,


사람들에겐 바른 삶에 대해, 저절로 경험하게 하는 특별한 마력이 있는 축제입니다.


올해 참여 못하셨다구요? 이 글을 봐서 다행입니다. 내년엔 축제 일정이 잡히는 대로 제가 포스팅해서 올리겠습니다.^^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큰 축제는 아니지만 시민단체에서 준비한 조촐하지만 내용 알찬 우리 지역의 축제, 생명평화축제, 내년엔 꼭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지역에 이런 의미있고 재미난 축제가 있다는 것이 저에겐 참 고마운 일입니다.


준비한다고 고생하신 등대어머니들과 마산 YMCA 실무팀들, 이젠 푹~~쉬셔도 되겠습니다. 


오늘 행사,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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