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가족들과 함양 상림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함양 상림공원을 방문하면 우선 규모로부터 놀랍니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곳에 나무와 풀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154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고 글을 썼었습니다.
2016/11/19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함양 상림공원에 가면 신기한 나무가 있다.
상림공원은 계절마다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 날은 아직 더웠지만 가을의 문턱을 느낄만한 때였습니다.
입구에 작은 내가 흐르고 있었고 물고기들이 자유로이 헤엄쳐 다녔습니다. 물고기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잠자리가 아주 많았습니다. 딸래미는 잠자리 잡기 시작!
거대한!!! 그네! 저도 아이를 안고 같이 타봤는데 놀이터의 그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신나게 노는 아이들.^^
어디를 찍든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인생샷입니다.^^
누나와 사이좋게 손 잡고 찰칵!^^
거대한 연꽃잎도 보고.^^
날이 더웠습니다. 근처 찻집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지요. 평소때도 저렇게 사이가 좋으면 참 좋겠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잠자리 잠느라 뛰어다닌 공주님.^^
거짓말 좀 보태 50마리는 잡은 것 같았습니다. 다 날려주고 왔습니다.
상림공원은 걷는 것 자체가 힐링입니다. 나무가 우거지다보니 충분한 그늘과 새소리, 시원한 바람이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잠자리채와 비눗방울만 있으면 아이들은 오케이입니다.
결국 다시금 확신합니다.
아이들은 자연 가까이서 자라야 됨을, 자연속에서 자란 아이만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음을 또 다시 깨닫습니다.
도심속에 자연이 듬뿍 들어온다면 아주 좋은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도시에는 더 높은 건물과 자동차가 아니라 공원과 나무가 필요합니다. 도심에서는 더 빨리, 더 편하게가 아니라 좀 더 늦더라도, 좀 더 불편하더라도, 안전하고 쾌적함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도시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외치는 분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밝게 자랄 수 있고, 집 근처에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 갈 공간이 있으며 마음놓고 걸을 수 있는 곳이 많은 곳,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 이런 곳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경남에 함양이 있고 함양에 상림공원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아직 가보시지 못한 분들께는 도시락도 준비해 가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사 먹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야외에서 돗자리깔아 가족들이 함께 밥을 먹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기 때문입니다.
주말에 가실 곳이 마땅치 않으신가요?
함양의 상림공원을 추천합니다.
왜 천연기념물인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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