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저녁 5시, 마산 창동에서 여영국 도의원 의정활동 돌아보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 제목이 거창해서 그렇지 사실은 여영국 의원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였습니다.
잠시 여영국 의원에 대해 소개드리자면
제 9대, 10대 경상남도 도의원을 지냈고 이번 2018 6.13 지방선거에서는 아깝게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경남도의원 재임시절 유일한 정의당 도의원이었기에 혼자 있는 순간이 많았지만, 그는 빛났습니다.
그가 빛났던 이유는 자유한국당 일색이었던 경남도의회에서 8년동안 진주의료원, 무상급식 폐지, 박종훈 교육감 소환 허위 서명 사건 등에 목소리를 내며 홍준표 도정을 견제했었기 때문입니다.
여의원은, 당시 야당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저녁 시간, 쉽게 시간을 낼 수 없는 처지(?)였지만 개인적으로 여영국씨가 도의원 재임 시절, 스쿨존에 관심을 가지고 저를 직접 초대하여 아이들 교통안전에 대한 말을 경청하고, 스쿨존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등, 약간의 인연이 있어 참석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여영국 도의원이 지난 8년간 자신의 도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 날 여영국의원은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출처 조정림 페이스북>
많은 분들이 여영국 의원을 응원하러 와 주셨습니다.
<출처 조정림 페이스북>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모임 후 끝난 후 단체사진 찰칵.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여영국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니 이날 모임 후 2박 3일간 구미쪽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 던 것 같습니다.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그에게는 간만의 여유있는(?) 여행이었을 겁니다. 8년간 쉼없이 달려온 그입니다. 어떤 이는 낙선이 안타깝다고 눈물지은 분도 계셨지만 또 다른 이는 '여의원은 낭중지추다. 어디에 있던 자신의 빛을 내는 사람이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이 기회가 인간 여영국에게 더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경남도의회에서 여영국의원의 빈 자리는 아쉽지만, 8년 간 열심히 달린 그가 더 멀리 가기 위해선 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의 정치인생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낙선했다고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응원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흔한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여행 후 새 신발을 신고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는 시민 여영국씨를 응원합니다.
시민이 되어봐야 시민의 마음을 더 잘 알수 있습니다. 낙선자 여영국이 아닌 창원시민 여영국으로서의 삶도 기대합니다. 그는 뭘하던 유쾌하게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여영국, 그의 인생 3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도 생각하면 떨리는 영화...<곡성> (2) | 2018.07.31 |
---|---|
마을이 아이들을 키우는 내서 마을학교를 소개합니다. (0) | 2018.07.26 |
웃고싶어 봤는데 눈물흘린 영화, 김씨표류기 (0) | 2018.07.16 |
영화 <오장군의 발톱> 개봉일 확정!!! (0) | 2018.07.15 |
이런 반전에 반전이? 한국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를 봤습니다. (0) | 2018.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