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마산 청보리의 DIY 서랍 레일 교체기

마산 청보리 2017. 2. 11. 07:00

어느 순간 옷장 가구 서랍이 뻑뻑해 지더군요. 잘 열리지도 않고 잘 닫히지도 않고, 힘을 줘서 팍! 닫으면 뭔가 톡톡하며, 작은 쇠구슬이 굴러다니고 '이게 뭐지?' .. 설마???? 서랍을 살짝 열어 레일을 보니 레일이 튀어나오고, 작은 쇠구슬이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서랍 레일을 교체할 시기가 되었다는 뜻이죠. 이전에도 도전하여 식겁한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길이를 꼼꼼히 재어서 주문했습니다.

두둥 도착! 빨간색을 표시된 간격이 사이즈 입니다. 주로 250mm~600mm까지 있습니다. 꼭 집의 서랍 레일 사이즈를 재어 보신 후 주문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전의 것을 사이즈를 잘 못 신청하여 완전히 일을 다시 했습니다. 완전 애먹었네요.ㅠㅠ. 똑같은 사이즈를 신청하면 일은 정말 쉽습니다. 기존의 서랍 레일을 떼어낸 그 자리에 새 레일을 붙여만 주면 끝!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만큼 사이즈 주문이 중요합니다.

사이즈 재는 방법! 서랍을 열어주시면 양 쪽으로 레일이 하나씩 있습니다. 화살표시가 되어 있는 빼족한 것을 손가락으로 살짝 올리거나 내려주시면 서랍이 쏙~ 빠집니다. 서랍을 빼고 나서 레일의 폭과 길이를 재어 주시면 됩니다.

레일 사이즈를 재실 땐 튀어나와있는 것을 안쪽으로 넣어주시고 재셔야 합니다. 

새 레일을 사면 서랍에 붙이는 것까지 같이 옵니다. 그러니 예전 것을 모두 교체하고 싶으시면 서랍에 붙어 있는 것도 나사를 푸셔서 교체하시면 됩니다. 이 사실을 모르시면 레일을 교체한 후 왜 서랍이 안 들어가냐며 짜증이 엄청납니다. 서랍에 붙이는 부분은 분리를 하셔야 합니다.

저 부분이 폭입니다. 저희 집 제품은 35폭이었고 길이는 400mm였습니다. 저 세로 길이는(폭은) 서랍을 빼지 않으셔도 아이들 쓰는 자를 대어서 대충 눈 짐작으로 재셔도 됩니다. 시중에는 거의 350mm와 450mm이 대부분이라 1Cm 차이는 대충봐도 알 수 있으니까요. 

짜잔!!! 완성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이전의 것은 폭을 잘못 주문해서 나사 구멍을 일일이 다시 재어 설치하느라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혼자 저 무거운 것을 몇 십번을 넣었다 뺐다 하니 정말 죽겠더군요.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폭과 길이를 정확히 재어서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20분만에 끝!


원래 래일을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서 해체한 후, 똑같은 장소에 새 레일을 설치만 하면 됩니다. 어때요?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도 사람 불러서 하면 최소한 3만~5만원입니다. 비용에 앞서 약간 고장난 물건을 직접 수리해서 오래 쓰는 것이 환경을 위해서도, 지구를 위해서도 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집안 일을 하나씩 해 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 '~~~법'을 검색하면 방법이 상세히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체나 수리가 완벽히 끝났을 때의 기분이란!! 캬!! 대박이죠.^^


집의 가구 문이 드르륵 잘 안 열린다던지, 작은 쇠구슬이 바닥에 굴러다니는 게 보이신다면, 서랍 레일을 의심하시고 교체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마산청보리의 DIY 가구 서랍 레일 교체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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