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체육대회'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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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전날 행사에 대해선 <1부>에서 소개했습니다.


전야제 후 토요일이 밝았습니다.

일정입니다. 학생회일꾼들과 체육샘께서 함께 준비했습니다.

공정한 게임을 위한 선서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누가 학생이고 어머님인지 아시겠는지요?^^

경기 시작 전 이미 신난 아이들.^^

본부석에서는 가족 들 중 미취학 아이들을 위한 솜사탕 무료나눔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기분을 말해줍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전교생 이어달리기!

학년별로 3반이기에 반별로 전학생이 같이 뛰었습니다. 반별 학생수가 13명 정도라 가능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학부모님 미션 이어달리기, 진짜 재밌었습니다. 바나나옷입고 뛰는 것이 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번외 게임으로 5세부터 8세까지 동생들 달리기도 했습니다. 정말 귀여웠습니다.

런닝맨, 전교생과 부모님들의 발목에 풍선을 달고 다른 색의 풍선을 많이 터트리는 게임입니다.

미션 줄다리기, 운동장에 짧은 줄 5개를 두고 양편에서 시작!!하면 동시에 뛰어나와 자기편으로 줄을 많이 가져가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힘 더하기 전략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반별로 천막을 치고 놀았습니다. 부모님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실내에서는 '아나바다' 장터도 열렸습니다. 생각보다 물건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팥빙수 시음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부스도 있었습니다. 물풍선 던지기는 더운 날 최고의 인기 종목입니다.

점심을 먹고 시청각실에서는 밴드부 아이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웬만한 아이돌 못지 않은 함성과 열기였습니다.^^

시사동아리 세알내알 아이들은 '청소년 투표권', '제주 4.3학쟁', '남북정상회담과 통일' 등 다양한 주제들을 안내했습니다.

오후에는 실내에서 진행했습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놋다리밟기 입니다.

단체 줄넘기도 스릴 만점이지요.

점수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해서 마지막 경기! 학부모 단체 줄넘기! 

학부모님들의 단체 줄넘기 등수에 따라 체육대회 우승반이 바뀌는 숨가쁜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응원과 부모님들의 땀이 어우러져 정말 재밌었습니다.


구경하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의 차이, 마음대로 안되는 차이를 절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짜자잔!!! 우승 상품은 반별 치킨세트였습니다. 3반이 우승했습니다. 학년별로 반별 연합팀이었기에 1학년 3반, 2학년 3반, 3학년 3반이 우승했습니다. 이운하교장샘과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올해 체육대회 평가도 훌륭했습니다. 학생회 아이들과 정영택샘께서 정말 수고많이 하셨고, 이 날 참가한 모든 부모님들과 선생님들, 가족분들도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매년 더 재미있고 알차지는 체육대회 입니다.


내년 체육대회에는 또 어떤 재미난 일들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준비하고 함께 즐긴 체육대회, 운동 그 이상의 감동을 주었습니다.


꿈중 체육대회는 참 재미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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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경연 2019.04.05 10: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넘나 재밌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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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의 1학기 최고의 행사는 체육대회입니다. 학생회 일꾼 아이들이 준비하고 샘들이 협조를 합니다. 기본 방향은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하는 것입니다. 

작년까지는 체육대회날에만 일정이 있었습니다. 올해 학생회 아이들은 전야제를 준비했더군요. 즉 이번 글은 5월 18일에 있었던 체육대회 전야제 이야기 입니다.

동계올림픽과 드림뷰티입니다.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변형한 게임들과 반별로 캐릭터를 뽑아 분장하는 드림뷰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행사인지 저도 궁금했습니다.

동계 올림픽 전 반별 아이들 협동심을 위한 게임부터 시작했습니다.

모든 진행은 학생회에서 했습니다. 담임샘들과 다른 샘들은 구경하러 갔지요.^^

신문지 접어서 올라가는 게임부터 시작했습니다.

게임에 필요한 도구들, 대부분 아이들과 샘들에게 부탁해서 준비한 물품들입니다. 어마어마하지요.^^

아 이거 재밌었습니다. 꼬깔모자의 끝 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고 모자로 얼굴을 가려 의자를 찾아 앉는 놀이였습니다. 10명의 선수가 있다면 의자를 7개 정도 준비하는 게임이지요. 정해진 시간이 지나서 자리에 못 앉은 친구는 탈락되는 게임입니다.

꿈중의 인기몰이 게임인 '무뽑기'입니다. 반별 대항 게임이고 경기장 안의 친구들은 뽑히지 않기 위해 꽁꽁 앉아있고 밖에 있는 타반 친구들이 안의 친구들을 경기장 밖으로 뽑는(?) 방식입니다.

뽑으려는 자와 뽑히지 않으려는 자들의 몸부림이 필사적인 게임입니다.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재미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정리합니다. 샘들이 시키지 않아도 학생회에서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아이들이 땀흘리며 열심히 노는 동안, 샘들은 1층에서 아이들 줄 간식을 만들었습니다.

짜잔!!! 팥빙수입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전교생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샘들이 직접 준비하셨습니다. 맛도 훌륭했습니다.^^ 샘들이 배달하는 팥빙수를 받아든 아이들이 "샘, 고맙습니다. 잘 먹을께요."라고 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시작되었습니다. 의자를 활용한 컬링입니다. 미는 친구가 방향과 힘을 조절하여 밀면 의자에 않은 친구가 밀려 가며 같은 팀 친구를 돕고 타 친구를 미는 게임입니다.

과녁에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하는 모습이 배 잡았습니다.

다음 경기로 의자 쇼트트랙입니다. 의자에 앉아 빨리 이동하는 경기로 릴레이였습니다. 상당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기였습니다.

바이애슬론입니다. 같은 팀 동료가 의자를 밀면 의지를 타고 이동하며 과녁을 물총으로 맞히는 경기입니다. 단 변수는 팀별로 물총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팀은 물총이 아니라 분무기를 뽑은 팀도 있었습니다.

경기하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구경하고 응원하는 아이들.^^

아이스하키입니다. 실제로는 의자에 앉아 하키를 하는 겁니다. 의자에 앉으니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플로워볼을 합니다. 플로워볼 도구를 활용한 게임이었습니다. 경기 결과가 2:0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후까지 동계 올림픽이 끝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드림뷰티가 시작됩니다.

첫번째! 2학년이 분장했습니다. 뭘로 보이나요?^^


헐크입니다.ㅋㅋㅋㅋㅋ.


비쥬얼 쩔지 않습니까? 첫타자가 대박이었습니다.

이날 최고의 인기스타입니다. 3학년이 분장했습니다. 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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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입니다.^^

다음으로 1학년이 분장한 방귀대장 뿡뿡이입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정성이 가장 많이 들어간 뷰티라고 생각됩니다.


스펀지 밥의 뚱이입니다.

조커도 있었고요.

가오나시도 있었습니다. 아 정말, 대박 웃겼습니다. 참! 드림뷰티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꾸미는 것은 100% 남학생이 해야 하고, 분장을 당하는(?) 것은 여학생이어야 합니다. 2학기 학교 잔치때에는 미스 꿈키움 선발대회가 있는데 그 때에는 반대입니다. 여학생이 남학생을 이쁘게 꾸미는 대회지요. 해서 1학기, 2학기 내용이 반대인 것 같습니다.^^

포토타임입니다. 뽀로로에 가장 많은 친구들이 몰렸습니다.

헐크, 뚱이, 조커 단체샷입니다. 2학년 아이들이라 기념샷을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3학년, 스파이더맨입니다. 1학년 남학생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이 드림뷰티하고 있을 때 교무실에서는 샘들께서 늦은 시간까지 남으셔서 체육대회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드림뷰티 끝나고 꿈터에서 모여 퀴즈게임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참여도가 엄청났습니다. 상품이 과자였거든요.^^

모든 행사가 끝난 뒤 과자파티가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반별로 모여 앉아 신나게 과자를 나눠 먹었습니다. 놀랬던 것은 전교생이 꿈터에서 과자를 먹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와보니 깨끗하게!! 정리가 다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장소가 깨끗히 정리된 것은 아닙니다. 공동체 회의에서 미술샘과 영어샘께서 미술실과 영어실의 물품 사용후 뒷정리에 대해 불쾌함을 표하셨습니다. 아이들도 진지하게 들었고 다시한번 더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뒷 정리까지 완벽했다면 실로 완벽한 전야제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야제에 대한 준비와 진행만 해도 아이들의 준비와 정성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뒷 정리에 대한 부분은 올해 평가에서 주요하게 다뤄졌기에 내년 행사때에는 다시 보완될 것입니다.^^


아직 체육대회는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체육대회는 다음 날인 19일에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체육대회 이야기, 2부에서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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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미화 2018.05.31 08: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쟁이들 흐뭇 합니다
    우리나라 장래꿈둥이들 ㅎ
    아이들과 선생님들 칭찬합니다^^

  2. 연우 맘 2018.05.31 13: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년에는 전야제를 꼭 봐야겠네요~~

  3. 은채엄마 2018.05.31 14: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년에는 전야제 구경가야지 가도될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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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자율동아리가 많습니다. 동아리의 등록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입니다. 동아리 중 다른 친구들을 위한 동아리들도 있습니다. 봉사 동아리라고 할까요? 대표적인 동아리는 '퍼드림'입니다. 간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동아리지요. 지금은 3학년 아이들이 주로 요리하고, 전교생을 상대로 판매를 합니다. 금액은 주로 한 컵에 300원 정도입니다. 가성비 최고지요.^^

저녁에 문을 엽니다.^^ 아이들은 줄을 서 있습니다.

이 날의 메뉴는 시리얼과 식빵이었군요.

학교와 기숙사 사이 공터에서 자유로이 간식을 먹습니다. 진산에서 키우는 강아지 '진이'도 아이들과 잘 놉니다.

지난 주 학교에 또 새로운 동아리가 탄생했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록 동아리인데요. 아직 정식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대장은 2학년 여학생이 맡았습니다.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캐릭터를 개발하는 연구를 합니다. 잘 그리는 친구는 이미 움짤까지 완성했습니다. 추후 카톡이모티콘 샾에 등록을 할 것이고 심사 후 샾에 등록되면 다시 홍보하겠습니다.^^

컴퓨터 실에는 게임기가 있습니다. 추억의 게임이지요. 스트리트 파이터 2!!!! 저도 했는데...졌습니다.ㅠㅠ

산책동아리 아이들은 지도샘과 함께 동네 마실을 나갑니다.

야구 동아리입니다. 아직 실력은 많이, 많이 부족하지만 던지고 받고, 치고, 달리는 기본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학교 건물 2층에는 탁구대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샘들이 탁구를 자주 칩니다.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동물농장 아이들이 토끼장 청로를 했습니다. 토끼똥이 많아 날파리가 많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정성 덕분인지, 새끼 토끼 3마리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요과반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기본적인 자세 연습 중입니다.

사진찍기 반입니다. 학교 근처가 논 밭이라, 자연속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뭘 찍어도 이쁠 것 같습니다.^^

꽃을 찍는 아이.^^

노작과 자연반 아이들입니다. 학교 앞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기릅니다. 주로 담당샘께서 수고를 많이 하시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작물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만 해도 배움이 클 것입니다.

쉬는 시간 2학년 여학생들이 자전거 타는 법을 서로 가르쳐 주고 배우고 있더군요. 날이 더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면 뭐든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교육과정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전한 분위기, 허용적인 분위기, 신뢰하는 분위기, 친절한 분위기가 아이들을 절로 잘 자라게 합니다.


완벽한 학교는 아니지만 즐거운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 주는 산행과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꿈중은 체육대회를 1박 2일합니다. 전날 오후부터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19일(토요일) 체육대회를 합니다. 구경오고 싶으신 분은 누구든 환영합니다. 18일 전야제도 구경꺼리, 체험꺼리가 풍성합니다. 중학생들이 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하지만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하는 신나고 유쾌한 운동회, 꿈중 체육대회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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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달은 학교에 행사들이 많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도 마찬가지인데요. 꿈중은 1박 2일간 체육대회를 합니다. 전날은 오후부터 반별 장기자랑과 공연 등 전야제를 하고 다음 날 체육대회를 합니다. 올해는 5월 18일~19일, 체육대회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꿈중의 체육대회는 학생회에서 준비합니다. 각 반별로 부스를 운영하고 체육대회 결승경기를 위해 예선전을 합니다. 학년별 경기가 있는데 1학년은 플로워볼, 2학년은 축구, 3학년은 배구 입니다. 5월 3일, 첫번째 축구 경기가 있어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더군요. 


체육대회 축구,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겁니까? 오늘은 꿈중의 남녀 혼합 축구 경기를 소개합니다.^^

구경하는 아이들 뒤로,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겁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축구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남녀학생이 같이 경기를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룰이 있습니다.

1. 남학생은 경기장 가운데에서만 경기할 수 있습니다.

2. 골은 여학생만 넣을 수 있습니다.

3. 남학생은 여학생이 골을 잘 넣을 수 있도록 패스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양팀 여학생들은 상대편 골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 팀 남자애들은 여학생들이 공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패스를 잘 해주려 노력합니다.

왼편 바닥에 보시면 경계를 표시한 것이 있습니다. 이 건너편으로 남학생이 넘어가면 안됩니다. 발이 조금이라도 넘어가면 심판이 휘슬을 불고, 프리킥을 하게 됩니다.

여학생이 공을 몰고 상대팀 안 쪽으로 돌진합니다. 남학생들은 그 선 밖에서 응원을 합니다.

공이 골대 앞으로 오니 여학생들이 "꺄!!!!!!" 하면서 몰려 갑니다.

최종결과는 1:1 !!!!. 

승점 1점씩을 챙겼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반아이들끼리 서로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격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남여학생이 같이 축구하고 여학생이 골 넣으면 2점 친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룰로 하니 단합은 커녕, 진 팀의 경우 서로를 원망하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체육대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체육샘의 제안으로 2학년 아이들이 모여서 경기룰에 대해 다시 합의했고 오늘 첫 경기를 다시했습니다. 


오늘 저도 배웠습니다. 경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룰을 학교에 맞게, 아이들에 맞게 조금만 조정해도 게임이 엄청 재미있어 졌습니다.


역시 택샘!!!(체육샘 별칭)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축구를 신나게 뛰고 나서 아이들은 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밥을 먹으로 달려 갔습니다. 저는 축구 경기 전 3학년 배구 경기 심판을 도와줬었는데 배구도 한번 바운드 되는 것을 인정하는 룰로 진행했습니다. 그랬더니 배구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굳이 학교 체육대회에서 국제룰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학교의 상황, 아이들의 상황에 맞게 얼마든지 룰을 조정하여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아이들과의 합의가 기본입니다.


체육대회는 2주 정도 남았지만 학교는 이미 체육대회 붐이 일고 있습니다.


서로를 공격하는 운동이 아닌, 서로의 새로운 장점을 확인하는 좋은 경기가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뛰는 운동의 매력을 아이들이 충분히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완성되는 법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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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5월 20일)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에 체육대회를 하는 이유는 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서 입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매년 아이들은 토요일에 체육대회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만 대회를 진행할때는 모두들 신나하는 요상한 학교입니다. 올해는 제가 도교육청에 파견 나온 관계로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날에는 꼭 참석하고자 노력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참여했습니다. 꼭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사진부터 감상하시지요.^^

경기 시작 전 간단한 의례를 하고 몸풀기 체조를 했습니다.

달려라! 평소에는 절친이지만 체육대회때는 재밌는 상대팀입니다.

꿈중체육대회는 온 가족 체육대회입니다. 온 가족이 출동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꿈중 귀요미 1학년들.^^

한 아버님께서 교장샘, 교감샘과 셀카를 찍고 계십니다. 이런 학교, 흔치 않습니다. 교장샘 교감샘도 이날은 스타입니다.^^

줄다리기 시합 직전의 여유.^^

줄다리기 시작!!!

꿈중의 줄다리기는 특별한 원칙이 있습니다. 참여선수수가 무제한입니다. 즉 많이 참여할수록 유리한 경기, 팀별로 더 많은 분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올해는 기마전을 했더군요. 저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네요. 아 추억 돋는다.

화이팅!!!

꿈중 F4. 지요. 든든하고 깜찍한 2학년들.^^

달리자!! 웃으면서 달릴 수 있는 이어달리기.^^

이어달리기, 장난 아닙니다.^^ 듬직한 3학년 학생.

친구와 함께라면 뭐든 즐거워요.^^

우아!!! 소프트볼까지!!! 남학생은 던지는 것 치고 여학생은 고정된 볼 치는 룰 같았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정말 사진이 화보입니다. 이 글에 사용된 대부분의 사진은 올 1학년 학부모님이신 김해 사시는 이한준 아버님 작품입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아이들.^^. 저만 그런가요? 왤케 귀여운지.

화이팅!^^

재밌습니다.^^

아마 학부모 미션 달리기 같아요. "부모님들, 너무 열심히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리하지 마세요."라고 안내해도 엄마, 아빠들은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열심히 하십니다. 바닥의 미션 종이를 줍기 직전 사진입니다.

부모님 미션 달리기,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재학생 부모님들은 요령(?)을 아시지만 1학년 부모님들은 정말 열심히 해주시지요. 이 모든 것이 좋은 경험.^^

아빠 아직 죽지 않았어!^^

아이쿠! 몸이 예전같지 않네.^^;;

엄마도 예전엔 빨랐다구!^^

쉴 때는 럭셔리 하게.^^

아마도 런닝맨 시작 전의 모습 같아요. 올 체육대회에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종목을 많이 넣었네요. 꿈중에서는 체육대회 종목을 정하는 것도 공동체 회의를 통해 아이들이 정합니다. 해서 매년 새로운 종목들이 채택되지요.

런닝맨 시작!! 

상대편 풍선을 터트리는 게임 같아요. 엄마, 아빠, 선배, 후배, 남자, 여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 즐거운 시간.^^

달려라! 잡아라!

졸업한 선배들도 많이 왔어요. 모두들 신났습니다.^^

체육대회의 긴장감. 표정이 말해줍니다.

촬영은 방송부 학생들이 책임집니다^^.

이겨라! 이겨라!! 목 다 쉽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종목은 실내에서 진행합니다. 강당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게임 후 속 상한 친구를 조용히 안아주는 친구.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파도타기, 이 게임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대나무에 걸리면 안돼! 팔짝!

앗! 아버님! 

선생님께서 일부러 아버님을 넘어뜨렸다는 제보가 있는 문제의 장면입니다.^^

언니, 오빠 체육대회에 왔다가 새 친구를 사궜어요.^^.

자 줄넘기는 이렇게 하자. 단체 줄넘기 마인드 컨트롤 중인 아이들.^^

뛰는 아이도, 보는 사람도 손에 땀을 쥐는 단체 줄넘기, 모두 한목소리로 넘는 갯수를 셀때는 정말 멋졌습니다.

아버님들이 줄을 돌리시고 단체 줄넘기하는 아이들, 갯수를 세시는 선생님 심판.^^

이게 뭐야! 아이들 댄스 공연 후 갑자기 부모님들께서 강당 가운데로 모이셨습니다. 그리곤 시작된 재미있는 플래시 몹, 정말 신났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부끄러워하더군요.ㅋㅋㅋㅋ

플래시 몹 마지막은, "선생님들, 사랑해요!~!" 였어요. 감동이...^^

부모님들 플래시 몹. 앞으로 꿈중 체육대회의 전통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내년에 꿈중에 아이를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올해 플래시 몹을 부모님들께 가르쳐 주신 윤아맘.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찍혔네요.^^

행운권 추첨지를 못 받은 분 나오세요~~~~. 우루루루~~^^

이런 감동이...졸업생들이 이렇게나 많이 왔어요.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올 1학년이 4기인, 개교한 지 4년된 학교입니다. 즉 작년에 1회 졸업생이 있었어요. 사진에 있는 아이들은 작년에 졸업한 1기 아이들입니다. 2명이 사진에는 없네요. 총 20명이 학교를 찾았어요. 졸업생이 34명이었으니 많은 선배들이 온 거지요.

졸업생들은 가까이는 진주부터 거제, 대전, 구미, 창원, 김해, 사천, 합천, 산청, 김해, 정말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졸업생들만 온 것이 아닙니다. 졸업생들의 부모님들께서도 같이 오셨습니다. 아이가 졸업한 학교 행사에 다시 오신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귀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이런 정성과 애정이 모여 경남꿈중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이면 쉬고 싶을 만도 한데, 친구들 보러, 선생님들 뵈러, 후배들 보로 달려온 1기 선배들, 그리고 부모님들, 아름답지 않습니까?^^ 학교에 대한 애정은 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학교와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는 뜻이겠지요.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진학에 대해 많은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보시다시피 학생이 원하는 학교는 전국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이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학교라고 해서 고교 진학에 그 어떤 차별이나 불리함이 없다는 말씀 미리 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꿈중에서 입학설명회를 실시합니다. 그 때 가셔서 꼼꼼히 확인하시면 됩니다.

우리 학교의 또 다른 자랑! 자생적인 학부모 동아리인 독서모임입니다.

위 표는 부모님들이 한 학기간 함께 읽으셨던 책 중에 좋은 글귀를 뽑아서 만든 것입니다. 아이들과는 아무 상관없이 부모님들께서 모이셔서 이런 활동을 합니다. 경남꿈중은 아이들만 성장하는 학교가 아니라 부모님들도 같이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각자 공부하는 학교, 바로 경남꿈키움중학교입니다.

기록을 위해 남깁니다.

기록을 위해 남깁니다.


체육대회는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는 즐거운 학교 행사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전형화된 틀에서 게임을 진행하지요. 경남꿈중에서는 종목부터 준비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진행합니다. 학교는 단지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올해 체육대회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학교에서 억지로 하라고 하면 저런 표정들..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런 종목들. 샘들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종목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모두의 힘입니다. 경남꿈중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손님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빨리 달려야 하고, 목청껏 응원을 해야 합니다. 감독이 되야 하고 댄서가 되어야 합니다. 구경하는 부모가 아닌 함께하는 선수가 됩니다. 물론 이 내용은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함께 뛰고 응원하고 즐기는 체육대회입니다.


올해 체육대회는 중간에 날짜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학교 공동체 회의에서 날짜 변경건이 채택되면 이 내용을 학부모님 밴드에 알립니다. 부모님들의 동의까지 거치면 최종 확정됩니다. 부모님들의 최종결정권자라는 뜻은 아닙니다. 부모님들도 학교 행사에 일정정도 책임을 지신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즉 경남꿈중은 교육 3주체의 현실적인 하나됨을 위해 많은 시도와 좌절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히 자리잡은 학교는 아닙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학교입니다. 


진학율이 높은 학교보다는 아이들이 행복하는 학교를 지향합니다. 

부모님들이 만족하는 학교보다는 아이들이 만족하는 학교를 지향합니다. 

아이들만 즐거운 학교보다는 선생님들도 즐거운 학교를 지향합니다.


진학이 아닌 인간의 성장을 목표로 오늘도 시끄러운 학교입니다. 하지만 경남꿈중의 성장을 보며 확신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공교육에서도 인간의 성장은 가능합니다. 공교육에서도 대안중학교의 행복이 가능합니다. 공립 대안학교에도 학부모님들이 믿고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의 표정들이 말해줍니다.


경남꿈중의 힘겹지만 즐겁게 내 딛는 한걸음, 한걸음,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새로운 실험을 어려워하지 않는 선생님들 덕분에 가능합니다.


경남꿈중의 더디지만 행복한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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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운이연이mom 2017.10.25 12: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꿈중'에 운이연이와 견학이라도 가고 싶네요. 우리집 둘째는 본인 학교보다 행복해보여서 시샘 할까요?

  2. 쑥부쟁이 2018.12.19 08: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가지 여쭙겠습니다.
    일반학교에 적응을 못해 쉬고있는 학생인데 전학이 가능할까요?
    올해 중2에 학교를 관뒀습니다~

    • 마산 청보리 2018.12.19 08: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전학은 가능하나 대기자들이 있어서 당장은 힘듭니다. 순서대로 하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학교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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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토요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올해 체육대회도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준비 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종목들을 고민해서 공개했고 모든 아이들은 신나게 참여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체육대회를 토요일에 실시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다 많은 부모님들의 참여를 위해서 입니다. 교육 3주체가 하나되는 운동회가 체육대회의 모토인지라 부모님들의 참여는 아주 중요합니다. 내 아이의 성장도 의미있지만 내 아이의 친구들, 친구들의 부모님을 서로 보고 인사하는 것은 소중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종목은 신발 차서 과녁에 넣기, 축구, 미션 계주, 학년별 계주, 닭싸움, 단체줄넘기, 스피드 퀴즈, 피구 등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종목에는 부모님의 참여가 필수였고 아마 이날 참여하신 부모님들께서는 다음날 상당히 피곤하셨으리라 예상됩니다. 


체육대회는 단지 운동만 하는 날이 아닙니다. 부모님들의 참여 부스, 아이들의 부스가 함께 열려 작은 장터를 방불케 합니다.


부스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준비하신 것으로는 씨앗들과 다양한 생필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 팥빙수 부스, 악세사리 판매 부스, 커피 등 음료 부스가 있었고 아이들이 준비한 것으로는 물풍선 던지기 부스, 솜사탕 부스가 있었습니다. 모든 부스가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나눔이 목적이어서 가격도 저렴했으며 수익금은 대부분 학생 복지에 사용됩니다.


솜사탕 부스의 경우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로 만들어줘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습니다.

부스를 준비하시고 운영하시는 부모님들의 표정에 행복이 가득 묻어납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두팀으로 나눠서 경기를 하지 않고 반별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해서 반별로 개성넘치는 옷들을 준비한 것도 또 다른 볼꺼리였습니다.

옷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때는 댄스팀이 점심 식사 전 축하공연도 했습니다. 무대는 운동장이었고 넓은 운동장에서 아이들은 그동안 연습했던 춤을 맘껏 선보였습니다. 부모님들과 친구들의 박수는 덤이었습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었고 인정사정 보지 않았습니다. 한골, 한골을 넣을 때마다, 수비를 잘 할때마다 환호성과 탄식소리가 경기에 흥을 더했습니다.

학부모 미션 계주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한 미션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양말 안신은 사람 찾기, 축구공을 손으로 튕기며 달리기, 옷에 숫자 들어간 사람 찾기, 최근 읽은 책 속, 사감선생님과 달리기, 발톱에 색칠된 엄마찾기 등 보는 사람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운동회의 압권은 줄다리기죠. 이번 줄다리기에도 학생 포함, 부모님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신나는 대동놀이로 즐겁게 임했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가 나고 으샤, 으샤 하면서 당기는 줄다리기 경기는 모든 팀을 하나로 묶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날 생각치도 못했던 감동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모님들께서 선생님들 몰래 플래시몹을 준비하셨습니다. 5분여정도의 공연이 끝나고 "선생님들 사랑합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준비하신 카네이션 그림을 활짝 펴주실 때는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바쁘신 와 중에도 선생님들을 위해 부모님들께서 신나는 이벤트를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올해 체육대회는 드디어 3개 학년이 완성된 상태로 치뤘습니다. 해서 작년보다 참가인원도 많았고 학교도 더욱 떠들썩 했습니다. 


학생회에서 준비할 때 나름 걱정도 되었지만 막상 체육대회를 하고 나니 걱정은 단지 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한 운동회에서 부모님들의 정성이 가미되고 선생님들의 열정이 함께한 정말 특별한 체육대회였습니다.


체육대회는 단지 학교행사 중 하나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체육대회를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하는 순간, 흔한 학교 행사가 아니라 모두가 하나되는 의미있는 잔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치는 별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지켜보고, 도움을 청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됩니다. 체육대회의 성공과 실패는 준비의 철저성과는 그리 큰 상관이 없어 보였습니다.


물론 준비도 중요하지만 체육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참가원들의 열정과 애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로는 소개하지 못하는 재미있었던 일들과 뭉클했었던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 선생님들이 더욱 가까워졌다는 것입니다.


오해는 서로를 모를 때 주로 싹틉니다. 


학교 공동체가 함께 부딪끼며 함께 웃고, 함께 할때, 학교는 건강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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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리토비 2016.06.04 21: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서울 경기에서는 이런 체육대회를 보는 것이 정말 희귀합니다.
    저의 어린시절 생각도 많이 나네요. 그때의 체육대회의 생각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맑은 얼굴과 미소를 보니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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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딸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에서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오랜 시간 연습했고 "엄마, 아빠 꼭 와줘."라고 부탁도 해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시고 온 가족이 참여했습니다.(사실 오지마라고 해도 갈 일지요.^^)


유치원마다 운동회를 다양하게 개최합니다. 딸아이의 경우 유치원을 한 번 옮겼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유치원 운동회는 두번 참가한 셈입니다.


기존 유치원의 운동회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단체 체조로 시작하여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즐기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부모님들끼리도 인사하며 함께 즐기는, 온 가족 운동회 같았습니다.


이번 운동회는 형태가 좀 달랐습니다.


날씨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강당에서 개최를 했습니다. 물론 강당의 장점도 있습니다. 엠프를 크게 켜고 외부 사회자의 진행으로 여러 종목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아이들 위주의 종목과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연습 한 대로 열심히 잘 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선 아이들 활동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느라 바빴습니다. 촬영하시는 부모님들의 표정에는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차례가 끝나면 강당한쪽에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모여앉아 있더군요. 


제가 보기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아이들을 부모님들께 보내지 않고 아이들을 앉혀 두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남는 시간에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운동장에 나와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과 부모님들의 표정이 훨씬 밝아보였습니다.


정해진 규칙 없이 정해진 공간 없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절로 미소가 생겼습니다.


유치원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아니 엄밀히 말하면 부모님들이 주요한 고객입니다. 고객들이 만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는 모습은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고객들의 입맛만 생각하느라 진정한 교육철학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유치원 과정의 아이들은 아무 생각이 없지 않습니다. 단지 어른들이 이해할만한, 좋아할만한 대답을 하지 못할진 모르겠으나 느낌만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분명히 파악하고 인지합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솔직히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일 것입니다. 


정해진 답변을 요구하고 아이들의 대답을,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입은 점차 닫히게 됩니다.


이 유치원의 운동회는 훌륭했습니다.


준비도 많이 하셨고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에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운동회의 중심에는 누가 있었나를 생각해 보면 감동적인 운동회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부모님의 흡족함이 필요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시에는 아이들의 행복한 마음이 더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다른 유치원은 어떤가요?


아이들이 주인공인가요?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나요? 성장을 끌고 있나요?


돕는 것과 끄는 것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성장한 학생과 성장을 강요 받은 아이는 다르게 자랄 것 같습니다.


화창한 날,


왠지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결국 유치원의 이런 운동회는 부모들이 원하는 교육일 것입니다.


부모가 원하는 유치원? 아이들이 원하는 유치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랄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이들을 먼저 믿고 지지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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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성준목사니 2016.08.27 18: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행복한유치원에서운동하고재밌있게놀아라담임선생님께서어른들은말씀잘듣고 착한어린이들도인사하고인사잘하는어린이가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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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남 꿈키움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3주체가 참여하는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의 특별한 의미는 아이들이 직접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종목, 경품, 부스설치, 단체 티 디자인 및 판매 등 학생회와 동아리 소속 아이들이 모두 함께 했습니다. 물론 체육대회를 기획함에 체육선생님께서 준비물 준비와 세부적인 내용은 함께 준비했습니다. 말 그대로 구성원들이 함께였습니다.


체육대회 전날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아이들의 준비모습입니다. '세알내알'아이들은 네팔돕기와 세월호 기금마련을 위한 뱃지를 팔기로 했습니다.

디자인도 모두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것입니다.

행사부 아이들은 단체티 판매와 경품준비, 초대장 등 다양한 꺼리를 준비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 시사동아리'세알내알'에서 뺏지 판매 활동을 했습니다.

따로 뜻있는 친구들은 경상남도 무상급식 중단 반대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부모님들도 맨손으로 오시지 않으시고 다양한 먹꺼리 준비와, 아나바다 장터를 여셨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체육대회였습니다.



오전 종목은 아빠와의 축구, 엄마와의 발야구, 미션 달리기,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부모님들의 참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강당으로 옮겨 경기가 계속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쌍쌍피구, 여학생들 팔씨름, 남학생들 씨름, 줄넘기 등을 했습니다. 종목에 임하는 선수들도, 응원하는 이들도 모두가 즐거운 체육대회였습니다.

토요일날 체육대회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평일날 하면 부모님들의 참여율이 저조했을 텐데 주말에 하니 많은 부모님들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체육대회도 교육활동입니다. 함께 노는 것도 교육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경기를 하고 소리질러 응원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별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1, 2학년들이 준비해서 추진했고 행복하게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체육대회를 토요일에 진행하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아이와 인터뷰해봤습니다.


-막상 토요일에 체육대회를 하니 어떻습니까?

처음엔 솔직히 짜증났어요. 휴일이 줄어들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시고 엄마, 아빠랑 같이 운동을 하니 은근히 재미있었어요. 더군다나 떡볶이도 정말 맛있었구요. 우리들만의 체육대회와는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았어요. 오늘 하루 재미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체육대회를 준비했던 학생회 아이와도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요?

두려움이 많았어요. 부모님들이 많이 안 오시면 어쩔까?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친구들이 시시하다고 참여를 안하면 어쩔까?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진행과정에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부분은 체육대회 전체 평가할때 공유할 것입니다.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하는 과정은 참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해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지지와 격려로 가능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큼 감동적인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건강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꿈키움의 가족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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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성아 2015.05.18 17: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꿈키움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부러울 뿐 입니다.

  2. 박명선 2015.05.18 17: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쌤, 이렇게 글 올리시는거 보니 몸살은 안 나셨나 보내요.
    다행입니다.
    항상 건강 신경 쓰시면서...
    쌤의 씩씩하고 밝은 모습에서 저희도 에너지 많이 받고 갑나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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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21일 경남꿈키움학교는 간부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학생 17명과 교사 5명이 함께 갔습니다. 아이들은 학생회장, 부회장, 각부 부장, 차장, 각반 반장, 부반장, 기숙사생장 등 간부직을 수행하는 모든 아이들과 함께 였습니다. 물론 사정이 있어 불참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학년초에 간부수련회를 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습니다. 이 수련회를 기획한 이유는 두가지였습니다.


1. 아이들이 체육대회 등 스스로 학교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

2. 아이들끼리 친해지는 것.


즉 아이들끼리 더욱 친해져 학교의 한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 목적이었습니다.

"중학생들이 뭐를 해." 라며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기회가 없었고 실수를 묵묵히 기다려 주는 어른들을 못 만났을 뿐, 충분히 해 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체육대회 시작 시간은 몇시로 하는게 좋을까요?"

"집이 먼 친구들도 있으니 10시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0시도 좋지만 10시부터 하면 곧 점심시간이라 놀 시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9시는 어떨까요?"


저희들끼리 자연스럽게 회의를 하는 모습이 약간 어슬퍼 보이기도 했지만 진지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오시니 반별로 공연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들만 하는 체육대회 종목이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종목들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의 또 다른 이름, 기다림


'믿고, 기다리기' 라는 기본적인 철학으로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했습니다. 물론 철없는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이들 자체적으로 중도를 잡아갔습니다.


장시간 회의 후 저녁 시간에는 함께 놀았습니다.


술래잡기, 마피아 게임, 마지막은 치킨파티였습니다.^^ 땀이 나도록 신나게 놀았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놀이로 친해지는 것이 확실합니다.



다음 날(21일) 자고 일어나서 인근 마리나 리조트 앞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마지막 집으로 출발 하기 전 단체사진입니다. 


짧았지만 길었던 우리들의 여행


1박 2일,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들에겐 긴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뻗었습니다. 은근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정신없이 한 주가 지났고 학기초라 그런지 여러 사건사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양한 일들을 통해 아이들은 또 뭔가를 배웁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누가 해결해 주는 것보다 공동체 속에서 스스로 해결함을 배우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랍니다. 꿈키움학교는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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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팡팡 2015.03.24 22: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쌤~~정말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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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봄.

지난 15일 경남 창원 태봉고의 네 번째 공동체의 날 '동그라미'에 다녀왔다. 여느 학교의 체육대회와 축제와 새삼 달랐다. 일반 학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행사를 학생회가, 아이들이 준비하고 만든다는 것이다. 게다가 학부모님들이 참여가 아주 많다는 것이다. 말그대로 공동체의 날 답다.

우선 오전에는 체육대회를 했다. 남녀 학생이 발을 묶고 2명이 한 조가 돼 벌이는 쌍쌍축구. 허나 달랐다.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더해 아주 재미있었다. '찬스'라는 아이템 때문이었다. 각 팀별로 경기당 몇 개의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고 그 아이템은 골을 넣을 때까지 계속된다.

아이템 내용을 보면 남학생이 다리풀고 혼자 공을 몰 수 있는 아이템, 상대방 골키퍼가 손을 사용하면 안되는 아이템 등이었다. 기발했다. 선수들이 모여 아이템을 고를 때의 그 고조된 분위기 '잘뽑아야 된다' '나만 믿어라'며 격려하는 분위기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기를 중계하시는 선생님들의 해설 역시 재미있었다.

축구가 끝난 뒤 미션 계주를 했는데 이 내용 역시 아주 유쾌했다. 선수들은 출발선에서 달려간다. 그럼 운동장을 반 정도 달리면 책상이 준비돼 있고, 그 위에 바통을 대체하는 물건들이 올려져 있다. 선수들은 달려간 순서대로 그 물건 중 하나를 골라 다음 선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런데 그 물건들이 뭐냐면 작은 책이 있고(가장 유리해 보였음) 실내화 한쪽(실내화가 좀커서 여학생에겐 불리해 보였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접이식 3단 빨래널이(가장 위험해보였으나 가장 재미있었음, 이것을 들고 뛰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길), 마지막으로 바깥 지역 청소할 때 사용하는 쓰레받기였다. 이것은 성인이 서서 쓸어담을 수 있는 즉 환경 미화원분들께서 사용하시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부피가 어마어마했다.

게다가 약간 무거워보이는, 가로세로 50cm정도의 정육각형 나무상자(이것이 제일 선수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바통이었다)도 있었다. 이런 것들을 들고 뛰어 와서 다음 선수에게 전달하고 전달하는 계주였는데 웃음 바다가 따로 없었다. 학생들 경기 후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경기가 있었다. 모두들 신나하며 즐겁게 참여했다.

곧이어 시작된 단체 줄넘기도 재미있었다. 모든 경기에 룰이 상식과 달라 처음에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다. 단체줄넘기의 룰은 몇 명이 뛰든 상관없다는 것. 줄넘기를 넘은 사람 수 곱하기 줄넘기한 갯수로 승부를 내는 방식이었다. 즉 100명이 들어가 1번 넘으면 100회가 되는 것이다. 많이 뛸수록 유리한 방식이었다. 노랑팀과 초록팀의 신경전과 작전들이 볼만했다. 단체 줄넘기 우승은 200회를 넘은 노랑팀이었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오후에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서 함께하신 참여한 미션 계주가 이어졌다. 이 계주는 그날 달리다가 미션이 적힌 종이를 뽑고 그 종이게 적힌 사람을 빨리 구해 같이 손잡고 들어오는 경기였다. 'DSLR을 가진 사람 데리고 오기' '부모님 모셔오기' 등 이 계주 또한 달리며 사람 구하는 사람과 상대팀이라서 응해줄 수 없다며 도망가는 사람도 있었다. 유쾌했다.

제일 마지막으로 교감선생님께서 들어오셨는데 모든 가족들이 일어나며 박수치며 환호하고 아이들은 결승테이프를 다시 만들어 교감선생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교감선생님의 두 팔을 흔드시며 웃으시며 마지막으로 들어시는 모습이 태봉고가 얼마나 끈끈하게 사제관계를 유지하는지 알 수 있었다.

계주가 끝나고 모든 체육대회의 백미인 줄다리기 시합이 있었는데 이것 또한 규칙이 재미있었다. 줄잡는 선수가 인원 제한이 없다는 것. 노랑팀과 초록팀이 한 명이라도 자기 사람 데리고 올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이 정말 즐거웠다. 결국 사람 수가 조금 더 많아 보이는 초록팀이 이겼다. 게임이 끝날때마다 경품추첨을 하며 흥을 돋궜다.



 태봉고 아이들이 직접 만든 축제. 참 재미있었다.
ⓒ 김용만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곧이어 공연을 하는데 공연의 수준 또한 수준급이었다. 약간의 긴장과 즐거움으로 부모님들과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끼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연에 앞서 여태전 교장선생님께서 잠시 올라오셔서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두고 어르신들께 지금까지 태봉고가 많은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 학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올해는 최초의 커밍데이라고 해 졸업생들도 모교를 방문하는 뜻깊은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태봉고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기에 이러한 행사가 기획된 것 같은데 졸업생 선배들이 와서 공연에 같이 서기도 하고 서로 포옹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다.

태봉고의 축제를 보며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렵지 않다. 아이들은 할 수 있다. 어른들의 조바심이 믿음으로 바뀌는 순간 학교는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태봉고는 보여줬다. 지금도 태봉고의 아이들은 뭔가를 스스로 기획하며 준비하고 즐기고 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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