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

2012학년도 1학년 7반에게.

행복했다..그리고 즐거웠다. 뭐든 생각하면 현실이 되는 반이었다. 모두가 개성적이었지만 조합이 얼마나 좋았던지..^-^ 한여름의 모꼬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밤의 삼겹살 파티와 다음날 해수욕장은 우리차지였지. 족구도 정말 재미있었다. 담임이 욕심이 많아 뭐든지 요구하고 도전을 강요했지만 너희들은 잘 따라주었고 최선을 다했다. 축제 우승과 스포츠 리그에선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했고 어느 새 1학년 7반 하면 특별한 반이 되어 있었다. 오늘 선생님 집에 우리반 학급문고가 도착했다. 글을 보며 새로이 추억이 돋는구나.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마지막 종례가 유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허나 의심치 마라. 난 너희들을 사랑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새벽등반이다.^-^. 우랑 재가 애들 의견을 ..

2012년

2012.4.3 올해도 1학년을 맡았다. 올해는 또 색다른 해이다. 바로 합포고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내년이면 합포고를 떠나야 한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말...아이들과 신나는 추억뿐이었다. 첫해의 1학년들과 2년째와 3년째의 3학년들...그리고 작년의 즐거웠던 6반과 올해의 마지막 7반.. 내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의 아이들도 신나게 출발했다. 즐겁게 반장선거를 했고 역할을 나누었으며 생일을 챙기고 있고 생일엔 야자를 면제해주고 있다. 생일에 돌림편지도 쓰고 아이들을 위해 교실 뒤에 '나눔 도서관'을 만들어 아이들의 독서생활을 유도하고 있다. 레드카드와 블루카드도 부활했으며 올해도 여전히 칭찬카드로 아이들과 논다.^-^ 여전히 유쾌한 학교생활을 하는 날 보며 천상 난 선생님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