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SNS' 태그의 글 목록

지난 1 23, 경남도교육청 2청사에서 2019. 경남교육 SNS 서포터즈 발대식과 연수가 있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저는 글쓰기 특강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글쓰기 강의를 하러 갔습니다. 책도 한권 못내봤는데 말이지요. 혼자 생각에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제가 초대받은 이유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2015 경남도교육청에서 처음 SNS 서포터즈를 모집했습니다. 당시 저도 함께 했고 글을 썼다고(?) 상을 받았습니다. 저에겐 선물이었습니다. 하나의 이유, 저는 개인 블로그(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꾸준히 운영중이었고 마침, 브런치 작가로도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글이 편하고 읽힌다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경남교육 SNS 서포터즈에 대해 소개드리자면 경남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교사, 학부모, 일반분들 신청자 선발하여 경남교육에 대한 글을 올리는 팀입니다. 교육관련 행사 소개 아니라 경남교육에 대한 글을 써서 올리는 분들이지요. 쉽게 말하면 글을 쓰는 분들입니다.


저는 글쓰는 분들을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그냥 좋습니다. 묘한 동질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 글이 안써질때의 갑갑함과 글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는 등의 공통 분모가 있습니다. 해서 이야기가 통합니다.^^


제가 강의해야 시간은 2시간 정도였습니다. 서포터즈 분들 중에는 현직교사, 기자출신, 책을 출간한 작가분도 계셨습니다. 분들 앞에서 제가 감히 글쓰기 특강을 한다는 자체가 부끄러웠습니다. 해서 저의 경험을 토대로 생활밀착형 강의를 했습니다.


다행히 아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2시간 동안 뭐라고 말씀드렸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의 글쓰기 비법? 팁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도 작은 도움이 될까하여 소개합니다. 저의 글쓰기 팁입니다.

1. 제목이 중요하다.

-일명 낚시질이라고도 하지요. 블러그 글은 대부분 검색을 통해 유입되기에 상황에 맞는, 위트있는 제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기성의 글을 위험합니다. 한번 방문하신 분이 계속 방문하게 하려면 제목과 내용이 통하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2. 글과 삶은 연결되어야 한다.

-유명 작가님들처럼 우리는 현란한 글을 없습니다. 말도 잘하고 글도 쓰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해서 자신의 경험, 생각 등에 대해 쉽게 글로 옮기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글을 읽는 사람은 글쓴이를 상상하며 읽습니다. 글이 진실되고 감동적일 , 작가님도 그리 살꺼라고 상상하기에 감동이 더할 있습니다. 글과 일치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은 독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3. 그렇다면 쓰는 법은?

-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글이 풀릴 때는 폰에 녹음 기능을 활용해서 그냥 말을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말합니다. 그날 봤던 , 느꼈던 , 자신의 생각을 친구에게 말하듯이 말하라고 합니다. 녹음한 내용을 들으면서 그대로 글로 옮깁니다. 마지막으로 내용을 정리합니다. 저는 글일 씌일 , 생각 정리가 될때, 한번씩 방법을 이용합니다.


4. 글쓰기에 두려움을 가지지 말라. 악플을 두려워 하지 말라.

-어떻든 악플은 달릴 있습니다. 조회수가 100인데 악풀이 하나 달렸다면 나머지 99명은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몇개의 악플로 인해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5. 자기가 글을 저장할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SNS 많지만 보통 SNS 글은 시간이 지나 다시 찾기 어렵습니다. 해서 저는 개인 블로그와 브런치를 추천했습니다. 제가 알기에 대한민국의 블로그는 네이버와 티스토리가 있는데 각자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소개드렸습니다. 경남교육 SNS 활동이지만 도교육청 블로그에만 올리지 말고, 자신의 블로그에도 똑같이 기록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시간이 지나 자신의 글을 읽으면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6. 글은 힘이 있다.

- 잘하는 것도 힘이 있지만 글은 시간을 초월한 힘이 있습니다. 훗날에도 본인이 예전에 썼던 글을 검색하면 글이 뜹니다. 아이들이 자라 우연히 검색을 하다 엄마, 아빠가 글을 보면 특별함을 느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한편의 , 한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꾼 사례가 많습니다. 의무로 쓰는 글이라고 해도 글의 힘은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있습니다. 글을 쓰실 휘발성이라 생각지 마시고 글의 힘을 느끼시며 자신있게 글을 쓰시라고 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저의 팁은 위의 내용과 같고 외에도 많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2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제가 살아온 이야기, 글을 쓰게 계기, 글을 통한 경험, 육아이야기, 요리이야기, 아이들 마음 읽기, 부모의 역활 제가 아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말씀 드렸습니다. 고맙게도 서포터즈 분들은 많이 공감해 주셨고 많이 웃어주셨습니다.^^


글을 계속 쓰다보니 이런 기회도 왔습니다. 자신을 자랑하러 강의에 임하지 않았습니다. 쓰시는 여러분들이 대단하시다고, 글쓰는 분들을 만나는 것은 저에게도 힘이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지 종이를 채우는 일이 아닙니다. 자신을 돌아볼 있고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글을 통해 좋은 분들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좋은 글을 읽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좋은 글을 직접 쓰는 것은 보람있는 일입니다.


글을 쓰고 싶으신가요? 당장 녹음기를 꺼내시지요.^^


처음이 어렵지만 시작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자신의 삶에 변화를 있습니다.


경남교육 SNS 서포터즈 님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글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이고, 사회를 둘러 보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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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육청에서 재미있는 시도를 하는 게 있어 소개합니다.


오늘 개인적인 일로 우연히 경상남도교육청에 들어갔더니 "즐거운 경남교육 SNS 서포터즈 모집"이라는 베너가 있더군요.


출처 - 경상남도 교육청 홈페이지

살펴봤습니다.


출처 - 경상남도 교육청 홈페이지

하는 일을 정리해 보면


1. 학교 현장의 다양하고 현장감 있는 사진/영상 콘텐츠 업로드

2. 경남교육 소식 실시간 SNS 리포팅

3. 경남교육청 온라인 채널 모니터링

4. 경남교육청 관련 다양한 온, 오프라인 행사 참여 등


활동 혜택으로는 


1. 참여율, 콘텐츠 제작 실적 등을 고려하여 연말에 활동증명서 발급

2. 연말 우수활동자 교육감 표창


모집 대상이 교육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육에 관심있는 일반인, SNS 채널 및 온라인 활동 경험이 풍부한 자라고 하니 거의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군요.


경남 교육청이 소통을 위해 애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교 현장을 알리고, 자신의 목소리도 외쳐보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학부모님들께서도 참여하셔서 경남 교육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자신의 의견을 타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현장의 소리니까요. 선생님들의 참여도 아~~주 소중할 것입니다.^^


최소한 참가자의 문을 활짝 열어 둔 것은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허나 솔직히 활동 혜택은 좀 쌩뚱 맞은 점도 있습니다. 왠지 급조한 느낌이...


아무튼!


교육청에서는 어찌 보면 SNS서포터즈를 활용하여 교육청 홍보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홍보매체로만 생각하고, 서포터즈들을 활용할 생각만 한다면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서포터즈들에게 온라인 채널 모니터링뿐 아니라, 오프라인의 모니터, 의견 개진 등의 역할도 부여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소통이 될 것 같습니다.


경남교육청의 소통을 위한 고민, 높이 삽니다.


소통을 위한 경남 교육청의 새로운 시도, 높이 삽니다. 


이번에 선발되는 서포터즈들이 사명감과 만족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는 지속적인 대화를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서포터즈의 자긍심 없이, 1회성의 행사로만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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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5.02.06 18: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상이 왜 경남사람들만일까요?
    SNS는 장벽이 없는데....

"도대체 북한 사람들은 왜 그렇게 악착같지가 않아요? 그렇게 게으르면서 어떻게 남한 사람들처럼 잘살기를 바랍니까?"


"그러는 남한 사람들은요? 어쩌면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죠? 사람이 돈이면 답니까? 냉혹하게 서로를 짓밟기나 하고, 아파도 쉬지도 못하고, 가족들과 하루를 지내도 다 돈이고, 모든 게 돈이잖아요. 우리가 김일성 일가를 숭배해서 문제라고요? 내가 보기에는 남한 사람들이 돈을 숭배하는 게 더 나빠요."(본문중)



통일, 그 후의 일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입니다. 이 후에도 많은 대화를 합니다. 물론 가상이죠. 통일된 후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의 입장 차이에 대한 대화입니다.


이 책은 참 특별한 책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시대에, 이 변화 앞에 인간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이런 질문들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공상을 펼칩니다. 읽다보면 허무맹랑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 이런 사회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사회가 되면 어쩌지? 라는 의문도 계속됩니다. 책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미래의 한 순간 이야기를 소개하고 왜 이런 사회가 될 것인지, 이런 사회가 되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 지 저자는 기술합니다. 읽다 보면 공상 과학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고 동시에 이런 사회가 오고 있구나. 라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모두가 있을 듯 만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사회인으로써의 사람들의 변화 모습, 가족의 변화, 넘쳐나는 정보로 인해 진화하는 여론 공간, 국경과 이데올로기를 넘는 세상, 기술 및 의학의 발달과 인간 소외라는 5장의 큰 챕터로 책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미래에 대한 논의를 주로 기술 환경 변화에 국한시켜왔다. 그 결과 어떤 기계가 새로 발명되고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생활할지에 대해서만 논의해왔을 뿐, 기술과 환경의 변화가 인간 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상상은 활발하지 않았다."(본문중)


"인터넷과 SNS의 진화 속도를 보면 인간이 결국 하나의 집단 지성으로 연결된 세상에 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본문중)


저자는 현재의 상황을 보고 미래를 어렵지 않게 예견합니다. 그 내용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책 내용 중 심히 공감 가는 부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A(Apathy-무감동)세대라고 명명된 이들은 일단 자기 방에서 잘 나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A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주변에 있었다. 이들이 태어날 때 아버지는 아기를 안기 전 비디오 촬영부터 했다. 어머니 역시 아기를 안아줄 시간에 아기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자신의 동정을 먼저 알렸다. 즉 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와 오롯이 만났다기보다는 기계를 통해 부모를 포함한사회와 접촉한 세대다. 이들의 사회적 단절과 공감 능력 저하는 생산성 저하로 이어졌다."(본문중)


어떻습니까? 허무맹랑한가요? 이럴수도..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지금의 세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지금처럼 자라게 되면 이런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세상이 오지 않게 하려면? 아이를 안아줘야 되겠죠. 저자의 통찰력은 심히 놀랍습니다.


이 내용 외에도 실제로 현실에서 남북 통일후의 세상, SNS의 파워, 줄기세포의 개발로 인한 인간의 수명 연장, 우주여행, 바닷속 여행 등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닌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상상력에 큰 박수를 보내며, 정말 이런 세상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이런 세상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드는 특별한 책, 미래가 너무 궁금하신 분들, 지금의 상황이 이대로 계속되면 어떤 세상이 될 지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게 되면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현 세상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다음 인간 - 10점
이나미 지음/시공사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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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가 기억나시는 지요? 만약 기억나지 않는다면 도민일보를 보셔야 겠습니다.^^.


도민일보에서 8월 중순쯤까지 '이야기 탐방대'라는 광고가 떴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SNS탐방대라고 있더군요. 지역의 재미있는 곳을 다니며 지역 이야기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 목표라고합니다. 한마디로 마실가서 그 느낌을 글로 적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재미난 기회였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했더니 자리가 다 찼다고 하더군요..ㅠㅠ..


근데 이럴 수가! 


날이 좀 지나 한 자리가 있다며 함께 할 수 있겠느냐는 전화가 왔습니다. 야호!!! 가 아니었죠.


이미 아내에게 "그거 떨어졌더라."라고 말을 한 상태.


아내의 재가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다행히 아내는 해 보라며 격려해 주더군요. 정말 이럴 때 장가 잘 갔다는 보람이..


첫 모임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블로그 운영자들은 저 포함 총 5분이셨어요. 필명만 들어도 대단하신 분들..^^;;


제가 끼어도 될지 약간, 부담이 가기도 했지만, 전 쉽게 가보려 합니다. 


어차피 제가 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기에, 지금처럼 시간 있을 때 많이 다녀보고 많이 느껴보고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첫 출정은 9월 23일 입니다. 한달 가량 남았지만 벌써부터 설레는군요.


경남의 재미나는 이야기..기대하셔도 좋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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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표정희 2014.09.11 18: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응원합니다! 화이팅!!

집에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아이 장난감과 옷가지가 있었습니다. 버리긴 아깝고 해서 SNS를 통해 지인들께 여쭈었습니다.


7월말에 이사갑니다. 해서 짐정리중입니다. 버리기 아까운 것이 있어서 무한 방출합니다. 필요하신 분 가져가시면 됩니다. 취급 품목으로는 우선 장난감이 있습니다. 주로 남아용 것이구요. 약간 상한 것도 있지만 유용합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이나, 기부원하시는 분 말씀 바랍니다.(아름다운 재단에 할려니 상한 것들이 있어서요.^^;;)


감사하게도 '김해 이주민의 집'에서 필요하다고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전 사실 '이주민의 집'이라는 곳에 대해 구체적으로 몰랐습니다. 소개해 주신 분의 말씀을 듣고 이해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 곳의 아이들에게 장난감과 옷이 꼭 필요하겠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7월 5일) 오후 3시에 김해로 출발했습니다.


이 곳을 운영하고 계시는 수베디 목사님과 미리 통화를 했었습니다. 전 외국인이신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셨거든요. 1시간 정도 운전하여 도착했습니다.


▲ 김해 서상동에 위치한 곳이더군요. 전화번호 메모하세요.^^

▲ 제가 가져간 장난감과 옷 가지들입니다. 생각보다 많더군요.

▲ 사진을 찍어야 한다기에 정치인도 아닌데 사진을 찍어야 하냐고 웃으면서 여쭸습니다. 수베디 목사님께서 "후원을 받고 있다는 뜻으로 저희가 사진이 필요합니다."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시더군요. 너무 좋은신 분이셨습니다. 사모님과 함께 찍었습니다.^^

▲ 아이들입니다. 이 지역 초등학교 선생님들께서 토요일에 오셔서 아이들과 노는 봉사활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너무들 이쁘죠.^^.

▲ 이 놈들이 새로운 얼굴이 보니 어색한 지 문을 닫더군요. 놓인 신발들이 정겹습니다.


김해지역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주민의 수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고 합니다. 특히 이 지역인 동상동과 서상동에 이주민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합니다. 수베드 목사님께서는 몇 가지 부탁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곳의 아이들은 주로 이주민 자녀이거나 이민자 자녀들입니다. 이주민은 잠시 주소지를 변경하여 이주해 온 사람을 말하며 이민자는 국적을 취득하여 완전 시민이 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는 통틀어 다문화 가족으로 설명합니다. 


저희는 이런 문화가 바꿨으면 합니다. 물론 다문화 가족이라는 말의 뜻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다문화 가족은 소외계층을 뜻하는 말로 쓰입니다. 즉 도와주어야 하고 가난하며 범죄의 가능성이 짙은, 특별한 계층이라는 뜻이 짙은 것 같습니다. 낙인효과가 있는 셈이지요. 


아이들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부모의 고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다문화 가족이라는 낙인이 찍히어 자라게 됩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그 아인 엄연한 한국인입니다. 저도 한국에 귀화 한지 18년 정도 됩니다. 저도 한국사람입니다. 


이곳은 그나마 이주민들이 많아 차별이 덜하지만 차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학교에서 이주민 자녀와 한국 자녀간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럼 보고가 이렇게 올라갑니다. '폭력성향을 가진 다문화 가족 자녀가 싸움을 함.'.. 안타깝습니다. 


일반학생도(한국학생도) 폭력성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지 이주민의 자녀라고 해서 더 문제시하고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말씀하셨습니다.


"저희가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은 한 가지 이유입니다. 주말에 부모님들이 일을 하러 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외롭습니다. 문제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저희들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교육을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편하게 노는 장소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언제든 와서 쉬고 놀다가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적었습니다. 이젠 소문이 좀 나서 아이들이 많습니다. 주말학교 봉사자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일은 없습니다. 아이들과 놀기만 하면 됩니다."


말씀을 듣기만 해도 뭉클했습니다. 저희가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아이들은 장난치며 정말 자기 집처럼 스스럼없이 뛰어 놀았습니다. 인사도 어찌나 잘하던지요. 따뜻했습니다. 마침 봉사를 하고 싶다며 대학생 한명이 찾아왔더라구요.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니 참 좋았습니다.


대화가 끝나고 구경한번 해 보라고 바로 옆에 있는 김해동상동 전통시장에 갔습니다.

▲ 나이스 월드 마트라고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 이곳에도 핸드폰 가게가 많더군요. 차도르를 입은 여성이 가게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게의 주인도 외국인이었고 이곳 거리의 절반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정말 외국에 온 것 같았죠.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 모로코 레스토랑입니다.

▲ 인도네시아 마트입니다.



▲ 먹자 골목 같았는데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활기가 느껴지더군요.


 참 좋은 인연을 만나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과 악수를 하며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인연 감사합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선생님 저희가 더 반갑습니다. 자주 뵙죠.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역의 가능성도 보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우선 전통시장안으로 택시 등 차량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보행자들이 너무 위험했습니다. 이곳 상인들은 이곳에 주말만큼이라도 차량없는 골목으로 정해주면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공연도 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데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나름대로 이주민 상인회나 이주민 센터등에서 지자체와 만나가며 건설적인 대안 등을 제시해도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워 하시더군요.


어차피 이곳은 인근에 신 시가지가 조성되며 쇠락의 길을 걸었던 곳입니다. 그 장소에 이주민들이 들어와 살며 또 다른 활력을 찾아가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외국의 음식과 문화가 자연스레 조성된 이 곳을 왜 특화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어렵지만 미소를 잃지 않으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끝까지 희망을 품고 사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도움 주실 분들은 주저말고 연락주십시오.


"김해 다사랑 교육센터 055 - 334 - 7940" 입니다. 아이들 물품이든 주말 학교 봉사든 함께 하시는 것만 해도 사랑입니다.


사랑은 나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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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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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웁니다. 며칠 전 부터 인라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 귀에 들리는 혼잣말을 하더군요.^^


"아빠가 사줄까?"


"네! 네! 좋아요."


사실 아이들에게 사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사주고 나면 몇 번 시도하다가 싫증내며 짐이 되는 경우를 여럿 경험했기에 이번에도 상당히 조심스러웠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유치원 담임선생님과 연락이 닿았죠.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인라인을 필요로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님!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사주셔야 흥미를 느끼고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편해문 선생님께서도 인라인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난감이라고 하셨습니다."


편해문 선생님의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라는 책을 정말 감동깊게 읽고 공감했기에 '편해문'이라는 이름의 등장에 바로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 편해문 선생님의 책 표지



"네 선생님, 잘 알겠습니다."


사주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우선 중고장터부터 검색해 보고, 마창진에 있는 '아름다운 재단'에도 모두 전화해서 알아봤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없더군요.ㅠㅠ..


딸아이 발이 180mm입니다.


상당히 작죠. 발이 작은 관계로 적당한 물건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방법으로!!


SNS에 구걸(?)을 시작했습니다.


"여아용 인라인 스케이트 구합니다. 딸아이 발 싸이즈는 180mm입니다. 인라인싸이즈 180~200이면 될듯 혹시 못 버리고 계신 분 연락주십시오. 받으러 갑니다. 맛있는 밥도 한끼 대접하겠습니다.^^"


페북과 카스에 동시에 올렸습니다. 페북에선 '좋아요'만 수두룩. 그리고 몇 분께서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시더군요.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카스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바로 제가 얼마전 촬영 당한(?) 'CJ 경남 헬로비젼' 작가님으로부터 답이 왔습니다. 아들이 신었던 것이 있었는데 괜찮겠냐구요. 당연히 감사합니다!! 했죠.


제가 택배비와 감사비를 보내겠다고 그렇게 계좌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드려도 작가님 말씀은 "NO"였습니다. 


"부담느끼지 마세요. 어차피 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스케이트예요."


부담은 느끼지 않았지만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 물건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딸아이 신나서  거실에서 신어서 타고 난리였죠.^^


딸아이는 오늘 51%의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최소한 아빠가 사준 것은 아니지만 아빠의 노력으로 그리고 함께 나누려는 또 다른 어른의 도움으로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51%의 행복? 별것 아닙니다. 하지만 행복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51%의 삶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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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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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작가님 2014.07.07 10: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으핫! 시연이에게 작은 행복이 되었다면 좋겠어요. ^-^


[창동통합상가 상인회 회장 인사말씀]


(중략) 지난 5월 17일 골목여행 그리고 프리마켓이 열리던 날 당일 촛불모임 관련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창동상가의 이미지에 적잖은 파장을 초래하게 되어 전후 관계를 떠나 상인회 회장으로서 현장 상황을 제대로 중재 못해 발생한 점에 소식지를 통해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중략)


하지만 신문사의 기사로부터 시작해 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창동상가 전체가 중죄인이 된 것은 유감이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짐승들도 제 집에선 똥을 싸지 않는 법인데 감추고 변호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좋은 일 났다고 광고하고 그래서 우리 창동상가에 무슨 이득이 있습니까? 몇 몇 상인 여러분들께서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숙된 모습을 보이시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창동을 사랑한다면 말로만 그러시지 마시고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 위장하지 마시고 진심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슬픔은 나누면 줄어들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중략)..지금 우리는 정말 힘든 시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러다가 공멸하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이하생략)


2014년 6월 12일(목요일)에 창동 상인들께 돌려진 유인물 내용입니다. 원본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내용을 곰곰히 읽어보니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1. 5월 17일 촛불모임 관련 불미스러운 일을 중재 못해서 발생한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 날 1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창동상인회장님께서 중재하셨습니까? 중재하셨나요? 저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만 제 눈엔 그리 보이지 않았습니다.


2. 짐승들도 제 집에선 똥을 싸지 않는 법인데 감추고 변호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좋은 일 났다고 광고하고?


이 내용만 보면 창동의 몇 몇 음해 세력들이 감추어야 할 일을 소문내고 광고하여 창동에 손해가 생겼다는 말로 들립니다. 광고를 했다구요? 그 날 시민들의 눈과 귀가 몇개였는지 기억나지 않습니까? 창동 상인이 신문사를 부르고 SNS로 알렸습니까? 요즘 사람들 스마트폰 다 있습니다. SNS 다 합니다.


3. 몇 몇 상인 여러분들께서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숙된 모습을 보이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상인들은 성숙되었고 몇 몇 상인들이 미성숙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그 날 상인회에서 보였던,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자고 하는 시민들에게 '내가 싫으니 하지마!!'라고 외치는 것이 정녕 성숙한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성숙된 모습? 그게 뭡니까? 잘못을 감추고 오직 장사만을 위해 입다물고 눈가리는 것이 성숙인가요?


4. 진심으로 창동을 사랑한다면 말로만 그러시지 마시고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 위장하지 마시고 진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또 무슨 말입니까? 진심으로 창동을 사랑한다면 말로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 대체 누구한테 하는, 무슨 말 입니까? 그리고 위장하지 마시고 진심을 보여달라? 누가, 무슨 위장을 한단 말이죠. 제가 아는 창동 상인들은 진심으로 창동의 앞날을 고민하고 창동에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의 생활마저 포기해가며 창동에 애정을 가지고 행동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위장이라뇨? 어떤 위장을 말하는 것인가요? 그리고, 진심을 보여달라? 어떻게 보여야 하죠? 상인회장님이 원하는 진심은 대체 무엇인가요?


5. 지금 우리는 정말 힘든 시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러다가 공멸하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번 창동 사태로 창동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청소년 문화제도 다시 유치하는 등 시민들에게 적극 다가서는 모습으로 환골탈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며 대다수의 시민들이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창동이 더욱 성숙해 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일로 공멸한다구요? 죄송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회장님의 이러한 행동이 더 부적절해 보입니다. 



촛불모임에의 사과는 진심이었나?


촛불모임 사태 후 상인회에서 시민들을 만나 사과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후 촛불모임에도 협조적으로 변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글을 보니 그 사과가 과연 진심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창동을 사랑하는 마산시민 중 한 사람으로써 제안합니다. 


창동에서 편을 나누려고 하지 마십시오. 

창동상인들과 마산 시민을 편으로 나누려고 하지 마십시오. 

내 편과 내 편이 아닌 사람으로 편를 나누려고 하지 마십시오. 


편를 나누는 순간 고객들도 발을 돌릴 것입니다. 

누구든 시끄러운 집에는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 법입니다. 제발 좀 창동이 보다 더 투명하고 성숙하며 진정한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거듭 나길 바랍니다. 제발 좀 함께 의논 하고 함께 결정하며 상대의 의견도 존중하고 경청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창동 상인회에서 이런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길 기대하는 것은 저만의 무리한 욕심인가요?


이렇게 공개적인 서면에 특정인을 공격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상인회장 스스로의 불편함만 표현하는 것 뿐입니다.


건강한 창동으로 성장하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창동 상인회의 보다 더 진정성 있는 모습과 행동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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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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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요일(5월 17일) 저녁 7시, 창동에서 세월호 아이들을 추모하는 촛불모임이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직전 창동 상인이라고 주장하던 몇 분이 와서 고함을 치며 행사를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사하는 데 지장있다.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나. 지금이 국상이냐. 대통령이 죽어도 한 달 동안 이렇게 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촛불모임을 하니까 매출이 떨어진다. 슬픔은 각자의 마음에 묻어두고 진상규명은 정부에서 하는 것이고, 장사는 장사대로 해야 되지 않느냐. 창동이 매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창동이 어찌 창동상인들의 것이냐. 시민 모두가 이용하고 자신의 뜻을 밝힐 수 있지 않느냐."고 항변했습니다.


이 때 이 상인은 "우리가 싫어하면 하지마!"라고 고함을 지르고 "다른 곳으로 가라. 왜 창동에 오느냐."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경남도민일보 인용)


시민들과의 언쟁이 있었고 이 자리엔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있었습니다.

▲ 2014. 5. 19일자 경남도민일보 1면에 난 기사.


창동 사거리 소동이 있고 나서 그 날 밤 부터 SNS에서는 창동 상인들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공감을 했고 "왜 창동이 저거꺼냐. 그럼 창동에 투자되는 금액도 저거가 내느냐? 창동 길이 다 창동 상인꺼냐? 저런 사람들이 장사하는 데 난 안 갈란다. 마산사람으로써 부끄럽다. 창동 불매 운동하자!!" 등 다양한 내용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 5월 17일 이후 SNS에 창동 관련 비판의 소리가 도배되었습니다.

▲ 왜 이런 창동에 투자를 하냐! 불매운동 벌이자! 등 성토의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소동은 주말로써 끊나지 않았습니다. 이틀이 지난 월요일에는 갱상도 블로그에 창동 사거리 소동에 대한 많은 비판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 2014. 5. 19일 오후 4시쯤 갱상도 블로그에도 창동 사건 관련 포스팅들이 순위에 들었습니다.


마산사람으로써 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그것도 마산 창동에서 ..'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일이 있어 창동에 나갔습니다. 


목공소에 가니 이미 황목수님과 창동 여성 상인회 부회장이신 박인숙 여사님께서 열을 올리고 계셨습니다. 박인숙 여사님께서 저를 보시자마사 성토를 하셨습니다.


"이기 대체 뭡니꺼! 내가 속이 상해서 살 수가 없습니더. 개인적으로 촛불을 막 들고 싶어 그러진 못합니더. 하지만 그래도 민주 국간데, 자기 의사는 당연히 표현 할 수 있는거 아입니꺼. 촛불 모임이 뭐가 잘못된 겁니꺼. 이거 창동 상인회 회장이라는 사람이 뭐하는 짓입니꺼. 진짜 창동 상인들 이래 생각 안합니더. 저거가 뭐를 믿고 저라는지 모르겠는데 안 그래도 오늘 내가 도민일보 들고 가서 뭐라 했습니더. 


이기 뭐하는 짓이고, 우리가 언제 촛불 모임 때메 못살겠다고 했노. 사람들이 창동 욕하고 안오고 하모 니가 책임지끼가. 라면서 막 뭐라 캤습니더. 뭐, 그기 아이고 쌌는데 다 필요없고, 진짜 이건 아입니더. 오래하는 거도 아이고 저녁에 한시간 밖에 안하는데 그기 무슨 장사를 방해했다고 저래싼는지. 아 진짜 창동의 자존심이라는 게 있지 우리 진짜 저런 사람들 아입니더. 갑갑해 죽겠어예."


창동에서 여성의류점을 직접 운영중이시고 창동 상인이신 박인숙 여사님은 말을 이었습니다.

"내가 오늘 아침부터 이 신문을 들고 다니며 상인회 사람들 만나고 있습니더. 다들 그랍니더. 이건 아이라꼬. 이거 무슨 짓이냐고. 뭐 우리가 진짜 돈에 환장한 사람들도 아이고, 창동 이미지 이래 배리삐 가꼬 딱 마 환장하겠습니더. 아이들이 저래 된는데 마음 안 아픈 사람이 오데 있습니꺼. 저라면 안되지예."


곧이어 황목수도 거들었습니다.

"배후가 있을끼다. 그 날 훼방의 목적은 행사 자체를 방해하는 것이었다. 상인회 회장이 식견이 있으면 행사가 끝나고 나서 조용이 와서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왜 행사 시작할 때 와서 그 행패냐 행패가.


그리고 창동 입장에서도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촛불모임 하기전에 평일 저녁 7시 되면 사람 있었냐? 없었다. 촛불 하면서 그나마 창동에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촛불을 놓는 순간 그 사람들은 고객이 된다. 우린 상인이라서 가게 때문에 그 자리에서 아픔을 함께 할 수 없는데 대신해 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내 같으면 물 한잔 이라도 더 주겠다. 그러면서 우리 가게 오시라고 명함 한장 주겠다. 이게 정상아닌가?


창동에서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이 마치면 합성동, 댓거리 가서 밥먹고 술먹겠냐. 지 밥그릇 지가 걷어찬거다. 상인회장 너무 멍청하다.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멍청하거나 조종 받는 거다. 대가리 썩어자빠진 새끼다.(이대로 적어달라며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내가 왜 창동상인회에서 탈퇴한지 아나? 상인회비로 특정 정치인 출판기념회때 10만원짜리 화환을 보냈더라. 그리 잘 보이고 싶으면 개인돈을 써야지. 왜 상인회비를 쓰냐. 상인들의 회비가 그리 우습냐? 내가 그 꼴보고 탈퇴했다."


황목수는 상당히 흥분해 보였습니다.


창동 가이드이신 김경년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그 어떤 최선의 인명구조도 없었습니다,,,우리 모두가 남의 아픔을 공감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바위를 뚫을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이 됩시다,,,


오늘 참으로 부끄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거리 촛불 행진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창동상인회장및 회원이 추모행사를 격하게 반대하였습니다. "창동은 상인들의 땅이다,,왜 여기와서 이러냐. 너거가 상인이라면 이렇게 하겠냐. 너거들 집안이나 잘 거두라,,가거라 ",,,부끄럽기 그지없는 창동 상인의 모습에 창동 불매 운동까지 불러일으킬까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남의 일을 함께 슬퍼할 줄 모르고. 짧은시간을 지켜보지 못하고 ,,,,여기 모인 분들이 창동상가 이용고객임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거듭죄송합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창동이다!!


창동. 그리 암울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제가 둘러봐도 참으로 많은 작가분과 상인들께서 자발적으로 추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그 전에도 촛불 문화재, 퍼프먼스등 많은 분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같이 아파하고 노력하고,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 창동 곳곳에 걸려있는 추모의 흔적들 입니다.

▲ 모두 자발적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 창동 모 안경점에선 뺏지를 만들어 착용하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 창동 곳곳에 걸려있는 추모의 흔적들입니다.

▲ 창동 곳곳에 걸려있는 추모의 흔적들입니다.



지난 토요일의 그 분들의 목소리가 창동 상인회의 공통된 의견이 아님은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1. 그 날 창동 상인회 회장 및 방해하셨던 분들은 창동 상인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취합하여 대표성을 가지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2. 창동 상인들은 5월 17일 몇 명의 난동(?)에 대하여 심히 불쾌하고 저래선 안된다는 입장이 분명했습니다.


3. 5월 17일 사건에 대해 창동 상인회에서는 공식 사과를 포함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창동은 수 많은 동네 중 하나로써의 그냥 창동이 아닙니다. 마산지역 주민들의 향수가 어린 곳이며 민주주의의 성지로써 기억되고 있는 곳입니다. 즉 마산의 자존심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우리 지역에서의 이런 행태는 심히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한 상인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차라리 잘되따 마. 이번 기회에 물갈이 해야 된다. 저기 뭐꼬. 뭐하는 짓이고. 아. 아들들이 죽었따 아이가. 장사가 문제가. 나도 개인적으로 박근혜 좋아하고 촛불은 안좋아하지만 저건 아이다아이가. 저거가 뭐 창동 상인들의 모든 생각을 물어봤나. 뭐하는 짓이고. 나도 부끄러버 못살깄다. 이래가꼬 어디가서 마산 사람이라꼬, 창동에서 장사한다꼬 말할 수 있겄네. 어이그...남사시러버라."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창동 상인들이 더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이 분들은 장사를 할 수 있다 없다. 돈을 번다 안 번다가 아니라 그 날의 행태에 대해 창동 상인 전체를 저런 사람들만 있는 것 처럼 비춰질 까 억울해 하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자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이미 물은 엎질러 졌습니다. 사실 저런 생각을 가지신 분도 없진 않겠지요. 하지만 극소수라는 것이고 그 분 중 몇 명이 나와 행사를 방해한 것입니다. 이번 일은 분명히 인간의 도리로써..잘못된 일임은 분명합니다. 이제 어찌 해결 되는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창동에서 벌어진 일, 창동에서 해결되어야 지요.


창동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아프지만 상처가 곪고 터져야 새 살이 돋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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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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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000 2014.05.20 12: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들참뭐하는건지 ..

  2. 김용만 2014.05.21 08: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게 말입니다...

  3. 마산시민 2014.05.21 09: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 읽는 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4. 김용만 2014.05.22 08: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마산시민님..마산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신데...이런 행태는 분명 마음 아픈일임에 분명합니다..공감합니다.

  5. 마산인 2014.06.19 20: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창동에 추억이 있는 사람의 한사람입니다
    창동은 추억에 자리일껍니다
    다시 사람이 마니 찾을때 까지 모두들 마니 만 노력 해야 할껍니다

  6. 마산 청보리 2014.06.24 14: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산인님. 공감합니다. 그렇습니다. 모두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창동은 이미 마산사람들에겐 삶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