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청보리의 맛집 소개

[함양맛집]어탕국수하면 조샌집!

마산 청보리 2017. 8. 11. 15:00

지난 7월 17일, 함양지역 스쿨존을 점검하러 갔습니다. 함양에 간다고 했더니 또 저의 오랜 지인이신 박XX 기자님께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셨습니다. 이 더운 날 혼자, 스쿨존 조사를 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지역을 돌 때 지인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재미지요. 함양이 먼 지역이지만 박XX님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오전에 학교들을 둘러보고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양 군청 앞에서 만났습니다. 우린 크게 포옹을 했지요.


"뭐 먹고 싶어요?"

"어탕국수!!!먹고 싶어요."


바로 이동했습니다.

같이 간 식당이름이 '조샌집'이었습니다.


조샌집? 이름이 왜 이래?


알고보니 조샌집이란 조생원의 집이라는 사투리입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관청에 상호등록을 하러 갔다가 가게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지은 것이 1대 사장님의 성을 따서 '조선생의 집'이라는 뜻으로 조샌집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우습더군요.


민물튀김과 어탕국수를 시켰습니다.

캬!!!! 바삭바삭!!! 정말 막걸리가 땡겼습니다. 

악마는 옆에서 계속 한잔 하라고 꼬셨습니다. 한 숨자고 가라며..ㅠㅠ.

끝까지 참았습니다만, 좋은 안주를 보면 술 생각이 난다는 주군들의 말씀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한참을 맛있게 바삭거리며 튀김을 먹었습니다. 둘이 먹으니 양이 많더군요.


다 먹어갈 때 쯤, 어탕 국수가 왔습니다.

우와!!! 보기만 해도 배 부른 비쥬얼!

배가 고프면 국수 다 먹은 뒤 밥을 따로 시켜 말아 먹어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 날 박XX님과 함께 밥도 먹고 차도 한잔 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거의 반 사기꾼이 되어 함양이라는 지역에 뿌리 박고 있는 박XX 형님을 보며 정말 사막에 가서 보일러를 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남은 학교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경남의 여러 지역들을 돌며, 그 지역의 맛집을 간다는 것은 큰 복인 것 같습니다.


이제 지역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론 출발하기 전에 그 지역의 맛집을 먼저 찾아볼 것 같습니다.


아니 그 전에 지역에 지인이 계신 지 먼저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지인도 만나고, 맛난 점심도 함께 하고, 아이들 스쿨존도 둘러보고,


저는 1석 3조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지역이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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