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이제 DAUM, 티스토리에 지칩니다.

마산 청보리 2018. 2. 25. 07:00

2018년 2월 22일, 저녁 5시 6분, DAUM 클린센터에서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박시후의 대리인'이었습니다.


헐...


이번에 삭제 요청된 글인 [제 글이 명예훼손이라구요? 여러분이 판단해 주십시오!]에서는 '박시후의 성폭행'사건이 주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이기주 대리인으로부터 제 글이 명예훼손으로 삭제된 일에 대해 알아보던 중 정치블로거이신 아이엠피터님이 쓰신 이와 유사한 일이 있어 잠시 소개했던 것 뿐입니다. 


기자들이 쓴 글은 아무 조치 안하고 블로거들이 쓴 글에서 '박시후 성XX' 단어만 언급되어도 삭제조치당했다는 것이 주 요지였습니다. 아이엠피터님은 해당 글에서 '언론앞에서는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뒤로는 무더기 삭제요청을 하는 모습은 이중적인 태도입니다.'라고 마무리합니다. 2018년 1월 17일 기사였습니다.


한달 전 기사였지요.


박시후 대리인으로부터 삭제요청을 받고 나니 이제 정말 DAUM, 티스토리에 대해 분노가 생겼습니다. 메일 확인 후 바로 복원 신청을 했고 복원사유를 아래와 같이 적어서 발송했습니다.

박시후의 대리인으로부터 명예훼손 게시물 삭제 요청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제 글에는 '박시후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다룬 것이 아니라 이전 글에 대해 티스토리에서 임시조치로 삭제당한 것에 대해 적었던  글입니다. 어이가 없어서 찾아보던 중 제가 당한 것과 유사한 상황이 있었고 그 건이 '박시후 대리인의 임시조치 남발'에 대한 아이엠피터님의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를 언급했던 것 뿐인데, 이렇게 삭제를 당하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티스토리측에 정중히 묻고 싶습니다. 블로거들이 쓴 글 전체에 대해 악의적이라고 판단하고 계시는 것인지요?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블로거와 그 어떤 상의도 없이 이렇게 글을 막으면 되는 것입니까? 제 글을 읽어보십시오. 박시후 성폭행을 초점으로 쓴 글인지 말입니다. 


네이버보다는 티스토리가 민주적이고 건강한 블로그라고 생각해서 티스토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런 모욕적인 상황을 두번이나 겪으니 분노가 치솟습니다. 티스토리는 블로거들을 보호할 의지는 없는 것인가요? 블로거들이 이렇게 당하는 현실을 티스토리에서는 방관하는 것 같아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또 한달은 무조건 안 보이겠군요. 티스토리 관계자님, 티스토리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배려해 주십시오. 티스토리를 이용한다는 게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티스토리에서 블로거들을 위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이런 일이 한달안에 두번이나 반복되니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2018년 목표로 매일 글 한편씩 쓰기를 세웠습니다.


허나 정치,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이런 식을 계속 억압이 들어온다면 블로거들은 세상일에 관심끄고, 맛집소개, 생활정보소개, 여행지 추천, 요리하는 법, 옷 코디 하는 법 등의 글만 써야 하나요?


작정하고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려고 쓰는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은 읽어보면 알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네이버와 티스토리가 비슷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발, 좋은 것을 서로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글도 한달간 삭제됩니다. 아이엠피터님이 왜 티스토리를 접고 개인 홈페이지를 만드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다른 블로거님들은 어떠신가요? 


이 글도 삭제되겠지요? '박시후의 성폭행'이라는 단어가 들어있으니? 


참내...


이 글 마저 삭제된다면 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티스토리는 신고가 들어오면 한달간 글을 안보이게 하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한달간 글이 삭제됨으로서 블로거들이 당하는 피해는 어떻게 보상해 줄지도 고민하셔야 할 것입니다. 


모든 블로거들이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저도 분명히 피해를 받았습니다.


박시후 대리인, 이기주 대리인, 설마 같은 분은 아니겠지요? 오만 생각이 다 듭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제 블로그가 방문자 수가 많아서, 파워블로그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헐... 


평창동계 올림픽, 여컬링팀의 결승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박시후의 대리인을 부터 신고당해 임시조치로 블라인드 되었다가 한 달 후 다시 살아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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