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아빠의 그림일기

친구집에 가서 아기 고양이랑 놀기^^

마산 청보리 2018. 12. 2. 07:00

딸아이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그냥 좋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관심도 많습니다. 저희 집에선 현재 토끼를 키우고 있고 딸아이는 토끼 외에도 강아지와 고양이도 아주 좋아합니다. '소녀의 행성'이라는 유투브도 자주 보며 왠만한 강아지는 종류까지 알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 같은 반 아이가 삽니다. 그 아이는 주택에 살지요. 어느 날 길고양이가 들어와서 새끼를 낳았다고 합니다. 내치지는 못하고 아기 고양이들이 있어서 밥을 주고 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집 안으로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집에서 키우는 길고양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주택이라 마당에 고양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저도 몇 주 전 같이 간 적이 있었는데 새끼 고양이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이번 주에도 아이들은 놀러갔습니다. 짜 먹는 고양이 간식이 있었습니다. 간식까지 준비해 갔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내려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이들은 친구집에서 언니들과 같이 놀았습니다. 저녁 때 집에 와서 위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빠, 까미랑 누룽지(새끼 고양이 이름)가 많이 컸어. 내 배위까지 등산에서 올라왔어. 고양이가 어떻게 우는 지 알어? 야~옹 이 아니야. 내가 잘 들어보니까 마~옹. 하고 울어. 우리 다음에 또 놀러갈꺼야.^^"


친구집에 놀러가는 것도 좋은 데 그 집 마당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노는 것은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내님께서 아이들을 데리러 가셔서 빵을 사 갔다고 합니다. 그 집 할머니께선 또 고맙다며 찐 게를 좀 주셨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고마웠습니다.


딸아이는 그림 일기를 그리며 하루를 정리합니다. 저는 그림일기를 보며 기록을 위해 글을 씁니다. 후에 딸아이가 검색을 하다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발견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딸아이는 고양이와 동물들을 좋아하지만 저는 동물들을 좋아하는 딸아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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