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청문회'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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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1 창동 촛불의 조용한 함성... (2)
  2. 2014.04.12 바보가 꿈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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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지역 시민들도 함께한다!


어제(5월 10일) 저녁입니다. 저녁 7시에 세월호 추모와 현시국 개선을 위한 마산 시민들의 침묵가두행진이 있었습니다. 


이미 이전부터 마산 지역의 시민들은 매일 7시에 창동 사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부턴 유가족들께서 특검 도입과 청문회 개최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해서 마산에서도 용지를 받아 서명도 함께 받고 있었습니다. 유가족분들께 힘을 실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집에 있어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밥을 먹어도..생활을 하여도..왠지 미안한 기분, 죄 짓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5월 10일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서 사람들이 모인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직접 가진 못하지만 함께 한다는 의미로 마산에서도 촛불 침묵 가두 행진을 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동참하셨습니다.


어제 오신 분들은 정말 너무 많았습니다.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오신 어머니, 가족들이 함께 오신 분들, 학생들, 지역의 원로 어른들...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서로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단지..단지..이 안타까움을 함께 하기 위해..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우리도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표하기 위해..그 억울함, 슬픔을 조금이라도 나누기 위해 모인 것 같았습니다.

<사진중 일부는 페친 분들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 7시가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 더 페이스 샵 앞입니다.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 점점 줄이 길어집니다.

▲ 직접 피켓을 만들고 오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이 서명에도 동참해 주셨습니다.

▲ 어둑어둑해집니다.

▲ 줄이 길어져 거의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7시 30분쯤 되어 침묵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질서정연하게 움직여 주었습니다.

▲ 한손엔 초를...한손엔 피켓을..마음 속엔 미안함을 품고 이동했습니다.

▲ 창동 앞마당(아고라광장)에 모였습니다. 

▲ 2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하지만..너무 조용했습니다.

▲ 자유발언의 시간도 가졌었습니다.


모임은 조용히 잘 끝났습니다.


계획된 구간으로 이동을 했고 질서 정연하게 이동했으며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꼬마 아이들도 함께 잘 걸어주었습니다.


자유발언에서 마음아프고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나왔었습니다.


한 분께선 직접 안산 분향소에 다녀오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친구들과 별 생각없이 갔었으나 분향소에 들어가 아이들의 영정을 보는 순간...너무 목이 메였다며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안전하지 않는 대한민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아이들은 살 수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시며 울분을 토하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말하는 이도...듣는 이도...모두 너무 아팠습니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 모임이 끝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활동이 끝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산에서의 활동은 주체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시민들입니다. 안타까움을 품고 있는 시민이십니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창동에서의 촛불과 서명활동은 저녁 7시, 항상 계속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 더 미안합니다.


산 자들은 다시 자신의 삶을 위해 일상으로 돌아오고 상대를 공격하고 난리지만, 변치 않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미 아이들은 세상에 없고,


세월호는 아직..바닷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엄마, 아빠에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이 바닷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모두...엄마, 아빠의 품으로 돌아오기를...바랍니다..


비록 시신이지만...엄마, 아빠가 품에 안고, 자식의 마지막 얼굴...만지실 수 있도록...그리 되도록...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뿐이라서..너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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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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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2014.05.14 00: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시 눈물...
    동참 할 시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애 써서라도...

  2. 마산 청보리 2014.05.14 11: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그럼 좋지요. 이번주 토요일에도 저녁 7시에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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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금요일, 친한 동생과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평일에 갔습니다. 


▲ 봉하마을 가는 길 길가에 노란 바람개비가 조용히 돌고 있습니다. ⓒ 김용만


봉하마을은 생각 외로 차분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동네 전역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어 더 숙연해졌습니다. 그 분이 거닐던 길, 그 분이 계셨던 자리, 그 분이 나섰던 장소..모든 것은 그대로 였습니다. 단지 그 분만 계시지 않았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생가 초가집이 생가입니다. 그 윗부분에 새 집이 보입니다. ⓒ 김용만


 전 예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 왔었습니다. 그 때는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하시고 고향에 계실 때 였습니다. 왠지 활기찬 마을, 실험적이고 친환경적이며 포근한 마을이었습니다. 정말 간만에 온 봉하마을은, 왠지 고독하게 느껴졌습니다.

먼저 묘에 가서 추모를 했습니다. 묘역에 흐르는 음악은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더군요. 평일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바닥에 쓰인 수많은 사연들도 하나씩 읽다 보니 코가 찡해졌습니다. 


▲ 묘역바닥에 있는 글귀 우리들은 한번씩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 김용만


개인적으로 선거철이 되면 유독 그 분이 많이 떠오릅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고자 부산에서 야당으로 몇 번이고 출마하셔서 '바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셨고 1988년 11월에 열린 헌정사상 최초의 청문회에서도 노동자의 입장에 서서 재벌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정권의 부도덕성에 관해 논리적이고 철저히 파헤쳤던 분이었습니다. 지금도 노무현&청문회라고 검색하면 많은 관련 동영상이 있습니다. 동영상에 나오는 그 분의 눈빛을 보십시오. 질문하고 호통 치는 그 분의 눈빛을 보십시오. 그 눈빛은 가식이 아닙니다. 그 눈빛은 비겁하지 않습니다. 그 눈빛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생전 사진 부림사건 중 사진입니다. ⓒ 김용만


6. 4 지방선거가 다가옵니다. 5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 묘비 뒤편에 부엉이 바위가 보입니다. ⓒ 김용만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표현 하는 것 중 한 방법이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말합니다. "다 똑같아요. 찍을 사람이 없어요." 하고 선거자체를 포기합니다.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찍을 사람이 없다면 선거장에 가서 무효표라도 투표함에 넣고 옵시다. 선거는 분명 국민의 소중한 권리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유권자가 '갑'이 되기 위해선 선거의 무서움을 정치인들이 알게 해야 합니다. 제대로 안하면 당선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누구를 지지하든, 어떤 당을 지지하든, 상관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지 맙시다. 


5월이 다가오면 그 분이 생각납니다. 올해는 유독 그 분이 그립습니다. 그 분이 원했던 세상, 틀린 세상 같진 않습니다. 오늘도 봉하마을의 노란 바람개비는 외로이 돌고 있습니다.


▲ 봉하마을의 식당에 적힌 글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던 사회, 이런 사회가 아니었을까요?

ⓒ 김용만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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