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약간 촌입니다. 집 근처에 어촌이 있지요. 아이는 학년당 한 학급인 작은 학교를 다닙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같은 친구들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3년을 생활하다 보니 왠만한 것은 서로 잘 압니다. 3학년이 되고 나서 집 가까이 있는 친구집에 놀러를 갑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가 있어 갔습니다.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있어 제가 차로 태워줬습니다. 신나게 놀고 와서 그림일기를 그렸습니다.
원래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아니라고 합니다. 길고양이가 집에 와서 새끼를 낳았다더군요. 모른 척 할 수 없어 집을 마련해주었는데 이 친구들이 집고양이처럼 마당에서 살고 있답니다.
이 친구집에 놀러갈 때 고양이 장난감을 만들어 갔습니다. 딸아이는 동물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림만 봐도 어떻게 놀았는 지 알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집에서 자는 친구, 뒤에 숨어 고개만 내민 친구, 밥을 주니 모여드는 친구, 한 친구는 깡총 뛰어 옷에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랬다고 하더군요.^^
딸아이가 그린 그림일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후에 시간이 지나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며 귀여웠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림은 서툴지만 귀여운 마음이 느껴져 저는 딸 아이 그림을 좋아합니다.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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