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부림시장에 이런 곳이? 도자기 체험장을 소개합니다.

마산 청보리 2020. 7. 13. 22:30

한달 쯤 전입니다. 지인의 사모님께서 운영하시는 도자기 체험장에 초등학생 5학년인 딸아이와 딸아이 친구와 같이 갔습니다. 아이가 크니 친구와 단 둘이 놀러가고 싶다 하더군요. 사실 창동에는 놀꺼리가 많습니다. 그런데 6시간 정도 둘이서만 노는 것은 무리 같아 아빠가 추천하는 활동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도자기 체험장이었고 딸아이도 좋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부림시장 내 부림창작 공예촌에 있는 '세라핸즈'입니다.

혼자 찾아가기 힘든 장소였습니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창동 부림시장 안, 6.25 떡볶이 근처입니다. 저희는 떡볶이집에 가서 전화드리니 작가님께서 직접 마중나와 주셨습니다. 친절하셔서 고마웠습니다.

공간내부입니다. 작업장은 그리 넓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시기라 그런지 왕래하는 사람은 적었습니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도자기, 머그컵, 그릇 등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체험 가능하며 가격은 머그컵, 접시 종류에 따라 15000~30000원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비싸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작가님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2주 후 완성된 도자기를 보니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실용적이고 좋은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작품활동을 완성한 후 집에 왔습니다. 이 작품은 그림만 그린다고 끝이 아니라 도자기를 굽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집에 왔고 활동을 잊을만 할 때 쯤 연락이 왔습니다.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가지러 오시면 됩니다."

 

저는 지인의 사모님이라 지인분께 부탁해서 받았습니다.

 

근데 우와 작품이!!!

딸아이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채색을 할 땐 그냥 석고 같았는데 2주 후 반짝 반짝 빛나는 멋진 그릇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아빠, 너무 이뻐. 아~~~ 아깝다. 여기에 색칠 좀 더할껄." "다음에 또 갈까?" "응!!!!"

 

좋아하는 딸아이를 보니 저도 흐뭇하더군요.

 

후에 알았습니다. 작가님께서 아주 유능하신 분이셨습니다.

TV출연은 기본이고 창원관광기념품 공모전에도 입상하셨으며 개인전시와 단체전시 등 활발한 활동을 하신 분이셨습니다!!! 역시!!^^

 

작가님 성함은 '강정화'님이십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온 가족이 같이 하면 더 좋을 활동입니다. 이전에 어떤 가족이 와서 다 같이 그림을 그리는데 나누는 대화가 인상적이라고 했습니다. 주 내용은 아이들이 아빠가 그림 그리는 것을 처음 보며 "우와 아빠도 그림 그리네? 그런데 나보다 못 그리네." 하며 웃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 날 딸아이와 같이 활동할껄 이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소는 아래에 첨부합니다. 활동 특성 상 사전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예약번호 010 6559 8050)

 

작가님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시기에 미리 전화드려서 방문 시간과 참여 인원 정도만 말씀 주시면 됩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이 날, 딸아이가 그림 그리는 동안 창동 산책을 했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서로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창동예술촌은 익히 알고 있었고 자주 갔지만 '부림창작공예촌'은 첫 방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상이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머거컵도 도전하려 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내가 직접 만든 작품, 아이들의 성취감은 활동하며 절로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도자기 공방, '세라핸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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