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사천 와룡산 산행기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한달에 한번씩 산행을 갑니다. 5월달에는 지역의 명산, 사천 와룡산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안전교육은 필수입니다. 교실에서 담임샘께서 장비도 챙기시고, 안전에 대한 주의점을 다시한번 설명하셨습니다.

버스타고 출발! 한시간 정도 가니 도착했습니다. 처음 길은 무난한, 좋은 길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입구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지급한 가방에 생수 2통과 간식꺼리, 주먹밥을 챙겨서 올라갔습니다.

좁은 길이 나왔습니다. 이 날 햋빛이 따가웠는데 산 속이라 시원한 그늘 속을 걸었습니다. 상쾌하더군요.

돌이 등장했습니다.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속도 내지 않고, 천천히, 조심조심 올랐습니다.

중간 휴식시간, 친구들과 나눠먹는 물과 간식꺼리는 최고로 맛입니다.

생태계 복원길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가지말라는 쪽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나마 자연을 배려하는 사천시의 노력이 고마웠습니다.

능선까지 올랐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민재봉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과 샘이 같이 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경치가 좋아 저도 한컷 찍었습니다. 제 뒤로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옛날 삼천포라고 합니다. 화력발전소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이쁜 공원이 있더군요.

먼저 도착한 아이들이 물에 발 담구고 놀았습니다. 이 날 산행은 예상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습니다. 내려오는 데 정말 힘들더군요. 아이들도 아주 힘겹게 내려왔습니다. 10시쯤 시작된 산행이 학교 도착하니 5쯤이었으니, 최소 6시간 등산한 셈입니다. 힘들었지만 내려와서 물에 발 담구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아이들을 보니 어찌나 귀엽던지요.^^


많은 아이들이 산행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학교에서 등산을 안 했으면 정상에 한번도 못가본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등산은 힘든 일임은 분명하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과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내려오는 길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폰과 컴퓨터 게임만 하느라 몸이 약하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이들을 탓하기 이전에, 아이들의 바쁜 일상 속에 잠시의 틈이 있는 시간, 유일한 놀거리가 폰과 컴퓨터 게임뿐이라는 현실을 먼저 봐야 합니다. 아이들도 친구들과 몸으로 부딪끼며 노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다만 친구들을 만나려면 학교와 학원에 가야한 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놀이터나 동네 공터에 가면 친구들이 없습니다. 다들 어디를 가기 때문입니다. 잘 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직접 눈으로 봐야 하고, 직접 봐야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책을 통해 머리로 아는 자연보존은 실천으로 연결되기 어렵습니다.


꿈중의 등산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체력향상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오르는 산행의 즐거움을 저절로 느끼게 합니다. 산을 오를 때 힘들것 같은 두려움으로 시작하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접할 수 있게 합니다.


6월부터는 학년별로 산행을 갑니다. 전교생 산행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5월에 오른 사천 와룡산은 정상에서 보니 용이 배를 깔고 엎드린 형국이었습니다. 삼천포의 입지가 좋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후에 따로 다시 오고픈 좋은 산이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사천 와룡산 산행, 성공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