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다는 것에서 참 좋은 날입니다. 일산에 사는 조카놈이 내려왔습니다. 집에서 같이 놀다가 문득 목공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모부, 이거 정말 이모부가 만든 거 맞아요?(표준어)" "그렇다니깐, 임마 이거 속고만 살았나." "에이 거짓말 마요~." "니 필요한 거 뭐있노. 만들어 주꾸마." "그럼 캡틴 아메리카 방패도 만들 수 있어요?" "(뭔지 모르면서) 당연하지. 만들러 갈까?" "네!!" "아빠, 나도 나도, 난 토르 망치" "(뭔지 모르면서) 오야 다 가자!" 해서 우린 창동 목공방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도중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두목님이 이게 뭔지 아실까? 못 만들면 어쩌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미 차는 출발했고 달렸습니다. 창동에 도착했고 다행히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