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육이야기

[육아일기]비오는 날 최고의 놀이!

마산 청보리 2014. 8. 20. 17:00

부슬부슬 비가 옵니다.


"아빠, 심심해."

"나가 놀까?"

"비오잖아."

"비 올때 더 재미있는 놀이가 있어."

"뭔데?"

"기다려봐."


딸아이 방에 가서 비옷을 가져왔습니다.


"비오는 날엔 비옷 입고 물장난 하는 게 최고야! 아빤 어렸을 때 비오면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개구리 잡고 그랬다."

"와! 아빠 재밌겠다. 나가요. 나가요!"


딸아이랑 나왔습니다. 전 우산을 쓰고 딸아이는 비옷을 입었으니 우산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 비옷을 입고 팔짝 뛰는 시연이.^^

▲ 시연이가 하늘을 날았어요.^^

▲ 아파트 벤치에 앉아 새초롬.^^*

▲ 물웅덩이에 비친 모습을 한참 들여다 보네요.

▲ 장난스러운 표정.^^*

▲ 달리자!! 물웅덩이를 밟고 첨벙첨벙.^^

▲ 무사히 물웅덩이를 지났어요.

▲ 비오는 날의 특별한 미끄럼틀^^


오늘 옆지기(와이프)가 일이 있어 조금 늦는다고 했습니다. 


딸아이랑 놀고, 저녁 차려 먹고, 목욕하고, 집 청소하고 또 놀고 있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입학전이라 손이 많이 갑니다.


하지만 그만큼 조금만 더 자라면 혼자 자란다는 생각을 하니 아쉽기도 합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이렇게 이쁜 딸아이와의 놀이는 즐겁기만 합니다.


지금도 아빠 옆에서 


"엄마 언제와요?" 라며 귀엽게 묻고 있네요.^-^


확신합니다. 아이는 신이 보낸 선물이라는 것을요.


아이들은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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