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청소년'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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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본거지를 둔 사회봉사단체,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 난생처음 배낭여행>을 준비 중입니다. '라온제나'는 '즐거운 나'라는 순 우리말입니다. 이름이 참 이쁩니다.^^


2018년 겨울방학 때 출발하는 것이 18번째이며 횟수로는 2003년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즉 올해가 18번째 이며 횟수로는 16년째...정말 대단합니다.


다녀온 나라도 어마어마합니다. 일본 2번, 중국 5번 이상, 베트남 2번 이상, 태국, 타이완, 캄보디아,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같이 갑니다. 교육기관이 아닌 사회봉사단체에서 청소년들과 해외로 배낭여행을 16년째 진행 중인 것 자체도 엄청납니다.


올해는 대만으로 가는 데 제가 초대받았습니다. 이유가 영광스러웠습니다. 대만을 다녀와서 아이들이 경험하고 느낀 것을 정리하여 책을 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해서 아이들에게 쉽게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글쓰기 강사로 초대받았습니다. 실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2회차로 계획된 모임입니다. 11월 24일, 마산 창동에서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설샘께서 기본 내용에 대해 간략히, 그리고 재빠르게 설명 중이셨습니다.

다음 제 차례, 아이들에게 제가 글쓰는 비법(?), 방법에 대해 쉽게 설명했습니다. 직접 쓴 글도 보여줬습니다. 당연히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첫 모임이라 그런지 부모님들께서 많이 오셨습니다.

아이들이 연수 받는 동안 부모님들은 따로 모이셔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12월 8일, 2회차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 장소는 창동에 있는 독립서점인<산책>이었습니다. 시간 맞춰 갔는데 역시! 설샘이 기본적 준비사항 등에 대해 다시금 안내하고 계셨습니다.

자신의 장점 30가지 적어오기, 대만에서 주의할 점, 빨래, 청소, 폰사용, 편의점 이용방법, 교통 이용 등 대만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겪게 될 일에 대해 적당한 협박과 유머로 재미있게 말씀 하셨습니다.

실제 대만 여행 지도를 가지고 설명하셔서 현실감이 더했습니다.

아이들이 쓴 자신에 대한 칭찬노트입니다. 읽어보니 내용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여행일기'라는 작은 책자를 아이들이 갖고 있었습니다.

'오장군의 발톱', 김재한 감독님은 준비과정을 영상에 담으시느라 바쁘셨습니다. 저에게 스마트폰 카메라용 광각렌즈도 보여주셨습니다. 역시 전문가!^^

드디어 제 시간!!! 두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어색함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저 혼자 생각이지만 반가워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1차시때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줬습니다. 자유주제로 A4 반장 정도 분량으로 자유롭게 글을 써오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글쓰기를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내내 김재한 감독님은 촬영 중이셨습니다. 왠지 이 순간들이 모여 후에 책과 영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저도 설레였습니다.

아이들의 숙제를 검사했습니다. 8명 정도 아이들이 글을 써왔습니다. 자기 이야기부터 연예인 소개, 시로 표현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읽으며 바로 피드백을 했습니다. 글의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지적보다는 글의 좋은 점, 가능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칭찬했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다 읽고 든 생각, "오!!!! 글 좋다!

아이들의 글은 생각만큼 훌륭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글을 읽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들은 달랐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다 읽을 때마다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굳이 제가 따로 지도할 것이 없었습니다.  글을 못 쓰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메일주소와 페북을 가르쳐 주고 글쓰기에 관해 궁금한 거나 도움받을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했습니다. 

설샘과 김재한 감독님도 약간 설레는 표정이었습니다.

"이야, 진짜 괜찮은 책이 나오겠는데요?^^ 아이들의 글이 너무 이뻐요."


개인적으로 '꽃들에게 희망을'을 좋아하고,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도 응원합니다. 귀한 아이들의 특별한 도전에 글쓰기 선생으로 초대받았다는 것 자체가 영광입니다.


저의 역할은 끝났습니다. 


배낭여행을 신청한 아이들은 겨울방학이 되고 나면 짐을 쌀 것입니다. 가족없이 전혀 모르는 친구들과 15박 16일 동안 외국을 나가는 것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단지 외국에 놀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이번 여행에서 어른들이 기대하지도, 기획하지도 못했던 경험을 하고 올 것입니다. 배움이 크든, 자신을 돌아보든, 기쁨을 맛보든, 상처를 받든, 어떻든 아이들은 자라서 올 것입니다.


솔직히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해 자신들의 휴일을 반납하며 일을 준비 중이신 설샘과 김재한 감독님이 고맙습니다. 지역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문화체험 기회를 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비록 저는 이번에 함께 하진 못하지만 언젠가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팀에 합류해서 같이 떠나보고 싶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나를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미흡하지만 아이들에게 제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아이들의 여행 경험담이 담긴 책이 꼭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설샘과 김샘! 당신들 정말 멋져요.^^


마지막으로 설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우린 모두 각자 인생이라는 스케치북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살아왔던 청소년 시절, 어떤 색연필을 들고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기억하시나요? 그리고 그 시절 즐겁고 행복했나요? 전 그저 청소년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배낭여행으로 좌충우돌 우왕좌왕하며 때론 활짝 웃고 때론 진심 당황하는 모습들 말입니다. 어색해 하면서 조금씩 적응하며 즐기는 모습을 여행에선 만날 수 있답니다.


근데 울 라온제나 청소년들은 절 더러 "마왕"이라 부릅니다. 눈빛 반짝이며 여행기간 내내 골탕먹이는 연구만 한다고요. 단지 전 궁금할 뿐입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멋진 청소년 인지를 알고 있는지를, 그래서 자기 칭찬 30가지를 첫만남때 숙제로 내줬습니다.


라온제나 길위의 학교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표정을 찾아주는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숨겨진 그들의 장점을 찾아냅니다. 자녀들과 성적, 영수, 대학 빼고 다른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물론 장래희망 직업도 말고요.


내가 갈 수 있을까? --> 모험심

내가 한번 해볼까? ---> 자신감

날 따르라!!!         ---> 리더십

좌충우돌, 여행은 오리무중 ---> 임기응변

영어를 1도 못해요!! ---> 생존 영어 습득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라온제나와 함께!!


라온제나 길위의 학교는 사랑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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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7일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대안교육에서의 회복적 생활교육 방안'이라는 주제로 직무연수가 있었습니다. 샘들 직무연수였지만 학부모님들도 함께 듣자고 추천한 특강이었습니다.

강사는 차명호 교수님이었습니다. 이 분은 지난 여름, 저희학교샘들이 연수 가서 뵈었습니다. 당시 감동을 받아 학교까지 모시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과의 인연은 이전글에서 소개했었습니다.

2시간 정도 쉬는 시간 없이 강의를 들었는데 차명호 교수님은 강의를 참 잘하셨습니다. 평택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수님이신데 감정을 연구하신다고 합니다. 귀에 쏙쏙 박히게, 정말 재밌고 유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셨습니다.

선생님들도 부모님들도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못했습니다. 교수님 말씀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당신이 말씀 하시는 것을 기록하지 말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머리로 공부하려 하지 말고 느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공감되는 말씀이 정말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소개드립니다.

사람은 이성적 동물입니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공부를 많이, 오래 할수록 더 이성적인 부분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99%이성이 지배한다고 해도 1%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화를 냅니다. 화난다고 표현은 하지만 그 화남도 종류가 있습니다. 아이가 내 지시를 따르지 않을 때 화를 냅니다. 무시당했을 때 화를 냅니다. 말을 안 들을 때 화를 냅니다. 말이 통하지 않을 때 화를 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이가 내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것은 당황했다가 정확한 감정입니다. 무시당했을 때 뻘쭘하다가 정확한 감정입니다. 말을 안들으면 안타깝다가 정확한 감정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속상하다가 정확한 감정입니다. 이런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감정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뭉퉁구리로 화를 냅니다. 화를 내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몰라서 그런 것입니다. 앞으로는 어른답게, 무조건 화를 내지말고, 자신의 감정을 먼저 살펴 보십시오. 화를 내면 99%의 이성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결국 모두 의도치 않았던 피해를 보게 됩니다.

위 내용이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났고 적지 마라고 하셨기에 느낌을 적었습니다. 이런 뜻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상당히 자극적이었습니다. 특강을 들은 후 생활하며 제 감정을 제대로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같으면 '화'가 났을 일인데 다시 보니 '화'가 아닌 감정이 의외로 많음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을 대할때, 아내님을 대할 때 훨씬 여유로워진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빛나게 하는 부모와 교사의 역할은 정답이 없다고 했습니다. 답을 찾으려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인정하라고 했습니다. 최소한 아이들을 이렇게 대해서는 안된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대체로 공감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추후 교수님을 학교로 다시 모시고 남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차명호 교수님께서 이 글을 읽으실 지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는 당시 앞에서 두번째 줄에 앉아 교수님말씀에 토달고 시비걸었던 얼굴 시커먼 남자입니다.^^


자녀를 빛나게 하기 위해선 부모가 먼저 빛나야 합니다. 빛나는 부모란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모가 아닙니다. 아이가 믿고 의지하고 아이에게 힘을 주는 부모입니다. 돈과 직업이 아니라 아이의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기는 부모가 아이를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존재 자체가 아니라 아이를 위한다는 말로 포장해 목적으로 대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감정 제대로 읽기,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좋은 아이로 키우는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불행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아이에게는 훌륭한 부모가 아니라 좋은 부모가 필요합니다. 


차명호 교수님의 특강은 분명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과 다시 만날 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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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토크맨 2018.09.03 00: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을까요?? 저녁에 강의 했더라면.... 갔을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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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젠더 수업'을 읽었습니다. 김고연주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김고연주님은 부모님의 성을 같이 사용하십니다. 현 서울시 젠더자문관이시고 청소년에 관심이 많으신 분입니다. 논문을 바탕으로 <길을 묻는 아이들>, <조금 다른 이아들, 조금 다른 이야기>를 출간했습니다. 청소년의 삶과 고민에 관심이 많아 <우리 엄마는 왜?>, <소녀,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라>, <21세기 청소년 인문학>등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를 활발히 집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우연히 만났으나 읽는 순간, 이 책은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부터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씌인 책입니다.


인생은 흔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들 해요...나를 찾는 여행에서 중요한 사실이 두 가지 있어요. 첫째, 이 여행을 절대 혼자 할 수 없다는 것, 곧 혼자서는 결코 내가 누구인지를 찾을 수 없다는 거예요. 우리는 인생이라는 여행을 수없이 많은 동행과 함께해요. 순간적이든, 지속적이든, 간헐적이든 수많은 만남이 나의 여행을 만들고, 내가 누구인지 조금씩 알려줍니다. 


둘째,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답은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엥. 나의 정체성은 여러 개이고, 또 고정되어 있지도 않아요. 여러분은 여자/남자이기도 하고, 딸/아들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고, 학생이기도 하고, 십 대이기도 하고, 한국인이도 하지요. 상황에 따라 이 다양한 정체성의 합이 나이기도 하고, 또는 각각의 정체성이 나이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어요.(5페이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쓰신 책이라 문체가 다정합니다. 저는 친절하게 느껴졌습니다. 해서 그런지 잘 읽힙니다.


차례를 소개하겠습니다.

1. 여자와 남자는 얼마나 다를까?

2. 다이어트에서 내 몸을 지켜 줘!

3. 사랑은 언제나 낭만적일까?

4. 모성은 위대하다. 우리 엄마만 빼고?

5. 누가, 왜, 무슨 일을 해야 할까?

6. 우리 가족은 팀워크가 필요해

7. 혐오의 말은 그만, 모두가 나답게


이 책은 여성들만 편드는 책이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귀한 모습에 대해 조용히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저는 성인이지만 청소년 서적을 읽고 감동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러했습니다.


성인들은 성인 책을 읽어야만 감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밤에 자기 전, 동화책을 읽어주며, 제가 오히려 감동을 받은 적도 여러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 읽기를 아이들에게 과제로 내었습니다. 물론, 수행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단, 이 책을 읽어오는 아이들에게는 저의 취미생활로 뽑은 인형을 주기로 했습니다.


아직까진 인증샷이 올라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중학생들이 젠더에 관련된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묻더군요. 

"선생님, 젠더와 섹스는 뭐가 달라요? 같은 거예요?"


SEX와 Gender은 한글로는 '성'이라고 번역 가능하지만 뜻은 약간 다릅니다. SEX는 육체적, 생물학적 성을 말하는 것이고 Gender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남자는 남자일, 여자는 여자일로 구분하는 성을 뜻합니다. 즉 아빠는 바깥일, 엄마는 집안일을 하는 존재라고 하면 이것은 SEX 가 아니라 젠더의 구분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자일, 여자일로 구분하는 것이, 또 다른 차별일 수 있고 이것은 불합리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여성은 감성적이고 모성애가 강하기 때문에 집에서 아기를 돌봐야지, 사회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보통 집에서 요리는 엄마들이 많이 하시지만 TV에 나오는 유명한 요리사들은 남성들이 많은 것도 의아한 부분입니다. 즉 가족들에게 하는 요리인 집안일은 여자, 바깥에서 하는 요리인 직업으로서의 요리사는 남자라는 인식도 자연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여성의 참정권을 부여한 유럽의 첫 나라는 핀란드 대공국이었습니다. 1906년 여성들에게 참정권(선거권)이 부여됩니다. 인권에 가장 민감하다는 유럽에서조차 여성들에게 참정권이 부여된 것은 이제 100년이 좀 지났습니다. 그만큼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불합리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여성들은 감성적이기에 정치를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회사의 CEO는 남성들만 되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전문적인 일은 남성들이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해 준 책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읽었고 학생들에게 권했지만 사실 다른 어른분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20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입니다. 자녀분들과 읽어보시고,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보시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의 첫 젠더 수업, '나'를 찾고 싶은 모든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우리는 남성, 여성이기 이전에 '나'입니다.

나의 첫 젠더 수업 - 10점
김고연주 지음/창비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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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결애비 2018.01.18 14: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체성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인것 같네요
    한번 읽어 보고 싶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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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호계에 있는 내서마을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부모님들께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숲속마을도서관 관장이신 이우완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했습니다. 마을 도서관을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제 9기 도서관학교가 진행중이더군요. 제가 2강이었습니다. 9기라는 말은 지금까지 9년 동안 부모님들을 위한 도서관학교가 진행되어 왔다는 말이지요. 대단했습니다. 도서관학교를 진행하는 사서선생님들도 대단하시고 마을도서관의 정성어린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시는 주민분들도 대단했습니다.

도서관 올라가는 길입니다. 여러 활동들을 통한 작품들이 계단을 화사하게 꾸미고 있었습니다.

내서마을 도서관, 글씨도, 그림도 너무 이뻤습니다.

동아리 활동,

성인강좌,

방과후 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도 알찼습니다. 여러 많은 분들의 정성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유아방은 바닥에 앉을 수 있는 매트가 있었습니다. 엄마가 아이와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아동코너에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은 같은 공간을 사용 중이었습니다. 사서선생님께 들어보니 이 곳에 배치된 장서가 2만권이 넘는다고 합니다. 오래된 책들도 많았으나 꾸준히 새책들을 배치한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여쭈었습니다. "혹,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XXX 책도 있나요?" 개인적으로 보리출판사의 XXX책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여쭸습니다. 그런데,

"네 여기 있습니다.^^" 헉!!! 이런 책까지, 정말 아이들을 배려하는 도서관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서관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나다. 제 9기 도서관학교

아이의 마음,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제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사실 좀 부끄러웠습니다.

헉!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저 뒤에 이우완 관장님도 보이네요. 내서일이라면 열정적으로 임해주시는 송순호 시의원님도 오셨습니다.


2시간 정도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님들이 난이도 '상'을 원하셔서 극강의 난이도로 썰을 풀고 왔습니다. 다행히 어머님들께서 좋아해주셨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 제가 요즘 배우고 있는 미숙한 타로점을 봐 드렸습니다. 헉! 타로점에 더 많은 관심을..ㅠㅠ..


내서는 참 흥미로운 동네입니다. 작은 마을 공동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번 강의로 내서와 또 다른 인연을 맺었습니다.


내서,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내서의 작은 도서관이 부럽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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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일, 마산 메트로시티 양덕공원에서 제15회 생명평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저는 3년 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고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경품도 ㅎㄷㄷㄷㄷ. 거짓말 좀 보내서 쌀 100포대!!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엄청난 경품을 받을 수가 있지요. 게다가 생명평화축제의 수익금으로는 연말 김장담구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1석 2조의, 참 착한 행사지요. 김장담구는 행사에 대한 포스팅도 소개합니다.

사실, 생명평화축제의 수익금으로 김장을 담군다는 사실을 저는 올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해서 이전에는 축제참여하는 동안 씀씀이를 아꼈었는데 올해는 아끼지 않기로 마음 먹고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부스가 있습니다. 부스마다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특히 청소년들이 운영하던 부스가 기억에 남습니다. 마산 YMCA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던 부스였어요.

좀 일찍 갔습니다. 시간이 가며 점점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행사는 1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응원 율동, 너무 귀여웠습니다. 준비를 많이 했더군요. 행사의 시작과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이윤기 마산 YMCA 사무총장님의 모습도 보이네요.

점점 모여드는 인파들...

딸래미도 체험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아빠들의 제기차기 시합, 마산 YMCA 시민사업위원회 이경수 회장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생명평화축제의 부스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더 많은 수익금을 목표로 하는 부스는 단 한개도 없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의 즐거움을 위한 부스, 나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실천을 위한 부스, 가족을 위한 부스, 바른 먹꺼리를 위한 부스, 등대 어머님들이 직접 만드신 간식을 파는 부스, 지역의 농산물을 알리는 부스, 청렴사회를 위한 부스, 환경을 위한 부스 등 부스들을 돌아만 다녀도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줄넘기 대결, 훌라후프, 넌센스 퀴즈, 농구슛 대결 등 중간 중간 이벤트가 계속됩니다. 경품도 막 퍼줍니다. 생명평화축제 전문 MC이신, 유전자의 법칙을 깨고 아주 아름다운 따님이 있으신 이종호 대표님의 진행이 맛깔스럽습니다. 다만, 모든 대결의 1등 상품이 통일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 대결 상품은 쌀 5kg, 10kg 인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결에는 상품이 쌀이 아니라서 그보다 약한 것들이러서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밥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개선하라!!! 개선하라!!!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참가자분들.^^

우아!!! 올해는 이성진님께서 대형 드론을 가져 오셔서 촬영을 하셨습니다. '빠다다다다' 하며 날아다니는 것도 신기했고 영상도 정말 훌륭하더군요. 드론을 질러야 하나...라는 고민도 했습니다.ㅠㅠ. 뽑기에 드론이 나오면 당장 달려들 것 같은..^^;;

이 날 저는 줄넘기 우승을 했고 딸아이는 훌라후프 우승을 했습니다. 쌀을 상품으로 받아왔습니다. 작년보다는 수입(?)이 상당히 모자랐습니다. 돈도 많이 썼는데 약간 속 상했다는...ㅋㅋㅋ. 마지막 팀별 경품추천은 약간 억울했습니다. 내년부턴 차라리 작은 경품들을 부스들에 나눠주고 부스별로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경품이 너무 많으니 막판에는 나눠주기 위해 애쓰는 것 같더군요. 사실 너무 혼잡했습니다.^^;;

아무튼 딸과 제가 경품으로 받아온 쌀로 이날 저녁 밥을 해 먹었습니다. 다행히 집에 쌀이 떨어진 상태였거든요. 우리 가족의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생명평화축제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받는이도 기분좋고 축제도 너무 신나는 생명평화축제!


마산 YMCA의 행사 기획, 추진 능력은 정말 우주 최강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의도가 착해서 가능한 일입니다. 그만큼 지역사회를 둘러보고 함께 하려는 마산 YMCA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는 고춧가루 가격이 올라서 김장을 담굴 수 있는 양이 줄어들까봐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걱정을 하셨습니다. (콕 찍어 조정림 부장님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군요.) 작년에는 축제 날 비가와서 참여율이 좀 저조했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날씨도 좋았고 사람들도 많이 왔던 것 같던데, 이웃분들에게 충분한 양의 김장이 돌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에 김장을 담구는 행사를 할 때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할수 있는 최고의 교육은 삶으로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김장담구기 행사에 참여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을이 건강해야 내 아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법입니다.


사회는 잘난 나 혼자 사는 곳이 아니라 부족한 모두가 서로 서로 도와가며 사는 곳입니다.


벌써부터 내년의 16회 생명평화축제가 기다려집니다. 내년에는 저희 어머니도 모시고 갈 생각입니다. 좋은 것은 널리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상 축제도 재밌고 그 내용도 좋은 마산 YMCA 생명평화축제 체험기 였습니다.^^


<이 글은 행사 후 쌀 5kg을 본인의 힘으로 강탈하여 그 고마움으로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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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 고성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을 방문했습니다.

고성초등학교는 1906년 12월 1일에 개교한 110년이 넘은 학교였습니다. 첫인상은 깔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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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세상을 향한 세남자의 시원하고 유쾌한 입당

<쥬디맨> 절찬 방송 중

아래 쥬디맨을 클릭하셔서 재미와 유익함을 만나보세요.^^

쥬디~~~맨!!!(클릭클릭)

표지판도 설치가 잘 되어있고 인도 확보도 훌륭합니다. 바닥 표시도 잘 붉은 색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붉은 원에 보시는 것처럼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바닥 글씨는 많이 옅어진 상태입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험프식으로 조성되어야 합니다.

사실 정지 표지판이 별 의미가 없지만.(ㅜㅜ) 그나마 나무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를 베는 것이 아닌 표지판의 위치를 옮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왼편이 학교입니다. 인도도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학교 바로 옆 골목입니다. 저 안쪽에 주차된 차량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길로도 차량들의 이동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라도 해야 합니다. 이 길로는 얼마든지 아이들이 달려서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인도니까요. 운전자와 아이들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합니다.

학교 바로 앞에 고성초등학교에서 주정차를 하지 못하게 시설물을 세워 두었습니다. 등하교시 얼마나 많은 차량들이 모였었는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태워 주시는 부모님들께서도 학교 바로 앞에 아이들을 내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거리가 멀더라도, 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안전할 수 있는 곳에 아이들을 내려 주십시오. 덜 걷는 아이가 아니라 많이 걷는 아이, 걷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될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학교 앞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학부모님의 차량에 의한 것임은 우연이 아닙니다.

학교 바로 앞 횡단보도는 험프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에서 저는 회의를 느낍니다. 스쿨존 내 모든 횡단보도가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학교 앞 횡단보도라면 아이들은 어떤 길로도 건널 수 있습니다. 


학교 바로 앞 길로만 건너는 것이 아닙니다. 이왕 공사 하는 것, 학교 바로 앞만 아니라,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는 모두 험프식으로 조성했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제가 방문한 이때에도 동네 어르신들도 많이 걸어 다니셨습니다.

지나다보니 운동장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운동장도 넓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기구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혹시 아시나요? 거의 99%의 초등학교가 보면 사진에 보시는 것 처럼 놀이기구들은 학교 건물 반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놀려면 땡볕을 건너서 와야 합니다. 


혹시 학교 건물에서 가장 먼 곳에 놀이기구가 있는 것이 노는 소리 때문에 학습권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놀이는 친구들과 함께 놀며, 사회성, 배려성,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 아닐까요? 학교에서부터 놀이문화에 대한 재 인식이 필요합니다. 노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답게, 인간답게 자라는 과정입니다. 잘 노는 아이가 바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욕구불만부터 시작합니다. 아이들을 놀게 하는 문화, 아이들이 잘 놀게 하는 문화가 학교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사진에 보시는 것 처럼 놀이기구가 여름이 되면 아주 뜨거운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부딪히면 바로 다치는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기구의 쾌적함, 안전함이 아쉽습니다. 아이들이 잘 놀 수 있게, 학교에서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

신호등 없고, 험프식도 아닙니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통행량이 많았습니다. 오른편 바닥에 보시면 지그재그선이 있습니다. 지그재그선은 '서행하시오. 주정차를 하면 안되오.'라는 뜻입니다. 최소한 불법주정차량은 없었습니다. 차들도 나름 서행하고 있었습니다.

학교 건너편 길입니다. 저 길로도 아이들이 다녔습니다.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가 있으면 더 안전해 질 것입니다.

바닥에 인도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학교 왼편 횡단보도 입니다.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인도 가운데인데 이 곳에 안전펜스가 왜 없는 지 의아했습니다. 안전펜스가 없으면 아이들이 장난치고 지나다가 차도로 빠질 수가 있습니다.


학교 바로 앞 도로는 그래도 훌륭했습니다. 

문제는 학교에서 왼편으로 주~욱 가다보면 5거리가 나옵니다. 이 곳부터 진짜 문제점이 나타납니다.

바닥 선을 보시죠. 노란 두줄 실선입니다. 주정차가 원천적으로 안된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불법주정차를 막기 위해 탄력봉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많은 차량들이 주정차되어 있습니다. 시설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관리란 지속적인 단속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길에도 신호등이 없습니다. 이 길은 오른편에서 교차로를 돌고오는 차량, 왼편에서 교차로로 들어가는 많은 차량들이 다니는 길입니다. 길이 보행자 중심이라면 이 곳에 신호등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바닥에 노란 두줄 실선이 있으나 수많은 차량들이 불법주정차 되어 있습니다.

주차허용시간 표지판입니다. 밤9시부터 새벽 6시까지 입니다. 밤에는 주차를 허용한다는 뜻이지요. 제가 방문한 시간대는 오후였습니다. 단속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교차로 입니다. 제 기억에는 5거리 였습니다. 최상의 대책이라고 보입니다만 너무 복잡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른쪽 표시를 보시면 제일 위에 <주,정차 절대금지 구역 즉시 단속 실시>와 가장 아래쪽엔 <선은 넘지 말아야할 약속이자 규칙입니다.>라는 플랜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성군의 의지는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실천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왼편위를 보시면 <횡단보도 10m이내, 교차로 가장자리, 안전지대 주, 정차 위반 즉각 단속조치>라는 플랜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플랜카드를 설치했으니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불법주정차 단속에 대해 이렇게 강하게 알리는 지자체도 보지 못했지만 이런 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정차를 막 하는 동네도 보지 못했습니다.

주차금지 표지판이 무색합니다.

고성초는 오래된 학교라서 그런지 학교 주변으로 골목길들이 있었습니다. 

차들이 다니지 않는 아기자기한 길이지요. 

아이들이 차들이 다니지 않는 골목길을, 친구들과 손을 잡고 삼삼오오 다니는 것을 상상합니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법은 간단합니다. 차가 다니지 않으면 됩니다. 차들이 시야를 가라지 않으면 됩니다.


이 방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를 하지 말아달라, 30km 서행해 달라고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서, 그리고 운전자들의 인식개선이 이뤄지지 않아서 여전히 위험합니다.


고성초등학교 스쿨존은 지자체에서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운전자분들도 노력을 해야 합니다.


스쿨존 조성과 불법주정차 단속 의지만큼은 고성군이 최고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하는 불법주정차도 고성군이 최고로 보입니다. 

누구만의 탓은 아닐겁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차들이 너무 많다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대중교통이 부족하면 사람들이 차를 삽니다. 대중교통이 편하다면 굳이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차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고성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니 2015년 12월 현재(?) 인구가 55,284명이라고 합니다. 지금이 2017년 7월달인데, 고성군에서 홈페이지 관리를 하지 않는구나를 또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홈페이지가 바로 정보인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직도 2015년 12월 인구가 올라와 있다니요..


아무튼 인구가 5만명 정도 되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군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군민을 위한 정책이 설마 아직도 토건분야라고 생각하진 않겠지요. 


복지는 별 것이 아닙니다. 당사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것, 군민들의 생활이 바뀌는 것이 바로 복지입니다. 눈에 보이진 않겠지만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는 정책이 펼쳐져야 합니다. 투표권이 없지만 정말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 청소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도시, 노인분들이 편안한 도시, 청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성에는 이쌍자의원님이라고 계십니다. 눈에 보이는 사업이 아니라 아이들, 군민들을 실제적인 삶을 위해 고민하시고 노력하시는 분이지요. 고성에 이런 정치인이 있다는 것은 고성군의 큰 희망입니다.


고성군은 이미 공룡을 포함, 콘텐츠가 많은 지역입니다. 이미 많은 콘텐츠를 군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스쿨존이 안전한 도시를 뛰어넘어, 군민들이 행복한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성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에 사족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한 고성군이 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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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성녹색어머니회 2017.07.15 09: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고성녹색어머니회 입니다.
    선생님 강연듣고 정말 선생님은 소중하신 분이라고 존경스럽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녹색어머니 하면서도 몰랐던 부분에 부끄러웠고 더배워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성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영광 스럽습니다. 어린이 교통안전위해 더봉사하고 선생님께 많이 배우겠습니다.
    정말 정말 존경합니다!
    선생님 이더운날씨에 스쿨존 문제점 찾으신다고 다니시느라 까맣게 그을려 손바닥만 안타셨더라구요. 마음이 찡 했습니다.
    많이반성하고 더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2. 마산 청보리 2017.07.15 14: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뭐라고 답글을 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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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였습니다. 11월 19일 토요일, 창원 시청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전 주에 광화문에 가서 민중총궐기를 하고 온 터라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이 잘못된 세상이 지속 되는 것에, 


아무말,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공범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창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미 정우상가 앞에는 많은 현수막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는?

5시에 시작이었습니다. 시간 맞춰가느라 고생했습니다. 저는 시티세븐 XX마트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멀더군요.ㅜㅠ.


아무튼 5시가 되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주최측은 1만명 촛불문화제라고 선전했으나 저는 사실 '1만명은 무리일꺼야.'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실제로 1만명이 모일 기세였습니다.

행사가 진행 되는 중에 사회자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방금 엄청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역의 공신력있는 언론매체인 경남도민일보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창원시민이


1만여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해 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다 같이 승리의 함성을 질러주십시오."


"와!!!!!!!"


실제로 1만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 순간 앉아있던 창원시민분들은 앞 뒤를 둘러보시며 크게, 크게 소리질렀습니다.


본인들도 믿지 못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창원시민 1만여명이 함께 지른 함성은 서울, 광화문, 청와대까지 들렸을 듯 합니다.

이 날 집회는 무겁고, 침울하고, 폭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실로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셨기에 또 하나의 작은 축제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광화문에서의 100만 집회를 경험했기에 이제 제 인생에서 다시는 그와 같은, 


민중으로 인한  감동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날 촛불 문화제에서 함께 한 1만여명의 창원시민으로부터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창원 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창원 시민이라는 것이 신이 났습니다.


어떻하면 창원 시민 1만여명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한 장소에 모일 수 있겠습니까?


새삼 국민들을 대통합하게 해 주신 박근혜대통령이 고마웠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열심히 셀카를 찍으시는 분들도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몇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잘못된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싫다.'


'가만히 있자니 너무 화가 났다.'


'행동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이 하는 짓이 갈수록 가관이다.'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나왔다.'는 등 다양했습니다.

청소년부터 시민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자유발언을 하셨습니다.


분노에 찬 발언도 있었지만 재미있고 유쾌했던 발언들도 있었습니다.


당일 비가 와서 잔디밭이 축축하게 젖어있었지만 1만여명의 창원시민들은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고 자유발언을 함께 들으며


함께 웃고 함께 분노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직접 민주주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발언을 하는 순간은 모두가 평등했습니다.

자유발언과 문화행사가 끝난 후


행진을 나가기 전, 모금함이 돌았습니다.


주최측에서 말했습니다.


"이 행사를 다음 주에도, 그 다음주에도 계속 해야 합니다. 박근혜가 퇴진할때까지 해야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희들의 자금이


풍족하지 않습니다. 시민여러분들께서 자발적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0% 자발적입니다."


모금함이 돌았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천원, 만원씩을 넣어주셨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지켜보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게 시민들의 민주주의다. 뜻을 모아 함께 준비하고 함께 움직이는 것, 모금을 하지만 투명하게 걷고 투명하게 사용하고


그 출처와 용도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 우리 창원시민들은 너무나도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자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행진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들이 행진하셔서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시는 동안 저희들은 모금함의 돈을 세겠습니다.


혹시 저희를 믿지 못하시는 분들은 같이 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힘차게 행진하시고 돌아오십시오.


행진으로 오늘 행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니 안전하게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창원시내의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1만여명의 창원 시민들은 늦은 밤 차도를 걸으며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국민이 명령한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재벌을 해체하라!"


국민들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민심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창원이 다가 아니다.


11월 19일, 전국적으로 수많은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창원에서 1만여명도 엄청난 숫자였지만 대구, 춘천, 광주, 부산, 전주, 대전, 제주, 거창 등 전국 70개 지역에서 35만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만 최소 60만명이 모였다고 하니 근 100만명이 다시 촛불을 든 것입니다.


국민들이 초를 들고 거리로 나오는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누가 조종해서도 아닙니다. 나라를 전복하기 위함은 더더욱 아니며 북한을 좋게 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입니다.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서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헌법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어이없는 대통령, 어이없는 창원시장

 

이러한 민심을 읽어내지 못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어이가 없지만 안상수 시장도 이 날만큼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국가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모임인 창원광장 촛불문화제는 장소를 불허 하면서 자신들은 구 도지사관사잔디밭에서 


'가을 낭만콘서트'를 열어 많은 시민을 모아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창원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을 때 그는 그 곳에서 자신이 20여년 전에 지은 시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현실인 것 같아 씁쓸한 마음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시민은. 정치인과 거리가 멉니다.

시장과 시민의 간격이 이정도인데 대통령과 국민의 간격은 어느정도 일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정치인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정치에는 시민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은 시민과 국민을 보호하고 시민과 국민의 권익을 최 우선시하며 시민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신의 치적을 위해, 자신의 당선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서는 정치인을 이제 우리는 뽑아서는 안됩니다.

이런 정치인 들이 많아진 것에는 분명! 그 사람들을 뽑은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한 명 잘못 뽑으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 지, 우리는 이제 잘 알고 있습니다.

671만원

행진을 마치고 와 보니 주최측에서 이런 방송을 했습니다.

"여러분 놀라운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모인 성금이 자그마치 671만원입니다. 여러분의 성원 정말 감사합니다."

"우와!!!!!"

사실 저도 엄청 놀랐습니다. 1시간도 걷지 않았는데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모은 돈이 자그마치 671만원 이었습니다.

주최측도 놀랐고 참가하신 창원 시민들도 놀랬습니다.

이 돈은 고생한다고 모금한 돈은 아닌 듯 합니다.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 하자는 뜻으로 모인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갈길이 멉니다.

박근혜대통령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권을 방해하며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왜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협조를 안하겠다고 만천하에 알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지요.

일반인도 저렇게 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대통령으로서의 예우? 이미 그녀는 피의자입니다.

아직도 법치주의라고 외치는 대한민국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이번 주 토요일에도 많은 이들이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병우민정수석, 무늬만 일반인 최순실,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로 인해 대한민국은 깨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스스로 켠 촛불, 국민들이 스스로 꺼기 전에는 저절로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촛불은 양심이며 희망이며 바램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도 촛불은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

5,000만이 촛불을 들고 나오기 전에 눈치껏 알아서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은 우리들의 참여에 달려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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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오후 3시, 마산 3.15 국립 묘지에서 예견된 대로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관련글 : 2015/11/24 - [이런 교육 어때요?] - 경남의 청소년들도 뿔났다!!>


다양한 청소년들이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11월 23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권 양과 백 양은 학교에 붙여진 포스터를 보고 참여했다.


외교관이 꿈인 백 양은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니 청소년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역사를 보는 시각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학생들은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군은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정화를 통해 우리에게 강요된 역사를 배우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소리를 내었습니다.


실제 이 날 참여했던 학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소감을 물었습니다.


소감을 들으니 갑갑한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데 할아버지들께서 학생들이 뭘아냐, 니들은 집에 가서 공부나 해라. 국정화를 아냐? 니들은 총살시켜야 한다 등 많은 욕을 들었습니다. 왜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시키는 것만 해야하는 건가요? 우리의 생각을 말하는 것뿐인데 이렇게 욕을 들어야 하나요? 너무 속상했습니다."


세상은 어른들만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


차라리 세상이 이렇게 된 이유에는 어른들의 책임이 더 클 것입니다.


아이들이 말했습니다.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니 우리가 움직이는 겁니다."


옳은 생각만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옳은 생각도 없을 것입니다.


나와는 다른 생각이라고 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더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국정화 반대 집회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왜 거리에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더 옳은 세상을 위해 아이들은 어른들의 욕(?)을 들어가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청소년들이 대견하며 부끄러운 마음도 동시에 듭니다.


한 어른이 말씀하셨습니다.


"니들은 집에 가서 공부나 해라.'


말씀처럼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바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연이든 아니든 세월호과 국정화 교과서의 피해자들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주권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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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마산 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제가 무슨 자격이 되냐고 되물었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에, 감히 용기내어 갔습니다.


장소는 신마산에 위치한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 이었습니다.

전 단지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이라고만 알고 갔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너무나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3층 건물이었구요. 이 모든 공간이 오롯이 청소년들의 놀이터, 생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1층에 있는 북카페입니다. 마침 이쁜 여중생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더군요. 자유로웠고 편안했으며 행복해 보였습니다. 


사진촬영을 부탁하니, 너무나 흔쾌히! 급히 책을 빼내 오더니!!!(설정의 달인)


 '누구든 놀러오세요~'라는 말과 함께 포즈를 취해 주더군요. 사람을, 특히나 청소년들을 찍는데 이렇게 편안했던 적은 처음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표정도 이쁘지 않나요?^-^

1층 로비에 내용이 빼곡히 적힌 알람판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벽화입니다. 아직 모든 부분까지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벽화를 그려간다고 합니다. 새롭고, 이뻤습니다.

밴드 연습실, 복도, 벽화 등 구석구석 아이들의 손길이 느껴졌고 연습실 등은 개방된 곳이라 하니 더욱 호감이 갔습니다. 일반고등학교의 밴드부 아이들의 경우 연습실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곳에 연락하면 연습실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기댈나무 Story'가 있구요. 강의실이 있습니다. 3층에는 연습실이 있어 휴일인 토요일에도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나와 댄스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건물 자체가 아이들의 흥으로 들썩이고 있었습니다.


김양화 부장님을 만나다.


김양화 부장님을 만나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댈나무와 동아리 활동, 학생 축제에 대한 열정과 자긍심이 대단하셨는데요. '기댈나무'가 뭔지 궁금했습니다. 여쭤보니 '기댈나무'는 방과 후 갈 곳이 없다든지, 사교육을 행하기 힘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아카데미입니다. 학습을 포함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에게 신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소개를 하자면


  참가인원

   40명(중학교1~2학년)

  운영시간 

  월요일!금요일 4시 30분~9시/2~4주 토요일(월 3회 체험활동) 

  참가비 

  전액정부지원(단, 교재비 및 재료비 본인부담 

  모집기간

  연 중 

  선발기준 

  주민센터, 학교를 통한 교사 추천자 우선 선발 (일반학생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문의

  055-252-8312, 252-8319 


 프로그램으로는 기본공통과정으로 숙제 및 보충학습지도는 기본이고, 전문체험과정으로, 페이스페인팅, 아나운서기자교실, 동아리활동, ITQ, 아이클레이, 주말체험활동으로 승마체험, 지역탐방, 자원봉사활동 등이 있었습니다. 저녁밥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체험활동도 훌륭하지만, 하원 시 차량으로 마산 어느 지역이든 집까지 실어준다고 하니 정말 매력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김양화 부장님의 말씀입니다.


"저희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청소년 기본법에 기초하여 국가가 설치, 지원하고 마산 YMCA가 13년째 위탁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전용공간입니다. 저희들은 이 공간을 청소년 놀이터라고 부릅니다. 지역 청소년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만화, 코스프레, 방송댄스, 자원봉사, 풍물, 독서토론, 수화, 힙합댄스, 영상 동이리 등 8개의 동아리가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은 청소년들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게다가 문화의 집 공간을 무료로 대여합니다. 청소년들이 모여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 회의나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 생일파티와 이벤트 공간등으로 교실, 동아리방, 북카페를 대여해 드립니다. 전화를 해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릴테니 지역에 있는 이런 소중한 공간을 여러 청소년들이 활용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화는 055) 252-8319 입니다."


환하여 웃으시며 말씀하시는 김양화 부장님의 얼굴을 보니 저 또한 절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어떤 형태이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람은 행복해 보입니다.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았지만 시간이 되어 제가 이 곳을 찾은 목적인, 특강을 위해 3층 강의실로 올라갔습니다.


15명 안팎의 학생들이 앉아있었습니다. 중학생 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오늘 특강의 주제는 세월호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일이 왜 더 아프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1111'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가 보내는 문자 한통이 광화문에 계시는 유가족 여러분들께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작은 행동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시대를 함께 사는 자의 책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1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감명을 받다.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우선 지역에 청소년들을 위한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에 놀랬고, 그 프로그램이 알참에 놀랬으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등 다양한 특강을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 또 한번 놀랬습니다.


제가 뵌 분만 4분 정도의 간사님이 계셨습니다. 이 분들이 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며 주말도 반납하고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의 한계를 논하며 고개를 떨구었으나 오늘 이곳을 방문하여 신난 아이들과 고민하는 아이들, 함께하시는 간사님들을 보며 희망을 다시 보았습니다. 


영원히 좋은 것도, 영원히 나쁜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기쁨은 악함을 동반한다고 했고 악함은 기쁨을 동반한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암울함만 보시고 걱정하시는 분들께 이 곳 방문을 권해 드립니다. 특별한 곳은 아닙니다. 단지 즐겁게 생활하는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과 즐겁게 일을 하시는 간사님들이 계십니다. 


힘들어도, 그래도 살아 갈 수 있는 이유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힘겨울수록 희망을 찾는 노력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평범했던 것도, 내가 찾는 순간 희망이 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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